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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츠키 다리'에 해당되는 글 2

  1. 2013.09.24 네바 강변에서 잠시 2
  2. 2012.12.29 트로이츠키 다리
2013. 9. 24. 21:29

네바 강변에서 잠시 russia2013. 9. 24. 21:29

 

 

이건 둘째날, 페테르고프 다녀오는 길에.

페테르고프에는 배를 타고 다녀왔는데 페테르부르크 쪽 선착장은 에르미타주 맞은편의 청동사자상 아래에 있었다. 내려서 네프스키 거리까지 걸어갔다. 네바 강변 따라 쭉 걸어가다 청동기사상이 있는 데카브리스트 광장을 끼고 꺾어서 해군성 공원을 가로질러 길을 건너가면 이삭 성당과 아스토리아 호텔이 나오고 호텔을 끼고 발샤야 모르스카야 거리를 통과해 네프스키로 가는 루트였다. 다른 루트도 물론 있는데 이건 내가 좋아하는 루트. 발샤야 모르스카야로 갈 때도 있고 말라야 모르스카야로 갈 때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선착장에서 올라와 네바 강변 따라 좀 걸으면서 찍은 사진 몇 장. 날씨는 매우 좋았고 햇살도 따뜻하고 찬란한데다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했다. 네바 강의 물결은 검푸른 색으로 넘실거리고 있었다.

가운데의 창백한 청록색 건물이 쿤스트카메라. 오른편 귀퉁이에 유명한 붉은 등대가 보인다.

 

 

 

곧 이런 하늘이 사라지겠지 싶어서 찍어놓음. 역시나 이틀 후부터는 흐려짐!

 

 

 

빨간 등대. 그리고 트로이츠키 다리. 다리 뒤로 보이는 것은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사원. 

 

 

태그의 네바 강이나 네바 강변 클릭하면 이쪽 풍경들 많이 볼 수 있다.

:
Posted by liontamer
2012. 12. 29. 17:37

트로이츠키 다리 russia2012. 12. 29. 17:37

 페테르부르크는 네바 강과 크고 작은 운하들의 도시이기 때문에 다리들도 많다. 이 도시의 운하와 교각들을 다룬 사진집도 여러 권 찾아볼 수 있다.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다리들과 건축 양식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다리는 네바 강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트로이츠키 다리. 아마 가장 유명한 교각들 중 하나일 것이다. 거대하고 장식적인 가로등 램프들이 눈에 띈다. 이 다리 근처에 레트니 사드(여름 정원)가 있다. 에르미타주 쪽에서 네바 강변을 따라 레트니 사드 쪽으로 쭈욱 걸어올라가면 이 다리가 나온다. 여름 정원을 지나서 더 올라가면 스몰니 사원이 나온다.

나는 거대한 다리보다는 작고 우아한 다리들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이 다리는 살짝 취향에서 벗어나는 편이지만, 그래도 이른 아침에 네바 강의 창백한 물살 위로 굳건하게 서 있는 트로이츠키 다리와 가로등 램프들을 지나쳐가는 건 행복한 일이다.

사실 지금 쓰는 글의 주요 인물 중 하나의 이름도 이 다리에서 따왔다. 뭐 꼭 이 교각 뿐만은 아니고, 내가 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원 중 하나의 이름도 트로이츠키 사원이라서. 그 인물의 성격 상 사원 쪽이 더 어울리긴 하지만 그래도 그 사람에 대해 묘사할 때 가끔 이 다리를 생각한다.

트로이츠키 다리 사진들 몇 장 더. 지난 9월에 갔을 때 찍은 사진들.

* 참고로 내가 가지고 있는 페테르부르크의 운하/다리/강에 대한 책자에 따르면 이 다리는 1897~ 1903년에 지어졌으며 건축가는 프랑스의 에펠. (바로 그 에펠이란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200주년 기념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300주년은 2003년이었다) 그래서 장중한 맛이 있나보다. 페테르부르크는 유럽을 향한 창으로 건설된 도시이기 때문에 서유럽 건축가들의 작품들이 유독 많다.

 

  다리는 근사하지만.. 늘상 계속되는 러시아워, 항상 밀리는 차들!~

 

 이렇게 강변을 따라 걸어가면서 강과 건너편 풍경과 트로이츠키 다리 구경.

 

 가로등 램프와 교각 아치 아래는 이렇게 생겼다.

 

 구도가 좀 비뚤어졌지만 거대한 가로등 풀샷.

 

 다리 정면 풍경은 이렇다. 정면에서 보면 별로 예쁘지 않다.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