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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31. 20:43

초여름 프라하 조각들 2017-18 praha2018. 1. 31. 20:43




작년 6월 5일. 신시가지, 그리고 말라 스트라나를 산책하며 폰으로 찍은 사진 몇 장. 거리. 트램 안에서. 그리고 카피치코. 비를 피해 뛰어들어갈 수 있는 곳. 언제나 아늑하고 따스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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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19. 22:19

걸어가면서 마주친 파랑들 2017-18 praha2017. 6. 19. 22:19





지난 5월 31일. 프라하 구시가지 산책하면서 찍은 여러가지 푸른색들.



프라하는 색채들을 발견하기도 좋고 그들을 한가지 혹은 여러가지 주제로 묶어내기도 좋은 도시이다. 개인적으로야 빨간색을 제일 좋아하니 프라하 빨강 시리즈를 제일 많이 찍은 것 같긴 하지만.. 파랑 시리즈도 꽤 있다. 작년에 갔을때도 파랑 노랑 빨강 녹색 시리즈를 몇개 올렸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두어시간 산책하며 만난 파란색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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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18. 22:13

타는 듯한 색채들 2017-18 praha2017. 6. 18. 22:13







나는 불타는 듯한 색채들, 쏟아지는 듯한 색채들, 선명하고 대조적으로 모여들고 확장하는 다색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변화하는 색채들을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정말 끌리는 것은 완벽한 열대의 색채들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색채들에게는 저마다의 이름이 있고 어울리는 장소와 시간이 있는 것 같다.



5월말에서 6월초.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던 프라하 거리들에서 발견한 색채들 사진 몇장.































그리고 카페 에벨은 내가 좋아하는 색채들로 가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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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 피곤해서 밤10시 좀 넘어 정신 잃고 자다 3-4시간 후 깼다.



그리고는 시차 때문에 잠이 안와서 한시간쯤 뒤척이다 안대 쓰고 도로 잤고 두어번 자다 깨며 계속 잤다. 회사 꿈도 꿨고 동료 친구의 등에 찰싹 붙어 매달려 하늘을 날아서 강을 건너가도 했다 (뭐지.. 기생하고 있다는 무의식인가ㅠㅠ)



8시 반쯤 결국 일어나 샤워만 하고 퀭한 얼굴로 조식 먹으러 내려갔다. 어차피 간밤에 너무 피곤해서 짐을 안 풀고 잤으므로 화장을 할수도 없었음.





조식은 그럭저럭. 역시나 프라하 아니랄까봐 샐러드 야채 없고 생토마토 오이 파프리카가 전부임. 그래도 따뜻한 음식은 비슷한 급 호텔보단 나았다. 비록 전부 마요네즈로 버무려놓긴 했지만 콜슬로, 감자샐러드 등도 세 종류 있었다.
(4성이라 돼 있지만 이 동네 4성은 그냥 3성이고 이 호텔은 건물도 내부도 특히 공산주의 시대 느낌 물씬)


그런데 커피와 과일차와 녹차는 있으나 홍차가 없다는 놀라운 사실!!!



..



먹고 방에 올라와서 드디어 가방을 대충 풀었다. 화장을 하고 열한시 쯤 호텔을 나섰다.

바로 옆에 스튜던트 에이전시 회사가 있어서 드레스덴행 버스표 끊으러 갔는데 토요일이라 노는 거였다!! 악, 그렇구나 오늘 토요일이구나!!!



일단 카페 에벨에 가기로 했다. 이번 숙소는 아녜슈카 수도원 근처인데 중심지에선 좀 떨어져 있고 에벨까지도 꽤 걸어야 하는 거리였다.


햇살이 매우 뜨거웠다. 신기한게 이 동네는 예전에 쥬인이랑 7월에 왔을때보다 작년 9월초와 지금 5월말이 더 더워!! 더워서 긴팔 카디건은 곧 벗어서 가방 속으로...



(걷다가... 딱 내 취향의 풍경이라 찍음. 해골이랑 꽃 ㅎㅎ)



...




구시가지 골목들 여기저기 쑤시고 걷다가 천천히 에벨에 도착했다. 오늘따라 신기하게 사람이 없어서 한적하고 평화로웠다. 다시 에벨에 앉아 차를 마시니 좋았다. 에벨 사진은 앞에 따로 올렸다.



