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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에 해당되는 글 288

  1. 2020.02.23 The Repa에서 생일파티하는 슈클랴로프님 사진 몇 장 4
  2. 2020.02.16 마르그리트와 아르망 연습 중인 슈클랴로프 & 테료쉬키나 (영상 클립) 2
  3. 2020.02.09 슈클랴로프 데뷔 10주년 인터뷰(+번역) : 2013년 클립 + 솔로르 바리아시옹 8
  4. 2020.02.09 생일 축하해요 발로쟈~ 2
  5. 2020.02.07 잠 늦게 자게 만든 발로쟈 인터뷰 라이브 4
  6. 2020.01.26 젊은이와 죽음 커튼콜 사진 몇장(19년 11월, 슈클랴로프 & 콘다우로바) 4
  7. 2020.01.12 일요일 오후 티타임 + 꽃병 대용 등
  8. 2019.12.09 어릴적 선생님을 찾아간 발로쟈(옛날 영상 클립 + 대화 해석) 2
  9. 2019.12.03 슈클랴로프님 최근 무대 화보 몇 장(마리스 리에파 기념공연) 4
  10. 2019.11.16 백조의 호수 커튼콜 사진 한컷(슈클랴로프/소모바)
  11. 2019.11.15 오늘은 백조의 호수~
  12. 2019.11.11 젊은이와 죽음 커튼 콜 사진 세 장(슈클랴로프 & 콘다우로바) 2
  13. 2019.11.10 젊은이와 죽음 때문에 삐친 레냐랑 의외의 료샤 4
  14. 2019.11.09 11.8 금요일 밤 : 젊은이와 죽음 보고 들어옴
  15. 2019.11.02 토요일 오후, 2집 창가 테이블에 앉아
  16. 2019.10.28 발란신 '다이아몬드'(슈클랴로프&소모바) + 블라디보스톡 클립(테료쉬키나랑) 4
  17. 2019.10.27 슈클랴로프&쉬린키나 '로미오와 줄리엣' 3막 파이널(데뷔 15주년 공연 클립) 2
  18. 2019.10.13 발레 춘향 사인회 사진 몇장 + 깨알같은 사인 등
  19. 2019.10.11 슈클랴로프 & 쉬린키나 'Parting' (스메칼로프 안무), 다시 춰주면 좋겠는데 4
  20. 2019.10.10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15주년 기념 공연 마린스키 홍보 클립
  21. 2019.10.06 슈클랴로프님 춘향 막공 사인회 사진 한 장 + 오늘의 인사 등
  22. 2019.10.05 10.5 토요일 밤 : 발레 춘향, 슈클랴로프님의 몽룡 데뷔 보고 옴
  23. 2019.10.02 춘향 리허설 중인 슈클랴로프님, 인터뷰 링크 +
  24. 2019.10.01 앞발 크로키보다 백만배 멋있으신 발로쟈 슈클랴로프님 + 인터뷰 링크
  25. 2019.09.28 토요일 오후

 

 

지난 2월 9일에 35번째 생일을 맞이한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님. 생일날 '청동기사상'을 추고 관객들로부터 엄청 환호를 받고, 공연 마친 후 마린스키 근처의 유명한 레스토랑 The Repa에서 친구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했다고 함. 사진들은 잡지 sobaka.ru와 The Repa의 A. Melnikova, 그리고 꽃돌이님의 아내인 마리야 쉬린키나(Maria Shirinkina)의 트윗과 인스타에서. 여럿이 다들 모여 빵끗 웃고 있는 사진도 몇장 올라왔던데 그건 너무 친구들끼리 사적인 사진처럼 느껴져서 화보 느낌 나는 사진들만 올려본다.

 

 

아침 꿈에 꽃돌이님이 등장해서 기념으로 사진들 올려봄. 꿈에 이 사람이 등장하면 보통은 공연을 봐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 못 보고 그 전후로 뭔가 이야기를 나눈다던가, 아니면 심지어 우리집에 무슨 일때문에 들러서 또 이야기를 나누고, 나는 노어가 안돼서 괴로워하는 패턴이 나옴 ㅋㅋ(흑흑 실제로도 이분 앞에 가면 안그래도 잘 안되는 노어 더 안됨)

 

 

The Repa는 나도 무척 좋아하는 레스토랑이다. 좀 각별한 의미도 있다.

 

 

 

 

 

 

 

이쁘게 빤짝거리고 있는 마리야 쉬린키나. 꽃돌이님 아내 :)

 

 

 

 

 

이 사진과 아래 사진은 마샤 쉬린키나가 인스타에 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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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프레드릭 애쉬튼의 마르그리트와 아르망, 2014년 마린스키 공연 당시. 연습 중인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와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원래는 리허설 영상이 좀 길게 계속되는데 나는 팬심으로 꽃돌이님 연습 씬만 잘라냈음 :)

 

 

이 당시 울리야나 로파트키나와 티무르 아스케로프, 슈클랴로프와 테료쉬키나가 백야축제 때 연이어 이 무대에 올라왔다.

 

그때 공연과 뻬쩨르 휴가가 겹쳐 있었기 때문에 나는 당연히 발로쟈 슈클랴로프와 빅토리야 테료쉬키나의 무대를 보았다. 슈클랴로프도 그때가 아르망 데뷔였는데 무대가 너무 좋았고 그 엄격한 뻬쩨르 관객들도 다들 열광해 환호를 아끼지 않았었다.

