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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에 해당되는 글 50

  1. 2017.05.06 메도브닉! - 스타벅스 청담스타 오 허니 케이크 4
  2. 2017.05.04 오늘은 아점 아니고 아침, 오후엔 쿠마 쿠야랑 차 한 잔 2
  3. 2017.05.03 쿠마랑 차 마시며, 장미, 카를로비 바리 떠올림, 나는야 집토끼 2
  4. 2017.05.02 새 식구 쿠야, 쥬인의 선물, 샐러드 아점 5
  5. 2017.04.29 장미와 케익과 쿠마랑 함께 2
  6. 2017.04.09 일요일 오후도 쿠마와 함께
  7. 2017.04.08 간만에 쿠마와 여유있게 딸기케익과 차 한 잔 6
  8. 2017.04.01 쿠마의 의심, ktx 타고 다시 내려가는 길 2
  9. 2017.03.19 쿠마의 되찾은 행복
  10. 2017.03.18 쿠마, 빵조각에 분노하다 4
  11. 2017.03.16 보름만에 만난 쿠마
  12. 2017.02.27 급하게 차 한잔 마시고 나옴, 딸기 2
  13. 2017.02.26 베이커 거리 221B인 척 6
  14. 2017.02.25 딸기와 초콜릿 오후 6
  15. 2017.02.12 딸기가 왔어요~ ㅇㅅㅇ 2
  16. 2017.02.11 아직 봄은 아니지만, 한시간 후 평온해짐 2
  17. 2017.02.05 비오는 날, 사과파이와 체리 아점 먹고 다시 기차 탐 4
  18. 2017.02.04 일 안하고 뒹구는 토요일 오후 4
  19. 2017.01.30 연휴 마지막 날 오후에 2
  20. 2017.01.29 불새 쟁반이랑 수탉 케익과 함께, 여전히 일하는 중 + 쿠마의 질투 4
  21. 2016.07.11 파편들, 수프와 아이스크림처럼, 다시 쓰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10
  22. 2015.11.07 스산한 토요일, 마린스키 신데렐라 DVD 도착, 쿠마 6
  23. 2015.08.26 러시아 기념품 3 : 러시아 음식 컵받침들 + 러시아 요리 몇 가지 + 쿠마와 딸기 케익은 보너스 8
  24. 2015.05.24 쿠마도 나름대로 지적인 곰처럼 보이려고 애썼지만... + 이반 왕자와 회색 늑대 그림 10
  25. 2015.03.22 슈클랴로프 달력 도착해서.. 4

 

 

내 블로그에 종종 오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나는 차 마시는 것도 좋아하고 케익도 좋아한다. 특히 메도브닉/메도빅/허니 케익을 좋아한다. 전부 같은 케익의 다른 이름들이다. 체코에서는 메도브닉이라 부르고 러시아에선 메도빅, 영어로는 허니 케익이다.

 

옛날에 러시아에서 첨 먹어본 이래 언제나 좋아한 케익이다. 크림과 꿀이 들어 있는 케익!! 그래서 프라하에서 지낼때는 보이는 빵집이고 카페고 메도브닉이 있으면 다 클리어해봤다. 동네마다 만드는 사람마다 맛이 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프라하에선 그랜드 카페 오리엔트와 카피치코의 메도브닉을 좋아했고 최근엔 카페 에벨에서 리뉴얼한 메도브닉도 꾸덕해서 맛있었다. 페테르부르크에서는 아스토리야 호텔과 고스찌의 메도빅이 특히 맛있었다.

 

먹을 때마다 아쉬웠다. 대체 왜 우리 나라에선 이거 안 나오는 거야ㅠㅠ 우리 나라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을텐데 ㅠㅠ

 

신촌의 에따 야를 비롯, 동대문의 우즈벡 빵집 등에서 드물게 메도빅을 팔긴 했지만 발품 팔아 가기에는 좀 멀긴 하다.

 

그런데! 요즘 맨날 맛없는 빵과 맛없는 케익만 내놓고 있던 스타벅스에서 5월에 청담점을 오픈한다면서 갑자기 앱으로 알림이 왔다. 청담스타 오 허니 케이크라는 걸 출시하는데 청담점에서만 팔지만 특별히 한정판으로 홀케익 예약을 받는다는 거였다!!!

 

아앗, 이거 메도브닉이잖아!!!!

 

과연 케익 맛없기로 유명한 스타벅스에서 제대로 된 메도브닉을 만들어낼수 있을까 의문했지만 결국 메도브닉 킬러인 나는 그 홀케익을 예약주문하여 수령 가능한 첫날 받기로 했다. (어마어마하게 비쌌다. 정말 너무해!!!)

 

케익은 5월 5일부터 수령이 가능했다. 그래서 어제 동네 스타벅스에 가서 예약했던 케익을 수령해왔다.

 

 

 

 

 

열어보니, 오오 때깔은 좀 메도브닉 같은데~

 

 

 

 

물론 홀케익이라 나에게는 너무 커서 3분의 1은 잘라서 냉동시키고 나머지도 토막내어 유리용기에 따로 보관... (냉동하면 맛없어지는 건 아는데 그렇다고 이걸 다 해치울수는 없으니 ㅠㅠ)

 

 

 

그리하여 어제... 프라하 기분 내려고 카페 에벨 찻잔 꺼내서...

