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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와락 껴안고 뭐가 그리 신났는지 좋아 죽는 중인 어린 지나랑 미샤. 



사실은 어린이 캠프 가서 2인 1조 풍선 터뜨리기 게임 중. 과다몰입하여 너무 꽉 껴안고 뻥뻥 터뜨리고 있어서 풍선은 안 보임 :)



동갑내기인데 왜케 지나가 누님 포스인가 라고 물으신다면... 아직 열살 때라 미샤가 지나보다 꼬맹이였습니다. 지나가 생일도 더 빠르고 여자아이라서 맨첨 만났을 때부터 누님 포쓰~ 춤만 잘 추고 맨날 사고만 치고 다니는 바부팅이 미샤를 누님처럼 돌봐주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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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기 전의 퀵 스케치. 쪼끄만 오렌지 냥이 꼬옥 안고 있는 연분홍 소년 미샤 :)

 

원래 아기고양이로 그린 건데, 색깔 넣다가 흰털이 많이 들어가면서 쫌 애매해짐.. 아기냥이로 봐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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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알리사 스케치들. 알리사가 그리기 제일 쉽고 또 손에도 잘 붙는다. 글을 쓸 때도 접근하기 쉬운 인물이었다. 스케치들은 틈틈이 그렸던 것들. 어릴 때랑 학생 시절, 레닌그라드 시절이랑 런던 시절 등등 이것저것.



맨 위는 좋아하는 연극 배우에게 팬레터 써서 들고 가는 중 :)





어릴 때. 분홍분홍 외투랑 모자로 꽁꽁 싸매고 머리 양갈래로 땋고 언제나처럼 쫌 뿌루퉁한 표정.





분홍분홍 알리사 하나 더 :) 어릴 때부터 까칠까칠 뿌루퉁 + 토론의 여왕 + 범생. 아빠가 외교관 출신에 노멘클라투라라서 쫌 엄친딸... 근데 성격은 쫌 모났음.






유행에 민감해서 헤어스타일도 자주 바꾸고...


이건 원래 오렌지 들고 있는 걸 그리려고 했던 건데 그리다 보니 오렌지가 너무 커져서 거대자몽, 황금호박이 되었다 ㅠㅠ






하지만 또 수도꼭지라서 툭하면 눈물보 ㅠㅠ 서럽게 울기 일쑤.






어릴때도 나이 먹어서도 잘 웁니다(이런 거랑 앞머리 있는 건 나 닮음 ㅠㅠ)





그런데 또 의외로 이런 끈 달린 (헐벗은) 옷도 자주 입음. 유행에 민감하기도 하고 당시 대부분의 소련 여인들과 달리 어릴 때부터 외국에 살아버릇해서 친구들과 스타일이 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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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sliding like a lizard on my belly and back.
It's a miracle I haven't fallen through any cracks..


.. Neon Forest, Iggy Pop ..



오늘은 내내 이 가사가 생각났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스케치 하는 동안에도 생각났다. 그림 자체는 네온이 반짝이는 도시와 틈새, 기어다니는 도마뱀과는 관계가 없다만. 


이기 팝의 가사들도 시적이고 근사한 표현이 많다. 이 두 행은 특히 좋아하는 가사라 전에 단편의 에피그라프로 삽입한 적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이 사람의 노래 가사는 search n destroy. 



그건 그렇고 미샤 옷 색깔을 다 칠하고 나니 나도 금장 단추 달린 검정 재킷이랑 저런 빨간 스웨터 사고 싶어짐(얘가 입는 옷을 그릴 땐 주로 내가 좋아하는 색깔로 칠해서 그런가봄) 근데 생각해보니 빨간 스웨터랑 티셔츠도 여럿 있고... 금장 달린 검정 코트 있는데 몇년 사이에 동그래져서 안 맞아 으아아앙.... (급슬퍼지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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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자기 전 스케치. 병나발 불고 있는 미샤. 술 못 마심. 두세잔 마시면 맛 감. 그런 주제에 허세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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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기 전의 스케치는 눈 똥그랗게 뜨고 암것도 모르는 척 도리도리 하고 있는 꼬맹이 미샤랑 지나.



기숙사 불시점검맨 : 이것들아! 미제 쪼꼬 껍데기가 이 방에서 발견됐다! 냉큼 밀수품을 내놓아라!



지나 : 쪼꼬 몰라요 못봤어요~


미샤 : 미제 쪼꼬가 모에요, 어케 생겼는지도 몰나요. 우리는 착한 소련 어린이에요~ 미제는 구경도 못했어요~


불시점검맨 : 이것들이... 순진한 척 눈만 땡글땡글...




