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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성당'에 해당되는 글 3

  1. 2017.11.06 사랑하는 도시, 사랑하는 장소들
  2. 2016.06.29 곧 공항으로.. 2
  3. 2015.09.25 천사, 성당, 광장, 마차, 그리고 운하




상트 페테르부르크. 페테르부르크. 뻬쩨르부르그. 뻬쩨르. 삐쩨르. 사랑하는 도시.


그리고 그 사랑하는 도시에서 특히 사랑하는 장소 몇 군데.



청동기사상.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이삭 성당과 아스토리야 호텔의 붉은 차양들.

:
Posted by liontamer
2016. 6. 29. 19:35

곧 공항으로.. 2016 petersburg2016. 6. 29. 19:35




이제 잠시 후 공항으로 떠난다..

3주 동안 잘 있었어요, 사랑해요 물과 돌과 빛의 도시..

:
Posted by liontamer
2015. 9. 25. 20:02

천사, 성당, 광장, 마차, 그리고 운하 russia2015. 9. 25. 20:02

 

 

7월에 산책하면서 찍었던 페테르부르크 사진들 몇 장.

이삭 성당과 궁전광장, 그리고 마린스키 극장으로 향하는 모이카 운하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세 군데 모두 내가 쓰고 있는 글의 주인공인 미샤가 어린 시절부터 매일같이 걸어다녔던 곳들이다.

 

위의 사진은 이삭 성당의 천사.

 

 

 

이건 원로원 광장에서 바라본 이삭 성당. 페테르부르크에서 제일 높은 건물. (근데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제한구역 외에서는 도시 개발도 계속 이루어지고 고층건물도 짓고 있는 것 같아서... 이삭 성당보다 높은 건물은 짓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도시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말았으면...)

 

여름에 갔더니 사진 기준으로 오른편 종루는 수리 중이었다.

 

 

 

여기는 궁전광장.

전에 썼던 illuminated wall에서 미샤가 권력자의 별장에 춤추러 가는 것을 거부하고 백야의 레닌그라드 거리를 쏘다니다가 즉흥적으로 춤을 추던 곳. 그런데 여기 산책하러 올때마다 생각한다. '미안하다, 미셴카.. 여기서 춤추려면 발이 무지 아팠겠구나 ㅠㅠ)

 

 

 

궁전광장 사진 한 장 더. 관광마차가 이렇게 세워져 있다.

마차와 말이 근사해 보이긴 하지만.. 나는 사실 마차 관광에 반대하는 편이라서.. 말도 불쌍하고... 작년 백야 때 앙글레테르 호텔에 묵었을땐 새벽까지 마차가 다녀서 말발굽 소리 때문에 잠도 다 설침..

(그런데 또 벨벳처럼 반질반질한 흑마는 좋아해서... 만일 새까맣고 근사한 말을 태워주겠다고 하면 혹해서 탈지도 몰라...)

 

 

 

이건 모이카 운하. 이삭 성당 뒤쪽으로 걸어와서 이 운하를 따라 쭉 올라가면 마린스키 극장이 나온다. 본편 우주에서 미샤는 키로프 입단 첫해에 사도바야 거리에 있는 아파트에서 동료 무용수들이랑 함께 살았기 때문에 극장에 출근할 때는 항상 이 길을 따라 걸어갔다. 원체 산책을 좋아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지난번 발췌한 썰매 에피소드에서 잠깐 언급했듯 떠밀려서 다칠까봐 사람 많은 버스는 타지 않는 것으로 구상했다. (그리고 마린스키 앞에는 지하철이 없다)

 

그리고 아주 춥거나 비바람으로 우중충한 날이 아니면 이 운하를 따라 마린스키까지 걸어가는 건 꽤 즐거운 일이다.

이때는 7월이라 햇살이 굉장히 찬란해서 더 아름다웠다.

 

 

 

그래서 나는 이 길을 따라 마린스키에 갈 때마다 무용화와 책 한 권, 볼펜과 모눈종이 수첩, 갈아입을 옷, 이따금 사과 한 알이나 물병을 쑤셔넣은 가방을 어깨에 비스듬하게 메고 극장으로 걸어가는 신입단원 미샤를 떠올리곤 한다 :)

 

 

 

찬란하고 아름다운 도시. 페테르부르크.

결국은 항상 같은 결론으로 끝낸다.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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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