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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24. 22:33

가을 오후의 이삭 광장 2017-19 petersburg2018. 3. 24. 22:33

 

 

작년 10월초. 페테르부르크. 이삭 광장.

 

 

아스토리야 호텔 빨간 차양.

 

 

그리고 여기 카페 창가에 앉아 바라본 풍경 몇 장.

 

 

 

 

 

 

 

 

어스름에 잠긴 이삭 성당.

 

 

 

 

다시, 아스토리야 호텔 빨간 차양.

 

 

:
Posted by liontamer
2018. 3. 12. 22:21

한겨울 해질 무렵의 페테르부르크 2016 petersburg2018. 3. 12. 22:21





석양 무렵, 한겨울의 페테르부르크. 오후 3~4시 즈음이다.



2016년 12월. 료샤와 함께 석양 보려고 네바 강가로 걸어면서 찍은 사진 몇 장. 이삭 성당. 천사. 나무들. 해군성. 청동기사상. 가로등 램프. 네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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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 7월 20일.

 

도착 바로 다음날. 아침 먹고 산책하러 나갔다. 이번에 묵었던 호텔은 이삭 성당 근방인 포취탐스카야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산책 코스는 자연스럽게 이삭 성당 - 해군성 공원 - 청동기사상 - 네바 강변 - 에르미타주와 궁전광장 - 네프스키 대로 쪽이 되었다.

 

운이 좋아서 좀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호텔에 묵게 될 때면 네프스키 대로 중간쯤인 미하일로프스카야 거리 쪽에 묵게 되기 때문에 이때는 예술광장과 푸쉬킨 동상에서 미하일로프스키 공원, 스파스 나 크로비와 그리보예도프 운하, 그리고 궁전광장 코스가 된다.

 

그러니 어디에 묵느냐에 따라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인사하러 가는 것이 시인이냐 황제냐로 갈린다.. 보통 나는 시인을 선호하기 때문에 예술광장의 푸쉬킨에게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숙소가 황제에게 가까우므로 이번에는 청동기사상, 즉 표트르 1세에게 먼저 인사하러 갔다. 저질체력이니 가까운 데로 먼저 갈 수밖에 없음 ㅠㅠ 미안해요,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그래도 제 마음 속에선 언제나 시인이 황제보다 먼저랍니다!

 

이번에 갔을 때는 페테르부르크에 예상 외의 7월 이상 저온 현상이 나타났고 꽤 춥고 쌀쌀했다.. 매일 15도 안팎의 날씨에 바람도 세게 불고 비도 자주 왔다... 이날도 많이 흐렸다. 중간에는 비도 조금 왔다.

 

밀려드는 먹구름 사이로 황금빛 돔을 드러낸 이삭 성당.

 

 

 

 

잔디밭이 이토록 눈 시린 연두색이다.

 

이삭 성당은 아직 수리가 덜 끝난 상태였다.

 

 

 

지나가다가 예쁜 꽃도 보고..

 

 

 

무성해진 나뭇잎들 사이로 천사에게 다시 인사도 하고..

 

 

 

안녕하세요, 황제. 표트르.

 

이렇게 보면 날씨가 좋은 것 같네 :) 페테르부르크의 하늘과 날씨는 워낙 변화무쌍해서.. 구름도 엄청 빨리빨리 지나간다. 그리고 손을 뻗으면 구름을 만질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진다.

 

 

 

 

 

네바 강변을 걷다가..

빗물 웅덩이..

 

 

그리고는 쭈욱 걸어서 네프스키 대로로 돌아 들어왔다. 여기는 카잔 성당 뒤편의 공원.

 

 

 

 

 

 

 

흐렸지만 이렇게 군데군데 햇살이 스며들고 있었다.

 

이렇게 산책을 한 후 돔 크니기 2층의 singer 카페에 가서 블린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돌아와 숙소에서 좀 쉬다가 공연 보러 나갔었다.

 

아아, 이게 벌써 근 한 달 전이야 엉엉...

 

:
Posted by liontamer
2015. 5. 3. 14:40

환한 겨울 낮, 모이카 운하를 따라서 russia2015. 5. 3. 14:40

 

 

지난 2월 15일. 페테르부르크. 모이카 운하변 따라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몇 장.

찬란하고 싸늘한 날이었다.

 

마린스키 극장에서부터 모이카 운하변을 따라 쭉 걷고 이후 네바 강변까지 갔다.

 

페테르부르크야 물론 여름의 백야 때가 가장 근사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싸늘하고 찬란한 겨울날의 정취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가운데 상단에 보이는 창백한 황금빛 돔은 이삭 성당이다. 이 운하 쭉 따라 걸어가면 유명한 시느이 모스뜨(푸른 다리)가 나오고 그걸 건너면 이삭 성당이 나온다.

 

 

 

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운하로 통한다. 이때야 꽁꽁 얼어붙어 있다.

 

안 추울 땐 이런 계단마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술마시고 있음. 이전에 마무리했던 장편에서 심리적 화자였던 트로이가 가끔 이런 운하 계단에 앉아 술을 마시기도 하고 친구랑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

 

 

 

빛이 약간 누그러들어서 이삭 성당 돔이 좀더 선명하게 보인다.

