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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슈클랴로프'에 해당되는 글 225

  1. 2023.12.03 리허설 중인 블라지미르 +
  2. 2023.11.01 발레의 날 기념 슈클랴로프님 몇 장 +
  3. 2023.08.05 백조의 호수 파이널(테료쉬키나-슈클랴로프-예르마코프) 4
  4. 2023.02.09 생일 축하해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2
  5. 2022.07.12 슈클랴로프님 출연 뮤비 클립 4
  6. 2022.02.09 생일 축하해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 사진들 많이) 2
  7. 2021.08.06 슈클랴로프 - 잠자는 미녀 중 왕자 솔로(세르게예프, 비하레프 버전)
  8. 2021.03.27 극장의 날 기념 : 슈클랴로프의 솔로르 화보들 모음 2
  9. 2021.02.09 생일 축하해요, 블라지미르! 2
  10. 2021.01.11 슈클랴로프님 화보 두 장 2
  11. 2020.05.31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 페테르부르크 317주년 기념 영상 6
  12. 2020.05.10 슈클랴로프 인터뷰(18년 블라디보스톡 투어 - 라트만스키 신데렐라)
  13. 2020.02.09 슈클랴로프 데뷔 10주년 인터뷰(+번역) : 2013년 클립 + 솔로르 바리아시옹 8
  14. 2020.02.09 생일 축하해요 발로쟈~ 2
  15. 2020.01.26 젊은이와 죽음 커튼콜 사진 몇장(19년 11월, 슈클랴로프 & 콘다우로바) 4
  16. 2019.10.11 슈클랴로프 & 쉬린키나 'Parting' (스메칼로프 안무), 다시 춰주면 좋겠는데 4
  17. 2019.10.10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15주년 기념 공연 마린스키 홍보 클립
  18. 2019.09.26 이몽룡이 된 발로쟈 슈클랴로프님 : 유니버설 발레단 <춘향> 4
  19. 2019.08.08 지젤 파이널 클립 - 슈클랴로프 & 쉬린키나(18년 11월)
  20. 2019.08.06 마린스키 돈키호테 1막, 3막 클립 : 슈클랴로프 & 옙세예바 4
  21. 2019.08.03 슈클랴로프님 블라디보스톡 공연 사진 세컷
  22. 2019.07.30 훌리간 역의 발로쟈 슈클랴로프님
  23. 2019.07.24 라 바야데르 2막 마치고 인사 중인 슈클랴로프 한 컷
  24. 2019.07.19 공항의 슈클랴로프님(멀리서 찍음) 4
  25. 2019.07.15 7.12 라 바야데르 커튼콜 두 장(슈클랴로프/소모바)
2023. 12. 3. 20:52

리허설 중인 블라지미르 + dance2023. 12. 3. 20:52

 

 

 

얼마 전 모스크바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을 했던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페테르부르크에선 마린스키에서 했고 모스크바에서는 크레믈린 극장에서 공연했다. 2개 작품을 췄는데 라 바야데르 3막 망령의 왕국, 그리고 셰헤라자데였다. 전자는 옥사나 스코릭, 후자는 말이 필요없는 빅토리야 테료쉬키나와 함께 췄다. 사실 전자는 원래 마리야 호레바와 추기로 되어 있었던터라 상당히 아쉬웠는데(나는 이 무용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호레바가 공연 며칠 전에 부상을 당해서 스코릭으로 대체되었다. 부상은 빨리 낫기를 바라고, 공연 자체로는 당연히 스코릭이 훨씬 나은 파트너였다. 사실 스코릭도 내 취향에 맞는 무용수는 아니다만 그래도 객관적으로 훨씬 낫다. 테료쉬키나는 그저 최고라고밖에 할 수 없고. 라 바야데르의 솔로르는 이 사람의 최고의 배역 중 하나라 무척 잘 어울리고(라이브 무대를 여러번 봤는데 3막으로 가면 정말 숨이 막힌다), 셰헤라자데의 황금노예는 이번 공연 영상을 보니 이 사람이 나이를 먹어갈수록 원숙해져서 그런지 이제는 참 잘 어울리게 되었다. (옛날에는 이 사람이 황금노예를 추면 섹시하다기보다는 그저 왕자님 같고 쎈 언니 조바이다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귀여운 동생 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사진들이 많이 올라왔는데, 최근 내 마음을 사로잡은 사진 몇 장 올려본다. 흑백 사진 3장은 @prokhorova.maria 의 인스타에서. 이분이 찍은 무대 리허설 사진들이 마음에 많이 남았다. 특히 맨 위 사진. 이 사진은 정말 마음에 든다. 슈클랴로프님이 원체 탁월한 무용수인데다 아름다운 피사체이기도 하지만, 이 사진은 리허설에서 쉽게 포착하기 어려운 찰나의 아름다움,어둠과 빛의 조화가 근사하다. 