 

 

큼직하게 한토막 잘라서...

 

 

 

맛이 나쁘지 않았다. 첨엔 원래 메도브닉보다 크림치즈맛이 더 강하고 달고 풍부한 느낌이라 '이건 좀 아닌데' 싶었지만 차랑 같이 먹어보니, 그리고 역시 메도브닉의 특성상 냉장고에 좀 뒀다가 다음날 먹으니 살짝 꾸덕해지면서 더 맛있어졌다.

 

스타벅스 웬일이지?

 

이걸 왜 청담점에서만 팔아... 전지점으로 확대해주시오!!! 그러면 내가 자주 가서 사먹겠소!!!

 

 

 

 

 

 

 

이건 오늘 오후.

 

 

 

 

 

어제 너무 큼직하게 잘라서 다 먹느라 고생했기에... 오늘은 어제 토막의 절반 정도만 :)

 

 

 

 

 

지난주 금요일에 사왔던 분홍장미 두송이는 다 시들었고 저 흰장미 하나 남음. 얘도 시들긴 했는데 그래도 아직 꽂아둘 수는 있다.

 

 

 

 

하지만 메도브닉님을 위해 좀더 화사한 철쭉으로 바꿈 :)

 

 

 

 

 

 

 

 

쿠마 : 이거 뭐야, 딸기랑 생크림은 어데갔어!

 

.. 꿋꿋하게 딸기크림케익만 요구하는 대쪽같은 우리 쿠마 ㅇㅅㅇ

야, 그냥 먹어! 그 메도브닉 얼마나 비싸게 주고 샀는지 알아?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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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찍 일어나 사전투표도 하고 10시 좀 안되어 이렇게 아침도 챙겨 먹었음!

 

 

 

 

휴일에만 이렇게 야채랑 과일 등을 제대로 챙겨서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가 있다... 평일엔 게을러서 ㅠㅠ

 

 

 

 

 

 

 

 

 

 

 

 

 

아침이라 빈속이어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분이 배합된 '바이칼의 꿀' 홍차에 진짜 꿀도 타서 마셨다.

 

 

 

오늘 아침은 러시아식 세팅.

 

 

 

그래서 컵받침도 러시아 음식 시리즈로 :)

 

 

 

 

 

꿀도 러시아 찻집에서 사온 돈니코바 꿀 타서 마심

 

 

 

 

 

 

 

 

오후 늦게 다시 차를 한 잔 마셨다.

 

 

 

 

 

 

 

 

 

 

 

딸기 없다고 쿠마가 막 툴툴거리려는 찰나...

 

 

 

쏙 끼어든 쿠야~

 

쿠마는 화내려다....

 

 

 

쪼끄만게 먹으면 얼마나 먹겠냐 싶어서 아량있게 봐주기로 함

 

어마나 쿠마야 너 철들었구나~~

 

(사실은 딸기랑 생크림 케익 아니라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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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티타임의 주인공은 쿠마 ㅇㅅㅇ

(뉴페이스 쿠야 때문에 삐친 쿠마 달래주는 중. 그래서 딸기도 한 알 바침)

 

 

 

 

 

 

 

 

 

 

왼편 뒤에 있는 조그만 체코 도자기는 예전에 카를로비 바리에서 샀던 것이다. 이게 뭐냐면 온천수 담아서 빨아먹는 도자기 병이다. 카를로비 바리가 워낙 마시는 온천수로 유명해서...

 

그 온천수의 맛이란 짭짤한 쇳물 맛이다 ㅠㅠ 몸에 좋다니 첨엔 열심히 받아서 마셨지만 나중엔 몸에 좋아도 이렇게 맛없는 걸 굳이 마실 필요가... 하며 안 마심.

 

하여튼 그래서 카를로비 바리와 그 맛없는 온천수 얘긴 미샤와 스비제르스키의 데이터 구축용 소설에도 등장시킨 적이 있다 :) 마침 생각나서 그 얘기 발췌해 오늘 올려본다. 여기 : http://tveye.tistory.com/6317

 

금요일에 사왔던 흰 장미 분홍 장미는 이제 완전히 활짝 피었다. 저렇게 크게 피어나는 꽃일 거라곤 생각 안했었다.

 

 

 

 

 

 

 

 

 

활짝 피어난만큼 이제 시들기 시작해서... 매일 겉의 시든 꽃잎들을 한두장씩 떼어내 주고 있다 ㅠㅠ

 

 

 

나는나는 집토끼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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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것이 바로 쥬인이 후쿠오카에 가서 업어다 준 선물~ 리락쿠마 패밀리의 뉴 페이스 코쿠마!!!