..




차를 마신 후 무스텍 역까지 걸어갔다. 전에 인터넷으로 비엔나행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표를 끊었을때 출력을 안하고 아이패드에 담아 갔더니 확인할때 불편하기도 했고 인터넷 되는 숙소까지 가는것보다 무스텍에서 플로렌스까지 다녀오는게 동선이 나아서.



그런데 내일이 일요일이라 그런지 드레스덴 아침 버스표는 다 매진이고 새벽 6:30 표만 있었다!! (두시간마다 있음) 본의아니게 일찍 일어나는 새, 아니 토끼가 될 예정! 뭐 드레스덴 안가봤으니 일찍 가서 구경 많이 하지 뭐.

내게 드레스덴은 <1. 도자기, 2. 커트 보네거트의 '제5도살장'> 이 두 가지가 떠오르는 곳이다. 가서 찻잔 지름신 오면 큰일나는데 ㅠㅠ


당일치기 왕복표를 끊은 후 다시 지하철 타고 무스텍역으로 왔고 거기서 천천히 걸어서 숙소까지 오니 오후 두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좀 쉬었고 어제 입고 온 옷 빨래를 좀 했다.





* 대체 물이 몇병이냐~ 라고 하신다 해도... 이 물 이틀도 못갑니다 ㅠㅠ 숙소 근처 가게에는 2리터들이 물을 팔지 않는다. 1.5리터는 너무 금방 마시는데 -_-



..




세시 좀 넘어서 다시 기어나옴. 내일 새벽에 나가야 하니 오후 산책과 좀 이른 저녁 먹고 들어와 쉬려고.



하슈탈스카에서 시작해 요세포프 쪽으로 걸어나와서 좀 돌아다니자 결국 구시가지 광장에 도착. 사람들 바글바글. 오를로이 천문시계는 수리중.


프라하에 자주 온데다 몇달 살기도 해서 바글거리는 구시가지광장, 카를로바 골목, 카를교는 가급적 피하는 곳인데 지금 숙소는 어딜 가려면 이 광장을 통과하는게 빠른 길이네...









광장에서 트르들로 한개 사먹었다. 같은 가판대인데 전만큼 맛있지 않았다. 주인 바뀐듯. 먹다가 목이 메어서(물을 방에 두고 옴!) 비둘기들한테 좀 나눠주었다.



틴광장과 운겔트에 갔다. 예전에 좋아하던 곳인데 거기 있는 보타니쿠스가 이제 중국인들 필수관광코스가 돼버려서 엄청 바글거리고 시끄러웠다ㅠㅠ 작년에 중세 유리잔 샀던 가게도 보타니쿠스가 확장해 접수했다. 슬픈 눈으로 외국 자본에게 잠식당하고 장사 안된다고 중얼대던 그 가게의 키 큰 주인이 떠올랐다.



돌아 나와서 이른 저녁 먹기로 하고 광장 근처의 믈레니체에 옴. 네시 좀 넘어 왔더니 자리 많다. 근데 분명 작년에 난 여기서 치킨 슈니첼을 먹었는데 그 메뉴 없어졌어ㅠㅠ 그거 맛있었는데... 돼지 알레르기 발현 이후 믈레니체의 돼지립도 못 먹고 흑... 그래서 그냥 허브닭가슴살과 야채구이 시켰다. 덥고 목마르고 게다가 프라하니까 엄청 맥주 마시고팠지만 꾹 참고 탄산수 마셨다.





..




먹고 나서는 들로우하 거리와 하슈탈스카 거리를 쭉 따라서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 6.8킬로 걸었다. 그깟 6.8킬로라니 하실지도 모르지만 평소 책상물림 토끼에게는 어마어마한 거리!!!! 다리 욱신욱신!!!!!



씻고 나서 이제 사진 정리하고 있음. 오늘은 9시에 자는 게 목표!!!! 내일 새벽 버스 타러 나가야 한다. 햇볕 많이 받으며(한달 동안 받을 햇볕 오늘 하루에 다 쬔 듯) 많이 걸었으니 꿀잠이 올거라고 최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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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구시가지 산책하다가. 색깔 때문에 찍었음.


