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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27. 16:45

금요일 오후, 꽃과 함께 티타임 tasty and happy2020. 3. 27. 16:45

 

 

어제 밤기차로 올라왔고 오늘은 휴가를 냈다. 오전에는 은행에 다녀오는 등 시급한 일을 처리했고 집에 돌아와서는 계속 vpn 접속해 결재를 해주고 각종 업무를 진행했다. 원래 휴가 땐 쉬어야 하는데 급한 일들이 많았고 또 인사이동으로 내가 곧 옮겨야 하니 그전에 골치아픈 일들은 처리를 해주고 싶기도 했다. 하여튼 차 마시면서도 중간중간 부서원들과 연락하며 일을 좀 했고 3시 즈음에는 '이제 월요일에 하겠음! 아주 급한 일만 얘기해주세요!' 라고 끊었다.

 

 

 

 

 

 

 

 

푸른난초님이 보내주셨던 꽃들을 어제 잘 싸서 화정 집으로 가져옴. 어제 비까지 내려서 숄더백에 캐리어, 꽃 든 쇼핑백, 우산을 모두 들고 기차랑 버스 타고 오느라 엄청 정신이 없었지만 그 덕분에 집에 꽃향기가 가득하다. 꽃이 많아서 네개의 병에 나눠 꽂았다.

 

 

 

 

 

 

라넌큘러스들을 모아 하트 모양으로 꽂았다 :))

 

 

 

 

오랜만에 등장한 중세 유리잔. 몇년 전 프라하의 앤티크 가게에서 샀는데 물잔으로 쓰기엔 너무 작고 또 섬세해서 이따금 크기가 맞을 때는 꽃병 대용으로 활용함. 너무 가느다란데다 유리로 되어 있어 꽃을 꽂은 후 균형잡기가 좀 어려운 찻잔이라 자주 쓰지는 못한다. 프리지아 줄기를 짧게 잘라서 몇송이만 옮겨 꽂았더니 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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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햇살이 들었다가 흐렸다가 반복 중. 새벽까지 슈클랴로프님 공연 라이브 방송 보느라 너무 늦게 자서 온몸이 쑤시고 피곤함. 팬심의 결과...

 

 

 

 

하여튼 슈클랴로프님 공연 방송을 봐서, 간만에 꺼낸 로미오와 줄리엣 찻잔. 근데 이 찻잔은 꺼낼 때마다 '아아 로미오랑 줄리엣 좀더 이쁘게 그려줬음 좋았을텐데...'란 생각이 든다. 로모노소프 발레 찻잔 시리즈는 거의 다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선 백조의 호수가 제일 우아하고 예쁘다.

 

 

로미오 :)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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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13. 22:09

오후에 잠시 차 마시며 tasty and happy2020. 3. 13. 22:09

 

 

 

새벽 기차로 서울 올라와 하루를 일찍 시작했고 오후에는 오랜만에 화정 집에서 차를 마시며 조금 쉬었다.

 

 

 

 

 

 

 

 

 

 

 

 

도블라토프의 언더우드 솔로와 IBM 솔로는 틈날 때마다 다시 읽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에피소드 읽다가. 도블라토프의 친구인 예브게니 레인의 에피소드들인데 읽을 때마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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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6. 13:32

이른 오후 tasty and happy2019. 2. 6. 13:32





연휴 마지막 날. 차 마시고 있음.






십여년 전에 샀던 찻잔 간만에 꺼냄. 사도바야 거리의 로모노소프 작은 매장에서 샀었다. 좋아하는 찻잔이다. 너무너무 러시아 느낌 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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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 17:24

늦은 오후, 프리지아 tasty and happy2019. 2. 1. 17:24





설 연휴 전날이라 오후 2시 퇴근. 몸도 천근만근이고 추워서 녹초가 된 상태로 돌아와 늦은 오후의 차 한잔으로 심신을 달래는 중이다. 헉헉... 침대로 들어가고 싶다... 시간대가 너무 애매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들어가야겠다...





귀가하면서 사온 프리지아. 저 조그만게 한 단.. 한 단에 오천원 ㅠㅠ 크흑.. 그래도 확실히! 기분전환이 되는 예쁘고 생기넘치는 꽃이니까. 그리고 프리지아 향기 좋아함.