... 실은 그 미제 쪼꼬 미샤가 공수해오고 지나가 홀랑 다 까먹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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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기념 꼬맹이 미샤랑 지나 복많이많이 카드 그려봄 :) 새해 복 많이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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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옛날 스타일로 포즈 잡고 계신 미샤. 뭐 쓰는 글 배경이 70~90년대니까 이 사람이 옛날 사람이긴 하지 :) 돌이켜보면 90년대에 무지 많이 모으던 영화잡지 등등에서 좋아하는 배우가 요런 포즈 요런 스타일로 찍은 화보가 많았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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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9. 23:53

빨간색 미샤랑 지나 2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12. 29. 23:53


 

 

 

 

지난번 빨간색 미샤와 지나 1(http://tveye.tistory.com/8619)에 이어, 두번째 빨강 :) 붉은 스카프 두르고 바람 맞고 있는 미샤랑 쎈언니 화장하고 화보 찍고 계신 지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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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아빠 품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아가 시절 미샤 :) 아빠 껌딱지였습니다~



이 그림의 부제는 감귤 부자~ 색깔 칠하고 나니 아무리 봐도 홍시 아빠랑 귤 아들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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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18. 06:43

딸기 쏘옥~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12. 18. 06:43




오늘 테스코 수퍼에서 딸기 사와서. 딸기 그려야지~ 하고 그림. 딸기 한알 쏘옥 먹고 있는 지나 스케치 한 컷~~


그러고보니 오늘 산 세포라의 새빨강 립틴트 이름도 strawberry kissed 였음 ㅋㅋ (딸기 좋아하고 빨강 좋아하는 자)

..


(다음날 추가)


힝 아침에 먹어봤는데 딸기가 무지 시고 맛이 없었다ㅠㅠ 하긴 프라하에서 딸기 사서 성공한 역사가 없었건만 으앙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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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냥이 잠옷 입고 눈 땡글땡글 어딘지 뚜떼한 표정인 꼬마 미샤랑 지나 :)



미샤 : 힝, 아이스크림도 못 먹었는데 벌써 자라고 하면 어뜩해 ㅜㅜ



지나 : 맞아! 난 쪼꼬도 못 먹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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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지난번 올렸던 '뽀뽀 씬 찍는 지나와 말썽쟁이' (http://tveye.tistory.com/8658) 시리즈 마지막 컷으로 그렸던 건데, 다 그리고 났더니 어쩐지 찐한 느낌보다는 졸려서 꾸벅꾸벅거리고 있는 미샤 머리에 떡하니 턱을 괴고 있는 지나가 갑님의 포스를 풍기게 되어 버렸음 ㅋㅋ

 

 

그러니까... 다시 말하자면 원래는 둘이 침대나 소파에 엎드려 있고 지나가 지친 미샤를 토닥토닥 재워주고 있는 걸 그려야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미샤가 지나의 턱받이 노릇을 해주고 있는 것처럼 되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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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11. 23:16

동글동글 뽈록뽈록 분홍 미샤 sketch fragments 2018. 12. 11. 23:16




오늘 스케치는 꽃분홍 패딩 입고 동글동글 뽈록뽈록해진 겨울 아가 미샤 :) 근데 어째선지 매우 뚜떼한 표정 ㅋㅋ (이유 : 엄마가 춥다고 아이스크림 못 먹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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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wild is the wind는 사실 내가 좋아하는 노래 제목임. 50년대 자니 마티스의 원곡인데 니나 사이먼즈, 조지 마이클 버전 등등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건 바로 데이빗 보위 버전. 



Love me, love me love me 

Say you do 

Let me fly away 

with you


For my love is like

the wind

And wild is the wind...



로 시작하는 가사도 무척 시적이고 아름답다. 사랑 노래이긴 하지만 나는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스산한 가을이 생각나고, 때로는 검은 머리와 빨강 스카프를 바람에 휘날리며 걷는 미샤를 떠올리곤 한다. 어딘지 쓸쓸하고 슬픈 눈으로.



