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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31 눈 깜박여봐, 그럼 더 이상 아프지 않을 거야 22

 

 

2016년의 마지막 글은 몇년 전 썼던 미샤의 수용소 이야기 1부에서 발췌한다. 좀 음울하고 고통스러운 부분이긴 하다만. 하긴 수용소와 고문실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밝고 경쾌하기란 좀 어려운 법이니까(난 고통을 유머로 승화시킬만큼 위대한 재능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ㅠㅠ)

 

올해를 마무리하는 글로 왜 이런 어두운 이야기를 선택했을까. 뭐 그건 지금 이 순간 이 글이 여기 보였고 또 지금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다른 무슨 이유가 있을까.

 

.. 관찰자이자 심리적 화자인 흘레브니코프는 수용소 간수. 33번은 미샤의 죄수번호. 라브로프는 미샤를 약물로 고문하는 정신과병동 화학박사이다.

콤소몰은 16~25세 청년들이 활동하는 청년공산당 동맹. 피오네르는 공산당 소년단이다.

 

 

..

 

 

 

* 이 글을 절대로 무단 전재, 복제, 배포, 인용하지 말아주세요 *

 

 

 

 

 라브로프의 방 앞까지 왔을 때 33번이 떨었다. 그것도 눈에 띄게 몸을 움츠렸다. 흘레브니코프는 뒤에서 팔을 뻗어 문을 열면서 갑작스럽게 그 미친놈이 며칠 사이에 얼마나 야위었는지 깨닫고 희미하게 소름이 돋았다.

 

 보그단을 맨손으로 처치했다는 소문이 센터에 퍼져나간 후 죄수들은 33번을 인정했고 나름대로 경의를 표하기까지 했는데, 피복 물품을 담당하는 모범수 므라모르도프는 관례를 깨고 그 신참에게 치수에 맞는 옷들을 배정해 주었었다. 이제 그 치수에 맞던 옷은 주먹이 쑥 들어갈 정도로 헐렁하게 늘어져 있었고 라운드 칼라 사이로 훤하게 드러난 어깨 위로는 뼈가 튀어나와 있었다. 그놈은 원래 피부가 흰 편이었지만 이제 두 배는 더 창백해 보였다. 얼굴과 목덜미 피부 안쪽으로부터 미세하게 뻗은 혈관이 그대로 비쳐 나와 푸른빛이 어른거렸다.

 

 

 라브로프는 그날 33번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았다.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었다. 다시 이마에 주사를 놓았는데 그건 첫날처럼 약효를 빨리 돌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계속 바늘을 찔러 넣었던 왼팔의 혈관이 전날 저녁에 터졌기 때문이었다.

 

 약물이 주입되자 투명할 정도로 창백하던 33번의 얼굴과 목덜미가 잠시 불그스름하게 달아올랐다.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검은 눈동자 전체에 붉은 기운이 차올랐지만 물론 그건 흘레브니코프가 보고 기겁했던 그 야수 같은 불빛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붉은색이었다. 라브로프가 바늘을 빼내고 약물이 모두 흡수되자 붉은 기운도 썰물이 빠져 달아나듯 순식간에 사라졌고 다시 창백한 흰색과 눈동자의 검은색만 남았다.

 

 33번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의자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두 손으로 목과 가슴을 누르며 몸을 웅크렸는데 전날까지의 반응과는 또 달랐기 때문에 라브로프가 투약량만 늘린 것이 아니라 약물 배합을 다시 바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라브로프가 혀를 차더니 휘파람을 불기 시작했다. 콤소몰 행진곡이었기 때문에 흘레브니코프는 하마터면 쿡쿡 웃을 뻔 했다. 라브로프가 콤소몰에 있던 시절은 적어도 20년은 지났을 게 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33번은 전혀 다르게 반응했다. 목과 가슴을 움켜쥐고 있던 두 손을 억지로 움직여 귀를 틀어막았던 것이다. 그게 콤소몰 행진곡이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무시무시하게 확장된 청신경 때문에 날카로운 휘파람 소리를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인지 궁금했다.

 

 

 라브로프가 휘파람을 뚝 그쳤다. 33번의 곁에 무릎을 꿇고 앉더니 마치 아끼는 학생이나 자기 아들을 어루만지듯 이마 위에 엉망으로 흐트러진 짧은 머리칼을 쓸었다. 그리고는 너무나도 자상하고 부드럽게 어르는 듯 속삭이기 시작해서 흘레브니코프는 소스라쳤다.

