7.27 수요일 밤 : 자꾸자꾸 목요일 같지만, 맛없는 밀크티, 아아 아아 아아
우아아아 오늘도 자꾸만 목요일 같다 ㅠㅠ 하지만 이미 지난주에 이러한 착각을 현실화시키려고 금요일 휴가를 내고 쉬었으므로 이번주에는 그런 트릭을 부릴 수가 없다 ㅠㅠ 게다가 내일과 모레 둘 다 회의가 잡혀 있어서 더더욱 안됨. 곧이곧대로 출근해서 빡세게 일하고 금요일 같지만 실은 목요일인 내일과 이미 일할 에너지가 다 빠져달아난 금요일인 모레를 잘 버텨야 한다 흑흑.
사진은 점심 때 잠깐 들러 차 마셨던 별다방 창문 너머 골목 풍경. 오늘은 일하다 보니 밥 시간을 약간 놓쳐서 중간에 혼자 나가서 대충 점심 때우고 근처 별다방에서 밀크티로 당분 충전했음. 그런데 역시 별다방은 밀크티가 참 맛이 없다. 밀크티고 그냥 티고 다 맛없음. 밍밍하고 맛없고... 그래도 사진 속의 이 지점이 잠깐 앉아 쉬기 좋은 곳이라 이따금 혼자 좀 쉬고 싶을 때 들른다.
맛없는 밀크티. 무슨 돌체 티 라떼인가 그런 이름인데 싱겁고 밍밍하고... 거기에 저 종이 빨대가 맛없음을 배가시키는 훌륭한 역할을 해낸다(ㅜㅜ) 우리집 컵이면 그냥 입 대고 마실텐데.
오늘도 바쁜 하루였다. 그래도 어제만큼 바쁘진 않아서 눈코 뜰 새쯤은 있었다. 얼마나 피곤했는지 간밤엔 새벽에 한번도 안 깨고 알람 울릴 때 꿈꾸다 퍼뜩 괴로워하며 깼다. 그래도 잠이 아직 좀 모자라서 아침 일찍 출근한 후 잠깐 졸았다.
아아, 아아, 아직 수요일이다. 아아, 아아, 목요일과 금요일을 버텨보자. 아아, 아아, 그런데 7월이 다 가는 건 또 싫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