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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9. 17:32

귤의 비밀 sketch fragments 2020. 11. 29. 17:32

 

 

 

얼마 전에 이 기사를 읽자마자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

 

 

 

 

 

... 난데없이 귤에게 매우 이입함 ㅋㅋ

 

 

근데 결국은 주물주물해보았는데... 하나도 안 달아지는 것 같음 힝.. 지난번에 친환경 귤이라고 해서 1킬로 한팩 구입했는데 친환경은 좋지만 너무 시다 흑흑... 이따금 한 알 까먹을 때마다 눈이 찔끔거림. 이 귤은 주물주물해도 스트레스 안받나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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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11. 29. 17:26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11. 29. 17:26

 

 

 

일요일 오후 티타임.

 

 

날씨가 추워서 보일러를 켜고 잤더니 따뜻해서 꽃이 모조리 활짝 피어버렸다. 활짝 피면 이쁘긴 한데 빨리 시들게 되니 좀 아쉽다만. 그래도 종류별로 꽃이 많으니 주말까지 이중 몇몇은 살아 남겠지. 낙상홍 가지 하나는 따로 떼어내 말리고 있음.

 

 

 

 

 

 

 

 

날씨가 스산해서, 프라하 기억을 되살리며 카페 에벨 찻잔.

 

 

 

 

 

 

 

 

 

 

 

 

 

 

 

이 녀석은 내일쯤 물에서 꺼내서 말려야 할 것 같다. 안 그러면 열매가 시들고 바랠 듯. 알이 작아서 조금만 흔들려도 토도독 떨어진다.

 

 

 

 

 

코스모스는 번거롭다고 투덜거렸지만, 겹코스모스라 그런지 오늘 활짝 핀 걸 보니 이쁘다. 은근히 향기도 난다. 근데 아무리 봐도 코스모스보단 국화 같다.

 

 

 

 

 

잠깐 베란다로 데리고 나가서 나랑 같이 바람 쐼. 날씨가 흐려서 거실이 어둑어둑해 그나마 좀 밝은 베란다로. 우리 집은 남향이긴 하지만 베란다로 나가는 문이 반만 열려서 테이블 쪽으로 빛이 왕창 들어오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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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11. 28. 21:58

토요일 오후 티타임 + 꽃들 tasty and happy2020. 11. 28. 21:58

 

 

 

날씨가 추워졌다. 완연한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겨울 분위기 나는 식물과 겨울 찻잔 꺼내서 토요일 오후의 차를 마셨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므로 카페인을 가급적 피하기 위해 첫물은 버리고 두번째 우려낸 차를 마심.

 

 

 

 

 

기분 전환을 위해 주문해서 오늘 아침에 받은 꽃다발. 이렇게 주문하면 동네 꽃집에서 주문하는 것보다 가성비가 좋고 훨씬 풍성하긴 한데 꽃을 직접 다듬어야 해서 손이 많이 간다.

 

 

 

 

 

다 꽂아둘만큼 큰 화병이 없어 여러 개로 소분해 꽂음. 낙상홍, 코스모스, 소국 두 종류와 좀작살나무, 퐁퐁 국화. 노란 소국도 있는데 이 사진엔 안 나왔다.

 

 

 

 

 

이 코스모스는 겹꽃이었다. 믹스 꽃다발이라 오는 대로 받은 건데 내가 고를 수 있었다면 코스모스는 안 넣었을 것이다. 이쁘긴 하지만 금세 시들고 꼬부라져버리는 등 오래 보기도 어렵고... 밖에서 볼 때 더 이쁜 꽃이라서 ㅠㅠ 박스에 배송되어 오면서 다른 꽃들에 눌려서 이미 꼬부라지고 시든 부분이 많았다. 아침에 이 코스모스 다듬느라 고생함. (가느다랗게 뒤엉키는 잎들 다 잘라냄) 겹코스모스는 처음 보는데 화려하긴 하지만 국화랑 비슷해보여서 내 취향으론 원래의 홑겹 코스모스가 더 이쁜 것 같음. 다른 꽃들이랑 같이 꽂아야 좀더 예쁘긴 한데 꽃이 많이 상한 상태라 그냥 자기들끼리만 모아 놓았다. 아마 얘들은 오래 못 갈 것 같다.

