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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24. 23:51

눈 오는 날 캄파와 카를 교 풍경 2017-18 praha2019. 1. 24. 23:51








요 며칠 동안 올리는 12월 프라하 사진들은 전부 폰으로 찍은 것들이다. 자기 전에 올리는 거라서 폰에 있는 사진 중 눈에 들어오는걸로 두어장씩.


눈 오던 날. 캄파 산책하며 찍은 사진 두 장. 두 장 모두에 카를 교가 나와 있다. 카를 교는 (바글거려서) 걷는 건 안 좋아하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거나 아래에서 보는 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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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23. 23:01

한낮의 카피치코 창가 2017-18 praha2019. 1. 23. 23:01







매우 힘든 하루였으므로 마음의 위안을 위해 카페 카피치코의 창가 사진 두장. 지난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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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22. 23:44

위안의 빨강들 2017-18 praha2019. 1. 22. 23:44







너무 지치고 녹초가 된 날이라 좋아하는 색깔인 빨강들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프라하에서는 다채로운 빨강들을 잘견할 수 있어 좋다.



마지막 사진은 원래 라벤더 스티커를 찍은 건데 역시나 오늘 내 눈엔 빨강이 더 들어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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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21. 23:12

작고 붉은 말 2017-18 praha2019. 1. 21. 23:12



카페 에벨. 안쪽 벽의 오목한 구석에 작은 말이 한 마리 있었다. 벽은 바랜 황금빛과 검정색과 붉은색이다. 작은 말도 붉은색이었고 흐릿한 램프 불빛을 받아 따스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 카페에 수십번 드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눈에 저 말이 들어온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어쩌면 예전에는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저 예전엔 보이지 않았던 건지도 모른다.



지난 12월,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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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20. 23:19

23번 트램 2017-18 praha2019. 1. 20. 23:19




일반적 프라하 관광객들 중 대부분은 한번 이상 트램을 탄다. 신시가지나 구시가지는 평지에 있지만 필수 관광코스인 프라하 성은 꼭대기에 있어서 걸어올라가는 게 좀 힘들기 때문이다. 오래전 맨 처음 갔을 땐 원체 정보 없이 무작정 갔던 터라 트램도 안 타고 프라하 성이랑 스트라호프 수도원, 로레타까지 다 걸어서 오르내렸던 무지한 나 같은 사람이나, 오르막길 걷는 걸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필수 관광지라 불리는 곳들 클리어하는 거 싫어하는 사람들이야 좀 예외겠지만. 



하여튼 관광객들이 타는 트램은 22번이다. 신시가지에서 레기 교를 건너 말라 스트라나를 지나고 흐라드차니로 올라가서 프라하 성과 로레타를 지나가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웬만한 여행서에도 '22번 트램을 탄다' 라는 정보가 빠짐없이 실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22번은 자주 오기도 하지만 항상 바글바글... 



그런데 22번 말고도 거의 비슷한 코스로 가는 트램이 하나 더 있다. 23번이다. 나는 22번보다 23번을 선호하는 편이다. 22번은 삐까한 새 차량인 경우도 많지만 여태 내가 타본 23번은 하나같이 이렇게 낡았다. 멀미가 심해서 오래된 차 타는 거 싫어하는데 트램은 차 특유의 냄새가 없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고... 어쩐지 내겐 낡은 23번이 더 정감있게 느껴진다. 그리고 사람도 더 적음(중요!)



23번을 타면 페테르부르크의 오래된 뜨람바이(비슷한 발음대로, 트램이다. 러시아어로는 뜨람바이라고 한다) 생각이 난다. 아마 그래서 23번이 더 좋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지난 12월에 23번 탔을 때 안에서 폰으로 찍은 사진 한 장. 버스 노선표가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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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7. 21:38

색채들. 흐라드차니 2017-18 praha2019. 1. 17. 21:38



로레타 사원에 종소리 들으러 가서 시간이 남으면 근처를 한바퀴 산책하곤 한다. 구시가지나 신시가지와는 달리 프라하 성과 로레타 사원, 스트라호프 수도원이 있는 흐라드차니는 높은 언덕이라 경치도 다르고 색채도 살짝 다르다. 특히 로레타 사원과 이쪽 카푸친 수도회 건물이 그렇다. 화사한 색채들은 아니지만 그만큼 직관적으로 확 들어온다. 



