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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21. 19:43

카피치코, 다시 만나 반가워요! 2022-23 praha2022. 11. 21. 19:43






아침에 트램을 타고 말로스트란스케 광장에 내렸다. 그렇게 자주 다녔는데도 바보같이 길을 잘못 들어 중간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골목에서 꺾어야 할것을 쭉 가서 결국 캄파 공원을 빙 돌아 거슬러 올라옴.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그러나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비 때문에 지치고 어이없이 길 헤매서 지친 상태로 카피치코 간판이 나오자 너무 반가웠다!



일찍 와서 손님이 없다. 여기 오면 꼭 시키는 다즐링과 메도빅 :) 그런데 새 컵이 너무 무겁다... 주인 아저씨 로만 대신 여자 점원 한분만 있네. 차 마시고 몸 좀 녹이고 나가야지. 비가 오니 이 날씨도 눈 못지 않게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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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21. 04:34

꽁꽁 2022-23 praha2022. 11. 21. 04:34







오늘 너무 추워서 떨었기 때문에 엄청 오랜만에 기록용 스케치. 예전 아이패드를 가져와서 펜슬 촉이 잘 안 먹는 게 흠이다.



그건 그렇고 간만에 그렸더니 실제보다 1만퍼센트 동안으로 사기 스케치가 된 것만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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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21. 02:49

도브라 차요브나, 다시 2022-23 praha2022. 11. 21. 02:49





내가 프라하에서 가장 좋아했던 카페가 세 곳 있는데, 카페 에벨, 카피치코, 그리고 이 도브라 차요브나이다. 여기는 엄밀히 말하면 카페가 아니라 티룸, 전문 찻집이다. 예전부터 매우 좋아했던 곳으로, 제대로 우린 차를 마실 수 있다. 레슬러나 헤비메탈 가수 같은 풍채에 금발 지푸라기 머리와 수염을 땋은 아저씨들이 히피와 무슨 승려를 묘하게 섞어놓은 듯한 스타일로 가게를 운영한다. 불상, 향, 각종 동양화에 도자기 티포트, 잔, 온갖 차들이 널려 있어 얼핏 보면 ‘오우 오리엔탈리즘!’ 하는 기분이 들지만 차 종류도 많고 제대로 우려서 내오기 때문에 앉아 있다 보면 ‘아니 나보다 더 잘 아는 거 같은데 오리엔탈리즘 취소’ 란 생각이 절로 든다.



4년만에 다시 갔다. 여기도 문 닫았을까봐 노심초사했으나 다행히 성업 중이었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체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현지인들이 많이 오니 다행이다, 문 안 닫겠다...








메뉴판이 바뀌었고 차 값은 좀 올랐다. 프라하 물가가 많이 올라서(대부분 원화 대비 코루나 환율이 올라서이긴 하지만) 이제 여기가 더 이상 저렴한 도시가 아니다 ㅠㅠ 오늘 나는 NEPAL ILAM 이란 차를 처음 시켜보고 여기에 바클라바를 디저트로, 할바는 테이크아웃으로 주문. 이 두 가지 디저트는 언제나 시키는 것. 여기 바클라바가 맛있다.









네팔 일람은 찐한 다즐링의 맛이었다. 다즐링 다원 근처에서 수확한다고 하는데 한 봉지 사고픈 향이었다.








바클라바 역시 여기서 주는 게 기름에 절지 않고 적당히 달고 맛있음.




너무 추워서 떨다 들어왔고 눈도 맞고 먹은 것도 없어 정신없었는데 낯익은 등나무 의자에 기대 앉아 차 한 모금, 바클라바 한 입 먹자 몸이 풀리며 잠시 천국의 기쁨이 찾아왔다. 잘 우린 향긋한 차와 카페인이 온몸으로 스며드는 그 기분.



그런데 이곳이 예전보다 훨씬 힙한 곳이 되었는지 꾾임없이 손님들이 왔고 모두들 행복하게 체코어로 소리높여 대화하는데다 여기도 내부가 추워서 차 다 마신 후 한시간만에 나오긴 했다.  