 

 

 “ 이제 이 노래 좋아할 때도 됐잖아, 아니면 피오네르 노래 쪽이 더 좋아? 파벨이 그러던데, 이제 기억이 퇴행하기 시작할 거라고. 다시 피오네르 시절로 돌아가겠네. 그 편이 훨씬 나아, 그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잖아. 인간의 기억은 백지로 만들 수는 없지만 그 위에 뭔가를 칠해서 다시 그려낼 수는 있어. 차라리 피오네르 때보다 더 뒤로 가는 게 좋을지도 모르지. 얼룩을 다 없애버리면 넌 깨끗해질 거야. 정말 착해질 거야. 네 아버지, 그 배반자, 그 선동분자가 남겨준 얼룩부터 지워버리면 좀 달라지겠지.

 

 너 글루크에게 대들었지, 파벨에게 파리 시위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고 우겼듯이 소장이 준 기회도 날려버렸지. 가엾고 또 가엾은 우리 미슐랴, 앞을 내다보지도 못하고 머리를 굴릴 줄도 모르는 순진하고 귀여운 아이. 그런데도 파벨은 널 영리한 젊은이라고 생각하지. 아니, 넌 아직 철이 들지 않은 어린애일 뿐이야. 그건 기회였어, 어쩌면 여기서 풀려날 수도 있는 기회. 한 번만 고개를 숙이면 됐어. 전에 입던 것처럼 근사한 외제 수트를 걸치고 이 얼간이 같은 머리도 제대로 다듬고, 뭐 얼굴은 많이 상했지만 그것도 소장이 누굴 붙여주면 전처럼 예쁘게 꾸며줄 수는 있을 거야, 그렇게 치장하고 5분, 아니 3분만 카메라 앞에 서면 되는 거였어. 그 글귀들은 굳이 욀 필요도 없어, 어차피 이제 머리가 안 돌아가서 암기 따윈 안 될 테니까. 보고 읽기만 하면 돼, 읽는 데는 3분이면 충분했어.

 

 아, 그런데 안타까워서 어떻게 하면 좋지. 내 마음이 너무 아프네. 불쌍한 꼬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어. 그 좋은 기회를 거부하다니. 난 네가 꽤 힘들어한다고 생각했어. 정말 아픈 것 같다고. 이거 맞고 나면 너 울잖아. 어린애처럼, 계집애처럼 눈물을 흘리면서 울잖아. 그런 적 없다고 하고 싶겠지. 근데 난 봤거든, 네가 우는 거. 넌 아마 기억도 못할 거야. 왜, 자존심 상해? 너 자존심 엄청 세잖아. 그거 하나로 지금껏 버티고 있잖아. 원래 어린애들이 그래. 제대로 사회화가 안된 애들, 소비에트 체제에 적응이 안된 애들. 아까 파벨 앞에서도 끝까지 무릎 안 꿇었다면서. 기운만 있으면 그때처럼 내게 달려들고 싶겠지, 보그단을 반 죽여 놓은 것처럼 나나 파벨도 목 졸라 죽이고 싶겠지. 그 몸을 쓸 수가 없어서, 그 가볍게 날아오르던 다리를 움직일 수가 없어서, 그렇게 잘 빠졌던 몸이 이 꼴로 망가져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런데 아직 안 늦었어, 순진하고 귀여운 미셰츠카, 한때 공훈예술가였던 야스민 동지. 파벨은 반대하겠지만 난 생각이 틀려. 난 너 구해줄 거야. 넌 그저 길을 잘못 들었을 뿐이잖아, 그냥 어린애잖아. 나라고 네가 이렇게 괴로워하는 게 기분 좋을 것 같아? 내가 그랬잖아, 난 극장 애호가라고. 너처럼 뛰어난 애를 이렇게 아프게 만드는 게 기분 좋을 리가 없잖아. 지금이라도 말해, 소장이 얘기한 대로 할 거라고. 그럼 다음 주사는 없을 거야. 프로그램도 중단해 줄 거야. 내가 그렇게 할 거야, 약속하지.

 

 자, 말해봐. 아직 얘기할 수 있잖아, 혀는 움직일 수 있잖아. 잘 안돼? 목소리가 안 나와? 그럼 눈만 깜박여도 좋아. ‘소장이 얘기한 대로 할게요’ 라고 착하게 대답해봐. 두 번 깜박이면 돼. 천천히, 두 번. 그 유명한 눈 좀 뜨고 날 봐. 계집애들 미치게 하던 그 까만 눈. 난 모스크바에 갔었어, 레닌그라드에도. 네 무대도 본 적 있어. 그때 계집애들이 그랬지, 검은 눈의 야스민이라고, 천사처럼 날아오른다고. 다시 돌아가게 해 줄게. 자, 눈 깜박여봐. 착하고 예쁜 애가 돼봐. 그럼 더 이상 아프지 않을 거야. "

 

 