여기 맞은편에는 관공서 건물과 광장이 있는데 사실은 소련 시절 억압과 감시, 폭력의 상징적인 곳이기도 해서 어쩐지 좀 음산한 기운도 있다. 흑, 나는 로레타 사원 종소리 듣는 걸 좋아해서 프라하 갈 때마다 여기 들르는데 그럴때마다 그 광장과 관공서 건물을 보면 기분이 안 좋고 묘해진다(안 좋아하니까 그쪽 사진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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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6. 22:25

스팔레나의 초콜릿 카페 2017-18 praha2019. 1. 16. 22:25





프라하 신시가지 스팔레나 거리를 따라 쭈욱 내려가면 고풍스러운 건물과 번쩍거리는 번화가가 잠시 사라지고 일반적인 도시 풍경이 나타난다. 가게들도 갑자기 좀 허름해지고 세련미가 사라진다.


날씨 안 좋은 날이었고 너무 지쳐서 이 거리 따라 걷다 눈에 들어온 작은 카페 들어감. 이름을 첨엔 초코카페로 읽었는데 와이파이 잡으면서 보니 초카페(Chocafe)였음 :)



지쳤을때 몸 녹이고 스케치하며 잠시 쉬었던 곳이라 기억에 남는다.







그렇습니다, 간판이 빨간색이라서 들어간 것입니다!






소금 넣은 핫초콜릿(55%) 마심. 당분이 들어가니 눈이 번쩍 뜨였음.


창가에 앉으니 트램 지나가는게 보여서 좋았다.


이 카페에서 창가 풍경 스케치한 걸 프라하 있을 때 이 폴더에 올렸었다 :) 


그 스케치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8714







트램이 지나가지 않을 땐 거리가 보인다.




이날 강행군한데다 저녁에 먹은게 잘못되어 다음날 토사곽란 장염으로 고생하다 빈사 상태로 귀국하게 되었음 ㅠㅠ 하지만 여기 앉아 있을 땐 그런 미래는 상상도 못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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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2. 00:38

립스틱 얼룩 + 카페 사보이 2017-18 praha2019. 1. 12. 00:38





번지지 않고 지속력이 좋고 묻어나지 않는다는 평을 받는 립스틱과 틴트 등을 여럿 써 보았다. 특히 빨강(왜냐하면 빨강은 내 색깔이니까~) 그런데 다 이렇게 묻어나고 얼룩을 남김! 덜 번지고 지속력이 좋은 넘들도 있긴 있다. 하지만 찻잔엔 다들 자국을 남겼다.



사진은 카페 사보이. 여기는 식사도 디저트도 다 맛있긴 한데 항상 사람이 많다. 그리고 차 값 역시 딴데보다 비싼데 엄청 작은 티포트에 준다. (그게 쫌 불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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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저렇게 적었지만 사진에는 프라하 성 없음. 



맨 위 사진은 프라하 성 앞 전망대에서 찍은 도시 전경. 다샤님이 프라하의 다홍빛 지붕들 얘기를 하셔서 올려본다 :) 이날 날씨가 많이 흐렸고 음습해서 색깔은 좀 잿빛으로 나옴.







이 날은 프라하 성 한바퀴 산책 후 북적거리는 네루도바 거리 대신 뒷길 따라 내려갔다. 옛날에 첨 갔을 때는 아기자기한 네루도바를 따라 내려가는 게 재밌었지만 이후 그쪽 길은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피하게 되었다. 나는 이쪽 길이 더 마음에 든다. 더 고적하고 아름답다. 이 길을 따라 쭈욱 내려가면 말로스트란스카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나는 겨울의 프라하보다는 좀더 밝고 따스할 때의 프라하를 더 좋아하지만 흐라드차니는 겨울에 산책할 때 더 아름다운 것 같긴 하다. 물론, 흐라드차니는 춥다! 윗동네라서 추움!!!! 그나마 이쪽 길은 높은 담장들이 양쪽에 있어 바람을 좀 막아주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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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4. 23:44

간만에 레기 교 따라 산책 2017-18 praha2019. 1. 4. 23:44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는 물론 카를 교이지만 원체 사람들로 바글바글하고 복잡한 터라 웬만하면 그쪽은 피하는 편이다. 신시가지와 말라 스트라나를 이어주는 것은 레기 교, 가운데는 카를 교, 그리고 구시가지 쪽으로 통하는 다리가 마네수프 다리인데 개인적으로는 레기 교를 따라 천천히 걷는 것을 좋아한다. 다리 자체는 별로 멋이 없는데 바로 아래 캄파 공원이 있고 또 카를 교와 프라하 성을 구경하기에도 의외로 좋다. 관광객들이 많이 타는 트램 22번이 이 레기 교를 건너간다. 레기 교를 건너 말라 스트라나 쪽으로 넘어오면 카페 사보이가 있고 커브를 틀면 우예즈드와 페트르진 공원이 나온다. 