프리지아랑 색깔 맞춰서 연노랑 크레이프 케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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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활절이라서 간밤에 편의점에서 사온 훈제란을 매니큐어랑 은색 아이라이너, 다이소 스티커 따위로 장식해 채색 달걀을 만들었다. 그런데 훈제란은 시커매서 생각만큼 예쁘게 나오지 않음. 하긴 장식 재료 자체가 없어서 급조한 거라서 :)





부활절 찻잔이랑 부활절 달걀, 도자기 토끼 등등 모아놓고 부활절 티타임 세팅.



그런데 찻잔은 사실 러시아 정교 부활절 찻잔임 ㅎㅎ(정교 부활절이 조금 더 늦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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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어제 너무 답답하고 우울했는데 엄청 늦게까지 자고 일어나서 뭐 어떻게든 되겠지 대충 하자 하고 맘 누그러뜨리는 중. 몰라몰라 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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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28. 13:05

일요일 이른 오후 tasty and happy2018. 1. 28. 13:05







기침은 잦아들었는데 대신 두통과 콧물로 고생 중이다. 너무 머리가 아팠는데 차 몇모금 마시니 카페인 효과인지 좀 나아짐.














이틀만 더 집에서 쉬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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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27. 14:42

겨울 햇살,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8. 1. 27. 14:42






정오까지 잤다. 일어나니 이마부터 코까지 짓누르는듯 아프고 뻐근.. 목은 퉁퉁... 밥 챙겨먹고 약 먹은 후 오후의 차 마시는 중.







간만에 등장하신 쿠나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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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26. 16:44

봄을 기다리는 테이블 tasty and happy2017. 3. 26. 16:44




지난 월요일에 화정 집에서 새 가방에 찻잔과 접시를 바리바리 싸가지고 내려왔다. 2집에서 가끔 주말을 보내니까 조금이라도 아늑함을 찾아보려고...


봄이 되면 꺼내는 로모노소프 분홍색 꽃무늬 찻잔.


아직 밤이면 춥고 심지어 후두염까지 걸려서 전혀 봄 같지 않은 나날이지만 그래도 분홍 꽃무늬 찻잔으로 제대로 된 (미세먼지 없는!) 봄을 기다리며.





목요일엔가 아파서 반차 내고 들어오는 길에 스타벅스에 들렀다 발견한 봄 접시. 귀여운데다 실용적일 것 같아 샀음.





딸기 한 알 쏙 들어가는 꽃 칸막이 :)







금요일에 프리지아 한 단 사면서 보너스로 한 송이 뺏아온 골드 볼. 별로 예쁘진 않다만 포인트용으로는 나쁘지 않다(꽃꽂이용이라고 한다. 혹은 드라이플라워 용이라는데 나는 드라이플라워를 매우 싫어해서...)



프리지아 한 단이 꽤 풍성하고 로모노소프 꽃병은 날씬하고 좁기 때문에 몇송이 빼내서 페리에 병에 꽂아 두었다. 하나는 책상 위, 하나는 테이블 위에 두고 있다. 프리지아는 조그맣고 화사하고 향기가 좋다. 가장 좋아하는 꽃은 물론 붉은 장미이지만 그래도 봄이 되면 프리지아를 산다. 프리지아를 사는 순간이면 봄이 온 것 같아 행복하다.






..



아직 아프다 ㅠㅠ 그나마 어제보다는 약간 덜한 것 같긴 하다. 두통도 조금 덜하고 열은 확실히 조금 내렸다. 계속 자서 그런가보다. 하지만 목은 여전히 아프다. 대추차 다시 한냄비 끓여서 꿀 타서 마시고 있음. 주말 내내 투병만 하고 시간이 그냥 가고 있네 아이고 아까워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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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25. 15:07

투병 주말 ㅠㅠ 약 먹으려고 아점 tasty and happy2017. 3. 25. 15:07





투병의 토요일 ㅠㅠ


목은 심하게 부어올랐고 머리도 아프고 열도 나서 총체적 난국. 그나마 기침은 안해서 다행.



아침에 계속 잠이 와서 늦게 일어나고 정오 다되어 베이글과 샐러드, 어제 끓인 대추차로 아점 먹음. 빈속이라 약을 안먹었더니 목도 너무 아프고 열이 끓었다. 억지로 아점 먹고 약을 먹어서 지금은 통증이 약간 둔해짐.


다시 침대로 기어들어옴. 아 미치겠다 흐흑 ㅠ 이 망할놈의 몸뚱이 ㅠㅠ







어제 사온 프리지아





작년 겨울에 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박물관 샵에서 사온 꽃병. 월요일에 내려올때 뽁뽁이로 말아서 가지고 옴. 새가 그려져 있는데 섬세하고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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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견과가 없어서 생략. 대신 파인애플을 조금 넣었음.