 

 

몇년 후 블라디보스톡에서 슈클랴로프와 오시포바가 같이 춘 마르그리트와 아르망을 다시 보았는데 역시 훌륭했다. 내 취향으로는 오시포바보다는 테료쉬키나의 마르그리트가 더 마음에 들었지만... 사실 꽃돌이님의 아르망이 돈을 뿌리고 목걸이 잡아채고 있는데 마르그리트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2014년 공연 리뷰는 여기 : https://tveye.tistory.com/3002

 

당시 내가 찍었던 커튼콜 사진들은 여기 :

 https://tveye.tistory.com/2966 

https://tveye.tistory.com/2973

 

2017년 리뷰는 여기 : https://tveye.tistory.com/6869

 

발로쟈와 나탈리야 소모바와 함께 춘 마르그리트와 아르망 풀영상 클립은 여기 : https://tveye.tistory.com/8576 

 

 

..

 

 

 

 

영상 클립만 올려놓으면 버벅대니 14년 공연 당시 마린스키 측에서 제공했던 슈클랴로프와 테료쉬키나 화보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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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발로쟈 슈클랴로프님의 생일 기념, 옛날 인터뷰 클립을 올려본다. 자막 까는 건 할줄 몰라서, 간단한 번역도 아래에 붙여본다. 오래된 방송 클립이다. 2013년 3월, 자신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베네피스 무대를 가졌을때 '짜르스까야 로자'라는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가진 인터뷰와 공연 클립이 담겨 있다.

 

 

이때 그가 올린 것은 1. 라 바야데르 3막 망령의 왕국(파트너 :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도로테 질베르), 2. 젊은이와 죽음(파트너 :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 3. 발란신의 루비(파트너 : 올레샤 노비코바) 였다. 인터뷰 영상에서도 이 순서대로 공연 클립이 조금씩 나온다. 특히 망령의 왕국에선 평소에 보여주지 않는 터번까지 쓰고 나와서 눈호강. 노비코바도 중간에 잠깐 인터뷰를 한다.

 

 

간단한 번역.

 

 

해설 : 2013년 3월 마린스키 발레 페스티벌에서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가 데뷔 10주년 베네피스 공연을 했습니다.

 

- 망령의 왕국 솔로르 바리아시옹 클립 -

 

발로쟈 슈클랴로프 : 솔직히 말하자면 군무(코르 드 발레)는 정말 저와 맞지 않았어요. 전 집중을 못했고 줄도 맞추지 못했거든요. 이건 사람마다 타고 나는 거라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혼자 무대에 서는 걸 어려워하거든요, 그런 경우엔 옆에 동료들이 있는 것이 더 편하죠. 그런데 전 완전히 반대였어요. 다른 사람들보다 높이 뛰는가 하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버리고...

 

- 젊은이와 죽음 클립 -

 

 

올레샤 노비코바 : 발로쟈와는 발레학교 시절부터 알았어요. 제가 2학년때 들어왔어요. 제가 한살 더 많죠. 발로쟈는 맨처음에는 중간시험에서 꼴찌를 하더니 반년 후엔 1등을 했어요. 남자애가 그런 경우는 전무후무했죠.

 

 

- 루비 클립 -

 

 

발로쟈 슈클랴로프 : 무용수가 스스로에게 만족한다고 말하는 순간 예술가로서의 삶은 끝난 거고 가만히 쉬러 가야겠죠.

 

 

- 노비코바와의 루비 리허설 클립, 유리 파테예프가 지도 중 -

 

 

발로쟈 슈클랴로프 : 요즘 전 자신의 모든 무대에 대해 만족하는 법이 없어요, 언제나 좀더 잘하고 싶고 더 강렬해지고 싶고 더 설득력 있게 추고 싶어요.

 

 

- 루비 클립으로 마무리 -

 

 

.. 전문을 모두 그대로 옮기진 않았지만 그래도 거의 다 번역함. 맥락상 이런 정도인 것 같은데 좀 틀린 게 있더라도 그러려니... 캡션도 없고 그냥 듣는대로 적다 보니... 이 사람 발음은 쫌 알아듣기 어렵다.. 라고 쓰고 내 노어 실력이 점점 퇴화되어 그렇다고 고백 ㅋㅋ

 

 

..

 

 

인터뷰의 공연 클립들은 너무 감질나니까.. 지난 1월 29일에 마린스키 무대에서 췄던 라 바야데르 3막 솔로르의 바리아시옹 클립으로 마무리. 영상 클립 안에 출처(IRUMA)가 적혀 있다.

 

 

 

 

 

그야말로 최고의 솔로르! 이 사람의 솔로르 무대는 너댓번 이상 마린스키에서 봤는데 볼때마다 점점 더 근사해진다! 특히 3막의 드라마틱한 감동은 이 사람을 능가할 무용수가 없다.

 

 

중간에 넣은 사진은 alex gouliaev가 찍어준 14년 공연 사진. (이때 mezzo에서 이 공연을 녹화하러 왔었다. 그래서 연이틀 공연을 올렸고 둘다 봤었다~ 아쉽게도 공연은 실제 녹화가 이루어진 둘째날보다는 첫째날이 더 좋았었던 기억이 있다. 관객들 반응도 첫날이 더 좋았었고. 하여튼 발로쟈의 솔로르는 그때도 너무 멋졌다) 영상만 올려놓으면 버벅대서 솔로르 사진 한컷 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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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2. 9. 00:00

생일 축하해요 발로쟈~ dance2020. 2. 9. 00:00

 

 

2월 9일은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님의 생일이다 :)

 

 

생일 축하해요 발로쟈~

 

 

우리의 Birthday boy는 오늘 청동기사상의 예브게니를 추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35번째 생일을 맞게 된다. 원래 이 공연 보려고 2월에 뻬쩨르 여행도 예약해뒀었고 표도 끊어놨었는데 업무 일정이 너무 타이트하고 바빠서 결국은 얼마전 표를 모두 취소했다. 아주아주 좋아하는 작품인데 너무 아쉽다.