 

 

 

 

 

 

 역시 @prokhorova.maria

 

 

스코릭과 함께 라 바야데르 리허설 중인 사진. 

 

 

 

 

 

 

@prokhorova.maria 의 사진 한 장 더. 의상을 차려입지 않아도 솔로르 그 자체. 

 

 

 

 

 

 

이건 @teatro_gram 의 사진. 실제 무대에서. 솔로르를 추는 슈클랴로프와 니키야를 추는 스코릭. 

 

 

 

 

 

 

@teatro_gram 의 사진 한 장 더 올리고 마무리. 이 사람 무대 다시 보고프다. 그리고 다시 한번 20주년 축하해요, 발로쟈. 더 오래 건강히 멋지게 춤춰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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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11. 1. 23:07

발레의 날 기념 슈클랴로프님 몇 장 + dance2023. 11. 1. 23:07





오늘이 세계 발레의 날이라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무용수인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님 최근 사진 몇 장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11월 하순에 모스크바에서도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을 한다. 흑흑 망할넘의 전쟁. 마린스키도 모스크바도 다 놓치고... 이분이랑 무대 못본지 이미 4년이나 지났다ㅠㅠ



라 바야데르의 솔로르. 이건 이 사람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배역이다.








이 두 장은 최근 모스크바에서 알라 시갈로바와 겅연한 모던 발레 작품 리허설 사진. 이 사람은 몸을 쓰는 것도 당연히 훌륭하지만 탁월한 배우라서 더 좋다.












이건 얼마 전 아내인 마리야 쉬린키나와 춘 모던 발레.










마지막은 너무 귀엽고 따뜻한 느낌이라. 출처는 이분 인스타. ‘해적’ 공연 마치고 큰아들 알료샤랑 같이 :) 사진은 아내인 마샤가 찍어줬다고 함. 아들내미 많이 컸는데 척 봐도 개구쟁이 느낌이 물씬 난다. 그리고 드물게 사진 올라올 때 보면 작은 딸내미가 너무 귀여움. 아이들이 엄마아빠 많이 닮음.




...



ps. 인스타 스토리 태그도 어김없이 해주시고 여전히 다정하신 발로쟈. 보고픕니다 정말! ’다시 나 보러 오려면 너 또 엄청 열심히 일해야되겠네!‘ 하고 크류코프 운하 옆에서 농담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 전 ㅠㅠ (열심히 일하긴 했는데 코로나랑 전쟁 때문에 못 보고 있음 흑흑... 그래도 여전히 나는 너의 no.1 한국 팬인거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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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너무 덥고 지치는 나날이라, 기분 전환을 위해 슈클랴로프님과 테료쉬키나 여왕님의 백조의 호수 파이널 클립을 올려본다. 작년 11월. 오데트는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지그프리드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로트바르트는 안드레이 예르마코프. 역시 마린스키 파이널이 좋다. 나이를 먹어서 이제 비극은 싫고, 이렇게 로트바르트 날개도 확 뜯어서 응징하고 사랑의 승리를 확실히 보여주는 엔딩이 좋음. 테료쉬키나야 말이 필요없는 훌륭한 발레리나이고, 슈클랴로프님의 지그프리드는 너무나 왕자님답고, 필요한 순간이면 강렬한 눈빛과 박력을 여지없이 발휘하신다. 예르마코프의 로트바르트도 역시 멋지다.

 

유튜브 영상 아래.

 

 

https://youtu.be/HjVFGXp0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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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생일 축하해요, 발로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무용수! 오래오래 멋진 모습으로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시기를! 