또 가야지. 있어줘서 고마워요 도브라 차요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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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20. 23:50

별다방 피신처 2022-23 praha2022. 11. 20. 23:50






오늘 프라하는 눈이 펄펄 오고 상당히 춥다. 숙소가 있는 나 포르지치 거리에서 구시가 광장-카프로바 거리- 마네수프 다리/블타바 강변-팔라디움/마뉴팍투라 쇼핑 코스로 1차, 방 청소를 안해놔서 도로 나와 트램 타고 바츨라프 광장으로 가서 도브라 차요브나에서 차 한 잔으로 2차를 마쳤는데 3시가 됐는데도 아직 방 청소를 안해놓음. 8시-16시 중 청소를 한다는데 가능한 끝까지 미루나? 그래서 다시 기어나옴. 아니 난 붉은 군대도 오고 추워서 방에서 좀 쉬고픈데...




그래서 같은 거리의 3분 거리 별다방에 옴. 프라하 카페들이 가스 요금 때문인지 난방이 전보다 덜해 춥다. 오 근데 서프라이즈로 여기 차이 티 라떼가 맛있다. 우리 나라에선 맛없었는데! 마침 자리가 나서 앉은 테이블 위치도 절묘하게 매장과 바깥이 보임. 책 좀 읽다가 다시 들어가야지.



















색감이... 보기만 해도 추워보이지 않습니까!!! 춥다ㅠㅠ 방금 코트를 도로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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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9. 21:07

창가의 운동화 두 켤레 closed gates/praha2022. 10. 9. 21:07

 

 

 

오늘 쥬인이랑 만나 수다 떨다가, 옛날에 같이 다녔던 여행 얘기가 나왔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함께 갔던 곳은 10년 전 여름의 프라하였다. (그 다음해에 쥬인이 결혼을 하여 나는 룸메이트이자 여행메이트가 없어짐 ㅠㅠ) 다른 곳들도 같이 갔지만 쥬인은 특히 프라하가 기억에 남는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했다.

 

쥬인 : 나 지금 노트북 배경화면 그 사진 해놨어, 우리 묵었던 그 호텔 창가 사진. 

 

나 : 오, 나 어떤 사진인지 알 거 같아! 그 아스토리아 창가에 우리 운동화 말려놓고 있는 거! 창 너머로 코트바 보이고. 나도 그 사진 몇 장 찍었어. 

 

쥬인 : 맞아 맞아. 

 

나 : 근데 우리는 왜 운동화를 말린 거지? 햇볕 나오니까 운동화 쬐자고 한 건가? 

 

쥬인 : 그때 비와서 운동화가 젖었던 거 같아, 그래서 해가 나는 김에 창가에 놓고 말렸나봐. 

 

나 : 맞아, 그때 내가 가져갔던 까만 반팔 티셔츠도 빨아서 옆에 걸어놓고 말렸어~ 

 

 

그리고는 그 여행 때 툭하면 비가 와서 대피하곤 했던 말라 스트라나의 스타벅스와 젤레즈나 거리의 어느 아이스크림 가게 등에 대한 대화가 이어졌다. 

 

 

돌아와서는 그때 사진을 뒤져봄. 이거 말고 대화에서 언급된 내 블랙 반소매 티셔츠 말리는 사진도 있는데, 운동화 두 켤레가 나란히 딱 주인공처럼 나온 이 사진으로 골라봄. 이 호텔 이름도 아스토리아인데 페테르부르크의 아름다운 아스토리야 호텔과는 완전히 다른 곳으로 관광지 중심가에서 약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조금 허름한 4성(..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3성 정도) 호텔이었다. 그러나 쥬인과 나는 이 호텔을 매우 좋아했고 집처럼 아늑하다고 생각했었다. 이 호텔은 우리의 기억에 매우 좋게 남았다. 아마 그땐 둘이 여행을 하고 있었고 지금보다는 10년 젊었으므로 일신의 아늑함을 지금만큼 따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그랬을 것이다. 즐겁고 행복한 시기였다. 

 

 

사진에서 왼쪽이 내 운동화, 오른쪽이 쥬인 운동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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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1. 22:01

프라하 조각들, 2016.9.28 2016 praha2022. 10. 1. 22:01







6년 전 이맘때. 2016년 9월 28일, 이날은 3주 가량 머무르던 프라하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었다. 프라하에는 그전에도 후에도 원체 여러번 갔었지만 이 시즌에 갔던 건 이때 뿐이었다. 그리고 이 시기는 나에게 매우 힘든 때였다. 지금도 이때 사진들을 보면 마음 한켠이 서늘하고 차가워진다. 이때 나는 많이 걷고 또 걸었다.




사진은 당시 내가 묵었던 두번째 숙소인 하벨 시장 근처부터, 구시가지 이곳저곳. 비행기 타러 가기 전에 산책하고 차를 마시며 찍은 것들 랜덤으로. 아이폰 6S.