 

 

발로쟈, 다시 한번 너무너무 생일 축하해요~ 더욱 멋지고 성숙한 무대들이 이어지기를!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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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마린스키 인스타에 현지 시간 6시에 발로쟈와 짧게 큐앤에이 인터뷰 라이브 해준대서(우리 시간으론 자정) 그거 보느라 이제야 자려고 함. 십분도 안하긴 했지만 너무 귀여웠다 :) 팬들이 올린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는데 마린스키 구관 무대 위에서 스탠딩으로 휘리릭 진행.

 

공지와 인터뷰 텀이 짧아 질문이 덜 올라온게 아쉬웠다. 나도 질문 올릴까 하다 놓쳤다. 영어 질문들도 있었는데 진행자가 번역해 질문을 줬고 전체는 노어로 진행됨. 나는 알아들을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다른 언어권 팬들은 꽃돌이님 미모만 봐야 했을거 같다. 그래도 그게 어디야...

 

나는 대부분 아는 얘기들이긴 했지만 재밌었고 흐트러진 헤어스타일(마린스키 발레축제 홍보 이미지 촬영용으로 세팅한 건데 질문에서 '왜 머리 안 빗었어요?'가 나와서 발로쟈도 웃고 ㅋㅋ)도 너무 귀여웠다.

 

 

라이브 캡처 두 장 :)

 

 

 

 

질문이랑 답이 짧았고 다들 명확해서 기억을 되살리면 옮겨놓을수는 있는데 시간이 늦어서 그냥 이미지만 올리고 이제 나도 자려고 한다. 고마워요 마린스키 종종 이런거 해줘요~ 이거 영상 클립 올라오면 좋겠다 저장해놓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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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작년 11월에 마린스키에서 보았던 '젊은이와 죽음' 커튼 콜 사진 몇장.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와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

 

 

전에 서너장 올렸기 때문에 중복되는 사진도 있다. 화질은 별로 안 좋음. 나 분명히 맨 앞줄에 앉았는데... 앙코르 커튼 콜 할때는 제일 가운데로 나가서 찍었는데 이때 바꾼 카메라가 손에 안 익었던데다 원체 좋아하는 작품 + 좋아하는 무용수 콤보라 흥분하여 손이 떨렸는지(ㅜㅜ) 사진은 몇장 못 건졌다. 하여튼 그때 찍은 거 몇장만 올려본다.

 

발로쟈, 이 작품 때문에 당신의 진정한 팬이 되었었죠 :)

 

 

 

 

잘 안 보이지만 내가 드린 꽃다발도 있음~~

 

 

 

 

 

 

 

 

 

 

 

 

 

 

 

 

 

이 날은 료샤랑 같이 갔기 때문에 공연 끝난 후 기다리지 않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나중에 발로쟈에게서 메시지가 와서 엄청 감격했었다 :)

 

(아악, 기다릴 걸!!! 하고 마구 자책하였음 ㅋㅋ)

 

 

떠나기 전날 백조의 호수 보러 갔을 때는 끝나고 기다렸다가 만나고 왔는데 정말 이 사람의 다정함과 상냥함은 어디까지인지 감동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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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공기는 좋아졌는데 여전히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다. 좀 느지막하게 오후의 차를 우려 마셨다.

 

 

 

 

 

 

도블라토프의 레닌그라드를 마저 읽었다. 아직 꽤 남았다. 언제 다 읽을지 잘 모르겠음 ㅠㅠ

 

 

 

 

 

꽃 몇송이는 따로 조그만 병에 옮겨 꽂았다. 화병이 몇개 있긴 한데 크기가 잘 안 맞아서 별다방 그릭 요거트 병에 꽂아둠. 이거랑 페리에 물병 등이 조그만 꽃 꽂아두기 좋다. 그래서 2집 티타임 사진엔 종종 이 병과 페리에 병이 등장한다 :) 특히 꽃 딱 한 송이 꽂아두기에는 페리에 병이 사이즈도 그렇고 곡선도 그렇고 딱이다. 화정 집에도 하나 장만해 둘까 생각 중이다. 화정에는 도자기 꽃병들만 있는데 막상 한두송이 꽂을 때는 불편해서. 그럴땐 생수병을 이용하는데 아무래도 모양이나 색깔도 그렇고 유리병이 더 낫다. 근데 요즘 탄산수는 마시지도 않는데 꽃병 대용으로 쓰려고 비싼 페리에를 사 마셔야 하나 으음... 편의점에 가서 좀더 저렴하고 비슷하게 예쁜 유리병에 담긴 음료가 있는지 찾아봐야겠다(생수 외엔 음료수 거의 안 사 마시는 1인)

 

 

 

 

 

 

 

 

 

 

 

 

 

 

기분전환을 위해 테이블에 올려둔 슈클랴로프님 액자 화보를 바꾸었음 :) 세헤라자데의 황금노예로. 사인 프로그램 액자도 책상 위에 있던 거랑 테이블 위에 있던 거 서로 바꿔놓았다.

 

 

 

 

아름다우신 꽃돌이님 곁에는 꽃들로 장식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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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요즘 좀 심란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바쁘고 힘든 편이라 기분 전환을 위해 슈클랴로프님의 아주 짧은 영상 클립(+해석 추가) 하나 올려봄. 이거 처음 본 게 아마 2012~13년 즈음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우습고 귀여워서 기분 전환에 좋다.



