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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기도 하고... 메르스 때문에 공연히 불안한 나날이다.

마음의 위안을 위해 오랜만에 좋아하는 무용수 사진. 파루흐 루지마토프와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사진 몇 장.

 

먼저 루지마토프. 그의 최고 배역 중 하나인 세헤라자데의 황금노예.

사진 속 상대는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사진사는 캡션에 나와있듯 Natasha Razina

 

 

루지마토프의 황금노예 사진 하나 더. 상대는 울리야나 로파트키나.

 

 

 

그냥 가면 아쉬우니.. 화질은 안 좋지만 하나 더... 의상을 보니 탱고 안무로 춤출 때인가 싶은데..

 

 

 

그리고 역시 빠질 수 없는 (꽃돌이)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몇 장.

이건 최근 그의 instagram에서... 

라트만스키 안무 신데렐라에서 왕자를 추는 중. 이 왕자 역에 정말 잘 어울린단 말이지..

신데렐라와 그의 왕자 역할에 대해서는 전에 몇번 짧게 얘기한 적이 있다. 태그의 '발레 신데렐라'나 '라트만스키 신데렐라'를 클릭하면 나옴.

사진사는 alex gouliaev

 

 

이건 유리 스메칼로프가 작년에 안무했던 카메라 옵스쿠라의 한 장면. 나보코프의 원작을 각색했다.

영상으로 봤는데 아주 맘에 드는 작품이었다.

마그다 역의 발레리나는 슈클랴로프의 아내인 마리야 쉬린키나, 가운데가 슈클랴로프, 오른쪽의 늘씬한 남자는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유리 스메칼로프.

이 발레는 중년 남자를 주인공으로 하기 때문에 슈클랴로프가 그 미모와 육체적 아름다움을 모두 가리고 콧수염과 초라한 외모, 통 넓고 우중충한 의상을 입고 나온다.. (ㅠㅠ 그래서 팬의 마음으로는 이 사람이 반라에 황금빛 타이트한 바지를 입고 나왔던 올해의 오르페우스가 더 맘에 들었지...) 하지만 이 카메라 옵스쿠라에서 그의 드라마틱한 연기는 아주 좋았다.

카메라 옵스쿠라에 대해 작년에 쓴 메모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2740

 

 

 

이제부터는 alex gouliaev의 사진 세장.

지젤.

지젤 역은 아내인 마리야 쉬린키나.

 

 

역시 지젤의 알브레히트. 상대역도 역시 쉬린키나.

이건 영상만 봤는데 쉬린키나야 아직 여러 가지로 부족한 면들이 있어서... 슈클랴로프는 언제나 자기 아내와 사랑의 듀엣을 추고 싶어하지만 나로서는 이 사람이 다른 탁월한 발레리나들과 파트너로 출 때가 더 좋다. 하지만 둘이 아무래도 서로 진짜 사랑하는 부부라서 그런지 듀엣의 감정선은 좋았다.

 

 

 

마지막으로 백조의 호수. 상대는 알리나 소모바.

둘이 동갑내기 바가노바 동창이다 :) 최근 마린스키 잠자는 미녀 3D를 찍기도 했다. DVD 빨리 나왔으면...

 

 

:
Posted by liontamer
2014. 5. 28. 22:44

루지마토프와 슈클랴로프 화보 몇 장 dance2014. 5. 28. 22:44

 

 

피곤한 수요일. 심신의 위안을 위해.

 

오랜만에 파루흐 루지마토프의 옛 화보 몇 장.

 

 

 

 

 

** 파루흐 루지마토프의 세헤라자데와 황금노예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

http://tveye.tistory.com/2777
http://tveye.tistory.com/2774

 

 

 

그리고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

 

지난 마린스키 발레 페스티벌에 올라간 유리 스메칼로프의 '카메라 옵스쿠라'(http://tveye.tistory.com/2740) 리허설 사진.

파트너는 안나 라브리넨코.