이 골목은 그전에 몇달 살 때도 거의 매일 산책하던 루트라 이렇게 사진만 봐도 그 당시, 특히 13년과 16년의 기억들, 그때의 느낌들, 기온, 공기, 심지어 냄새와 분위기, 빛과 소리까지 그대로 떠오른다.









이제 존재하지 않는 레테조바 골목의 카페 에벨. 다시 이 골목에 돌아가도 이곳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척 허전하다.





카페 에벨 한 장 더. 붉은색이 많아서 좋아했던 곳.









관광객들이 너무 많은 카를 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맨처음 놀러갔을 때 빼고는 웬만하면 지나치려 하지 않았지만, 이 날은 사진들을 보니 어째선지 다리 중간까지 걸어갔던 것 같다. 떠나는 날이라 그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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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달리 카페 사보이가 정면으로 등장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 사진은 카페 사보이 앞에서 찍었으니까. 사보이 문 앞에 놓여 있던 재떨이였던 것 같다. 

 

 

2016년 9월. 프라하. 

 

 

16년의 프라하와 페테르부르크는 별도 폴더로 정리해두었는데 그 해 여름과 가을에 이 두 도시에 3주씩 머물렀었다. 내게는 무척 힘든 시기였기 때문에 당시 사진들을 보면 그때의 기분, 어떤 식으로 길과 길을 걷고 어떤 마음과 고민에 휩싸여 있었는지, 당시의 햇살과 구름, 바람, 공기, 기온, 습도, 맛과 냄새 그 모든 것들이 기존과 그 후 여행들과는 많이 다른 방식으로 각인되어 재생된다. 

 

 

이때는 말라 스트라나 우예즈드에 있는 로마 호텔의 옥탑 싱글룸에 머물 때였다. 아침에 일어나면 걸어서 다리를 건너고 구시가지에 가거나, 때로는 트램을 탔다. 하지만 주로 걸었다. 9월 초중순이었고 날씨는 찬란했다. 첫 절반은 로마 호텔에 묵었고 이후 구시가지 하벨 시장 근처의 어느 아파트로 숙소를 옮겼다. 숙소를 옮긴 후에는 날씨가 싸늘해졌었다. 

 

 

이날은 카페 사보이에 조식을 먹으러 갔었다. 프렌치 토스트를 먹고 나와서 잠깐 매무새를 다듬다가 카페 앞에 놓인 재떨이를 찍었다. 그리고 카페가 있는 말라 스트라나와 신시가지를 잇는 레기 교를 건너갔다. 

 

 

 

 

 

 

카를 교보다는 항상 이 레기 교를 따라 걷는 것을 더 좋아했다. 말라 스트라나와 캄파 쪽에서는 마네수프 다리를 따라 걷는다. 웬만하면 카를 교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는 편이었다. 처음 놀러 갔을 때는 마냥 웅장하고 아름답다 생각했지만 수차례 이 도시를 방문하고 또 몇달 살기까지 하고 나면 관광객들로 번잡한 곳에는 가급적 발을 들여놓고 싶지 않게 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레기 교에서 바라보는 카를 교와 프라하 성, 구시가지 풍경이 더 아름답다. 

 

 

 

 

 

 

이렇게. 

 

 

 

 

 

 

레기 교를 건너 신시가지로 들어오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큰 도로를 따라 걸으면 북적거리고 번쩍거리지만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오면 그림자도 공기도 달라진다. 이쪽 골목들은 응달이 많았다. 이따금 이쪽 골목들로 들어가 좀 돌아서 걷다가 길을 건너 카페 에벨이 있는 구시가지로 들어가곤 했다. 이제 레테조바 골목의 카페 에벨은 사라졌으니 그쪽 산책 코스는 아마도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남은 것은 카프로바 거리의 가장 작은 본점 뿐. 

 

 

 언제 다시 이곳의 골목들을 따라 걷고 다리를 건널지 잘 모르겠다. 다른 해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들을 볼땐 안 그런데 16년의 사진들을 보면 마음이 여전히 고동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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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프라하는 낭만적이라기보다는 음습한 날씨와 고딕 첨탑들 탓에 어둑어둑하고 좀 을씨년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다. 돌이켜보니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다 가보았다. 돌아다니기에는 가을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겨울에 가장 오래 있었다. 겨울에는 세번이나 갔다. 그 중 한번은 두어달 살기도 했다. 