지난 12월에 갔을 때. 첫번째 숙소가 우예즈드 쪽에 있어서 도착 다음날 아침에 천천히 레기 교를 따라 걸었다. 쌀쌀했고 살짝 흐렸지만 여행 첫날의 즐거움이 살아 있어 기분 좋은 산책이었다. 



그때 찍은 사진 몇 장.


 




가운데 보이는 시커먼 다리가 카를 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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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2. 22:06

12월의 프라하 산책 2017-18 praha2019. 1. 2. 22:06




12월에 다녀온 프라하, 산책하며 찍은 사진 몇 장. 이번 여행에선 전만큼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았다. 춥고 음습한 날씨 때문에 DSLR은 특히 거의 안 가지고 다녔고 대부분은 폰으로 찍었다. 그래선지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정리해보니 300장도 안됨. 보통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여행을 하면 7~8백장은 찍는 편인데 갈수록 적어짐. 아마 프라하는 원체 여러번 다녀온 곳이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뻬쩨르도 요즘은 카메라보다는 그냥 폰으로 찍는다.



돌아다니면서 대충 찍을 때야 폰이 편한데 그래도 확실히 나중에 파일들을 보면 폰으로 찍은 사진들은 화질도 그렇고 역시 여러모로 카메라보다는 못해서 뒤늦게 아쉬워하곤 한다. 엥이, 카메라로 좀 더 찍을 걸 하고 ㅎㅎ



이건 DSRL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 몇장. 근데 날이 흐리고 진눈깨비가 쏟아질 때 찍은 게 많아서 화질은 딱히...



맨 위 사진은 캄파 쪽의 체르토프카. 아래는 말라 스트라나 골목들과 흐라드차니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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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 23:58

마스나 거리 한 장 2017-18 praha2019. 1. 1. 23:58

 

 

예전에 두어달 살았을 때 자주 산책하던 거리. 구시가지 광장과도 가까운데 이쪽은 관광객들은 별로 안 다닌다. 그렇다고 완전한 주거지역도 아니어서 묘하게 두가지 느낌이 섞여 있는 동네이다. 마스나, 들로우하, 리브나 거리 등등... 겨울엔 좀 우중충한 편이지만 뭐 프라하란 도시 자체가 그렇기도 해서... 하여튼 이쪽 거리들은 혼자서 천천히 걷기 좋다. 여행 온 것 같지 않고 그냥 동네 산보 나온 느낌이다.

 

동그란 간판 아래 조그맣게 차 마시는 여인 간판이 있는데, 여기는 이번에 들러 찻잎 여러 봉지를 산 곳이다 :) 주인 아주머니가 영어를 거의 못하셔서 거의 바디 랭귀지와 손그림으로 소통하였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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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30. 00:22

우 크노플리치쿠 카페 2017-18 praha2018. 12. 30. 00:22





말라 스트라나의 작은 케익 카페 우 크노플리치쿠. 좋아하는 곳이다 :) 케익이 맛있고 창 너머로 빨간 트램 지나가는 거 보는 즐거움이 있다. 글쓰기에도 좋다.










여기 가면 꼭 먹는 자허 케익. 저렴하지만 의외로 제대로 만든 자허 케익임. 맛있다 :) 너무 달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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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6. 23:23

가는 눈발 날리는 미셴스카 골목 2017-18 praha2018. 12. 26. 23:23



미셴스카 골목. 몇년 전 머무를 당시 무척 좋아했던 작은 골목. 좁고 한적했고 빛이 잘 들었고, 카피치코가 있었다. 이러한 이유들로, 그리고 우습지만 이 골목의 이름이 내가 쓰는 글 주인공의 애칭과 비슷해서 좋아했다. 



이후 카피치코는 말테스케 광장으로 옮겨가 버렸다. 아마도 그 때문이겠지만, 그때부터 나는 프라하에 몇번 다시 왔지만 전만큼 이 골목을 찾지는 않게 되었다. 