 

 

산속에 사는 야생곰돌이인데 쿠마 쿠냐를 졸졸 따라와서 같이 살게 되었다는 백그라운드가 있다고 한다. 쥬인이 나를 위해 사다 주었음. 엄청 조그맣고 앙증맞다. 게다가 산속 야생곰돌이라 그런지 보송보송한 쿠마 쿠냐랑은 다르게 털도 덥수룩하고 심지어 하얀 가슴털마저 있음. 꺅!

 

이름은 쿠야 라고 지었다. 이로써 화정 집에는 쿠마 쿠냐 쿠먀 쿠야가 있고 집2에는 쿠나가 있다.

 

 

 

 

조그맣고 앙증맞은 쿠야는 조그만 꽃들이랑도 잘 어울린다

 

 

 

 

쿠마 패밀리 가족사진~ 쿠나만 오면 되는데..

 

왼쪽부터 쿠마, 쿠먀, 쿠냐. 가운데 쿠야

 

 

 

쿠야는 이렇게 조그매서 쿠먀 머리 위에도 앉을 수 있음. (쿠먀는 순해서 가만 냅둠)

 

 

 

귀여운 놈이 하나 더 생겨서 심히 뚜떼해진 쿠마...

암것도 모르고 마냥 즐거운 쿠야

 

 

 

온순한 쿠먀랑 같이

 

 

젤 잘 어울리는 짝꿍 쿠냐랑 ㅇㅅㅇ

 

 

 

삐친 쿠마는 혼자서 딸기크림롤을 먹으려고 했으나...

 

 

뭐야 뭐야 하고 끼어든 쿠야... 딸기롤 앞에 떡하고 앉음

 

쿠마 엄청 열받음 ㅋㅋ

 

 

 

후환이 두려웠던 쿠냐가 급히 쿠야를 자기 옆으로 대피시킴 ㅇㅅㅇ

 

 

 

 

 

이것도 쥬인이 날 위해 사다준 리락쿠마 종지. 엄청 작고 귀엽다.

 

 

 

이것도 쥬인의 일본 기념품 손수건. 딱 일본 느낌 나는 귀여운 빨간 손수건(일부러 빨간색 골랐다 함. 내가 빨간색 좋아해서 ㅎㅎ)

 

 

 

쥬인아 고마워~

 

 

 

 

오늘 나의 아점

 

간만에 풀떼기 잔뜩 넣어 샐러드 아점. 매실액 타서 건강주스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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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29. 15:42

장미와 케익과 쿠마랑 함께 tasty and happy2017. 4. 29. 15:42

 

 

 

오늘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소처럼 노예처럼 일했음...

 

어제 들어오면서 사온 연분홍 장미 두 송이와 하얀 장미 한 송이 :)

 

 

 

 

 

 

 

 

 

 

 

장미도 세 송이 꽂아두었으니 찻잔도 꽃무늬 딸기 찻잔.

 

 

 

 

 

 

 

 

쿠마야 흐흑 오랫동안 방치해서 미안해~ 딸기케익 먹어

 

쿠마 : 맨날 방치했으니까 삼시세끼 케익 줘!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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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9. 15:55

일요일 오후도 쿠마와 함께 tasty and happy2017. 4. 9. 15:55

​​




여유로워서 좋은 일요일 오후.


내일 아침 일찍 기차 타고 일하러 다시 내려감. 그래도 그덕에 일요일까진 쉴수 있다.







​​








쿠마야 이틀 연속 딸기 주니까 순해졌구나 ㅇㅅㅇ








한참 화정 집을 비워뒀더니 소죽이가 시들시들해져 있었다. 잎도 닦아주고 물 갈아주고 잎과 줄기에 물도 뿌려주었다. 소죽아 미안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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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너무 바쁘고 피곤하고 정신이 없었다. 일 때문에 주말도 자주 2집에서 보냈고... 오랜만에 화정 집에 돌아와 여유 있게 토요일 오후 차 한 잔... 카페 에벨 찻잔 꺼냈다.

 

 

 

 

 

 

작년에 프라하 갔을 때 앤티크 샵에서 사왔던 중세 유리잔. 잔이 너무 작고 좁아서 꽃병 대용으로 쓰고 있다.

 

 

 

 

 

쿠마에게 딸기케익 바치고 방치한 거 사죄하는 중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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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 : 토끼야 ㅠㅠ 그저께 밤에 와서 픽 쓰러져 자고 어제도 밤에 와서 끙끙대다 픽 쓰러져 자더니 오늘 왜 또 기차 타러 가? 왜 요즘은 딴데서 많이 자고 와? 왜 나랑 쿠냐 쿠먀 방치해?


토끼 : 흑... 돈벌어서 너네 딸기케익 사먹이려고 ㅠㅠ


쿠마 : 너 그 동네에 딴 곰이 생긴 거야? ㅇㅅㅇ


토끼 : 어... 어... 있긴 있는데(덩치 큰 쿠나).. 근데 쿠마만큼 안 귀여워. 쿠마가 제일 귀여워...


쿠마 : 쿠나... 용서하지 않겠다!!!!! 크르르륵



아아, 쿠나가 위험해...






열한시 반 다되어 간신히 일어남. 아파서 막 끙끙대다 자다깨고 꿈에 시달리고 반복하며 다시 자고 또 잠. 그래도 자고 나니 어제보단 좀 나음. 급하게 빵 한조각과 엄마가 전에 만들어주신 유자차 한잔 타 마시고 나옴.