출처는 마린스키 극장 브 콘탁트.

이 사진 보면서 생각한 것 :

발로쟈, 그 패션 감각은 좀 웃긴 걸.. 파란 무늬 스카프(반다나인가..)에 샛노란 티셔츠 :0

 

 

그리고 이건 곱사등이 망아지.

뒷모습만 나왔지만 파트너는 울리야나 로파트키나. 역시 키크고 늘씬한 로파트키나 :)

찍사는 Mark Olich.

사진만 봐도.. 저렇게 귀여운 바보 이반이라면 그냥 따라간다니까요 :))

 

** 곱사등이 망아지에 대한 이전 리뷰와 영상 클립은 아래를..


http://tveye.tistory.com/2796
http://tveye.tistory.com/2789

 

 

** 태그의 파루흐 루지마토프와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를 클릭하면 이들에 대한 이전 포스팅들을 볼 수 있다.

:
Posted by liontamer

 

조금 전까지 마린스키 극장 온라인 생방으로 'Творческая мастерская молодых хореографов' (젊은 안무가 창작 발레 공연)을 봤다. 세상 좋아졌단 말이야... 아직 마린스키 국제 발레 페스티벌 기간인데 그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마린스키 출신을 비롯, 심지어 바가노바 아카데미 재학생이 안무한 작품들도 올라왔다. 프로그램은 3시간 정도 계속됐고 작품은 7~8개 가량. 자꾸 끊겨서 툴툴대다가 프로그램을 하나 깔아서 다행히 맨 마지막에 올라온 유리 스메칼로프의 '카메라 옵스쿠라'는 제대로 잘 봤다.

 

나보코프의 원작(영어 출판본 제목은 '어둠 속의 웃음 소리')을 바탕으로 스메칼로프가 안무한 상당히 어두운 작품인데, 주연이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 그리고 그를 유혹하는 여자 역으로 아내인 쉬린키나가 나왔다. 난 쉬린키나의 춤에 특별한 인상을 받아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ㅜ.ㅜ) 다른 무용수가 그 역을 췄다면 더 근사했을 거란 생각에 좀 아쉽긴 했지만. 슈클랴로프야 언제나 자기 아내와 사랑의 듀엣을 추는 게 최고의 기쁨이라고 말하니 뭐... (너 아무리 생각해도 그거 콩깍지야 ㅠㅠ 사랑하는 아내와 추는 거니까 당연히 좋긴 하겠지만...)

 

난 스메칼로프를 무용수로도 좋아하고 안무가로도 좋아하는데, 오늘 작품은 특히 더 에이프만 색채가 짙었다. 아무래도 스승이라서 어쩔 수 없나보다. 여성을 그리는 방법이나 절망적인 상황에 몰린 인물들의 움직임, 팜므 파탈과 보수적이며 지고지순한 아내, 고뇌하고 몸부림치다 파멸하는 주인공 등등 매우 에이프만스러웠다. 물론 원작의 영향도 있긴 하겠지만... 스메칼로프는 등장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역시 인상적이었고...

 

슈클랴로프는 아주 좋았다. 3막짜리 실비아에서보다 이 단막발레에서 춘 분량이 몇 배는 더 많아 흑흑... 이 사람은 원래 드라마틱한 연기를 잘해서 상당히 연극 배우 같은 특질이 있는데 그래선지 작품에 잘 어울렸다. 특히 마지막 클라이막스 장면에서는 어둠 속에서 안대를 맨 채 쉬린키나와 스메칼로프의 환영에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는 연기와 춤 모두 좋았다.

 

마린스키 신관에서 공연했는데 그 깃털 그려진 막이 나올 때마다 너무 그리웠다. 다녀온지 얼마나 됐다고...

 

나중에 유튜브에 영상 클립 올라오면 링크 추가해 보겠다.

 

지금은 일단 마린스키 트위터에서 전에 캡처한 이 작품 연습하는 슈클랴로프 사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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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