이번에 갔을 때 두어번 갔음. 이날은 계속 눈발이 날렸다. 워낙 가는 눈발인데다 폰으로 찍어서 이 사진에는 눈송이는 잘 안 보이고 그냥 흐릿한 잿빛 막을 씌워놓은 것처럼 보인다. 그래도 잘 보면 번져있는 얼룩들 몇개도 보인다. 그게 눈송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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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6. 00:36

프라하 아침 산책 2017-18 praha2018. 12. 26. 00:36





막판에 대차게 아팠던 탓에 이번 프라하 여행을 떠올리면 자꾸 아프고 힘들었던 게 먼저 생각나면서 아직 속이 좀 울렁거림.


그래도 좋았던 때 올려봄. 오전에 루돌피눔 쪽으로 나와서 블타바 강변 산책하고 요세포프 쪽 갔던 날. 새벽에 비가 왔다 그쳐서 바닥은 젖어 있었다만 공기가 깨끗했고 춥지도 않아 걷기 좋았다. 이런 때 조용히 산책하는 거 좋아한다.







하늘도 수면도 색채도 깨끗하고 예뻤다. 이건 여름에는 느낄 수 없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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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때매 새벽 두시 반에 깨어 못 자고 있음 힝 다섯시에 일어나서 기차 타러 가야 되는데..


12.24일이다. 프라하 골목 크리스마스 트리와 리스 사진 몇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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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3. 00:33

공항에서 2017-18 praha2018. 12. 23. 00:33





프라하 공항. 수속 마치고 복도의 의자에 기대어 쉬고 있음. 인천 가는 건 B게이트인데, 그쪽 말고 다른 게이트 방향으로 좀 가면 다리를 뻗을 수 있는 의자가 몇개 있다. 프라하 공항 오면 항상 여기서 쉰다. 콘센트가 있는 자리가 딱 하나인데 거기 앉음.



무척 피곤하다. 속이 비어서 어질어질. 그래도 절식해선지 이온음료 덕인지 하여튼 상태는 좀 나아짐. 혹시 아나, 기운이 없으니 뱅기에서 잘 수 있을지도!!! (비행기에서 못 자는 1인)



여행 막바지에 된통 아파서 무척 고생하느라 별다른 생각이 없이 무감각하게 공항에 와서 앉아 있다. 어제부터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매우 단순하다.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계속 자고 수분섭취를 하자. 아픈거 몰아서 아파버리고 무사히 비행기를 타자’ ㅠㅠ 생존욕구 앞에서 다른 생각 따위 안 들어 ㅠㅠ



돌아가면 일이 엄청 많은데.. 월욜 새벽 기차 끊어두었다. 밀린 일 때문에 시간이 날진 모르겠으나 계속 힘들면 병원에 가서 수액이라도 맞아야지. (이게 모야ㅠㅠ 여행 다녀와서 수액 맞으며 일해...)



옷가지가 무거운 것도 너무 힘들어서 어그부츠는 가방에 넣어 부쳐버리고 안에 입은 티셔츠는 잠옷으로 입던 편한 거 그대로 입고 나옴.



복국 먹고파 흑... 아플 땐 항상 복국과 오뎅이 먹고픔.



두시간 후면 이륙. 한시간 쯤 후부터는 보딩 예정이다. 프라하 공항은 보딩 게이트에서 검색대 수속을 받기 때문에 항상 혼잡하고 쉽게 지친다. 무리하지 말고 슬렁슬렁 가야지.


뱅기 안 흔들리게 해주세요. 그리고 안 아프고 잘 도착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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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 걸어서 아주 피곤하게 잠들었다. 중간에 안 깨고 6시간 이상 쭉 자는 드문 경우!



아침에 다시 까무룩 잠들었는데 슈퍼갑에게서 또 전화가 와서 깸. 모른다! 나 휴가다, 안 받아!! 안 받으니 전화 달라고 문자까지 옴. 싫다! 급하면 울 상사에게 전화하란 말이야! 로밍 요금 나와!!! 아 정말 너무 싫다 노동노예 으흑...