 

 

 

 

 

 

 

 

 

국화들 줄줄이 옹기종기.

 

 

 

노란 소국은 몇 송이 들어 있지 않아서 따로 색깔 화병에 꽂아 곰돌이랑 토끼들, 이반 왕자와 불새 그림 액자 사이에 두었다. 액자는 아래만 나와서 불쌍한 이반 왕자와 미녀 옐레나 머리가 안 나옴(써놓고 나니 뭔가 괴기스러운 느낌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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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옛날 사진들 뒤적이다가 오랜만에 프라하에 머물던 시절 폴더를 열어보았다. 2013년 2월 어느 날. 이때는 프라하에서 아파트를 얻어 두어달 머물렀다. 이 아파트는 내가 살아본 곳들 중 가장 널찍하고 또 삐까한 곳이었다. 물론 월세가 매우 비쌌다. 그도 그럴 것이 구시가지의 카를로바 골목과 카를 교 근처에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이 집은 부엌과 이어진 거실이 넓었다. 대신 추웠다. 부엌과 거실 창가를 왔다갔다하며 바깥을 바라보던 기억이 난다.

 

 

이 당시는 매일 날짜별로 사진 폴더를 정리했었다. 당시엔 거의 매일같이 바깥 산책을 했고 프라하 골목골목의 사진들이나 카페 에벨 같은 곳 사진들이 매일 조금씩 나왔다. 이 날은 집에만 있었다. 동생과 같이 와서 같이 돌아다니다 일주일 후 동생은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 다음날은 아무데도 가지 않고 집에서 쉬었다. 이 날이 그 날이다. 집에서 쉬면서 동생이 가고 나니 좀 쓸쓸해져서 '에잇 반찬이나 만들자' 하는 마음에 슈퍼에서 사온 오이를 썰어서 소금에 절이고 수분을 뺀 후 식초와 참기름, 간장, 고춧가루 등을 넣어 무쳤다. 뻬쩨르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프라하에서도 김치 만들기가 어려우므로 오이무침을 많이 만들어 먹었었다.

 

 

위는 오이 썰어서 소금 절여 놓고 수분 빠지기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오이 무침 완성한 사진 ㅋㅋ

 

 

저 창가도 그립고, 거실의 거대한 식탁 앞에 앉아 새벽 늦게까지 글을 쓰던 시간도 그립다. 근데 그때 참 추웠음. 난방을 끝까지 올려도 추웠다. 프라하도 그렇고 뻬쩨르도 그렇고 기온보다 더 춥게 느껴지는 그 뭔가가 있다. 오늘 날씨가 으슬으슬해선지 저때 기억이 참 생생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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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11. 23. 21:29

한여름, 레트니 사드 정경 두 장 + russia2020. 11. 23. 21:29

 

 

 

좀 답답한 기분이 들어서, 기분 전환을 위해 예전 러시아 사진들 뒤적이다 레트니 사드 사진 두 장. 2014년 7월에 갔을 때 찍은 거니까 이미 6년 전이다. 올해는 뻬쩨르도 못 갔고 당연히 레트니 사드에 가서 산책도 못 하고 나무 그늘에 앉아 책도 못 읽고 분수 구경도 못했다. 아쉽다.

 

 

이 날 찍은 사진들을 보니 레트니 사드의 울창한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카르토슈카 곁들여 종이컵에 홍차 마시며 책 읽고 있는 내 사진이 몇 장 있었다. 그때 내 머리가 생각보다 너무 쨍한 빨간색이라 깜짝 놀람. 저런 머리색을 하고도 잘도 출근하고 일했구나 하고 새삼 웃김. 지금은... 그저 짙은색 염색으로 새치를 가리는데 급급할 뿐... 엉엉....

 

 

 

 

 

아아 다시 가서 산책하고 싶구나. 레트니 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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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11. 21. 21:33

토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20. 11. 21. 21:33

 

 

 

오전에 잠시 햇볕이 들며 따스하고 밝았는데 티타임 세팅을 하자마자 금세 다시 흐려지며 어둑어둑해져서 아쉬웠다. 토요일 오후 티타임은 이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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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11. 15. 17:11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11. 15. 17:11

 

 

 

미세먼지 때문에 종일 하늘이 어둡고 부옇게 흐려져 있었다. 두시 반 즈음 오후의 차를 우려 마시고 책을 읽으며 일요일 오후를 보냈다.

