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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토요일 밤 : 누적된 피로, 종일 졸림, 책 읽고 쉬었음

liontamer 2022. 5. 21. 21:08

 

 

 

 

어제는 정말 너무 지치고 피곤했던 모양이다. 열한시 좀 넘어서 거의 의식을 잃듯 잠들었던 것 같다. 그러다 새벽에 두어번 깼지만 도로 자고 또 잤다. 거의 열시간 가까이 잤는데도 계속 자고 싶었다. 온몸이 잠의 늪으로 빨려드는 것 같았고 머리가 무겁고 다리가 너무 아파서 조금만 다리를 잘못 뻗으면 종아리에 쥐가 날 것만 같았다(아무래도 며칠 전 자다가 쥐난 후 무의식적 경계를 하고 있는 듯함)

 

 

잠에서 깨어나서도 침대에 악착같이 달라붙어 할 수 있는 한 계속 게으름을 피웠다. 그랬더니 또 도로 자고 싶었다. 간신히 정오가 넘어서야 침실에서 기어나왔다. 역시 우렁이는 안 왔기 때문에 괴로워하며 청소를 대충 하고 따뜻한 물을 채운 욕조에 들어가 한동안 멍때렸다. 늦을만큼 늦은 아점을 먹은 후 차를 마시며 책을 읽었다. 

 

 

오후에 갑자기 또다시 졸음이 밀려왔다. 너무나도 침대에 눕고 싶었다. 간신히 꾹 참았다. 책을 좀더 읽다가 자전거를 30분 가량 탔다. 씻고 저녁을 먹고 책을 더 읽었다. 오늘은 내내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저주받은 도시를 읽고 있다. 이제 1부를 다 읽고 2부로 넘어감. 이 책은 당초 생각했던 것처럼 분위기도 좀 무겁고 전반적으로 우울한 느낌이 든다. 재밌긴 한데 어둡다 ㅠㅠ 

 

 

여행가방 꾸리는 걸 좀 시작해볼까 했지만 내일로 미뤘다. 오늘은 그냥 만사가 피곤하고 지친다. 오후 늦게 원래 글 쓰려고 pc 열었지만 예전 여행 사진들만 공연히 뒤적이다 글은 한 글자도 안 썼다. 이제 조금 쓰다가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내일이 일요일이라 다행이다. 

 

 

오늘 식단도 토끼샐러드 귀환 실패. 그냥 밥 먹었다. 흑흑 몰라... 

 

 

티타임 사진 몇 장 접어두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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