 

 

 

5월 내한 공연 소식이 있긴 한데 작년에도 취소된 거라 아직은 반신반의하고 있다만 정말로 꼭 와서 무대도 보고 몇년만에 다시 인사도 하고 잠깐이라도 얘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 사람 무대 보고 이야기 나눈 게 벌써 3년 반이 다 됐다. 19년 11월에 마린스키 극장 아티스트 출입문 앞에서 만난 게 마지막... 그때 공연은 백조의 호수였다. (도대체 왜 11월에 뻬쩨르에 온 거냐고 료샤가 어이없어 했을때 차마 고백할 수 없었다. 슈클랴로프님이 젊은이와 죽음이랑 백조의 호수를 춰서 그거 보고팠던 게 1순위였다고 ㅋㅋ) 하여튼 그때 크류코프 운하 바로 옆의 그 문 앞에서 마지막으로 봤을 때 마샤도 같이 있었는데... 마샤랑 같이 오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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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7. 12. 22:07

슈클랴로프님 출연 뮤비 클립 dance2022. 7. 12. 22:07






슈클랴로프님이 얼마전 가수 하나와 협업해 찍은 뮤비 클립이 좀전에 유튜브에 올라왔는데, 노래는 그냥 그렇고 뮤비 자체도 그냥 그렇지만 이 사람이 너무 이쁘다. 이 뮤비의 촬영 자체가 이 사람을 좀 너무 (심지어 성적으로) 대상화시킨 시선으로 이루어진 거 아닌가 싶어 좀 아쉽고, 하여튼 안 그래도 미남이라 섹시하고 멋있긴 한데 영상도 넘 짧고, 또 이런 무용수를 데려다놓고 춤을 너무 적게 추게 만든게 아쉽다. 마리오네트 컨셉도 그냥저냥 ㅠ



노래도 뮤비도 촬영 스타일도 은근히 되게 90년대풍이라 요즘 다시 이런 게 유행인가 싶기도 하고. 잡지 화보 풍. 두세번 돌려보는데 분위기 탓에 오랜 옛날 러시아 기숙사에서 엠티비 보던 생각이 났음 ㅋ



좀더 괜찮게 찍은 좋은 뮤비 영상이면 좋았을텐데 각종 레퍼런스와 스타일을 섞어놨지만 내가 보기엔 그저 이 사람만 이쁨. 근데 이분은 원래 뭘 해도 이쁜 사람 아닌가 ㅜㅜ 심지어 마린스키 구관에서 찍었는데... 뮤비 자체의 창의적, 예술적 감각이나 완성도는 그닥 그렇고 연출가와 스타일리스트가 뭔가 여기저기서 다 끌어모아서 대충대충 성의없이 찍은 느낌이다. 슈클랴로프님 나오는 장면만 편집하고 싶다. (결론 1)





링크와 영상은 여기 :


https://youtu.be/Zr-H9O2H_tg





제목은 Свет (스볘뜨 : 빛, 조명, 세계 라는 뜻)
가수 : То-ма
로케이션 : 마린스키 구관
출연 :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 근데 역시 발로쟈 이분은 참으로 아름다우심. 아무리 봐도 미의 화신이 맞음 ㅎㅎ (결론 2) 그래서 아름다운 이분 때문에 자꾸 보고 있음 ㅋ (아무래도 마린스키 다녀온지 너무 오래 돼서 더 그런가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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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월 9일은 마린스키 발레단 프린시펄, 최고의 아티스트,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무용수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 발로쟈 / 꽃돌이님(ㅎㅎ)의 생일이다. 

 

 

생일 축하해요, 발로쟈! 올해는 꼭 무대에서 봐요! 

 

사진은 @flamingo_spb 

 

 

꽃돌이님 생일 기념, 무대와 리허설 등 화보들 여러 장 투척~ (스크롤 주의) 비교적 최근 사진들로 모아봤다. 출처는 거의가 sns나 웹사이트. 사진작가 아는 경우는 대부분 캡션 기재함. 

 

 

 

 

 

 

사진 : @flamingo_spb

 

 

 

 


사진 : @nefffen 

 

 

이건 제일 최근 올라온 사진. 발란신의 쥬얼스 - 다이아몬드 리허설 중인 꽃돌이님. 마리야 호레바랑 연습하고 있었는데 내가 호레바를 좋아하지 않아서 독사진으로 골랐음^^;

 

 

 

 

 

사진 : Yulia Mikheeva

 

 

 



엘르 러시아 화보. 장미보다 이쁘신 꽃돌이님~

 

사진 : @igorpavlovv

 

 

 

 



사진 : Natasha Razina 

 

최근 공연한 '아가씨와 건달' 무대 화보. 