화정 집 달력도 이제 4월.. 있다 2집 가면 달력 또 넘겨야 함...





기차 탔고 십여분 전 출발했다... 무척 피곤하다. 마스크 쓰고 있다.


너무 함들어서 사무실 가서 일하는 거 포기. 일요일까지 그냥 쓰러져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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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19. 17:17

쿠마의 되찾은 행복 tasty and happy2017. 3. 19. 17:17

 

 

쿠마 : 랄라랄라~ 딸기딸기~

 

 

 

 

 

 

 

 

 

 

 

쿠마는 딸기 먹어서 행복하지만 나는 월요병으로 몸부림치는 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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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18. 12:17

쿠마, 빵조각에 분노하다 tasty and happy2017. 3. 18. 12:17




쿠마 : 아르르르르르....


토끼 : 흑, 쿠마야 낼 딸기케익 꼭 줄게 ㅠㅠ


쿠마 : 또 어디 가 ㅠㅠ 그르르르르...











오랜만에 쥬인이랑 만나러 가는 길. 간단히 빵조각으로 아침 먹고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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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16. 21:53

보름만에 만난 쿠마 tasty and happy2017. 3. 16. 21:53

 

 

 

쿠마 : 아르르... 보름이나 방치하고 돌아오더니 딸기도 안 주고!!

 

 

오전에 시내 나가 진료받고 오후에 돌아와 좀 늦게 집에서 차 마셨다

 

 

 

 

 

 

이건 오전. 시간이 약간 남아서 병원 근처에서 빵과 차로 간단하게 아침 먹고 들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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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27. 13:42

급하게 차 한잔 마시고 나옴, 딸기 tasty and happy2017. 2. 27. 13:42




새벽 네시 넘어서 잠들었고 그나마도 뒤척였다. 두통에 시달리며 깨어나 대충 밥을 먹었고 조금이라도 정신을 차려보려고 급하게 차 한잔 우려 마시고 나왔다.


지하철 안이다. 한시간쯤 타고 가야 한다. 아침엔 계속 회사와 일 꿈을 꿨다.






이것까지 먹고 나니 딸기가 세알 남았다. 열흘 전 1킬로 산 딸기 마지막. 그래도 매일 꼬박꼬박 잘 챙겨먹었다.








쿠마 : 뭣이 이제 딸기가 없다고?


.. 쿠마야 아직 세알 남았어 그거 너 다 줄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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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2. 26. 17:27

베이커 거리 221B인 척 tasty and happy2017. 2. 26. 17:27

 

 

지난번에 알라딘에서 책 주문하고 받은 컵. 사실은 이거 탐나서 책을 몽창 질렀었음...

이거 말고 또 맘에 드는 셜록 컵이 있었는데... 지금은 행사가 끝났는지 안 보인다. 빨간색 일러스트가 그려진 귀여운 손잡이 없는 컵이었는데...

 

찻잔 하나짜리라 받침접시는 다른 찻잔 접시 가져옴.

 

 

화정에 커피빈이 생겼다. 어제 나갔다 들어오면서 들러 티라미수 크레이프를 한조각 사와봤다. 차 마시기엔 스타벅스보단 커피빈이 더 좋긴 한데 역시나 우리 동네는 매장도 좁고 사람들이 너무 바글바글거린다... 한가롭게 차 한잔...은 불가능할 듯.

 

 

 

 

베이커 스트리트 221B 찻잔이니 셜록과 함께 ㅋ

 

 

 

셜록 혼자면 외로우니까 존도 끼워주자...

 

 

 

쿠마 : 셜록이고 존이고 다 저리 비켜! 딸기 내거야!!!!!!

 

... 우리 집에선 셜록이고 존이고 마이크로프트고 다 필요없고 쿠마가 임금님임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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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25. 15:28

딸기와 초콜릿 오후 tasty and happy2017. 2. 25. 15:28

 

 

 

딸기의 계절 :)

 

지난주에 2집에 내려갔을때 나도 모르게 주문했던 딸기 1킬로. 매일 조금씩 먹었고 남은 건 어제 싸들고 올라왔다. 어젯밤에 화정 도착해서 차랑 곁들일 걸 사오지 못해 오늘 오후 티타임은 딸기와 예전에 먹고 남은 초콜릿으로... 이것저것 사야 할 것들도 있어 오후에 밖에 나가서 물건도 사고 케익도 살까 했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미룸.

 

 

딸기는 맛있는 동시에 너무 예쁘고 색깔도 곱단 말이야.

 

 

어제 나를 무척 괴롭히던 두통은 여덟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자 사라졌다. 일을 안 하고 있기도 하고...

근데 지금도 침대에 기어들어가면 그냥 자버릴 것 같다.

 

 

 

 

 

 

 

 

쿠마 계 탄 날~~

 

이 초콜릿은 작년 겨울에 페테르부르크 갔을때 호텔에서 준 컴플리멘트 초콜릿이다. 몇알 들어 있었는데 다 못 먹고 가져와서 아껴두고 먹다가... 오늘 마지막 두 알 먹음. 아까워... 흑...