 

 

 

 

 

운하는 꽁꽁 얼어붙고 그 위로 흰 눈이 쌓여서 눈부신 하얀색으로 매끄럽게 빛났다.

 

 

 

 

 

.. 항상 결론은.. 다시 가고 싶다!!

 

:
Posted by liontamer

 

 

지난 2월 15일.

 

날씨가 좋아서 료샤와 레냐랑 네바 강변과 이삭 성당 부근을 산책했다. 여기는 해군성 앞에 있는 공원이라 내키는대로 항상 해군성 공원이라고 부르고는 있지만 사실 원래 이름은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이다. 예전에 레냐랑 같이 뜨보록 산책시키고 원반 던지던 공원이기도 하다.

 

이 공원은 오랜 옛날 내가 맨처음 페테르부르크에 연수하러 왔을 때, 첫 주말에 제일 처음 시내로 놀러나와 마주했던 공원이다. 그래서인지 내겐 뜻깊은 곳이다.

 

예전에 해군성 공원이란 태그로 이 공원 사진 많이 올렸었다.

 

 

 

이 공원은 이삭 성당과 청동기사상 사이에 있다.

 

눈밭과 검게 물든 나무들 너머로 이삭 성당이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풍경이다.

 

 

 

이삭 성당의 황금빛 돔 클로즈업.

 

추웠고 길바닥에는 눈이 깔려 있고 네바 강은 얼어붙어 있었지만 하늘은 파랬고 햇살은 찬란했다. 이삭 성당의 황금빛 돔은 빛살 때문에 거의 탈색된 것처럼 보였다. 내가 무척 사랑하는 페테르부르크식의 창백한 찬란함이다.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을 따라 걸어가면 청동기사상이 있는 세나트스카야 광장, 즉 원로원 광장이 나온다.

 

 

바로 이 길 따라가면 곧장 광장. 그리고 청동기사상이 나온다. 그 너머는 도로, 그리고 네바 강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쭈욱 걸어가서 길을 건너면 에르미타주가 나온다 :)

 

다시 가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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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4. 7. 08:59

이삭 성당의 황금빛 돔이 보인다 russia2015. 4. 7. 08:59

 

 

오늘도 역시 바쁘고 정신없는 화요일. 잠시 기운 차리려고 페테르부르크 사진 한 장.

지난 2월 14일, 페테르부르크.

흐린 날이었고 나중엔 진눈깨비도 내렸다. 그래도 도착 바로 다음날이라, 언제나처럼 운하를 따라 궁전광장까지 산책을 갔다.

모이카 운하 따라 걸어가다가 찍은 사진. 건물들 너머로 이삭 성당의 황금빛 돔이 보인다.

이땐 아직 추워서 운하도 꽁꽁 얼어붙어 있고 눈도 녹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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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4. 28. 21:38

눈은 곧 녹을 거예요 russia2014. 4. 28. 21:38

 

 

지난 4월 2일에 찍은 사진. 페테르부르크. 해군성 공원.

 

전날 갑자기 눈이 내려서 아직도 흔적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 날은 하늘이 파랬고 햇살이 쏟아지고 있었다. 공기는 차가웠고 바람도 좀 불었지만 산책하기는 좋은 날씨였다. 네바 강변을 따라 한참 걸은 후 청동기마상을 지나 해군성 공원으로 들어섰다.

 

나는 나무도, 쏟아지는 햇살도, 이들이 만들어내는 그물 같은 그림자도, 그리고 눈도 좋아한다. 공원에 그 모든 게 다 있었다.

 

 

 

파랗게 돋아오르기 시작한 풀 위로 흰 눈이 가루처럼 한 겹 깔린 모습은 언제 봐도 마음을 묘하게 울린다. 하지만 눈은 곧 녹을 거예요. 봄이 올 거고.

 

너무나 진부한 비유이지만... 우리의 상처받은 마음도 그랬으면 좋겠다. 하지만 가족 잃은 사람들에게 그런 순간이 올까?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슬프다.

 

 

 

 

 

 

 

눈이 녹기 시작하는 저 길은 검고 촉촉한 흙들로 뒤덮여 있었고 황금빛의 거대한 돔과 천사상들을 이고 있는 이삭 성당으로 이어졌다. 계속해서 걸었고 이삭 성당 곁을 지났고 이후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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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2. 10. 2. 14:21

이삭 성당의 황금빛 돔 russia2012. 10. 2. 14:21

페테르부르크의 랜드 마크 중 하나인 이삭 성당.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옛날에 여기 처음 왔을 때 주말에 저 이삭 성당에 갔다. 멋모르고 전망대에 올라갔는데 나선 계단을 따라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데다 고소공포증 때문에 너무너무 무서워서 난간 근처에는 가지도 못하고 떨었던 게 생각난다.

이번에 다시 갔더니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한번 올라가볼까 했지만 한번 고소공포증은 영원한 고소공포증이기에 포기했다^^;

페테르부르크 도착한 첫날 날씨가 좋아 산책나왔다. 이 사진은 청동기마상이 있는 데카브리스트 광장 쪽에서 찍은 것. 날이 좋아 일광욕하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있었다.

 

* 이삭 성당 다른 사진은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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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