하루하루 아주 작고 작은 얼룩이나 점이라도 좋으니 일상 속의 자신을 흔들어놓는 강렬한 색채를 잠깐이라도 느끼고 싶다. 내부에서든 외부에서든. 그게 정말 색채이든 말이든 글이든 스쳐가는 미소든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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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4. 23:13

하얀 장화 문양 2016 praha2016. 12. 4. 23:13

 

프라하, 말라 스트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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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14. 23:20

꿋꿋하게 빈병과 낙서와 새를 찍는다 2016 praha2016. 11. 14. 23:20

 

어제 제니트 낙서 포스팅(http://tveye.tistory.com/5523) 때도 얘기했지만 료샤는 내가 술병이나 빈병, 낙서 따위를 찍는 것을 볼때마다 쿠사리를 준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함께 산책할때도 술병, 빈병, 창문, 낙서와 스티커, 짐승, 문양 따위가 나타나면 나는 꿋꿋하게 사진을 찍었으니..

 

제니트 스티커 발견했던 날, 그 스티커 나타나기 전에 프라하 구시가지 쪽 산책하며 내가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찍은 빈병과 낙서와 새 사진 몇장.

 

 

이건 좀 웃겼다. 생수병에 빨대 꽂혀 있는 거 첨봤음. 이거 버리고 간 사람은 빨대로 물 마셨나봄.

 

 

이건 초록색끼리 함께 있는게 예뻤다.

 

 

스티커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붙어 있는 길목을 지나고 있었다. 열심히 찍고 있는데 료샤가 신호등 바뀌었다면서 내 팔을 낚아채서 몇장은 흔들려서 버렸음 ㅠㅠ

 

 

마지막은 프라하의 꿋꿋한 비둘기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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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11. 22:25

너도나도 서로 다른 파랑들, 프라하 2016 praha2016. 11. 11. 22:25

 

오늘은 프라하 골목의 파랑 시리즈 :)

파란색도 빨간색 못지 않게 엄청 많았다~ 그중 일부!!

 

 

 

 

 

 

 

 

 

 

마지막의 이 사진은 구시가지의 KFC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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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9. 21:46

프라하 빨강 시리즈는 계속되고~ 2016 praha2016. 11. 9. 21:46

 

프라하의 색깔들에 대해서는 전에도 여러번 파랑, 빨강, 녹색, 노랑 등등 올렸는데 그중 빨강이 제일 많았다. 그런데 아직도 빨강은 많이 남아 있었으니~ 오늘도 빨강 시리즈는 계속되고...

 

모두 9월 21일에 프라하 구시가지 산책하며 찍은 다양한 빨강 사진들 :)

 

 

 

 

 

 

이 가게 발견하고 너무 좋아서 기절... 여기 들어가서 플레이모빌 몇개 득템했음 :)

 

 

 

프라하 빨강은 아직도 꽤 남아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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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29. 22:25

말라 스트라나 작은 골목들 산책 2016 praha2016. 10. 29. 22:25

 

9월 중순. 프라하 말라 스트라나의 작은 골목들 산책하며 폰으로 찍은 자잘한 사진들. 숙소가 있던 우예즈드와 근처 뒷골목들 돌아다니다 찍은 사진들이다.

 

 

웅와... 담배꽁초들도 참 정연하게도 쑤셔박아놨다 싶어서 찍음 :)

 

 

햇살이 좋은 날이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골목과 골목 사이를 걸어다니기 좋았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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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8. 20:25

그 날의 빨강들 2016 praha2016. 10. 18. 20:25

 

 

9월 11일. 

이날은 몸이 좀 안 좋아서 무거운 카메라를 내려놓고 가방에는 수첩과 물병, 지갑과 파우치. 그리고 주머니에는 폰만 넣고 나갔다. 말라 스트라나의 골목들을 좀 돌아다녔다.

 

이 날은 무수한 빨강들을 보았다. 전에 이날 찍은 빨간색 시리즈도 한번 올린 적 있다. (http://tveye.tistory.com/5186)

그 외에도 이 날 내내 마주쳤던 여러가지 빨간색들.

 

트램.