아침부터 눈이 펄펄 왔다. 카페 에벨도 눈 때문인지 사람들로 바글바글거렸다. 문가 구석에 앉았다가 그래도 운좋게 창가 자리가 나서 잽싸게 옮겨 앉음. 창 너머로 눈 오는거 구경이야 좋았지만 나가야 하는 입장에선 ㅠㅠ



오늘은 베이글 대신 모짜렐라, 토마토, 루꼴라, 플럼과 겨자소스가 들어간 흑빵 샌드위치에 카페 라떼 먹음. 흑빵 샌드위치도 맛있긴 한데 그래도 역시 플럼과 겨자보단 바질 페스토가 더 어울리고 맛있긴 했다. 라떼는 맛있고 무지 부드러워서 거부감 없이 잘 마셨는데 역시나 유당분해 잘 못시키고 커피 카페인에 약한지라 나중에 배가 좀 아팠음 흑...



모레 돌아가므로 오늘은 선물용 기념품들을 사러 다녔다. 회사 동료들을 위한 초콜릿이나 사탕이야 별 신경 안쓰고 사면 되는데 친한 사람들에게 주고픈 것들은 아이템들이 있어서 여기저기 다니느라 좀 지침... 프라하에 원체 여러번 와서 그런지 너무 뻔한 건 사고 싶지 않은 뭐 그런 거지..


그래도 변함없이~ 언제 어디를 가든 외국(보통 러시아디만) 나가면 꼭 사는 거 두개 있다! 쥬인을 위한 치즈(엄청 좋고 그런거 아님, 그냥 수퍼마켓에서 파는 작은 치즈 ㅋ)와 초콜릿 밀까이다. 후자는 우리가 러샤 시절 좋아하던 쪼꼬인데 요즘은 GS편의점에도 이따금 판다만 넘 비싸다... 치즈랑 밀까는 내가 쥬인에게 물어다주는 전통적(!) 기념품임!!


여튼 종일 티샵,코트바, 팔라디움, 나메스티 레푸블리키 노점, 테스코, 카페 에벨 등을 돌아다니며 기념품들 쇼핑. 근데 아직 두어개 못 삼. 써놓으니 별거 아닌거 같아도 저 동선이 구시가지 양쪽, 신시가지까지 둥그렇게 왕복이고 쟈철도 두번이나 탐.


중간에 넘 지쳐서 먼저 올린 스케치의 어느 작은 초콜릿카페에 들어가 진한 핫초코 마시고 기사회생함. 너무 다크한건 안좋아해서 55% 카카오에 소금 가미한 걸로 마심(핫초콜릿엔 소금 들어가는게 개인적으로 젤 나은 거 같음) 진눈깨비 맞고 다리 아프고 지쳐 있었는데 쪼꼬 한입 마시자 갑자기 눈이 번쩍 뜨임. 역시 이것이 당분과 카페인의 파워!


나와서 다시 기념품 쇼핑을 하고.. (큰 슈퍼를 세군데 갔음. 오늘 테스코 수퍼가 날 실망시켜서..) 너무 배고파서 믈레니체 분점 가서 슈니첼과 탄산수 먹고 좀 회생해서 6시 즈음 숙소 돌아왔다.



씻고서 가방꾸리기 1차 돌입. 미리 좀 해놔야 낼이 덜 피곤함... 주로 이것저것 분류하고 뽁뽁이로 싸는 일들 ㅠㅠ 도착하면 다음날 새벽에 작은 캐리어 들고 본사 내려가야 하니 그것도 생각해서 짐을 싸야 한다... 헷헥 아이구 힘들어...



오늘은 피곤해서 곧 자야겠음 흐학..


근데 이제 낼 하루만 보내면 돌아가야 한다 흑.. 나는 집토끼이므로 여행 후 집에 돌아가는건 좋은데.. 일하러 가야 하는게 너무너무 싫다 우앙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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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1. 05:17

아아아 보위님~~ 2017-18 praha2018. 12. 21. 05:17





신시가지 스팔레나 거리의 책방에 걸려 있는 보위님~ 아아 사랑합니당~~



저 포스터 169코루나인데 안에 들어가면 다른 포스터들도 있어서 무지 사고팠다.. 근데 꽤 커서 집에 걸어둘 데가 없어 ㅠㅠ





안쪽엔 알라딘 세인 시절 보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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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커피 마시게 하는 곳! (비록 카페 라떼지만 ㅋㅋ)


눈 펄펄 온다... 에벨 창가에 앉아 라떼랑 모짜렐라 루꼴라 흑빵 샌드위치로 아점 먹는 중. 아흑 맨날맨날 여기서 아침 먹고파...


