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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2. 17:52

일요일 오후의 티타임 tasty and happy2020. 2. 2. 17:52

 

 

이른 아침 기차 타고 2집에 내려왔다. 피곤피곤.

 

 

눈을 좀 붙인 후 오후에 차 한 잔 우려 마심.

 

 

 

 

 

며칠 전 화정에서 샀던 빨간 장미 꽃다발을 오늘 들고 내려왔다. 화정에 놔두면 시들어버릴 거라서. 집에 가져온 후 포장을 풀어서 장미들을 꽃병 세 개에 나눠 꽂아두었다.

 

 

 

 

 

 

 

 

 

 

 

이쁘신 꽃돌이님 곁에 장미도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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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났고 오전에는 내일 국회에 가야 하는 일 때문에 숫자가 적힌 자료를 잔뜩 읽었다. 어휴 나도 모르겠다, 내일 가서는 현장에서 때울란다. 무척 졸리고 피곤하다.

 

 

정오 즈음 차를 우려 마시며 거장과 마르가리타를 마저 읽기 시작했다. 수십번을 읽은 책인데도 마르가리타가 프리다에게 용서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과 곧이어 나오는 거장과의 재회 장면에서는 눈물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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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6. 15:28

토요일 오후, 옛날 판본, 오리들 tasty and happy2019. 4. 6. 15:28

 

 

오늘은 날씨가 매우 흐리고 미세먼지까지 가득해 어둑어둑하다. 창문을 못 열어서 답답하다. 오후 차 우려 마시고 있음.

 

 

 

 

간만에 거장과 마르가리타 다시 읽고 있다. 이 판본은 옛날 버전이라 지금은 구하기 어렵다. 같은 번역본이 외국어표기법에 맞게 '거장과 마르가리따' 대신 '거장과 마르가리타'로 바뀌어 새 책으로 나와 있다. 2집엔 그 버전을 갖다 놓았음. 이 옛날 번역본 표지에는 무려 '러시아 소비에뜨 문학'이라고 적혀 있다.

 

 

 

기분 전환을 위해 오리 찻잔과 접시들 꺼냄. 이게 한방에 세트로 산 게 아니고 프라하 갈 때마다 오리 하나씩 하나씩 사와서 이렇게 세트가 되었다. 전에 쥬인에게도 이 시리즈 접시 하나 사다줌.

 

 

 

어제 귀가하면서 산 빨간 장미 세 송이. 조그만 장미라 한 송이에 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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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30. 23:09

비오는 날은 빨간색 tasty and happy2018. 6. 30. 23:09




비 오는 토요일 오후. 기분 전환하려고 선명한 빨간색으로 티타임 세팅. 작년에 프라하 도브라 차요브나에서 사온 빨간 찻잔 :)






빨간 찻잔이랑 빨간 장미. 그리고 새파란 접시랑 빨간 타르트.








​토요일 너무 빨리 지나갔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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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14. 23:19

새 찻잔, 장미들과 거베라 tasty and happy2017. 10. 14. 23:19





2집에서 쉬면서 보낸 토요일. 오후에 차 우려 마셨다. 이번 뻬쩨르 가서는 찻잔을 그리 많이 사지 않았음. 로모노소프 샵은 세군데 갔었는데 그 중 두군데에서만 샀고 찻잔은 세개밖에 안 샀다. 거기에 접시 하나, 그리고 랜드 수퍼마켓에서 푸쉬킨 그려진 저렴한 찻잔 하나 더.



이 찻잔은 조드쳬고 로시 거리가 그려진 찻잔이다. 원래 이런 풍경화 스타일 찻잔이나 접시는 취향이 아니라서 안 사는 편인데, 이 거리에는 바가노바 아카데미가 있기 때문에 기념으로 샀다. 이 거리는 가로와 세로 폭이 똑같다는 특징이 있다. 그림에서 왼편에 있는 건물에 바가노바 아카데미가 있다. 옛 황실 아카데미. 소련 들어와서부터는 바가노바 아카데미. 이 거리를 따라 알렉산드린스키 공원으로 나오면 알렉산드린스키 극장도 있고 극장예술 박물관도 있다. 니진스키도 누레예프도 바리쉬니코프도, 그리고 지금 내가 좋아하는 슈클랴로프도, 디아나 비슈뇨바도 다 이 학교를 나왔다. 내가 쓰는 글의 주인공인 미샤도 여기 나온 것으로 설정하고 있어서 페테르부르크 갈때마다 이 거리와 주변을 산책하곤 한다.





왼편과 오른편에는 뮤즈가 그려져 있는데 양쪽 뮤즈가 생김새가 다르다. 귀찮아서 한쪽만 찍었는데, 다른 한쪽의 뮤즈는 긴 머리를 펄럭이고 있다.