 

 

뒤집으면 이렇게 생김.

하나는 커피초콜릿, 하나는 마지팬이 들어 있는 딸기 초콜릿.

근데 내 입맛엔 살짝 안 맞는 편이다. 러시아 초콜릿은 전반적으로 살짝 내 입맛과는 안 맞는다. 좀 씁쓸하고 진한 편인데 특유의 그 맛이 있다. 이 호텔도 쇼콜라티에가 유명한 곳인데 그래도 역시 살짝 안 맞아... 하지만 초콜릿은 이쁘다.

 

 

커피 초콜릿 베어먹었더니 커피시럽이 주르르...

(하긴 내가 커피를 안 마셔서 취향에 안 맞는지도... 근데 난 마지팬 들어 있는 초콜릿이나 시럽, 봉봉 들어 있는 초콜릿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취향이기도 하다)

 

하여튼 그냥 보고 있는 걸로 좋았는데 이제 아스토리아 호텔 초콜릿도 없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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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12. 14:12

딸기가 왔어요~ ㅇㅅㅇ tasty and happy2017. 2. 12. 14:12

 

 

일요일 오후는 딸기와 피칸파이랑 함께!

오늘은 꽤 따뜻하다. 보일러 올려놨다가 오후에 더워져서 좀전에 껐다.

 

 

 

내가 갖고 있는 찻잔 중 제일 오래 된 것. 엄청 오래전에 쥬인이랑 남대문 시장엔가 가서 샀던 것. 이게 원래 티포트도 세트였는데 바보같이 내가 그 포트를 가스렌지에 얹어서 철퍽 깨졌음 ㅠㅠ

 

 

 

쿠마 : 와아아아~~~ ㅇㅅ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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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역시 굉장히 바쁘고 정신없었다. 지친 심신을 달래는 토요일 오후의 차 한잔과 폭신한 얼그레이 쉬폰 케익.

아직 봄은 아니지만 딸기 꽃무늬 찻잔 꺼냄.

 

 

 

 

 

 

 

 

쿠마 : 찻잔만 딸기면 뭐해.... 진짜 딸기 어데갔어... 요즘 딸기철이라며 ㅠㅠ

 

토끼 : 쿠마야 좀만 기다려... 마트에 배달시켰어, 좀 있으면 딸기 올 거야 ㅠㅠ

 

(한시간 쯤 후 이마트에서 배달와서 딸기 씻어서 몇알 먹었음~ 그리하여 토끼와 쿠마 둘다 평온해짐 ㅇㅅ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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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차표를 끊었다. 새벽에 뒤척이느라 잠이 좀 모자라지만 억지로 일어났다.


차 한잔, 사과파이, 체리로 아점 먹고 셜록 1시즌 2편 블라인드 뱅커 좀 보다가 나왔다.










쿠마야, 수욜에 올게 집보고 있어 ㅠㅠ

쿠마 : 또 방치냐!!!






징크스인진 모르겠는데 일하러 본사 쪽 동네 내려가는 날 기차 타면 비나 눈이 참 자주 온다. 오늘도 비가 오네..


자면서 가야지..


출장때문에 2집을 근 2주 비워놨으니 가면 청소를 해야 한다. 아이고 귀찮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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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4. 17:42

일 안하고 뒹구는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7. 2. 4. 17:42

 

피곤해서 자다깨다 하면서 엄청 늦게 일어났다. 하기 싫은 청소를 한 후 햇반과 지난주에 만들어둔 반찬을 곁들여 아주 늦은 아점(2시에..) 먹고 차를 마시며 '냉장고를 부탁해' 재방을 보았다.

 

회사고 집이고 내내 일만 하다가 오늘 일을 안 하니 뭔가 특별한 날 같은 기분이....(아이 이게 뭐야)

 

내일 기차로 다시 2집에 내려가야 함.

 

기분전환하려고 로모노소프 그젤닉 찻잔 꺼냄. 이거 꺼내면 작년 여름이 생각난다...

 

 

 

 

 

 

 

쿠마야 너를 위해 준비했어 딸기 생크림 롤~

 

쿠마 : 어흠 이 정도는 기본으로 갖다바쳐야지!!

 

토끼 : 고마움을 모르는 곰팅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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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30. 19:29

연휴 마지막 날 오후에 tasty and happy2017. 1. 30. 19:29

 

짧은 연휴가 다 지나갔다. 첫날 부모님 댁에 다녀와 집에서 내내 일했고 오늘도 원래 더 하려고 했는데 어쩌면 당연하게도 몸살이 나서 오늘은 거의 일을 하지 못하고 뻗었다. 그렇다고 잠을 제대로 잔 것도 아니었음.

 

오후에 이렇게 차를 우려마시고 정신을 차려 일을 해보려 했으나 카페인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음 ㅠㅠ

 

 

 

 

카페 에벨 그리워하며.