 

 

사진은 2018년 12월. 프라하 성에 갔다가 옆길을 따라 내려와 말로스트란스케 지하철역 쪽으로 걸어가다가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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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모에 남겼던 것처럼(https://tveye.tistory.com/10443), 어째선지 프라하 플로렌스 터미널이 떠올랐던 날이었다. 메모를 마친 후 13년 사진 폴더를 뒤적여보았다. 2월에 카를로비 바리행 버스 타러 갔을 때 시간이 남아서 배회하다 찍어둔 사진이 딱 두 장 있어서 올려본다. 사진은 우중충하다만... 원래 이 터미널이 우중충하다. 하긴 버스 터미널치고 이쁘고 깨끗한 곳이 얼마나 있겠는가 다 비슷비슷하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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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9. 21:22

사물들 2016 praha2020. 6. 9. 21:22

 

 

 

오랜만에 예전 사진들 뒤적이다가. 2016년 9월 6일, 프라하 흐라드차니와 말라 스트라나 구석구석 걷다 찍은 사진 두 장. 이 당시엔 많이 걸었고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프라하에는 여러번 왔었고 아예 두어 달 머무른 적도 있었지만 이 시기에 찍은 사진들은 좀 다르다. 나 자신의 눈에만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하여튼. 이 당시에는 골목과 거리를 걸으면서 계속 찍었는데 거의 기계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찍었다.

 

 

 

 

 

... 추가) 글을 올린 후 이 폴더의 예전 포스팅을 읽어보니 다른 글에서도 위에서 쓴 내용과 거의 흡사한 얘기를 썼다. 아마 이 당시 사진을 볼 때마다 그때 기분으로 돌아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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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17. 22:47

카페 에벨 2017-18 praha2019. 12. 17. 22:47

 

 

 

일년 전 이맘때. 프라하. 카페 에벨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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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프라하 사진첩 뒤적이다 발견한 사진 두 장. 안젤라또. 로컬들이 많이 찾는 맛있는 젤라또 가게인데 당시 내가 머물던 호텔과 면해 있어 종종 갔었다. 이후 17년과 18년에도 프라하에 가면 꼭 들러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창가 테이블에 앉으면 페트르진 공원, 우예즈드에서 헬리오초바, 말로스트란스케 광장을 향해 미끄러져 가는 빨간 트램들과 관광객들, 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맛있었다. 나는 이곳에서 스트라치아텔라를 가장 좋아했다.

 

 

 

그리고 이 자두 양귀비씨 아이스크림도 좋아했다. 자두 소르베는 조금만 퍼주고 양귀비씨 바닐라가 많이 들어 있는 날이 내 취향에 딱 맞는데 이것은 좀 복불복이라 주문하는 날마다 좀 달랐다. 이 날은 딱 내 취향에 맞게 자두 소르베는 조금, 양귀비씨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많이 퍼주었다. 료샤는 나에게 양귀비씨 들어있는 빵이랑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게 좀 노인네 입맛 같다고 했다. 초딩 입맛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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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17. 17:59

겨울의 프라하 2017-18 praha2019. 10. 17. 17:59

 

 

 

작년 12월. 프라하. 이때 어째선지 반대방향 트램을 탔음. 생각없이 앉아 있다가 점점 언덕으로 올라가 어느새 흐라드차니가 나타난 것에 깜놀하여 내린 후 건너서 다시 트램 기다리다 찍음. 프라하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겪어보았지만 맨처음 간 것도 겨울이었고 좀 오래 머물렀던 것도 겨울 즈음이었기 때문인지 나에게 프라하는 이런 이미지가 가장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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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30. 22:35

백조 2017-18 praha2019. 9. 30. 22:35





백조는 역시 물 위에 동실동실 떠 있을 때가 예쁨. 나와 있으면 어딘가 살짝 우습기도 하고(발 때문인가...), 또 가까이서 보면 싸나워 보이고(실제로 사납다고 함), 털도 생각만큼 하얗지 않음. 결론은 오리가 더 좋음 ㅎㅎ


사진은 작년 12월 프라하, 캄파. 블타바 강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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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28. 00:01

에벨 2017-18 praha2019. 9. 28. 00:01




아주 힘든 일주일을 보냈으니 자기 전에 마음의 위안을 위해. 카페 에벨. 작년 12월. 가당 좋아하는 카페, 가장 좋아하는 자리. 딱 하나 있는 창가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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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14. 22:11