 

 

 

 

 

정키를 다 읽은 후 퀴어를 다시 이어 읽음. 거의 다 읽었다. 확실히 연이어 읽으니 따로 읽었을 때와는 느낌이 좀 다르긴 하다.

 

 

금요일에 퇴근하면서 사왔던 세 송이의 카네이션. 오렌지색만 세 송이 사려다 자주색 테두리 분홍색과 섞었는데 역시 그냥 오렌지만 살 걸 그랬다. 다시 꽃값이 오르고 있는 것 같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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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9. 22:51

1년 전 오늘, 아스토리야 2017-19 petersburg2020. 11. 9. 22:51




구글 포토에서 상기된 1년 전 오늘 사진. 아스토리야의 스튜디오 룸. 공연 보러 나가기 직전이었던 것 같다. 전날은 발로쟈 슈클랴로프의 젊은이와 죽음을 봤고 이 날은 잠자는 미녀를 보러 갔었다. 세르게이 비하레프가 되살린 버전. 올레샤 노비코바와 잰더 패리쉬가 주역을 췄고 마리야 쉬린키나가 플로린 공주를 췄다. 쉬린키나에게 꽃을 주었는데 공연 끝난 후 마샤에게서 메시지가 와서 한동안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공연 자체보다 그 기억이 더 좋게 남았다.






11월의 페테르부르크는 10월만큼이나 스산해서 여행 가기엔 최악의 시즌이었지만 좋아하는 무용수의 공연을 보고 그냥 돌아다니며 머리 식히고 쉬기엔 좋았다. 어쨌든 사랑하는 도시이고 또 좋아하는 호텔이었으니까. 저 방이 좀 그립다. 료샤는 나에게 '아스토리야가 좋긴 하지만 포시즌스가 더 새거고 이삭 성당에도 더 가깝고 더 럭셔리한데 호텔을 바꿔보지 그러냐' 하고 놀려댔었다. 나도 알아, 거기가 더 비싸! 하지만 아스토리야는 아스토리야라고! (게다가 너만큼 부르주아도 아니라서 더 비싼 데는 힘들어!)



사진 보니 다시 가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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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8. 17:01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11. 8. 17:01

 

 

 

늦게 일어났고 오후의 차도 늦게 우려 마셨다. 차 마시면서 책을 계속 읽었다. 절반 훨씬 넘게 읽었는데 나머지를 읽기가 아깝다.

 

 

 

 

 

 

 

 

아직 찻잔 수납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그래서 찻잔과 받침접시를 가장 먼저 찾아낼 수 있는 녀석들만 쓰고 있다. 접시들을 하나하나 들어내 뒤집을 엄두가 안 남.

 

 

 

 

 

 

 

 

부산에 다녀오느라 지난 금요일엔 새 꽃을 사지 못했다. 그래도 라이스 플라워와 소국이 오래 가는 꽃이라 아직은 괜찮다. 내일이나 모레쯤이면 이 라이스 플라워는 말려서 연말연시 장식용으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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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11. 1. 16:05

간만의 오후 스케치 sketch fragments 2020. 11. 1. 16:05

 

 

 

오랜만에 오후 티타임 그려봄. 이제 펜슬과 액정이 닳아서 그리기가 좀 힘들어짐. 아이패드 바꾸고 싶은데 올해는 이래저래 너무 출혈이 커서 내년으로 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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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 16:00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11. 1. 16:00

 

 

 

오늘은 종일 비가 내려서 싸늘하고 어두컴컴하다. 일요일 오후 티타임은 이렇게 지나갔다. 며칠 전 생일에 동생이 사왔던 케익 한 조각 해동 + 엄마가 가져다주신 무화과와 함께. 무화과는 이제 제철이 다 지나가서 내년에나 먹겠지 했는데 생각지 않게 :)

 

 

 

 

 

자연광을 좋아하는데 오늘같은 날씨에는 어쩔 수 없이 불을 켜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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