 

 

간만에 등장하신 쿠먀

 

쿠먀 : 토끼야, 새로 이사간 그 2집에 나 대신 쿠나 데려다놨다며? 

토끼 : 응, 너도 그 동네 그립니? 다시 데려갈까? 쿠나랑 같이 있을래? 여긴 쿠마 쿠냐만 놔두고?

쿠먀 : 싫어! 와보니까 여기가 훨씬 좋아. 거기 시골이야 싫어!

토끼 : 도시 물을 먹어버린 쿠먀 ㅜㅜ

 

 

쿠냐 : 왜 내 사진은 요즘 자주 안 찍어줘? 

토끼 : 너만 안 찍어준 거 아냐 쿠마도 자주 안 찍어줬어 요즘 나 너무 바빴어

쿠냐 : 칫...

 

 

 

쿠마 : 딸기 어데갔어 크르르... 'ㅇㅅㅇ'

토끼 : 넌 참 변함없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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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은 어제였으니 어제 이렇게 차렸어야 하지만... 어젠 스타벅스에서 아점 먹으며 일한 관계로... 오늘 하루 늦게, 빨간 마가목 열매와 불새 그림 그려진 호흘라마 쟁반 꺼내고... 닭띠해 기념 티타임.

 

 

내가 좋아하는 산딸기 찻잔.

 

 

어제 스타벅스에 갔더니 새해 한정 케익으로 수탉 꽂혀 있는 케익이 나왔다. 맛은 블랙포레스트랑 비슷. 나쁘진 않은데 묵직하고 많아서 혼자 먹기엔 버겁다. 남겨놓음.

 

 

정유년 새해 복 많이.

 

 

 

 

 

쿠마야 새해 복 많이 받아~

쿠마 : 쳇, 2집엔 쿠나란 놈 들여놓고 너네 엄마네 집엔 강아지 데려다놨다며? 나 혼자 제일 이쁘고 귀여워야 되는데!!

토끼 : 쿠마야 네가 젤 귀여워 ㅠㅠ ㅇㅅㅇ

 

..

 

하여튼 나는 오랜만에 제대로 우린 차를 찻잔에 마시고... 다시 일하고 있음. 어흑흑... 일만 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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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계속 글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글을 쓴 건 거의 몇달 전이었고 그나마도 가벼운 서무 시리즈가 마지막이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중심과 정점이 필요하다. 그런데 최근 몇달 동안 내겐 그럴 기력도 집중력도 생겨나지 않았다.

 

러시아로 날아가면서 나는 오래되고 무거운 넷북을 챙겼다. 아마도 조금 쉬면 글을 좀 쓸 수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하고서. 하지만 나는 그곳에서 한줄도 쓰지 않았다.

 

돌아와서도 며칠 동안은 이런저런 밀려 있던 일을 보고 며칠은 몸살과 피로로 드러눕고 며칠은 또 우울해하느라 전혀 쓰지 않았다. 머릿속이 백지가 된 기분과 비슷했다.

 

2~3일 전부터 몇가지 파편들이 떠돌아다녔다. 그리고 어제 불현듯 생각했다.

 

지금 내겐 완전한 허구의 세계로 돌아가 그것을 축조하고 재구성하고 확장해나갈 기력이 돌아오지 않았어. 그러니까 원래 쓰던 본편 우주는 지금은 안돼. 거기 연연하면 안돼. 써야 하는 순간, 쓸 수 있는 순간 써야 해. 그건 그때가 되면 내게 올 거야. 십몇년 만에 그 우주가 내게 다시 왔듯이.

 

그리고 이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완전한 허구가 아닌 절반만 허구로 들어가서 그것을 재구성하는 작업이 지금 내겐 더 용이할 거야. 그리고 그게 지금 내게 필요한 일이고 자기 치유의 방식일지도 몰라.

 

어제까지는 저 생각에 기반해 1개의 안을 떠올렸다. 그리 가벼운 방식은 아니었다. 그러니까, 어쨌든 소설적 인물들과 어떤 야망, 어떤 형식과 구조에 대한 갈망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오늘, 엽님을 만나기 전에 다른 일로 좀 일찍 나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서촌의 혼잡한 이디야 카페에 앉아 수첩을 꺼내면서 다른 생각이 또 떠올랐다.

 

아니, 지금 나는 더 가벼워야 해. 난 스치듯 써야 하고 떠들듯 써야 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가벼워야 해. 최근의 기억들과 사건들과 장소와 소재들의 파편들.

나는 수프를 떠먹고 아이스크림을 먹듯이 써야 해.

 

그래서 1안과 2안을 간단하게 적었다. 1안을 포기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그건 어쩌면 내가 가브릴로프 본편에서 쓰고자 하는 구조와 중첩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항상 그런 형식에 이끌리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2안을 선택하고 거기에 1안의 최소한의 아이디어를 집어넣을 것이다.

 

그것은 치유의 과정이 될 것이다. 아마도.

 

 

 

 

 

그리고 시작이든 끝이든 중간이든, 그 과정 속에서는 종소리가 등장할 것이다. 사원의 종이.

 

..