발레 영상은 아니고, 러시아 스승의 날에 어릴적 선생님을 찾아간 발로쟈 슈클랴로프님의 영상임. 페테르부르크 잡지인 사바까.루(sobaka.ru)에서 스승의 날 특집으로 찍은 건데 러시아어 알아들으면 되게 웃김. 



자막 까는 건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고(알아도 아마 여력도 없고 또 게을러서 못할듯) 대신 아래에 간단하게 해석을 덧붙인다.



맨첨 나오는 자막은 잡지사 로고, 그러고 나서 뜨는 하얀색 문장은 좀 의역하자면


 "스승의 날을 맞이해 마린스키 발레단의 프린시펄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가 1학년 담임이셨던 발렌찌나 이바노브나 로고지나 선생님을 찾아갑니다" 



교실 내부도 그렇고 전체적인 내용으로 짐작해보면 아마 바가노바는 아니고 이 사람이 그 전에 다녔던 초등학교 저학년 반 시절 선생님인 것 같다. (이 사람은 유아 시절부터 발레를 한 게 아니어서 일반 초등학교에 3년쯤 다니다 바가노바에 진학했다) 직캠을 찍은 건 사바까루 잡지 담당자 두어명(중간중간 이들의 목소리가 나온다. 남자 하나 여자 하나로 추정됨)



간단한 대화는 이렇다.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이하 발로쟈) : 발렌찌나 이바노브나~~ 


발렌찌나 이바노브나 선생님(이하 선생님) : 반가워라, 어서 들어와요~



이때 발로쟈가 등 뒤에 숨기고 있던 꽃다발을 내밀고 선생님이 좋아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반복. 발로쟈가 스승의 날이라 찾아왔다면서 사바까루 담당자들도 소개를 해준다. 선생님이 잡지 담당자에게도 어서 앉으라고 권한다. 그리고는 화면 전환. 뭔가 발로쟈도 원체 오랜만이라 그런지 쫌 뻘쭘한 듯 앉아 있고 선생님도 카메라를 쫌 의식하다가... 



선생님 : 그래, 잘 지내니? 


발로쟈 : 네. 그런 편이에요. 극장에서 일도 계속 하고 있고.... 


선생님 : 그런데 발로쟈랑도 가끔 만나고 그러니? 걔도 마린스키에 들어갔다고 들었는데. 


발로쟈 : (어리둥절) 어느 발로쟈요? 누구지... 


사바까루 담당자(여) : (눈치빠름) 네 얘기야, 발로쟈. 너 말하는 거 같아! (포복절도. 엄청 웃음) 



발로쟈 : (어리둥절하다 상황 깨닫고 자기도 웃기 시작... 그 발로쟈가 바로 나... 하는 표정으로 웃고 또 웃고) 


선생님 : (쫌더 오래 어리둥절하다 뒤늦게 깨닫고 얼음.... 쫌 뻘쭘해하다 자기도 같이 웃다가 미안하다고 연신 사과) 미안해 미안해... 아이고.... 나 정말 너 못알아봤어... 



발렌찌나 선생님은 옛날 사진을 자주 본다면서 다른 애들은 하나도 안 변했는데 너는 너무 변해서 못 알아봤다고 한다. 발로쟈가 '제가 그렇게 변했다고요...?' 라고 하자 선생님은 '너는 변했어~ 토냐도 그대로고 마샤도 그대로인데 너는 아주 변해서 못알아봤지 뭐니' 하고 계속 변명하며 웃음 ㅋㅋㅋ 다같이 중간중간 웃는 걸 보면 같이 웃음이 나온다. 



ㅎㅎ 아주 짧은 영상인데 뻘쭘해하기도 하고 당황해하기도 하고 그러다 웃음보 터지는 발로쟈도 웃기고 귀엽고 선생님도 귀여우심. 이 사람 어린 시절 사진들 몇장 보면 역시나 귀엽고 지금 얼굴이 있긴 한데 확실히 크면서 더 미남이 된 거 같긴 하다. 그리고 이 사람의 다른 인터뷰에서도 자기가 바가노바 입학 면접 보던 시기에는 다른 애들에 비해 키도 작고 둥실둥실한 편이라 '엄마, 나 뚱뚱해서 떨어질 거 같아...' 하고 징징댔었다고 하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 생각하니 또 귀엽다~ (지금은 눈앞에서 보면 소멸할 듯한 엘프 얼굴에 기다란 팔다리밖에 안 보이건만...)



... 이 사람 러시아어 인터뷰를 한두 개 번역해 올려볼까 하고 갈무리해두긴 했는데 바빠서 시간이 잘 안 난다. (사실 여름 공연들과 11월 공연, 짧은 해후 후기도 못 썼다) 대신 이 짧은 영상과 해석을 먼저 올려보았음. 꽃돌이님의 숨어계신 팬분들도 즐감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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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며칠 전 모스크바 크레믈린 극장에서 열렸던 마리스 리에파 기념 갈라 공연에 출연했던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님. 소련 시절 유명한 무용수였던 마리스 리에파의 아들이자 역시 탁월한 무용수였던 안드리스 리에파가 자기 인스타에 올려주었던 당시 공연 사진 몇 장. 사진은 Elena Pushkina.



해적의 알리. 






해적 2인무 사진 하나 더. 파트너는 마리야 호레바. 