 33번이 몸을 꿈틀거렸다. 하지만 눈을 깜박인 것은 아니었다. 반쯤 감겨 있던 눈을 질끈 감고 두 손으로 이마와 눈을 가렸다. 라브로프는 얼굴을 일그러뜨렸고 두 눈을 불태웠다. 송곳니를 드러내며 낮고 거칠게 으르렁거렸다. 한순간 흘레브니코프는 주임 의사가 센터의 죄수들에게 전염되어 미쳐버린 게 아닐까 하며 겁에 질렸다. 데미얀 라브로프는 고무공처럼 튀어 자리에서 일어났고 잠깐 뒤로 물러섰다가 33번의 가슴팍을 거세게 걷어찼다. 물기 어린 둔탁한 소리가 짧게 울려 퍼졌는데 흘레브니코프는 목구멍에 시큼하게 차오르는 공포를 느끼며 뼈가 부러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33번은 이제 제대로 된 비명을 지르지도 않았다. 짧고 거친 숨을 수차례 몰아쉬려고 애쓰며 흐느끼는 듯한 희미한 신음을 토해냈을 뿐이었다. 호흡이 꽉 막혀서 어깨와 무릎을 꿈틀거리듯 경련하면서도 끝까지 눈을 가린 손을 내려놓지 않았다. 라브로프가 한 번 더 걷어찼을 때 33번이 말을 했다. 터진 입술 사이로 단어들이 토막토막 밀려나왔다.

 

 “ 절대. 안 해. 죽여. ”

 

 

 라브로프가 들어 올렸던 발을 내렸다. 불에 덴 듯 뒤로 몇 발짝 물러서더니 나직하게 웃기 시작했다.

 

“ 아, 꿈도 꾸지 마. 우린 너 절대 안 죽일 테니까. 못되게 굴어서 차라리 죽고 싶은가 본데, 그렇게 쉽게 벗어날 수는 없을 거야. 오늘 정말 말을 안 듣는군. 파벨에게만 그럴 줄 알았는데, 설마 이 방에서도 이렇게 뻗댈 줄은 몰랐어. 이제 많이 약해진 줄 알았는데 아직도 힘이 남아도는 모양이야. 그 약을 맞고도 이렇게 귀엽게 굴다니. 뭐 상관없어, 이제 약 기운이 세게 오를 테니까. 어제보다 훨씬 아플 걸. 가만히 누워서 생각 좀 해봐. 그리고 내일 아침에 얘기하자고. 저녁에 나한테 애걸하고 싶어도 참아야 할 거야. 저녁 주사 맞고 나면 진짜 계집애처럼 울어댈걸. 네가 질질 짜는 소리가 온 복도에 울려 퍼질 거야. 다른 놈들 잠을 다 설치게 만들겠지. 어쩌면 내가 그 꼴 구경하러 올지도 몰라. 그래도 네 애원은 안 들어줄 거야. 그러니 내일 아침까지 잘 버텨봐. ”

 

 

 33번은 버텼다. 한 시간 정도. 라브로프는 나가지도 않고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흘레브니코프는 물품 장부를 대조하러 가야 했지만 라브로프 때문에 꼼짝없이 붙들려 있었다. 한 시간이 지났을 때 33번이 울었다. 눈 전체가 회색 얼룩이 가득한 검은 수은처럼 변해서, 흰자위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짐승 같은 눈으로, 비처럼 눈물을 쏟았다. 가슴과 목구멍으로부터 잘 들리지도 않을 만큼 조그맣고 가느다란 흐느낌이 이따금 물결처럼 밀려나왔다. 흘레브니코프는 어린 시절 차에 치어 죽어가는 개나 고양이를 거리에서 본 이후로 그런 연약하고 끔찍한 신음 소리를 처음 듣는 것 같았다. 라브로프는 딱딱한 의자에 앉아 다른 죄수들의 차트와 보고서들을 넘기며 마치 벨벳 좌석에 몸을 파묻고 오페라 아리아나 모차르트 연주를 감상하듯 만면에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그 신음 소리를 들었다.

 

 한 시간 쯤 더 지나자 33번이 헛소리를 했다. 발음이 모두 뭉개지고 흐릿해서 거의 알아들을 수도 없는 단어와 이름들을 띄엄띄엄 토해냈다.

 

 

 아마도 엄마를 부르는 거겠지,

 

 

 흘레브니코프는 이제 무감각해진 가슴으로 생각했다.