 

 

이제 메모를 쓰는 단계인데 다시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회사로 돌아가기 전에 제대로 쓰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수호천사. 용감한 성 게오르기. 제게 용기와 힘을 주세요.

 

 

..

 

 

 

그런데...

 

맨날맨날 지방의 집2에 가 있기나 하고 어느날 갑자기 가방 싸서 올라오더니만 다음날 비행기 타고 휙 떠나서 3주만에 돌아온 토끼... 그리고는 딸기도 안 주고 갑자기 한 집안에 곰이 세마리가 되어 귀여운 건 자기 하나로만 족하다 믿었던 쿠마에겐 하늘이 무너지는 나날이었는데..

 

이 망할 토끼가 갑자기 또 무슨 글을 쓰겠다고 이러는가, 또 나를 방치하려는가... 하고 분노한 쿠마...

 

 

 

 

홱 돌아누우심..

 

쿠마야 잉잉... 삐치지 마. 사랑해 헝겊눈 곰팅아 ㅋㅋ

 

..

 

 

11일 밤에 추가.

 

오늘은 뭔가 기운이 없어서 그런지 생각을 펼치지 못했다. 그냥 어떤어떤 내용들을 밑자료 구축을 위해 좀 긁어놔야겠다 하는 정도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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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경황이 없고 심란해서 놓치고 있다가 뒤늦게 주문해서 어제 도착한 마린스키 신데렐라 발레 DVD. 영상은 있지만 그래도 DVD와는 다르니까...

 

 

 

 

 

 

작년에 나온 로미오와 줄리엣과 함께. 둘다 디아나 비슈뇨바와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페어.

 

신데렐라는 좀 쉬다가 저녁에 돌려보려는 중. 이럴때면 TV 바꾸고 싶다.

 

 

 

몸이 안 좋아서 카페인 우러난 첫물은 버리고, 연하게 차 우려 마셨다.

 

 

 

어제 친구랑 갔던 카페에서 사온 케익 두개나 쿠마에게 진상... 물론 다 먹지는 못해서 반씩 먹고 남겨둠.

쿠마 : 그러면 뭐해 딸기는 없고.. 찻잔으로 딸기인양 위장하고!

토끼 : 호강에 북받친 곰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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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러시아에 가면 가끔 러시아 음식이 그려진 달력을 사왔었다. 이런 달력의 포인트는 음식 사진이 촌스럽다는 데 있다 :) 요즘은 그래도 좀 세련된 요리책도 나오고 괜찮은 레스토랑에 가면 플레이팅도 많이 근사해졌다만 원래 러시아 음식은 좀 촌스러운 게 특색.. (그래도 맛있으면 되지 ㅋㅋ)

 

지난 7월에 페테르부르크 갔을때, 떠나는 날 루스끼 무제이(러시아 박물관) 가서 그림 보고 놀다가 박물관 샵에서 사온 러시아 음식 컵받침 시리즈. 찻잔이야 받침접시가 있으니 그걸 쓰지만 물컵 등 머그를 쓸 땐 컵받침을 매일 쓴다. 이전에 프라하에서 사온 무하 시리즈를 잘 썼는데 그것들도 오래돼서 낡아서 겸사겸사 사옴. 코르크에 사진이 코팅된 재질이다.

 

 

 

블린과 홍차 :)

 

 

 

이게 사진만 봐서는 좀 헷갈리는데 양배추 수프처럼 보인다.. 그리고 옆에는 피로슈카들... 속을 채워넣은 조그만 파이들이다. 이걸 크게 구워내면 피로그. 조그맣게 구워내면 피로슈카. 여러개 모여있음으면 보통 복수형으로 피로슈키라고 한다.

 

왜 뜬금없이 마늘이 옆에 있느냐고 하신다면.. 이것이 러시아 음식들의 정통 플레이팅 방식인지 옛날부터 러시아 요리책이나 음식 사진들을 보면 이렇게 마늘이나 양파 등 야채 등속이 옆에 널려 있는 경우가 많다 :)

 

 

 

양배추 샐러드... 빨간 것들은 아마도 나무열매나 마리네이드한 비트인 듯..

여기도 양파와 마늘이 :)

 

 

 

펠메니 :)

 

 

 

간만에 호화스럽게.. 이끄라! 즉 캐비아이다. 새까만 것은 보통 생각하는 캐비아, 즉 철갑상어알. 하지만 저 빨간 연어알도 이끄라라고 부른다. 까만 건 비싸기 때문에 저 빨간 게 많이 나옴.. 크리스탈 잔에 담긴 건 아마도 보드카일듯.

 

그런데 나는 싸구려 입맛인지.. 비린 걸 못참는 편이라 그런지 캐비아는 아무리 먹어봐도 입맛에 안 맞다 ㅠㅠ

 

 

 

러시아 빵들~ 그리고 홍차.

 

 

 

오늘은 쉬는 날이라 엄청 늦게까지 자고... 늦게 아점(..이라기보다 그냥 점심) 만들어 먹고.. 차 한 잔 마시는 중.

 

 

 

쿠마야, 또 딸기 케익 사왔어. 나 착하지?