 

말라 스트라나에 머물땐 숙소 앞에 트램 정류장이 있어서 매일 트램을 보았다. 카페에 가면 트램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는 창가에 앉곤 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트램 많이 봤고 여러번 타기도 했지만 어쩐지 내겐 프라하 트램이 제일 예쁘고 정감가는 느낌이다.

 

 

 

 

 

 

프라하에서 제일 맛있는 젤라또 가게라는 평을 듣는(실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안젤라또. 내가 머문 숙소인 로마 호텔 1층과 구시가지의 하벨스카 거리 근처에 각각 1개씩 가게가 있다. (우연의 일치로 둘다 내가 머문 곳에 있었음~) 여기서 이것저것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 먹어보는 게 즐거웠다.

 

이날 먹은 것은 포피 씨드 앤 플럼. 양귀비씨와 자두 아이스크림. 슬며시 보이는 불그스름한 것이 자두. 자두 비율이 적은 상태로 퍼주었다. 그런데 나중에 자두소르베를 먹어보니 너무 달아서 내겐 이정도 비율이 딱 적절했던 것이었다. 양귀비씨 아이스크림 맛있었다.

 

 

 

마지막 빨강은 내 신발 :)

이날 무척 더웠다. 30도까지 올라갔던 듯. 그래서 미니 원피스 꺼내 입고 나갔다가 빨아서 널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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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5. 23:05

색동 프라하 2016 praha2016. 10. 15. 23:05

 

지난번에 빨강 시리즈, 노랑 시리즈, 녹색 시리즈를 올렸는데 오늘은 색동 프라하 :)

다채롭고 선명하고 화려한 색깔들을 발견하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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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조그만 낙서나 스티커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색색 페인트의 본격적인 그래피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조그만 낙서나 문구, 스티커, 그림 등은 맘에 든다. 아마 대놓고 '나 낙서요~ 예술이지~'하는 것보다는 그냥 길거리에 내깔겨진 조그만 흔적들이 더 재미있어서 그런가보다.

 

어디를 가나 그런거 찍는 걸 좋아하는데 프라하는 특히 재밌는 스티커들이 많았다. 도시 특색인가 싶다. 아기자기한 공예품이나 미술품이 원체 많은 도시이기도 하고. 기분 날때마다 프라하에서 찍은 낙서 시리즈를 올려보도록 하겠다(전에도 프라하에서 가끔 올리긴 했다)

 

오늘은 스티커나 그림 말고... 글자와 문구로 된 낙서들 몇개 :)

 

시작은 역시 좋은 걸로... KISS!

 

지나가다 특히 이런 문구나 단어로 된 낙서를 보면 사진찍으면서 혼잣말로 낙서에 대고 물어본다. 이를테면 이 '키스'같은 건 '누구랑?' 뭐 이런 식이다.

 

 

 

그래서... 이 낙서를 보고는..

'정말요? SOON이 언제에요?'

 

 

우예즈드 골목에서 발견한 낙서...

 

'흑, 저도 몰라요... 근데 아무도 답을 모를 거 같아요'

 

 

 

이건 사실 칼라 그래피티라 좀 다른 영역이다만. 캄파 쪽 담벼락에서 발견.

'아 포츠담에서 오셨군요.. 포츠담이 올드 더티해요? 정말??? 어떻게요?'

 

 

뭐 이건 무슨 말이 필요해..

 

'빰빰빠바바빰빰 빠바바빰빰 빠바바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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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성과 그 위 로레타 사원, 스트라호프 수도원 등이 있는 구역이 흐라드차니인데 특히 프라하 성까지 내려오기 전까지의 구역이 평화롭고 고적해서 걷기 좋다. (내려올때만... 올라갈때는 다리 부러짐.. 그래서 갈땐 트램타고, 내려올때만 보통 걸어옴)

 

흐라드차니 따라 걸어내려오며 찍은 사진들 몇장.

 

위의 사진에서 h란 간판은 예쁜 레스토랑 host이다. 여기서 닭가슴살 스테이크랑 생강 레모네이드를 먹었는데 맛있었고 바깥 전망도 근사했다.

그냥 걸어내려오면서, 내 취향 저격하는 풍경들 찍은 사진들. (창문이라든지, 선명한 색채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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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역시 프라하 도착한 다음날. 처음으로 거리 나갔을때.

