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

« 2024/4 »

  • 28
  • 29
  • 30
2020. 2. 25. 21:34

델프트 꽃병의 장미와 자스민 - 르누아르 arts2020. 2. 25. 21:34

너무 피곤하고 진빠지는 나날을 보내고 있고 계속 출장으로 밖에서 숙박하다 보니 예쁜 것들을 보지 못하는 터라 꽃이 그리워서 마침 에르미타주 트윗에 올라온 르누아르의 꽃 정물화 이미지 올려봄. 제목은 델프트 꽃병의 장미와 자스민.

:
Posted by liontamer
2013. 1. 27. 23:50

앙리 팡땡 라뚜르, 레몬과 사과와 튤립 arts2013. 1. 27. 23:50

 

앙리 팡땡 라뚜르, 레몬과 사과와 튤립

아주 오랜만에 팡땡 라뚜르의 정물화 한 점.

난 팡땡 라뚜르를 랭보와 베를렌느가 끼어 있는 당시 프랑스 문인들의 초상화를 그린 화가로 처음 알았었다. 이후 에르미타주에서 그의 정물화들과 나이아드 그림을 보고 그 아름답고 부드러운 색채에 매혹되었다. 지금도 그의 꽃들을 좋아한다.

팡땡 라뚜르의 모란꽃 그림은 여기 : http://tveye.tistory.com/777

:
Posted by liontamer
2011. 5. 8. 13:26

이고리 그라바르, 서양배들 arts2011. 5. 8. 13:26


이고리 그라바르, 서양배들

우리 나라 배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러시아에서 가끔 저 서양배를 사먹으면 어찌나 푸석푸석하고 들척지근하고 맛이 없는지..

역시 저는 이 그림에서 화려한 테이블보와 티포트, 찻잔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 서양배는 러시아어로 '그루샤'라고 해요. 저는 서양배를 볼 때마다 마크 벰의 소설 '아이 오브 비홀더'가 생각나요. 영화도 재밌게 봤지만 원작 소설이 훨씬 흥미롭고 매력적이죠. 그 소설의 여주인공 조애나 에리스가 가끔 배를 먹어요. 조애나가 배를 먹는 장면은 어린 시절의 기억과 연계되어 있어 짠한 느낌이 들죠. 오랜만에 아이 오브 비홀더나 다시 읽어볼까봐요. 근데 이제 머리가 굳어서 원서를 읽으려면 엄청나게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요 ㅠㅠ

:
Posted by liontamer
2010. 12. 29. 17:17

앙리 팡땡 라뚜르, 화병에 꽂힌 모란꽃 arts2010. 12. 29. 17:17



앙리 팡땡 라뚜르, 화병에 꽂힌 모란꽃

화사한 정물화를 잘 그렸던 팡땡 라뚜르의 꽃 그림이에요. 프랑스 문학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이 화가의 이름이 낯익을 거예요. 카르티에 라탱에 모여 있는 19세기 시인들을 그려놓은 작품. 바로 거기에 베를렌느와 소년 랭보가 그려져 있거든요.

저도 처음엔 그 그림 때문에 이 화가를 알게 되었는데 어느날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전시실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맘에 드는 화사한 꽃 그림을 발견했어요. 화가 이름을 보니 팡땡 라뚜르였지요. 꽃 그림도 예뻤고 물의 요정 나이아드 그림도 정말 아름다웠어요. 랭보 초상화로만 알고 있던 화가의 작품들을 그 전시실에서 만나는 순간, 그리고 그 작품들이 마음에 쏙 드는 순간 정말 행복했어요.

이 모란꽃 그림은 그의 다른 꽃 그림보다는 더 화려하고 색채가 선명한 편이에요. 전 가끔 피곤하고 지칠때 꽃 그림을 보면 기분이 나아지더라구요. 여러분도 즐감하시길~

그러고보니 오랜만에 arts 폴더에 글을 올렸네요.
:
Posted by liontamer

Willem Claesz Heda, 블랙베리 파이가 있는 아침식사 테이블
:
Posted by liontamer
2009. 8. 9. 14:18

Chardin의 브리오슈 정물화 arts2009. 8. 9. 14:18


Jean B Simeon Chardin , '브리오슈'

가끔 이런 음식이 그려진 정물화를 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때가 있어요.

먹고 살아야 하는 인간이기에 그런지..^^

* 음식이 그려진 정물화 중 제가 무척 좋아하는 네덜란드 화가 Floris Van Dijck의 치즈 정물은 아래를 클릭
http://tveye.tistory.com/330
:
Posted by liontamer

은쟁반 위의 물컵과 장미 한송이, Francisco De Zurbaran

저는 정물화를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따금 정말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을 만나게 될 때가 있어요
이 그림도 그렇습니다

어쩌면 요즘의 시국 때문에 더 마음에 와닿았던 건지도 모르지요. 이 그림에는 기묘한 차분함, 마치 필멸하는 인간 존재에 대해 부드럽고 차갑게 성찰하기라도 하는 듯한 고요함이 있어요. 저는 이 그림을 볼때마다 마음이 가라앉곤 해요.
:
Posted by liontamer
2008. 10. 1. 11:31

치즈가 있는 정물, Floris Van Dijck arts2008. 10. 1. 11:31


Floris Van Dijck, 치즈가 있는 정물

암스테르담에서 국립박물관인 라익스뮤지엄에 갔었는데요, 여기서 가장 유명한 그림은 아마 렘브란트의 야경과 베르메르의 '우유를 따르는 여인'일 겁니다.
(베르메르의 이 그림은 
http://tveye.tistory.com/161  를 클릭)

두 그림 모두 실물로 보니 참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제 맘에 들었던 그림은 다른 세 점이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이 그림이었습니다. (나머지 두 점이 어떤 작품이었는지는 다음에 알려드릴게요 ㅎㅎ)

17세기 정물화입니다. 요즘이야 우리는 수많은 요리사진이나 스틸컷, 훌륭한 블로그들의 사진들을 통해 어마어마하게 화려하고 맛있어보이는 음식사진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큰 감흥이 없지만, 옛날 사람들은 저렇게 세밀하게 묘사된 음식 그림을 보았을때 무척 감탄하며 행복해하고 또 식욕을 자극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느 미술관에 가든 저런 정물화들은 여기저기 걸려있고, 또 아주 특별한 그림이 아닌 경우엔 그저 '아 또 정물화구나' 하며 일종의 장식품 같은 느낌으로 지나치기 쉽습니다. 아무래도 임팩트가 덜한 편이니까요.
하지만 종종 어떤 정물화들은 저를 잡아끌어요.

이 그림도 그랬습니다. 그게 저 맛있어 보이는 치즈 때문인지(네덜란드 치즈들은 정말 맛있었어요 ^ㅠ^), 아니면 색감 때문인지, 혹은 배가 고팠기 때문인지 확실한 이유를 규명할 수는 없지만요

사실 어떤 그림에 매혹된다는 것, 혹은 그 그림 앞에서 '아, 좋아..'하고 되뇌며 나가기 전에 그 그림 앞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죠. 이유를 하나하나 생각해보지 않아도 그 자체로 즐겁고 행복해요

아, 저기 그려진 치즈가 먹고파요 ^ㅠ^

** 그림은 클릭하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