오늘 아점은 오믈렛 대신 치즈감자빵. 그리고 샐러드.


테이블의 프리지아는 플라스틱 생수병 대신 페리에 병으로 교체.




어제의 천사 대신 오늘은 마트료슈카 타마라.




타마라 : 내 친구 마샤랑 로조치카 보고프다...


(마샤와 로조치카는 화정 집에 ㅠㅠ)







양죽이는 그대로 :)









마냥 온순하고 게으른 쿠나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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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 근처에서 꽃집을 발견해 조그만 개운죽과 프리지아 한 단을 사왔다. 화정 집에 있는 개운죽의 이름이 소죽이니까 얘 이름은 양죽이로 정했다.


프리지아는 아직 봉오리 상태였다. 2집에는 꽃병이 없어서 두유 병과 생수 병에 반 단씩 나누어 꽂았다. 양죽이도 일단은 에르미타주에서 사왔던 컵에 꽂아 두었다. 어제 집에 오면서 근처 문구센터에 가보았는데 예쁜 유리병도, 꽃병도 없었다. 화정 집에 가면 겨울에 로모노소프 가게에서 사왔던 예쁜 꽃병이 있으니 다음주에 가져와야겠다.




아직 작고 어린 양죽이. 무럭무럭 자라렴.


2집은 남향이라 빛이 너무 잘 들어서 살짝 걱정이긴 한데(개운죽은 직사광선 맞으면 안됨) 빛이 살짝 비껴가는 쪽에 놓기로 했다. (이 사진은 그래도 광합성도 좀 하라고 아주 잠깐 빛 가운데 놓았던 것)




프리지아를 사면 기분이 좋다. 봄이 오는 것 같아서. 봄에는 항상 프리지아를 사고 여름에는 장미를, 가을에는 소국을 사곤 한다. 겨울에는... 꽃집에 있는 것들 중 그나마 저렴한 꽃을 고름....





저녁에 스타벅스에서 마셨던 페리에 병을 가져왔다. 그래서 좀전에 맨뒤의 생수병 대신 페리에 병으로 교체해 주었다.




수요일에 회사 친구가 나를 집으로 데려가 파스타와 샐러드를 만들어 주었었다. 친구는 그저께 출장 때문에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면서 무지개 방울토마토와 치즈, 샐러드 상추 남은 걸 전부 나에게 주었다. 나보고 잘 좀 챙겨먹으라고...


그래서 고마운 친구를 생각하며 오늘은 진짜 오랜만에 샐러드 브런치를 만들어 먹었다. 한동안 주말마다 이렇게 잘 만들어 먹었었는데 작년부턴 너무 심신이 힘들어서 이런 것도 거의 안 했었다. 무지개 토마토, 치즈, 상추는 친구가 기부한 것들, 어린잎과 견과는 2집에 있던 것. 간만에 아침에 풀을 잔뜩 먹었더니 기분이 좋았다.

 



예쁜 오믈렛이나 스크램블드 에그를 만들고 싶었지만... 2집에는 오래되고 바닥이 얇은 아주 작은 사각 계란말이 팬 하나밖에 없다. 원체 이 집에선 뭘 안해먹다 보니 예전에 가져다 놨던 이 팬이 전부이다. 프라이팬 하나 사긴 해야 하는데... 그래서 그 사각 계란말이 팬으로 오믈렛을 만들자 이렇게 계란말이 형태가 되어버림 ㅠㅠ 뭐 맛있기만 하면 되지...




노란 프리지아랑 같이 차려놓으니 병아리색 아점 식탁이 되었다. 조금이나마 봄 느낌이 들었다.




늦은 아점 먹은 후 오후에 이렇게 차도 한 잔 마셨다. 이 동네 유일의 타르트 가게에 들렀더니 망고와 자몽이 올라간 타르트가 새로 나와서 시도해봄. 망고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파이는 맛있었다. 신기하게 망고에서 살며시 단호박 맛이 났다.



작년 12월에 복직하면서 2집에 내려왔을 때 심신의 수호를 위해 데려온 목각천사 미하일. 복직 직전에 페테르부르크 갔을 때 돌아오기 전날 기념품 가게에서 발견했던 천사이다. 이것과 흡사하지만 녹색망토를 걸친 목각천사 가브리엘은 화정 집에 있다. 녹색망토는 가브리엘, 푸른색망토는 미하일(미카엘)이다.




천사 동동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양죽이에게 살짝 걸어 놓았음 :) 원래 벽걸이용 조그만 끈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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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