그건 그렇고 눈이 계속 오네ㅠㅠ 방에 가서 우산 가지고 나와야 하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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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사실 앞서 올린 스케치에 다 들어 있음. 저게 전부임. 중간에 테스코 가서 미니 샴푸랑 생수 산 거랑 kfc에서 근 십년만에 트위스터 먹은거 빼고. 숙소에 샤워젤은 있는데 샴푸가 없고, 챙겨온 건 다 써서 할수 없이 작은거 하나 샀음.



사진은 프라하 성 입구에서 찍음. 성 비투스 성당 등. 나는 패션/뷰티의 고스 룩은 좋지만 진짜 유래인 고딕 양식은 안 좋아함. 비투스 성당 볼때마다 더더욱 깨달음 ㅠㅠ 성당이 너무 크면 신앙심이 사그라드는 기분이다. (역시 날라리 신자ㅠㅠ) 그래서 오늘 메모의 사진은 성에서 내려다본 프라하 전경으로 대체.


하여튼 프라하 성은 그냥 거닐기만 함. 여기서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건 젤 오래되고 소박한 성 이르지 사원(성 조지의 체코식 이름이다)인데 거기도 들어가진 않았다. 이르지 사원 앞에도 크리스마스 노점들이 가득. 근데 느낌인지 모르겠으나 여태 본 노점들 중 여기 물건들이 젤 있어보이고 음식들도 때깔좋게 해놓았다.


황금소로도 안감. 이쁘긴 하지만 입장료가 무지 비싼데다 사실 실속도 없고 여러번 가봐서 전혀 감흥이 없음. 그렇다고 내가 카프카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니..


한바퀴 돌아서 네루도바 골목 대신 흐라드차니 성벽 쪽 따라 말로스트란스카 역으로 걸어 내려옴. 트램 타고 우예즈드에서 내려 안젤라또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도로 트램 타서 레기 교 건너 신시가지에 내림. Kfc에서 점심 간단히 먹고 테스코 가서 미니샴푸랑 물 사서 숙소 돌아옴.


짐 내려놓은 후 근처의 카페 가서 스케치하고 글에 대한 메모 적고 방에 돌아와 저녁 먹음. 지금은 어제 산 블루베리와 아몬드, 감자칩 약간이랑 역시 어제의 화이트와인 남은거 마시고 있음. 사과주스를 섞어서 달아지고 약해짐 :)



...






재작년 가을에 힘들때 우연히 들어가서 쉬었던 카페. 예쁘고 아늑하다. 에벨과 400미터 거리에 있다. 와이파이 안되는게 흠인데 대신 글쓰기에 좋다. 오늘 스케치도 여기 앉아서 그렸다. 돌아가기 전에 또 갈 것 같다.




밖에 있는데 슈퍼갑에게서 부재중 전화옴. 한국시간 밤 10시 -.- 예산국회도 마무리됐는데... 흑... 이번에 와선 업무멜도 절대 안 열어보고 있구먼... 노트북도 안가져왔고...



회사를 아직 떠나지 못하고 그만큼 시달리고 피를 말리다 보니 즉물적이고 순간 소모되는 여행과 소비들을 하게 되는 거란 생각을 자주 한다. 이번 여행도 조금은 그런 측면이 있다. 어쩌겠나 싶다...




프라하에 대한 메모들을 묶어 한권의 책을 써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뻬쩨르만큼 문학적이지도 내밀하지도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쉽게 쓸수 있겠지. 일종의 여행에세이든 뭐든... 글은 계속 쓰고 싶다, 많이, 항상. 그러지 못해 답답하기도 하다.


삶에서 회사를 지워내고 자신과 오롯이 마주하게 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기 마련이다. 내게 필요한건 사람들이지 조직이 아니다. 쉽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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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는 여전히 어딘가 차갑고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도시이다. 이전에 몇달 살았던 골목과 주변을 돌아다니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낯선 느낌이 엄습하곤 한다.
이 도시는 역시 겨울보단 여름과 가을이 더 좋다. 빛이 많아야 한다.


나 역시 그렇다. 나이가 들고 자신의 인생에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퇴적층이 높아질수록, 어둠보다는 빛이 더 필요하다. 예전에는 어둠 속에서 글을 잘 쓸 수 있었다. 지금은, 덜 그런 것 같다. 빛이 필요하다.






...