말라 스트라나 쪽에서 시작해 구시가지 쪽으로 가서 많이 걸어다녔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오다보니 첫날은 여기저기 많이 걷게 된다. 그리웠던곳도 가게 되고 안가봤던 곳도 가보게 되고... 이건 페테르부르크도 마찬가지다.

 

햇살 받으며 많이 걸었던 날이었다.

 

말라 스트라나, 페트르진 공원.

 

말라 스트라나. 우예즈드에서 헬리초바 가는 쪽.

 

 

 

 

 

 

 

 

 

 

이건 구시가지 광장의 비둘기들.

 

 

프라하에서 제일 전형적인 풍경 사진이지만.. 그래도 첫날이라 어찌어찌 돌아다니다보니 구시가지 광장에도 갔었다. 이날 비누방울 부는 사람이 있었지. 그 사람은 다른 날도 가끔 왔다. 날씨 좋은 날.

 

맨 처음 왔을땐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했고 이후에는 번잡해서 가능한한 피해다녔지만 오랜만에 오니 역시 반갑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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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6. 21:44

셋의 시선을 뺏은 세 가지 2016 praha2016. 10. 6. 21:44

 

 

나, 료샤, 레냐. 우리는 셋이었고 차를 요세포프 근방에 세워둔 후 그 동네와 구시가지 광장 쪽을 산책하고 있었다. 이쪽엔 파리즈슈카 거리를 비롯 명품 매장들이 몰려 있는 곳이 있다. 나는 딱히 명품에 필꽂히는 스타일도 아니고 가방이나 구두에 매력 느끼고 사들이는 편도 아닌데(돈도 없고 있어도 그런데 돈 쓰는건 좀 아깝다) 보석류나 찻잔 따위에는 쉽게 눈을 빼앗긴다.

 

가다가 잠깐 멈춰서 하염없이 이걸 들여다보고 있자니 레냐가 '쥬쥬, 왜 안와?' 하고 물었다.

 

료샤 : 쥬쥬는 보석 구경해.

레냐 : 여자들은 보석을 좋아해. 울 엄마도 저러는데. 막 길 가다 보석가게 창문 보고 있어.

료샤 : 너네 엄마는 명품을 좋아하는 거고 쥬쥬는 그냥 반짝거리면 좋아해. 파란색 빨간색이면 좋아해. 그냥 구슬도 좋아해.

나 : 뭣이.. 부르르...

 

저거 불가리 매장이었다, 우씨...

 

근데 사실 파란색이라 맘을 뺏긴 거긴 하지 ㅋㅋ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입에 물고 걸어가고 있는데 이번엔 료샤가 안 따라왔다. 왜 그러나 하고 돌아보니 저 차를 보고 있었다. 나는 본시 운전도 안 하고 차종류도 구분 잘 못하고 일단 색이 화려해야 좋아하고 작은 차는 싫어하므로...

 

나 : 설마 저 차 보는 거야? 

료샤 : 저 포르셰 좀 귀여워. 볼때마다 갖고 싶어.

나 : 저게 포르셰야? 포르셰는 늘씬하고 멋있고 화려하던데....

료샤 : 종류가 많아서 그래. 저건 작은 거야. 911 카레라 4S야. (이렇게 말한거 같은데 당시엔 제대로 못 알아들음. 사진 보니 차 뒤에 차 종류가 씌어 있어서 ㅋㅋ)

나 : 저건 안 이쁜데... 작고... 너 좋은 차 있잖아. 네 차가 더 좋은 거 아니야?

료샤 : 내 차는 내 차고 저 포르셰는 또 다르지. 

나 : 빨간게 예쁘던데. 저번에 말라 스트라나에서 본 파란 포르셰도 이뻤어. 근데 저건 우중충해... 조그매... 포르셰 같지도 않아. 쿠페 아니야? 나 쿠페 싫어.

료샤 : 멍충이, 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차는 많을수록 좋은거야! 네가 찻잔들 모으듯이!!! 저건 그냥 가까운데 갈때 끌고 나가기 좋은 차라고! 게다가 속도도 좋아!