받침접시. 위에는 조드쳬고 로시 거리 이름이, 아래에는 상트 페테르부르크라는 도시 이름이 적혀 있다.








어제 퇴근하면서 타르트 가게에 들렀는데 좋아하는 타르트가 다 떨어지고 없었다 ㅠㅠ 할수없이 근처 투썸에서 티라미수를 사왔음. 너무 달아서 반만 먹고 반은 도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내일 나머지 먹어야겠다. 흑흑 타르트 ㅠㅠ






어제 귀가하면서 꽃집에 들러서 샀던 흰 장미 한 송이.





그리고 분홍색 거베라. 송이가 작은 미니 거베라이다. 조그만 건 첨 봐서 사보았다. 역광 때문에 어둡게 나왔는데 실제 색깔은 아래 사진에 더 가깝다.








미니 거베라 반 단(5송이)과 흰 장미 한 송이를 사자 주인 언니가 빨간 장미 두 송이를 덤으로 주었다. 거의 시들어가서 그냥 팔기는 어려운 상태라 하루이틀이라도 꽃 보라고 끼워주는 것이다. 나는 빨간 장미를 좋아하므로 기뻤다.











돔 끄니기에서 사온 페테르부르크 여행서 두권. 얘들도 비정형화된 페테르부르크 여행서 시리즈이다.





마지막은 꽃과 꽃돌이 슈클랴로프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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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기차를 타고 2집에 내려왔다. 오후의 차 한 잔.







지난주에 내 기분이 조금이라도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이 깜짝선물했던 빨간 장미꽃다발이 나를 맞이하여 주었다. 2집에 들어가면 장미가 있다는 사실 덕에 들어올 때 덜 우울했다.



장미꽃다발이 꽤 컸기 때문에 줄기 아래를 잘라내고 시든 잎사귀들도 쳐낸 후 3등분 해서 각각 꽃병과 페리에 병과 아주 조그만 푸딩 유리병에 나누어 꽂았다. 2집은 원룸이지만 책상 위에도, 침대 곁 테이블 위에도, 텔레비전 옆에도 붉은 장미가 자리잡고 있게 되었다. 붉은 장미는 신이 내린 완벽한 선물 같은 존재이다.







기분 전환하고 싶어서 초여름에 프라하 갔을 때 에벨에서 사왔던 조그만 잔 꺼냈음. 원래는 에스프레소 잔이지만 난 그냥 찻잔으로도 쓴다. 조금씩 조금씩 부어서 마신다.


















장미꽃과 꽃돌이 슈클랴로프님은 항상 잘 어울림 :)





이건 오전에 별다방 들렀을 때. 무료 음료 쿠폰 기한이 오늘까지라 들렀다.





집에서 싸온 빵 약간과 바나나, 그리고 차이 티로 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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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자고 일어나 한시 즈음에 아점 챙겨 먹었다.



요즘 너무 비타민과 단백질이 모자란 것 같기도 하고, 부쩍 여행가고 싶어져서 호텔 조식 생각하며 간단하게 차림. 오렌지랑 견과 넣은 샐러드, 오믈렛. 락토프리 우유와 시리얼. 그리고 크랜베리 주스. 여행 갈때 보통 먹는 종류의 아침이다. 여기에 잼과 버터 바른 흑빵과 차 한잔이 곁들여지면 되는데 오후에 차 마실 거라서 아점엔 생략.













프라이팬 사야겠다... 2집에는 바닥이 벗겨질랑말랑 하는 초소형 사각 계란말이 팬 밖에 없어서 오믈렛 대신 맨날 계란말이가 되어버린다 ㅠㅠ






토끼모이 개봉 ㅋㅋ





한약 아니고... 크랜베리 주스.





오늘은 흐리고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서 창문을 열어놓을 수가 없다. 햇볕도 들지 않아 좀 섭섭하다.


마음이라도 밝아지고자 분홍색 딸기 찻잔 꺼냄 :)











일주일 전 사온 다홍 장미 레볼루션(이게 품종 이름 ㅎㅎ)은 이제 시들어서 조금씩 마르고 있다. 그래도 내일까지는 버틸 듯. 내일 화정 올라가니까 아침까지는 놔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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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는 달리 좀 일찍 일어난 일요일. 부활절 이른 오후 티 타임.



카페에서 베이글이랑 과일로 아침 먹고 동네 산책하고 집에 들어오니 한시 즈음이었다. 내가 휴일을 이렇게 일찍 시작하다니!!! (뭐 그 결과 지금 졸리기 시작...)



부활절이니까 부활절 찻잔 꺼냈다. 장미랑 천사와 함께.





정교 부활절 케익 쿨리치가 그려진 찻잔. 받침접시에는 채색 부활절 달걀 그림들이 앙증맞게 그려져 있다.