그리고 이 사람의 장기가 십분 발휘되는 발레 101. 작년에 우리 나라에서 유니버설 발레단 갈라공연 때 춰줘서 우리나라 관객들도 이 사람의 유머 넘치는 무대를 볼 수 있었다 :) 나는 영상만 실컷 보다가 17년엔가 블라디보스톡에서 먼저 보고 작년에 사흘 연빵 계속 봤는데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음~ 이 사람이 춰주는 무대로 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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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막 돌아옴. 씻고 가방도 꾸려야 해서 딱 한장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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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1. 15. 22:47

오늘은 백조의 호수~ dance2019. 11. 15. 22:47





떠나기 전날 밤 공연은 백조의 호수. 알리나 소모바가 오데/오딜,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가 지그프리드 왕자, 거기에 안드레이 예르마코프가 로트바르트 :)







이거 올렸더니 발로쟈가 자기 스토리에 캡처해 붙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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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데이터 로밍은 해왔지만 티스토리 모바일 앱은 해외 나오면 사진 여러 장 올리는게 잘 안돼서, 세 장만 올려봄. 사진 많이는 못 찍었다.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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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노어 버전 먼저 그리고 한국어로 옮겼는데 두번째 장부터 애플펜슬 촉이 안 좋아져서 글씨가 엉망임. 첫번째 장과 비교하면 글씨 필감이 완전 다름 ㅠㅠ 근데 이 펜슬은 이러다 다시 또 부드러워지고 그러긴 한다.


세장으로 되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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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가장 좋아하는 무용수가 춘 가장 좋아하는 발레 보고 옴. 밤이 늦어 커튼 콜 사진 두 장으로 오늘 메모를 대신한다. 후기는 나중에. 발로쟈, 멋진 공연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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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창가 테이블에 앉아 차 우려 마시며 쉬었다. 지난 7월에 슈클랴로프님 공연 보러 블라디보스톡에 갔을 때 마린스키 프리모르스키 분관에서 사온 기념품 찻잔. 재작년엔 흰색 사왔고 이번엔 새파란색 사왔다. 파란색이랑 주황색이 있었는데 블라디보스톡은 바닷가 도시니까 파란색 고름. 



왼편 뒤 액자는 몇년 전 차이코프스키 파 드 두 추는 슈클랴로프님을 어떤 사진사가 백스테이지에서 찍은 화보. 흑백에 어둡게 찍히긴 했는데 역동적이라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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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꽃돌이님 영상은 조지 발란신의 '다이아몬드'. 지난 7월 블라디보스톡 마린스키 분관에서 '슈클랴로프님의 밤' 공연이 있었는데 거기서 '아가씨와 건달', '파이브 탱고', 그리고 이 '다이아몬드'를 췄다. 그 공연 보러 엄청 빡빡한 여행을 했었는데 무척 고생했지만 그래도 갔던 보람이 있었다. 내 개인적으로는 '아가씨와 건달'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발란신은 딱히 좋아해본 적이 없었지만 이 사람이 추는 다이아몬드는 그야말로 정말 다이아몬드라 볼 가치가 있었다.

 

 

위의 짧은 영상은 공연 전날 블라디보스톡 해변과 등대 쪽에 마실 가서 듀엣 맞춰보는 발로쟈 슈클랴로프와 그의 파트너 발레리나였던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실제 공연과 뒤섞여 있는데 편집도 그렇고 꽤나 매력적이다. 아마 마린스키 발레나 슈클랴로프님, 스메칼로프 인스타 팔로우하시는 분들은 여름에 보셨을 듯. 이 영상 클립 감독이 유리 스메칼로프임(ㅎㅎ)

 

(그건 그렇고 저 영상 찍은 날 블라디보스톡 날씨 진짜진짜 안 좋았었다. 계속 비는 부슬부슬 오고... 엄청나게 습해서 사우나 속에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저날 새벽 비행기로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했는데 오후에 밥먹으러 나갔을때 너무 덥고 습해서 거의 혼수상태였음. 그런 날씨에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발로쟈랑 빅토리야 정말 대단하다!!!!)

 

 

사실 이게 블라디보스톡 오기 전 6월에 원래 마린스키에서 먼저 올리려던 이 사람 특별 이브닝 무대였는데 그때 경미한 부상으로 공연이 취소되었다. 그래서 7월에 오히려 뻬쩨르 관객들이 블라디보스톡 관객들을 부러워했음. 다이아몬드나 파이브 탱고는 이 사람이 요즘도 이따금 추지만 아가씨와 건달은 춘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블라디보스톡에서 이 공연 마치고 이 사람이 간단하게 인터뷰를 했는데 '솔직히 말해 다이아몬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에요'라고 말했다. 나는 네가 발란신 말고 다른 거 추는 게 더 좋지만... 그래도 잘 추고 또 잘 어울리니 금상첨화이긴 함. 그리고 발랄한 루비도 어울리지만 그래도 다이아몬드가 더 이 사람 맞춤임.

 

 

짧은 영상은 감질나니 아래에는 알리나 소모바랑 같이 춘 다이아몬드 전체 클립 올려봄. 슈클랴로프는 Jewels에서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를 다 춰봤는데 13년도의 데뷔 10주년 공연에선 루비를 가지고 올라왔고 블라디보스톡 공연에서는 다이아몬드를 골랐다.

 

 

 

 

 

 

사진은 첫번째 블라디보스톡 클립에서. 이건 아마 테료쉬키나 인스타에 올라왔던 사진 같은데 긴가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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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의 데뷔 15주년 기념공연이었던 로미오와 줄리엣 3막 파이널 영상 클립. 아내인 마리야 쉬린키나와 함께 췄다. 기념공연이라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출연했는데 티볼트는 유리 스메칼로프, 머큐시오는 김기민님이 췄다 :) 발췌한 클립은 3막 파이널이라 마샤와 발로쟈 위주로만 나온다만.