그건 그렇고, 어째선지 구시가지 광장과 골목을 걸으면 보위의 modern love를 흥얼거리게 된다. 반복되는 church 단어 때문인가.. 이 노래 꽤 불경스러운데 성당들로 가득한 골목과 광장에서 자꾸 떠오르네.. 뭐 명곡이지... 그렇고말고... 오늘 종일 입 안으로 이 노래 흥얼거리고 다녔다.






그냥 가기 아쉬우니 모던 러브와 렛츠 댄스 당시 보위님 사진 한장. 그리고 모던 러브 가사. 나도 다 외지는 못해서 한번 전체 올려봄. (이 메모는 결국 기승전보위님이었다...)



"Modern Love"

I know when to go out
And when to stay in
Get things done

I catch a paper boy
But things don't really change
I'm standing in the wind
But I never wave bye-bye

But I try
I try

There's no sign of life
It's just the power to charm
I'm lying in the rain
But I never wave bye-bye

But I try
I try

Never gonna fall for
Modern love walks beside me
Modern love walks on by
Modern love gets me to the church on time

Church on time terrifies me
Church on time makes me party
Church on time puts my trust in God and man

God and man no confessions
God and man no religion
God and man don't believe in modern love

It's not really work
It's just the power to charm
Still standing in the wind
But I never wave bye-bye

But I try
I try

Never gonna fall for
Modern love walks beside me
Modern love walks on by
Modern love gets me to the church on time

Church on time terrifies me
Church on time makes me party
Church on time puts my trust in God and man

God and man no confessions
God and man no religion
God and man don't believe in modern love

Modern love walks beside me
Modern love walks on by
Modern love gets me to the church on time

Church on time terrifies me
Church on time makes me party
Church on time puts my trust in God and man

God and man no confessions
God and man no religion
God and man don't believe in modern love

Modern love
Modern love
Modern love
Modern love
Modern love
Modern love
Modern love
Modern love
Modern love
Modern love
Modern love
Modern love
Modern love walks beside me
Modern love walks on by
Modern love walks beside me
Modern love walks on by
Never gonna fall for
Modern love
Moder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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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19. 05:57

어둠에 잠긴 카페 에벨 2017-18 praha2018. 12. 19. 05:57





건너편 멀리서 폰으로 찍어서 화질은 별로지만 부드러운 그림 같은 느낌이 있어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어둠도 스며 있고 빛이 있다. 저녁에 생수랑 절인 올리브 등을 사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살짝 소심하게 찍음(왜 소심하게 찍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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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나메스티 레푸블리키의 크리스마스 노점들)


..



나는 다시 카페 에벨에 앉아 오늘의 메모를 적고 있다. 글을 조금 썼는데(거의 1년 전에 쓰다 멈추어 있던 단편이고 여름 이야기이다) 맥락 없이 떠오르는 문장들을 몇개 적었다. 더 이어가려면 예전에 쓴 메모와 노트를 좀 봐야 하는데 에벨의 와이파이가 부실해서 클라우드 연결이 잘 안된다. 그래서 숙소에 돌아가서 찾아보기로 하고 오늘의 메모를 좀 이르게 적고 있다.


내 옆 테이블에 앉아 있는 세명의 남녀는 러시아인들이다. 귓가에 러시아어가 들려온다. 굳이 듣지 않으려 해도 단편단편 들려오는 것이다. 아마 푸근한 외모의 아저씨 한명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블라지미르 푸틴과 비슷해서일지도 모르겠다. 간명하고 명확한 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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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자정 즈음 잠들었다. 새벽에 깨어 한시간 가량 뒤척이고 도로 잤다. 꿈에서 쥬인과 쥬인의 이모들(!)을 모시고 블라디보스톡에 갔다. 울 엄마도 같이 갔는데 중간에 다른 여행을 가심. 난 쥬인네 이모 두분을 본게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데 뜬금없었다. 하여튼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러시아 음식을 싫어하셔서 괴로워하다 더 뜬금없이 양곰탕(?!) 집에 가서 그것을 시켜놓고 나혼자 괴로워하는 등 참으로 리얼한 꿈을 꾸었다 ㅋㅋ


..



위의 내용까지 쓴 후 에벨을 나왔다. 지금은 방에 돌아와서 이어 쓰는 중이다.