 

 

 

 

 

 



사진 : Yulia Mikheeva

 



 

 



사진 : Yulia Mikheeva


 



 

 

 

 

 



사진 : @vilchuk_photo


 

 

 

 

 



사진 : @vilchuk_photo

 

일리야 쥐보이의 사계 데뷔 무대. 이 작품 상당히 좋아하는데 내가 가서 볼때마다 잰더 패리쉬 등 다른 무용수들이 춰서 '아 이건 아무리 봐도 발로쟈 슈클랴로프님 맞춤 배역인데..' 라고 생각했는데 작년 하반기에 처음으로 췄다. 영상만 봐도 멋있었다. 흑흑 이분 무대로 다시 보고프다. 

 

 

 




 

역시 사계 화보. 파트너는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사진 : @vilchuk_photo 

 

이것도 사계. 리허설 사진. 

 

 

 

 




장미의 정령. 

 

 

 




 

이거 사진사 전에 메모해놨는데 못 찾아서 사진만 올림. 미남~ 

 

 

 

 

 

 

이것도 사진사를 못 찾음. 라 바야데르의 솔로르. 사마라에서 공연했을 때. 내가 좋아하는 2막 하얀 의상 버전으로 :)

 

 

 

 

 

이것은 Dance magazine Japan 화보

 

 



 

로미오

 

 

 



 

사진 : Mark Olich 

 

젊은이와 죽음 화보

 

 

 



 

이건 내 맘에 들어서 :) 리허설 중인 빅토리야 테료쉬키나와 슈클랴로프님. 둘이 너무 귀엽다. 

 

 

 



 

 

요것은 아마 작년 생일 때 찍은 사진이거나 어디 행사 갔을 때 찍힌 사진인 듯. 긴가민가. 

 

 

 

 

 

 

 

사진 : @flamingo_spb

 

모이카 운하에 있는 켐펜스키 호텔 옥상에서 찍은 화보. 여기 옥상 카페의 전망이 참 좋다. 다시 가고 싶다. 

 

 

 

 

 

 

올레샤 노비코바랑 리허설하다 찍은 사진 :) 이 둘도 같이 추면 잘 어울리고 이뿌다~ 

 

 

 

 

 

사진 : @vilchuk_photo

잠자는 미녀 리허설.

 

 

 




 

이것은 뷰티 잡지 인터뷰에 딸린 화보 :) 뷰티 제품 뭐 쓰는지 등등 인터뷰했었는데 재밌었다. 라 메르 애용자 ㅎㅎ 저 실크 잠옷을 보니 옛날에 나한테 있었던 잠옷이랑 색깔이랑 디자인이 너무 비슷해서 공연히 뿌듯(어째서 ㅋㅋ)

 

 

 

 

 

 



이건 내가 좋아하는 사진이라 ㅋㅋ

 

출처는 전 마린스키 프린시펄, 현 게스트 프린시펄인 다닐라 코르순체프(Danila Korsuntsev) 

 

 

청동기사상 발레 막간. 주인공 예브게니 역의 슈클랴로프님과 표트르 대제 역의 코르순체프. 코르순체프 표정이 너무 재밌고 둘이 너무 귀엽다. 

 

 

이렇게 기나긴 스크롤 끝.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해요, 최고의 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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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마린스키에서는 잠자는 미녀를 두가지 버전으로 공연하는데 보통은 콘스탄틴 세르게예프 버전, 그리고 운좋을 땐 세르게이 비하레프가 옛날 버전을 새로 올렸던 버전을 보여준다. 나는 개인적으로 후자를 더 좋아한다. 의상도 훨씬 예쁘고.


아래는 그 두가지 버전에서 마지막 결혼식 그랑 파이널의 데지레 왕자 솔로를 추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영상 클립. 첫번째 것이 세르게예프, 두번째 것이 비하레프 버전. 근데 이 솔로 파트는 사실 안무 자체는 같아서... 의상이 다름 :)


나는 이 사람이 전형적인 왕자님보다는 드라마틱한 역을 추는 쪽을 선호하지만, 사실 이 사람이야말로 마린스키에서도 정말 '진짜 왕자' 라고 불릴만한 무용수이긴 하다. 대문자 P의 왕자임.


위의 사진은 세르게예프 버전 췄을 때. 사진사는 Alex Gouliaev.



https://youtu.be/9dfgjGsBJTw



https://youtu.be/U6QwgY0O2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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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이 극장의 날인 것 기념 + 공연 보러 간지도 오래됐고, 또 슈클랴로프님 무대는 영상으로만 보는 것도 너무 감질나서... 아쉬움을 달래보고자 그의 가장 멋진 배역 중 하나인 라 바야데르의 솔로르 화보들 왕창. 