 

 

어제 자기 전에 이 영상 다시 보다 눈물이 뚝뚝... 흐흑, 나 사실 이 발레는 볼때마다 운다. 그것도 슈클랴로프님의 로미오라면 더더욱. 쉬린키나의 줄리엣도 정말 가슴을 찢는 것 같고.

 

 

나만 가슴 찢어질 수 없어서(ㅋㅋ) 영상 올려봄. 최고의 로미오.

 

아래 사진은 저 날 공연 화보 + 리허설 화보.

 

 

 

 

 

이 기념공연에 대한 마린스키 홍보 영상 클립을 전에 올린 적 있다. 여기 : https://tveye.tistory.com/9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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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에 본 발레 춘향과 슈클랴로프님의 몽룡이에 개해 리뷰를 써보고 싶었는데 너무 바빠서 그냥 사진만 몇장 올린다. 사인받은 춘향 프로그램이랑 이분 작년 15주년 기념 프로그램 :)







로미오 찻잔과 같이~


작년 가을에 마린스키에서 산 프로그램인데 드디어 이번에 사인받는데 성공~







깨알같이 하트 그려준 발로쟈, 고마워요~! 넘 귀엽당!







파이널. 폰으로 찍어서 화질은 별로 ㅠㅠ






막공 후 사인회 마치고 들어가려는 중. 꽃 챙기는 모습이 왜 이렇게 귀여울까요 >.< 주황색 꽃은 내가 드린 거~ 그 옆에 다소곳하게 사인하고 계신 미선님과 반대편 보며 방긋 웃고 계신 알렉스님~







둘째날은 장미 대신 칼라풀한 꽃으로 고름. 나름대로 몽룡이 파란 도포에 맞춰서 파란 포장 꽃다발, 춘향이 분홍 옷에 맞춰 분홍연보라 꽃을 골랐...



 











이건 첫날 사인회 때.



활짝 웃으며 인사해주고 따뜻하게 반겨준 발로쟈 정말 넘 고마워요~ 팬의 사랑은 더욱 폭발하고...



... 뭔가 아쉬우니 유니버설 발레단에서 제공한 무대 화보 몇 장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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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이 댄스 폴더에 유튜브 링크로 올린 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가보니 유튜브는 삭제되어 있어 영상 클립 올려봄. 2013년 영상이다.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와 그의 아내 마리야 쉬린키나가 추는 Parting. 러시아어 제목은 Расставание. 우리 말로는 이별. 더 예전에 한창 풋풋하던 시절 오브라초바와 같이 춘 영상도 있는데 그래도 아내랑 같이 춘 이 클립을 골라봄.

 

이 작품은 마린스키 무용수이자 안무가이며 예전에는 에이프만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였던 유리 스메칼로프가 안무한 소품이다. 안무가로서는 좀 초기작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다. 스메칼로프는 이제 파키타, 청동기사상 등 대작들과 타 극장 협업 신작도 자유자재로 안무하고 있어서 이런 소품들은 전만큼 내놓지 않고 있다.

 

 

 

 그의 소품들 중에서는 이 작품과 Не покидай меня" (Ne Me Quitte Pas : 날 버리지 마)를 가장 좋아한다. 후자는 스메칼로프가 절친인 발로쟈를 위해 안무해준 작품인데 몇년 전 그가 바이에른으로 잠시 떠나게 되었을 때 만들어준 것이다.

 

Ne Me Quitte Pas의 16년도 영상 클립은 여기 : https://tveye.tistory.com/4612 다 올라와 있지는 않다만. 그 작품은 16년 여름에 마린스키에서 본 후 2년 전 블라디보스톡에서 슈클랴로프님이 첫 스페셜 무대를 가졌을때도 봤는데 정말 너무 근사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과 연륜이 쌓여 더욱 멋져졌었다. 다시 보고 싶구나. 하여튼 그 무대 볼때 '아, parting도 지금 추면 예전보다 훨씬 더 성숙하고 멋질 거 같은데 다시 춰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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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유니버설 발레단의 춘향 무대에서 이몽룡을 근사하게 추고 팬서비스도 너무나 다정하게 해주고 가신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님에 대한 반응도 뜨겁고, 또 내 블로그에도 이분을 검색해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음 :)

 

짧은 영상 클립 하나 올려본다. 아마 마린스키 발레 좋아하시는 분들은 작년에 봤을 것이다. 작년에 데뷔 15주년을 맞았던 발로쟈가 기념 공연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췄는데(줄리엣은 물론 이 사람의 아내 마리야 쉬린키나), 이 클립은 마린스키에서 그 기념 공연 홍보 영상으로 올린 것이다. 이 사람이 췄던 대표적인 배역 이미지들과 연습하는 장면,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라 바야데르, 곱사등이 망아지 등 몇몇 영상들이 섞여 있다. 

 

작년에 이 공연 보러 가고팠지만 너무 바빠서 못 가고 대신 가을에 가서 페트루슈카를 봤고 올해 여름에는 라 바야데르를 본 후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분의 스페셜 갈라 무대를 봤다. 그래도 이 공연 못 간게 너무 아쉬웠음. 대신 이 15주년 공연 기념 화보 리플렛만 사왔다. 이번 춘향 사인회 때 거기 사인받아서 좋았음. 