반대쪽 면에는 부활절 과자 파스하가 그려져 있다. XB는 앞 포스팅에서 쓴 것처럼 그리스도 부활하셨네 의 러시아어 약자이다.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면서 산 티라미수. 그날 반 조각 먹고 반 조각 남겨 놨었다.




날이 워낙 따뜻해서 장미가 금방 활짝 피어버렸다.




장미는 여전히 가장 아름다운 꽃이며 그 중에서도 붉은 장미가 가장 아름답다!!!








2집에서 나를 지켜주고 있는 목각천사. 작년 12월 페테르부르크에서 복직을 며칠 앞두고 샀던 천사이다. 화정 집에는 몇년 전 먼저 산 녹색 망토의 목각천사 가브리엘이 있다. 얘는 파란 망토이므로 내 맘대로 미하일이라고 부르고 있다. 카톨릭 식으로 하면 미카엘.




오랜만에 등장하신 쿠나 ㅇㅅㅇ


쿠나 : 토끼야 2집에 계속 있어서 나는 좋아~ 케익도 좋아~


토끼 : 이 말을 화정 집 쿠마가 들으면 너는 죽은 목숨이란다 쿠나야 ㅠㅠ





이건 아침식사.


이 동네 유일의 핫 플레이스인 스타벅스에 갔었다. 오전 10시 좀 안되어 가자 놀랍게도 텅 비어 있었다. 항상 앉는 창가 바 자리에 앉았다. 따끈하게 데운 치즈 베이글과 사과/토마토, 차이 티를 시켜서 먹었다. 무료음료 쿠폰을 썼는데 이럴땐 기껏 잎차 따위 마시는 내가 너무 손해란 생각이 든다. 적어도 무슨 프라푸치노 정도는 먹어줘야 본전 뽑는 건데... 잎차는 제일 저렴한데 ㅠㅠ


원래 샐러드 먹으려 했는데 일요일이라 샐러드가 입고되지 않았다고 해서 포기하고 베이글이랑 과일 시켜서 먹음. 근데 솔직히 여기서 저 컵과일 시켜먹는 건 엄청 돈 아깝다. 양 적고 비싸고... 그래도 오랜만에 사과 먹어서 좋긴 했다만.







텅텅 빈 스타벅스!!!!! 이 동네에선 드문 일!!!


그러나 역시 11시가 지나자 사람들이 들어차기 시작해서 나중엔 드글드글...






아침 먹고 글 좀 쓰려고 노트북이랑 수첩 들고 갔었는데 먹고 나니 사람들이 들어차고 시끌시끌해져서 그냥 수첩의 메모만 들춰보고 나왔다.



얘는 포즈가 쿠나랑 닮았다 ㅇㅅㅇ


..




근데 나 이제 졸리기 시작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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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어제 귀가하면서 꽃집에 들렀더니 드디어 붉은 장미가 들어와 있었다. 완전 새빨간 색은 아니고 다홍빛 도는 색깔인데 무려 '레볼루션'이라는 이름의 품종이라고 한다. 한참 웃었다. 장미를 세 송이 샀는데 꽃병이 작아서 두 송이만 꽂고 나머지 한 송이는 페리에 병에 꽂아두었다. 그렇게 오래는 아니지만 하여튼 러시아에서 지내고 온 탓인지 꽃은 항상 홀수로 사는데... 막상 꽂을 때는 꽃병이 작으니 대충 짝수 홀수로 꽂아버림 :)








청포도 타르트를 사왔다. 맛있었다.







어제 자기 전과 방금 전까지 책 두권 다 읽음. 하나는 엘러리 퀸의 '탐정, 범죄, 미스터리의 간략한 역사', 나머지 하나는 옛날부터 단행본 나올 때마다 꾸준히 봐온 요시나가 후미의 '어제 뭐 먹었어' 12권.





장미 세 송이 나란히 놓으면 이렇다. 꽃병은 이 테이블 위에 두고 저 페리에 병은 책상 위로 옮겨 놓았다. 그래서 어디에 앉든 꽃을 볼 수 있다 :)




아점 먹기 전에 이것저것 살 게 있어서 잠깐 동네 산책 나갔다 왔다. 정말 따뜻했다. 오늘 이 동네 26도까지 올라간다고 했다.






봄이 오긴 왔다. 미세먼지만 아니면 참 좋겠다. 이 동네는 생긴지 얼마 안돼서 나무도 별로 없고 푸른 잎도 별로 없어 아쉽지만 그나마 철쭉이나 들꽃들은 좀 있다.


그런데 나는 항상 진달래 철쭉 영산홍이 헷갈려... 이건 철쭉이겠지??? (도시 촌토끼 ㅠㅠ)





뭔가 사건이 일어날 듯한 분위기의 우리 오피스텔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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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