오늘은 카프로바 거리의 작은 에벨 가서 원두랑 컵을 산 후 강변, 루돌피눔, 시로카, 하슈탈슈카, 유대교 시나고그 등등 요세포프 쪽을 천천히 산책했다. 간밤에 비가 와서 땅이 많이 젖어 있었지만 공기가 깨끗해지고 날씨가 따스해서 걷기 좋았다. 다 좋은데 역시 여기는 오래된 도시라 돌길을 걸으면 너무 다리랑 발바닥이 아픔 ㅠㅜ


팔라디움 근처의 중국식당에서 점심메뉴로 사천식 닭튀김 곁들여주는 밥이랑 완탕수프 시켜서 먹었다. 맛은 그냥저냥. 근데 너무 짜서 나중에 무지 목말랐음.


그리곤 어제의 쇼핑쇼핑에 이어... 세포라에 다시 가서 어제 산 그 립틴트 말린장미 버전으로 한개 더 삼. 이름은 로즈우드. 어제 산 새빨간 건 ‘스트로베리 키스드’였는데 ㅋㅋ 분홍색도 이뻤다. 근데 확실히 외국언니들 스타일이라 색이 아주 불투명하고 절대 안 지워짐. 나는 입술이 도톰한 편이라 말린장미 분홍색을 풀립으로 발랐더니 입술만 안젤리나 졸리가 되었음 ㅋㅋ(입술만.. 크흑 ㅋㅋ)


나메스티 레푸블리키(공화국 광장)에도 크리스마스 노점이 잔뜩 서 있었다. 예전에 쥬인이랑 여기 노점들에서 음식 사묵고 잼이랑 폴란드찻잔 등 사며 즐거워했었다(그때 쥬인은 여름 한낮에 구운 햄과 맥주를 먹고는 곧장 숙소로 가서 꿈나라로 ㅋㅋ


노점들을 구경하다가 설탕과 시나몬을 입혀 구운 아몬드 냄새에 홀리고, 친절한 아저씨가 막 구워낸 따끈한 아몬드 몇알을 먹어보라 주어서 그걸 먹고는 젤 적은 양인 70그램을 샀다. (원래 견과 엄청 좋아한다) 지금 방에 돌아와 화이트와인에 그 아몬드 곁들여 먹고 있는데 식어도 맛있당. 그도 그럴것이 원래부터 맛있는 구운 아몬드에 설탕과 시나몬을 입혔으니...


그리고는 드뎌 나도 크리스마스 오나먼트 샀다!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장식 쿠키들을 많이 파는데 내 취향엔 넘 크거나 안 이뻐서 안 샀었다. 근데 어떤 노점에서 엄청 조그만 쿠키들을 매달아놓았는데 넘 귀여워서 두개 샀다. 한개에 20코루나(천원) 초록색 트리랑 빨강 장화 쿠키 샀음. 잇힝~ 이제 이걸 안 깨지게 잘 가져가야 하는데ㅠㅠ 일단 뽁뽁이로 싸둠.



숙소에 와서 짐을 좀 내려놓고 카페 에벨에 차 마시러 감. 글을 조금 쓰기도 하고 아늑한 시간 보냄.


그리고는 물 사러 테스코에 다녀옴. 헉헉... 여기는 구시가지라 근처 가게들 물가가 넘 비싸서 결국은 저렴한 테스코 수퍼까지 가게 된단 말이야ㅠㅠ 2리터짜리 물 사와도 하루면 다 마시니... 헥헥...



오늘은 6시 되기 전에 들어왔다. 씻고 저녁 먹고 지금은 테스코에서 사온 미니 와인 마시며 블루베리랑 아까 그 아몬드 곁들여 먹고 있음.



이제 여행도 절반 이상 지나갔다. 토요일에 돌아가는 뱅기를 타니까.., 나름대로 즐겁게 보내고는 있는데 조금 쓸쓸하다. 그리고 프라하 와 있으면서도 뻬쩨르가 좀 그립다. 인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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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19. 00:10

미니 에벨 2017-18 praha2018. 12. 19. 00:10




여기는 카프로바 거리의 카페 에벨. 여기는 앉아서 마시기는 어렵고(아주 작다) 주로 원두나 초콜릿을 판매한다 :) 작년까진 창가 테이블이 하나 있어서 거기 앉아 코코아 마셨는데 이번에 가니 없어짐 ㅠ 여기선 선물용 원두 한봉지랑 내가 쓸 찻잔 사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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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조그맣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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