 

영상 클립 출처는 Mariinsky.ru와 @mariinsky 입니다~

 

 

 

 

영상 클립만 올리면 아쉬우니 화보도 한장 추가. 최고의 로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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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오늘 춘향 끝나고 사인회 때 슈클랴로프님과 강미선님, 알렉산드르 세이트칼리예프님 사진 한장. 



오늘은 어제보단 조금 더 얘기할 수 있었다. 좀 뒷줄에 서서 여유가 오히려 있었다. 오늘도 보러 와줘서 고맙다고 해주시며 다시 한번 꼬옥 안아주신 발로쟈 꽃돌이 몽룡님, 흐흑 고마워요. 무대에서 보여준 아름다움과 풍성한 감정들이 고맙고 행복했다고 얘기하고, 이어서 '저 11월에 뻬쩨르 다시 가서 당신 공연 보려고 계획 중이에요. 젊은이와 죽음이랑 백조의 호수' 라고 얘기하니 환하게 웃으며 넘 좋다고 얘기하시다 '근데 그거 엄청 우울한 작품인데' 라고 하시는 발로쟈 ㅋㅋ 그래서 '괜찮아요, 그거 젤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라고 말해주고 같이 웃었다. 뻬쩨르에서 다시 봐요 안녕, 잘 가요~ 하고 인사하고... 



그런데 우스운 것은, 나는 이 분 앞에 있으면 항상 정신줄을 좀 놓게 되고 노어를 버벅거리게 되고... 심신 상실 상태에 빠져들어서... 전에는 사진 찍을 때 내 핸드폰이 아니라 이분 핸드폰을 집어들기도 하고... 오늘은 잘가요~ 하고 손을 흔들어주는 이분의 손을 꼭 잡고 말았음! 으악... 미안해요 발로쟈, 팬심으로 정신을 잃어서...



고마워요, 블라지미르. 또 오세요! 





.. 그건 그렇고 많은 분들이 이분의 무대를 사랑해주셔서 어쩐지 같이 뿌듯해지고 있음 :) 이것이 오랜 팬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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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도 늦었고 내일도 일찍 나가야 해서 짧게.

 

오늘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님이 유니버설 발레단의 춘향 무대에 몽룡으로 데뷔를 하심. 기대와 함께 살짝 걱정도 하면서 보러 갔는데 강미선님과의 듀엣이 역시 좋았다. 그리고 그의 몽룡은 역시 상상했던 모습과 비슷했다. 1막에서는 로맨틱하고 드라마틱하고 귀엽고 소년다웠고 2막에서는 장원급제 씬 등에서 우아하고 귀족적이고(양반답고..라고 해야겠구나 ㅋㅋ) 절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마지막 춘향과의 해후는 짧지만 강렬하고 아름다웠다. 한복 화보 좀 왕창 찍어주지... 하고 아쉬웠는데(프로그램북엔 한복 화보 두장밖에 없음) 러시아에서 요즘 함께 작업하는 친구가 날아와 찍어주고 있으니 아마 멋진 사진들이 따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됨.

 

무대 후기는 나중에 따로 써보겠다. 근데 시간이 언제 날지 모르겠다... 내일도 보러 가니까 :)

 

끝나고 사인회를 해서 잽싸게 줄을 섰다. 사람이 많고 시간이 모자라서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그 짧은 와중에도 알아보고 활짝 웃어주고 꽃도 받아주고 따뜻하게 인사해주신 발로쟈, 고마워요. 당신 너무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거 아닙니까! 아아아... 얘기는 거의 못 나눴다. 그냥 '신작 축하해요, 발로쟈! 공연 너무 좋았고 당신이 해석한 몽룡이 무척 맘에 들었어요, 내일도 또 올게요. 고마워요' 정도밖에 말 못함. 흑흑... 아, '꽃 받으세요~' 한마디 더 했구나 ㅋㅋ

 

 

 

 

우리 나라는 공연 끝나고 무대 위에서 꽃 주는 관행이 없어서 나는 보통 분장실에 꽃을 전해달라고 미리 맡기는데(무용수가 무대에서 내려와 분장실 돌아가자마자 꽃 볼 수 있으라고), 오늘은 사인회가 곧장 이어진다고 해서 물품보관소에 맡겼다가 공연 직후 도로 찾은 후 사인회 때 드렸음. 왼쪽은 미선님, 오른쪽은 발로쟈에게 :)

 

 

 

오늘은 혼자 갔음. 사인받고 나오면서 아쉬워서 옆에서 살짝 찍은 두 컷.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면은 못 찍음.

 

마주봤더니 알아봐주고 얼굴 전체로 활짝 웃으며 '우리 알죠~' 하고 인사해준 발로쟈 고마워요~~ 그리고 지난번에 이 공연 있다고 얘기해준 것도 너무너무 고마워요!

 

미선님도 너무너무 스윗하셨음 :0 귀여우심.

 

 

커튼콜 사진은 건진 거 없음. 거의 맨앞 사이드 좌석이었는데 조명이 많이 번졌고... 파이널에서 하얀 옷을 입고 나오시는 것에 '아 사진은 못 건지겠네' 하고 포기했음. 하얀 의상은 참 이쁘긴 한데 사진 찍으면 맨날 번짐(인물 못 찍고 풍경만 찍어대는 똥손이라 그렇다)

 

 

 

아쉬우니까 프로그램북에 실린 화보 귀퉁이 사진. 지난번에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인스타에 올려준 화보 중 딱 두 장 들어있음. 한복 화보 많이 찍지 흑흑... 발로쟈의 친구들을 믿어보겠다~

 

내일 또 봐요 발로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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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유니버설발레단 춘향에 대한 기자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가 가장 잘 정리되어 있는 링크 : http://www.playdb.co.kr/magazine/magazine_temp_view.asp?kindno=8&page=1&no=3721&NM=Y

 

역시 생각했던 대로 작년에 와서 갈라 공연했을 때 춘향의 초야 무대 보고는 하고 싶어진 거였네. 안 그래도 특히 그 초야 장면 보고 로미오와 줄리엣 떠올렸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다.