 

 

쿠마 : 토끼야 드디어 네가 개과천선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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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오후. 내일도 쉬어서 참 다행이다.

오늘은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기운이 없어서 좀 누워 있었다. 쿠마는 5월 들어 제대로 된 티타임과 간식이 없어 매우매우 뚜떼해진 상태...

쿠마야, 이 기회에 먹는 것만 밝히는 곰팅이가 아니라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지적인 곰둥이가 되어보자!!

 

그리하여 빅토르 바스네초프의 그림 '이반 왕자와 회색 늑대' 앞에서 포즈를 잡고 앉아 보았다.

 

그림은 예전에 러시아 박물관에서 사온 카피본이다. 액자에 들어 있어 흐릿하게 나와서.. 원래 이미지는 이렇다. 아주 좋아하는 그림이다. 러시아 민담 '이반 왕자와 불새'의 한 장면으로, 조력자인 회색 늑대 등에 올라타고 세상에서 제일 예쁜 미녀 옐레나와 함께 숲속을 달리고 있는 이반 왕자를 그렸다.

 

 

 

이 그림의 원형 민화인 '이반 왕자와 불새'에 대한 얘기는 이 링크를 : http://tveye.tistory.com/16)

(위 링크의 포스팅은 이미지가 많이 잘려서.. 마린스키 발레 '불새'에 대한 리뷰에도 바스네초프는 아니지만 불새에 대한 이미지들이 좀 있으니 그 링크도 : http://tveye.tistory.com/2770)

이반 왕자와 불새는 내게 아주 의미있는 이야기이다. 글 쓸 때도 수차례 중요한 주제나 모티프로 등장했고 지금 쓰는 미샤의 가브릴로프 우주에서도 주인공이 이 이야기를 놓고 춤을 안무하여 여러 사건에 휘말리게 되기도 했다.

 

 

 

이렇게...

어머나, 쿠마야.. 책도 많이 읽고 그림 앞에서 포즈도 잡고..어머나, 노어 원서도 읽는구나!

너 아주 문화적인 곰둥이구나!!

 

 

 

쿠마 : 장난해? 부르르...

 

 

 

토끼 : 쿠마야~ 뱃속의 양식만 탐내지 말고 마음의 양식도 쌓아야지~ 도스토예프스키를 읽어보는 거야~

쿠마 : 도스토예프스키가 뭔지 내가 알 게 뭐야! 딸기 케익 엉엉

 

 

 

쿠마 : 원망원망원망...

 

.. 이리하여 쿠마는 지적이고 문화적인 곰돌이가 되지 못하고 말았다 ㅠ

 

쿠마야 말 잘 들으면 어제 사온 아몬드 전병 한 개 줄게 ㅠㅠ

 

* 그건 그렇고 분류를 어디에 넣어야 할지.. 바스네초프 그림이 나오니 일단 ARTS 폴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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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22. 00:18

슈클랴로프 달력 도착해서.. dance2015. 3. 22. 00:18

 

 

지난 일요일에 편집해 만든(http://tveye.tistory.com/3570)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발레 달력. 화요일에 도착했다.

표지는 마린스키 신관 커튼의 깃털 무늬, 신관에서 찍었던 사진.

 

 

 

소파에 펼쳐놓고...

 

달력 사진 몇 장. 실물은 대충 이렇게 나온다. 실내에서 찍었더니 색감은 실물보다 좀 어둡고 진하게 나왔다.

 

 

 

 

 

 

 

 

 

 

 

 

 

 

 

 

 

 

 

그리고..

귀여움과 미모의 만남 :) 쿠마와 슈클랴로프 ㅋㅋ

그래도 나름대로 접점을 찾으라고 곱사등이 망아지의 바보 이반 화보 들어 있는 페이지랑 같이 :)

 

쿠마 : 아니 얜 뭐야! 나 혼자 이뻐야 되는데!!

 

 

 

그래서 결국은 달력을 깔고 앉아 버림.

 

쿠마 : 토끼 너 이 안에 있는 걔 보지 마! 나만 봐야지! 나 혼자 제일 귀엽고 이쁠 거야!!!

토끼 : 어.. 하지만 넌 귀염둥이, 걘 꽃돌이... 기준이 좀 다른데..

쿠마 : 안돼! 나 혼자 젤 이뻐야 돼! 꽃돌이고 나발이고!

 

***

 

오늘 마린스키 발레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작년처럼 젊은 안무가 신작 공연들이 올라오는데, 슈클랴로프도 유리 스메칼로프가 안무한 오르페우스에 대한 작품에 나온다. 마린스키에서 제작한 리허설/스메칼로프 인터뷰 필름을 봤는데 인터뷰와 슈클랴로프가 스메칼로프의 지시대로 연습하는 장면과 교차편집되어 있다. 꽤 흥미로웠다. 공연 실황은 생방으로 마린스키 티브이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데 시차 때문에 난 못볼 것 같고... 나중에 유튜브에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오랜만에 이 사람 리허설하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 다시 무대 보러 가고 싶구나 ㅠ 현실은 바보사업에 짓눌려 항의받다가 심신이 뽀샤질 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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