 

 

사진은 @mariianffoto. 지난 2월 21일 공연. 

 

 

이 사람은 솔로르를 정말 잘 춘다. 드라마틱한 연기와 아름다운 춤사위, 우아하고 깨끗한 라인 등 모든 면에서 최고다. 그래서 뻬쩨르에 가는 시기와 이 사람의 솔로르 출연이 겹치면 정말이지 수지맞는 기분으로 날아간다(아예 이거 출때와 휴가를 맞출 때도 있었다) 

 

 

라 바야데르가 특히 좋은 이유는 솔로르의 의상이 1막부터 3막까지 너무 이쁜데다 슈클랴로프에게 진짜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1막에선 호피 허리띠를 두르고 꽃무늬 상의에 하얀 광택 도는 하의를 입고(과하게 화려한데 또 잘 어울림), 2막과 3막은 디자인은 거의 대동소이하지만 흰색과 푸른색으로 색깔이 다르다. 진짜 예쁘다. 다른 무용수들이 입었을 때는 그렇게까지 감탄을 안 하는데 이 사람이 입으면 완전히 맞춤이다. 다른 무대들을 봤을 때도 느꼈지만 이 사람은 흰색과 푸른색 의상이 제일 잘 어울린다. 

 

 

맨 위 사진은 2막 결혼식 의상. 고백하자면 나는 1~3막 솔로르 의상 중 이게 제일 좋다. 실제로 무대에서 이거 입고 나와서 춤추는 이 사람을 보면 숨이 턱 막힘 :) 

 

 

 

 

 

 

 

 

이건 3막. 사진은 @mariianffoto. 지난 2월 21일 공연. 

 

 

 

 

 

 

 

 

이것이 1막. 사진은 @mariianffoto. 지난 2월 21일 공연. 

 

 

이쁜 옷 차려입고 새침하게 팔짱 끼고 계심 :) 솔로르는 무려 호랑이를 잡아오는 최강의 무사인데... 그런 것 치고 너무 예쁜 거 아닌가... 이 사람 솔로르를 보면 니키야가 칼부림하고 감자티가 뱀 푸는 것도 다 이해됨. (비슷한 예로 사랑의 전설에서 이 사람의 페르하드 때문에 메흐메네 바누 여왕과 쉬린 공주 자매가 둘다 매달리는 것도... 사랑의 전설은 개인적으로는 별로 안 좋아한다만 이 사람과 테료쉬키나, 쉬린키나 트리오의 무대는 좋았다) 

 

 

 

 

 

 

 

 

이건 내가 2015년 여름에 마린스키에서 봤을 때 찍은 커튼콜 사진. 니키야는 아나스타시야 마트비옌코. 

 

 

 

 

 

 

 

 

이것도 2015년 여름에 내가 찍은 사진. 2막 결혼식 그랑 파 끝나고. 감자티는 옐레나 옙세예바. 보통은 커튼 콜 때만 사진 찍는데 이때는 저 하얀 의상 입은 꽃돌이님을 꼭 찍고 싶어서 박수칠 때 부랴부랴 간신히 한장 찍음 ㅋㅋ 

 

 

 

 

 

 

 

 

이건 마린스키 홈페이지인가 sns에서.

 

 

 

 

 

 

 

사진사는 Valentin Baranovsky

 

 

 

 

 

 

 

사진사는 Alex Gouliaev. 감자티는 아나스타시야 마트비옌코. 

 

 

 

 

 

 

 

 

사진사는 캡션에 있는대로 Wang Xiaojing. 감자티는 옐레나 옙세예바. 

 

 

 

 

 

 

 

이건 데뷔 10주년이었던 2013년의 베네피스 공연 때. 상대역은 도로테 질베르. 사진은 Gene Schiavone. 이 사람이 터번 쓰고 나와서 춘 건 이 무대 뿐이었던 것 같음. 터번도 잘 어울림. 