 

인터뷰 내용 중 오네긴에 대한 언급도 잠깐 나온다. 일전에 공항에서 만났을 때 발로쟈와 잠시 얘기 나누다가 '전 드라마틱한 발레가 좋아요.' 라고 하자 '그러면 분명 오네긴이 맘에 들 거에요' 라고 해서 '오네긴은 렌스키를 죽여서 안 좋아하는데.. 당신이 추면 좋아할 거에요. 솔로르처럼' 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유니버설이 차후 오네긴을 다시 올리게 되면 이 사람이 와서 춰주면 좋겠음 ㅎㅎ 독일에서 췄던 오네긴 영상 클립들을 보면 이 사람의 오네긴은 쫌 용서해주고 받아주고 싶었음.

 

사진들은 춘향 리허설 중인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님과 강미선님. 사진 제공은 모두 유니버설 발레단(@ubc1984). 그리고 위 링크의 기사에서 가져온 사진은 캡션 나와 있음.

 

그건 그렇고 이 사람 이름이 어렵긴 어려워서 기사마다 표기가 천차만별이다. 쉬클리야로프라고 적은 곳도 있고 시클리야로프로 적은 곳도 있음. 외국어표기법대로 하면 아마 블라디미르 쉬클랴로프라고 해야 맞을 것 같은데, 나는 그냥 실제 발음에 가깝게 적어와서(오래오래 팬 노릇을 하면서 이 댄스 폴더의 대부분을 이분으로 채워왔으므로 ㅋ) 그냥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라고 계속 쓰고 있다. 하긴 원발음에 더 가깝게 적으려면 슈끌랴로프 정도로 써야 한다만.

 

주말 무대 정말 기다리고 있음~~ 강미선님과의 호흡도 아주 기대된다.

 

 

 

링크된 기사에는 컬러 사진이 올라와 있고 유니버설발레단과 슈클랴로프님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은 흑백 버전임.

 

 

 

 

 

부채와 붓을 들고 추는 것이 어려웠다고 하는데, 장원급제 씬 기대됨 :)

 

 

강미선님은 춤도 잘 추지만 표현력이 뛰어나서 예전부터 유니버설의 수석무용수들 중 가장 좋아했다. 무대를 보는 즐거움이 있는 무용수이다. 그래서 이번 슈클랴로프님과의 듀엣이 기대된다.

 

 

아래 두 컷은 @niczeucmackay가 최근 라이몬다 무대와 분장실에서 찍은 슈클랴로프님 화보 두 컷. 이 사람은 미하일로프스키의 솔리스트인 Julian Mackay의 동생이고 요즘 슈클랴로프님과 재미난 영상 작업들을 하고 있다. 이번 춘향 무대도 사진과 영상으로 담으려고 한다니 이것도 더욱 기대된다 :)

 

 

 

 

늠름한 모습~~

 

 

 

분장 중이신 발로쟈 슈클랴로프님. 혼자서도 잘하심 :0

(하지만 분장할 데도 별로 없는 타고난 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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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스타에 올렸던 몽룡 크로키를 착하신 꽃돌이님이 스토리에 태그도 해주셔서 팬은 감동. 똥손으로 휘리릭 휘갈긴 것을 좋아해주시니 그저 감읍함. 



(이 사진은 2년 전쯤 마린스키 극장 옥상에서 찍은 화보. 야자수 꽁지머리를 해도 이쁘심~)




오늘 유니버설발레단 춘향 기자 인터뷰가 있었기 때문에 기사가 여럿 올라왔다. 역시나 트레이닝복에 흐트러진 머리, 면도 안한 맨얼굴로 나타나신 슈클랴로프님 :) 그래도 이쁘심. 기사도 재미있게 읽었다. 대왕기대됩니다 발로쟈~ 



인터뷰와 기사 링크 몇개는 아래.


https://www.yna.co.kr/view/AKR20191001173000005?input=1195m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91001_0000786230&cID=10701&pID=10700


http://www.fnnews.com/news/201910011641593937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191001016900038?did=1825m



맨 마지막은 뉴스 영상 클립이 첨부되어 있어서 헝클어진 머리에 부스스한 스타일로 나타나신 슈클랴로프님의 인터뷰도 잠깐 들을 수 있고 연습 장면도 조금 볼 수 있다. 이 사람은 러시아어를 할 때도 나직하고 조곤조곤 부드럽게 말한다 :) 발로쟈, 주말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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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28. 23:37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9. 28. 23:37




토요일 오후. 오늘은 몸이 좋지 않아서 디카페인 홍차를 우려 마셨다. 







기분 전환하려고 창가 테이블 액자의 화보를 바꾸었음. 몇년 전 댄스 오픈 페스티벌에서 차이코프스키 파 드 두를 출 때 백스테이지에서 찍힌 슈클랴로프님 사진. 역동적인 순간을 담고 있어 좋아하는 화보이다. 근데 액자에 끼워놔서 창문의 블라인드 그림자가 반사되고 있네.














오늘은 오스카 와일드 단편집을 다시 읽었다. 그중에서도 어부와 그의 영혼은 결말 부분을 읽을 때면 항상 가슴이 에는 듯하다. 와일드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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