그래서 오늘 이 노래 듣다가 크로키로 내 새끼(ㅋㅋ) 그려보았음. 빨강 스카프와 검정 코트는 내가 좋아하는 조합이라 미샤에게도 이렇게 입혀주고 사실 나도 종종 이렇게 입는다~



노래가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조회해보시면 여러 버전으로 들으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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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6. 22:15

담배 대신 연필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12. 6. 22:15





오늘 스케치는 담배 대신 연필 들고 있는 미샤 :) 안무 작업 중. 머리 부스스. 미용실 따위 안 가도 나는 이쁘니까 하고 엄청난 자신감에 넘쳐 계심. 흑, 너는 좋겠구나... 나, 나는 정말 미용실 가야 하는데 흐앙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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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랑 오늘 이어서 그린 지나와 말썽쟁이 미샤의 뽀뽀 씬 >.< 둘은 진짜로 찐한 사이는 아니고 그저 최고 절친이다만, 미샤가 안무한 작품 레코딩 때문에 뽀뽀 씬 촬영 중.










쉬는 시간에 (너무 찐하게 뽀뽀 씬 촬영에 매진한 나머지) 덥다고 목도리 훌렁 풀어버리고 뭐라뭐라 코멘트 중이신 미샤(...라고 쓰고 사람 피말리는 안무가 + 무용수 + 연출가 + 감독님 이라고 읽는다). 원래 여기에 투덜대는 지나도 한컷 더 그리려고 했는데 졸려서 그냥 여기까지 세장만 시리즈로 그렸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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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12월 기념 밝은 빨간색 스웨터 입고 빵끗 웃는 미샤 :))



분홍색을 두려워하지 않는 남자에게 빨강이란 더더욱 자기 색깔~~ 




미샤 : 무슨 색깔이든 어때~ 패완얼~~~ 나는나는 꽃미남이니까요~~ 


토끼 : 그래 너 잘났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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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전쯤 그렸던 분홍분홍 빵긋빵긋 미샤 스케치 :) 그는 분홍색을 두려워하지 않는 남자!!! 



아직 발레학교 학생 시절이라 쫌더 해맑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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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21. 23:19

빨간색 미샤랑 지나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11. 21. 23:19

 

 

 

간만에 미샤랑 지나. 오늘 컨셉은 빨강~

 

 

자기가 안무한 발레 작품 포스터 찍고 있는 말썽쟁이 미샤. 머리색도 붉은색으로 물들였음.

 

 

 

 

말썽쟁이를 친구로 둔 죄로... 그 말썽쟁이가 차린 발레단에 끌려들어가 춤추는 것도 모자라 재원 마련에 동참... 미샤가 물어다 준 뷰티 광고를 찍고 계신 지나. 역시나 빨간 립스틱 광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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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8. 23:25

말썽쟁이 미샤의 기도문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11. 18. 23:25

 

 

 

 

가엾은 노동노예 옥토끼를 위해 기도 중인 기특한 미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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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7. 22:27

심통난 꼬맹이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11. 7. 22:27





아이스크림 못 먹어서 심통나고 우울해진 꼬마 미샤. (숙제 안 해서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 뺏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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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미샤 등짝에 코알라처럼 찰싹 붙어서 콜콜 자고 있는 지나. 그리고 푹신한 소파에 벌러덩 엎드려 꿀잠 자다가 어쩐지 등짝이 무거워져 오는 걸 느끼고 있는 미샤 ㅋㅋ

 

 

지나 : 난방 아직 안되니까 바부팅이 등짝에 붙어서 자야지~ 인간난로~~

 

미샤 : 으응... 이거 모야... 가위 눌리는 거 같아 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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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지 두어달 된 스케치. 떡하니 발레단은 만들어놓고 안무도 하고 작품도 발표하고 이것저것 일은 잘 벌려놨는데 당연히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고... 특히 소련 정부와 공산당에겐 찍힐 대로 찍혀서 매사가 피곤한 구 말썽쟁이 현 발레단 감독님 미샤님. 



미샤 : 아으으으으...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많은 종이들을 봐야 하는 거야 ㅠㅠ 난 예술가인데 왜 자꾸 서류를 보래 흑흑.. 신작 제작비도 따러 가야 되는데 아 귀찮아... 으앙...



지나 : 야! 그러면 일을 저지르지 말았어야지!!! 우씨.. 너때매 나도 딸려서 고생 ㅠㅠ 빨랑 광고나 찍고 와!!! 돈 벌어와!!



미샤 : 힝... 은퇴 무르고 도로 춤을 춰야 하나 ㅠㅠ 다시 춤추면 출연료 무지무지 많이 준댔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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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한국이란 나라에서는 토끼가 인간둔갑을 하고 회사에 가서 착취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나와 말썽쟁이 미샤와 알리사의 반응은 이와 같았으니...









.. 월요병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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