(뭣이.. 이 부르주아 ㅠㅠ)

나 : 난 페라리가 좋던데. 젤 멋있어.

료샤 : 페라리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냐!

레냐 : 아빠! 쥬쥬! 왜 안와!!!!!

 

 

 

그래서 나는 마음속에 파란 보석 목걸이를, 료샤는 우중충하고 조그매서 별로 예쁘지도 않은 소형 포르셰를 품고 걸어가는 도중인데 레냐가 멈춰서더니 '우와 이쁘다~ 나 저거 갖고 싶어~' 하고 팔짝 뛰었다. 그것은 펍 간판에 걸려 있는 저 노랑빨강까망 풍선들이었다 :)

 

맘 같아선 료샤에게 '니 키 크니까 기어올라가서 저 풍선 노끈 풀어서 네 아들 안겨줘라~' 하고 싶었지만 공공질서를 어지럽힐 수 없어 꾹 참았다. 대신 레냐 손 잡고 구시가지 광장 가서 비누방울 아저씨를 구경했다. 레냐는 비누방울도 풍선만큼 좋아했다.

 

 

 

.. 그건 그렇고 이거 올리다가 료샤가 찍은 저 차를 검색해보았다. 으앗 비싼 차네 ㅋㅋ 어머니나... 속도도 빠르다네.. 미안하다, 차를 몰라서... 내 눈엔 큰 차나 늘씬한 차만 멋있어보여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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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6. 13:25

프라하의 여러가지 모습들 2016 praha2016. 10. 6. 13:25



낮과 저녁, 황혼녘, 밤에 여기저기서 찍은 프라하 사진들 열장. 전부 아이폰6s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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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3. 18:03

버리긴 버렸는데.. 2016 praha2016. 10. 3. 18:03




길거리에 나뒹구는 술병이나 캔, 컵 찍는 취미가 있어 이번에도 많이 찍었다.

근데 이건 좀 웃겼다. 무단투기는 했는데 비닐로 꼭꼭 싸놨음. 소심하게 버렸음..


환경을 위해 무단투기는 하지 마세요..
(근데 구경하며 찍는 건 재밌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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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3. 01:08

골목에서 발견한 아주 작은 것들 2016 praha2016. 10. 3. 01:08






프라하 구시가지 골목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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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30. 23:24

프라하, 소실점 2016 praha2016. 9. 30. 23:24

 

어릴때 미술 시간에 맨날 풍경화, 구도, 원근감, 소실점 등에 대해 배웠던 게 생각난다. 항상 예로 나오는 진흙탕 길에 나무들 늘어서 있는 그림이 있었다. 그 그림 엄청 싫어했음(ㅋㅋ)

 

예전에 가끔 블로그에 놀러오시던 이웃님께서 계셨는데 소실점 구도의 사진에 이끌리신다 했다. 프라하에서 골목 사진 찍을 때 드물게 그 생각이 났다. 프라하는 정말 골목이 좁다. 아마도 그래서 나는 프라하 골목들을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 도시에 평생 살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폐소공포증이 좀 자극돼서. 하여튼 좁은 골목들 덕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소실점 구도 사진들이 많이 생겼음.

 

이건 구시가지 골목. 내가 머물던 숙소에서 에벨 갈때 지나치던 골목.

 

 

 

 

여기는 비테즈나에서 우예즈드와 스미호프로 갈라지는 길목. 소실점 너머에는 레기교와 블타바 강이 있다... 말라 스트라나의 우예즈드에 머물때(그 삼각형 방 ㅋ) 종종 바로 앞 페트르진 공원 아래쪽에 나가 이렇게 트램이랑 차들 오가는 걸 내려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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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9. 23. 23:26

요 며칠 프라하 골목 풍경 몇장 2016 praha2016. 9. 23. 23:26

코스타 커피에서 와이파이 잡은 김에.. 요 며칠동안 프라하 골목들 돌아다니며 폰으로 찍은 사진들 몇장. 용량 때문에 폰 사진만.... 이번에 와서는 dslr 반, 폰 반 정도 섞어서 찍고 있다. 폰이 편하긴 하지... 줌이 안되고 화질이 딸려서 그렇지만.


맨 아래 두장만 dslr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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