 

 

 다른 놈들도 다 그랬어, 약에 취해서 너무 괴로우면 엄마를 찾아. 저 미친놈에게도 엄마가 있을 거야. 저렇게 머리와 눈이 새까맣고 살빛이 눈처럼 하얀 엄마, 자기 아들이 체포됐다고 세상 끝난 것처럼 울어댔을 엄마. 하지만 여기서 저게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는 상상도 못하겠지. 알게 되면 아마 가슴이 터져 죽을 거야. 내가 발등에 다리미를 떨어뜨려서 껍질이 홀딱 벗겨지고 물집이 마구 잡혀서 숨넘어가게 울었을 때 우리 엄마도 울었어, 연고를 발라주면서, 날 꼭 껴안고 달래주면서 사랑하는 이오슈카, 귀여운 우리 아가, 엄마가 대신 데었으면, 대신 아파줬으면 좋겠다면서 울었어. 저 병신, 미친놈. 그냥 시키는 대로 해, 아무도 못 버텨. 끝까지 가는 놈들은 아무도 없어. 라브로프가 옳아, 화학은 전능해. 결국은 고분고분해져, 착해지게 돼. 그러니까 그만 포기해. 어차피 포기할 거, 지금 포기해. 더 아프기 전에. 네 엄마가 병신 같은 그 꼴을 보고 가슴이 터져 죽기 전에.

 

 

 죄수가 환각과 착란, 무의식 상태를 왕복하다 마침내 완전히 정신을 잃고 조용해졌을 때 라브로프가 두꺼운 보고서 뭉치를 탁 내려놓고 일어섰다. 칸막이 뒤로 들어가서 5분 정도 시간을 보냈다. 두 손을 닦으며 나온 주임 의사는 흘레브니코프가 보는 앞에서 저녁에 주사할 약물을 가득 채운 앰풀과 주사기를 집어넣고 서랍을 잠갔다. 그리고 열쇠를 그에게 주었다.

 

 

 “ 지금 옮겨. 다시 여기로 데려올 필요는 없어. 8시에 놔. 내일 파벨에겐 10시에 데려가고. ”

 

 

 그래서 흘레브니코프는 명령에 따랐다. 죄수를 독방으로 옮겼다. 8시가 되었을 때 라브로프의 방으로 와서 열쇠로 서랍을 열었다. 앰풀을 따서 약물을 주사기에 채워 넣었다. 독방으로 갔을 때 33번은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주사를 찔러 넣기 직전 그 미친놈이 그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었다.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부드럽고 침착하게. 마치 그놈이 정신병자 수용소 독방이 아니라 대학 강의실이나 햇살 찬란한 네프스키 대로의 야외 카페 테이블에 앉아 있기나 한 것처럼, 흔들림 없고 조용한 목소리로. 그거 더 이상 놓지 말아요, 더는 견딜 수 없을 테니까 라고 말했다. 물론 이오시프 흘레브니코프는 죄수와 대화를 나누지 않았고 그 어리석은 부탁을 무시했다. 주사를 찔러 넣었고 그 지긋지긋하고 협소한 감방을 나와 밖에서 문을 잠갔다.

 

 

 그날 밤 꿈속에서 흘레브니코프는 발등에 붕대를 감고 활짝 웃으며 ‘사랑하는 이오슈카, 넌 화상을 입지 않았어. 다리미를 떨어뜨렸던 건 네가 아니야, 엄마였어. 넌 아픈 적이 없단다. 한 번도, 한 번도 아픈 적이 없었어. 이제 모든 게 잘 될 거야, 다 괜찮을 거야’ 라고 속삭이는 엄마를 보았다. 그런데 그건 흘레브니코프의 포근하고 따스한 엄마, 키가 작고 털실 같은 금발에 쿠션처럼 동글동글하고 푹신한 몸매의 엄마가 아니었다. 재수 없게도 그건 머리칼과 눈이 석탄처럼 까맣고 피부가 우유처럼, 눈처럼 하얗고 자작나무처럼 야윈 여자, 공주 같고 루살카 같고 마녀 같은 창백한 여자였다. 심지어 꿈 속에서도 흘레브니코프는 욕을 하며 여자를 밀쳤다. 병신 같은 년, 꺼져. 가까이 오지 마, 여기 들어오지 마. 가 버려. 안 그러면 가슴 터져 죽을 거야. 꺼져! 꺼져! 꺼져!

 

 고함을 지르고 외치고 또 외치다가 그는 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났고 기분이 너무 나빠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

 

라브로프를 비롯해 그가 '파벨'이라 부르는 슈스코프 등 심문관들과 미샤의 얘기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4748 : 수용소, 심문자들, 유령들, 인체발화, 다시 세 개의 메모

고문 에피소드는 다행인지 불행인지(미샤에게야 다행) 이 1부에서 적당히 마무리된다. 2부와 3부의 이야기들도 전에 몇번 발췌한 적이 있다. 그 중 두 에피소드 링크는 아래. 하나는 미샤의 후원자인 게오르기 벨스키, 하나는 그의 친구인 일린과의 면회 장면이다.

 

http://tveye.tistory.com/5589 : 체제의 이름, 비행사, 천사 이름 붙은 도시

http://tveye.tistory.com/5551 : 수용소 면회실에서, 얼룩들 

 

..

 

 

글에 대한 이야기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 :)
그리고 제 글은 여기서만 읽어주세요. 절대로 복사하거나 가져가시거나 인용/도용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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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