흐라드차니, 겨울 2017-18 praha2019. 9. 14. 22:11

 

 

지난 12월. 프라하, 흐라드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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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블타바 강변과 캄파에서 2017-18 praha2019. 5. 19. 20:23





이 사진 두 장은 2017년 6월에 갔을 때 찍은 것이다. 이때 료샤랑 레냐랑 같이 저녁 산책을 하고 있었다. 석양빛이 무척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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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메스티 미루, 12월 늦은 오후 2017-18 praha2019. 5. 17. 20:22





나메스티 미루. 비노흐라디 지역. 프라하, 작년 12월. 개인적으로 비노흐라디는 내 취향의 동네는 아니라서 여기는 보통 찻잔이나 접시 살때만 갔다. 이 광장 맞은편에 도자기 아울렛인 둠 포르첼라누가 있다. 쯔비벨 무스터를 비롯해 이것저것 많다. 거기서 거의 매년 오리 찻잔이나 오리 접시를 하나씩 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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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카페, 프라하 2017-18 praha2019. 5. 15. 22:08





도브라 차요브나, 작년 12월 프라하.



메뉴의 설명을 읽고 요기 티를 주문했는데 내 생각보다 너무 향과 맛이 강해서 우유를 모두 넣어야 했다. 원래 차에 우유를 넣는 걸 즐기지 않는 편인데 이건 우유와 꿀을 다 넣어도 맛이 꽤 세고 자극적이었다.







아티잔 카페. 여기는 에벨이나 카피치코만큼은 아니지만 은근히 내가 좋아하는 골목 교차로 카페이다. 아늑해서 글을 쓰거나 스케치하기 좋다. 와이파이는 안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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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벨 2017-18 praha2019. 5. 2. 21:46





카페 에벨. 작년 12월.







나에게 커피 마셔보게 하는 드문 카페.







터키 블루, 빨강. 내가 이 카페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이런 색채를 지닌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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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17. 21:08

우예즈드 2016 praha2019. 4. 17. 21:08




프라하, 말라 스트라나. 우예즈드 거리.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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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햇살 받으며 산책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간절했었다. 그래서 따뜻한 햇살이 가득했던 날 산책하며 찍은 사진 몇 장 올려본다. 2017년 6월, 프라하. 로레타 사원과 말라 스트라나 근방.

 

 

사실 작년 겨울에 갔을 때 몸이 아파 너무 고생한 결과 프라하는 예전만큼 '아 또 가고 싶어'란 마음이 들지는 않지만 아마 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리워질 것 같다. 하여튼 그때 아팠던 기억이 생생해서 작년 12월 프라하 사진은 잘 들춰보지 않게 됨. 그리고 사실 프라하는 빛이 많을 때 가는 편이 훨씬 좋기도 했다. 생각해보니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프라하를 다 겪어 보았네. 

 

 

 

 

 

 

 

 

햇살 받으며 오래 걷고 싶고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 먹으며 책을 읽고 싶다. 카페에 앉아 글을 쓰고 싶고, 그냥 골목을 따라 걷고 새를 보고 먹이를 주고 싶다.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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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26. 21:57

환하고 환한 빛 2017-18 praha2019. 3. 26. 21:57



캄파. 체르토프카 운하.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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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구시가지. 2017년 6월. 



이 야외 테이블에는 앉아보지 않았지만 이 카페에 들어가본 적이 있다. 이때가 아니라 2016년 가을에. 그때 나는 카피치코에서 안면을 튼 점원 여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 카페에 대한 추천을 받았었다. 그래서 어느날 저녁에 노트북과 폰을 들고 이 카페에 들어갔었다. 카페 안은 아늑하고 예뻤지만 금연 홀에 앉았는데도 바깥에서 스며드는 담배 냄새가 강해서 나로서는 오래 앉아 있기 힘들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글쓰기 좋은 곳이었다. 나에게 이 카페를 추천해준 여인은 흡연자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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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9. 22:00

가짜 꽃 가짜 양 2017-18 praha2019. 3. 19. 22:00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 즈음. 프라하 성에 갔는데 여기 좌판들은 다른 동네 좌판들보다 살짝 더 때깔이 좋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이 날 발견한 가짜 꽃과 가짜 양 :)





엥... 근데 양이 아니고 염소인가?? 흐앙 서양 염소랑 양 구분 못하고 있음. 아니면 산양인가??? 으아 동식물에 대한 지식 매우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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