 

 

 

 

 

 

 

 

이 사진은 누가 찍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보러 갔던 2014년 무대로 추정. (메조에서 방영하고 dvd 출시되었던 그 2014년 무대. 이때 연 이틀 똑같은 캐스트로 올라왔음. 나는 이틀 모두 봤는데 사실 첫날 무대가 더 좋았지만 녹화는 둘째날로 해서 좀 아쉬웠다. 첫날은 앞머리가 좀더 볼륨있게 찰랑거렸던데다 깃털도 곱게 잘 정돈되어 있었는데 둘째날은 깃털이 좀 헝클어져 있었고, 춤도 첫날이 좀더 가벼웠다. 관객 반응도 첫날이 더 좋았다. 연이틀 무대 올라오느라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을텐데) 하여튼, 1막의 아기자기 화려한 의상으로 마무리. 호피 허리띠에 꽃무늬 상의, 광택 나는 하의에 깃털까지 정말 너무 이쁘다 :) 이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흰색과 푸른색 총출동. 니키야는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
Posted by liontamer
2021. 2. 9. 17:55

생일 축하해요, 블라지미르! dance2021. 2. 9. 17:55






오늘은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의 생일이다 :) 생일 축하해요, 발로쟈! 너무나 멋진 무용수, 너무나 다정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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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1. 1. 11. 21:43

슈클랴로프님 화보 두 장 dance2021. 1. 11. 21:43




너무 지쳐서 조금이라도 위안을 얻기 위해 오랜만에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화보 두 장. 먼저 돈키호테 바질. 이건 사진사를 모르겠다.








라 바야데르, 솔로르. 사진사는 Sila Avvakum.



둘다 이 사람에게 잘 어울리고 또 좋아하는 배역이다. 마린스키에서도 여러번 봤다. 발로쟈의 바질은 너무나 귀엽고 생기넘쳤고 솔로르는 그의 최고 배역 중 하나이다.

:
Posted by liontamer

 

 

 

지난 5월 27일은 상트 페테르부르크 317주년 기념일이었다. 페테르부르크 토박이인 슈클랴로프님이 자기 도시에 대한 사랑을 담아 찍은 영상 클립. 아주 짧아서 1분도 되지 않는다. 이분 인스타 팔로우하는 분들은 모두 보셨을 듯.

 

 

모이카 운하변에 있는 켐펜스키 모이카 호텔의 옥상에서 찍었다. 나도 여러번 갔던 곳이다. '벨 뷰'라는 이름의 카페가 있고 테라스 옥상으로 나가면 궁전광장과 이삭 성당, 에르미타주, 네바 강 등 도시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영상이다. 춤추고 날아오르는 슈클랴로프님도, 그리고 도시 자체와 폴리나 말리코바가 읊는 시도. 사랑하는 도시를 향해 무용수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여줄 수 있는 러브 레터.

 

 

출처는 발로쟈 슈클랴로프님 인스타그램 @vladimir_shklyarov

(인스타로 가면 좀더 좋은 화질로 볼 수 있다)

 

비디오 촬영은 @artemkorzhavin

 

메이크업은 @costa_makeup

 

나레이션은 페테르부르크 드라마 극장의 배우인 @polina_malikova

(페테르부르크에 대한 시를 읊고 있다)

 

 

그리고 아래의 사진 촬영은 @flamingo_spb

 

 

사진들은 슈클랴로프님 인스타에 여러 장 올라왔는데 그 중 한장, 그리고 잡지에 실린 사진 한장 더. 격리 기간 동안 이 사람은 머리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르고 있는데... 나는 이 사람이 면도한 모습이 더 좋지만 ㅠㅠ 그래도 이 촬영을 위해서는 머리도 매만지고 수염도 좀 다듬어서 나쁘지 않다. (흑흑 그래도 수염 깎은 쪽이 더 좋아 ㅋㅋ)

 

 

 

 

 

 

 

옥상에 앉아서 빵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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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꽃돌이님 발로쟈 슈클랴로프 영상 클립.

 

 

2018년 마린스키의 블라디보스톡 투어 영상 중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인터뷰와 신데렐라 리허설, 무대와 백스테이지 풍경만 편집한 버전. 이때는 나데즈다 바토예바와 췄다.

 

 

영상만 보면 아쉬우니 슈클랴로프님의 인터뷰 내용도 간략하게 아래 번역해본다. 영상 보면서 대충 받아적어서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냥 참고~

 

 

 

(인터뷰)

 

 

블라디보스톡 투어를 굉장히 기다렸어요. 저는 제반 환경과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곳(블라디보스톡 프리모르스키 마린스키 분관)은 분위기가 정말 좋거든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훌륭하고 관객들도 정말 발레를 사랑해요. 그래서 여기 오는 게 기쁘고 더 자주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올해는 알렉세이 라트만스키가 안무한 신데렐라 무대에 서게 돼요, 추는 게 재미있는 작품이죠. 이 작품은 클래식 발레는 아니에요. 관객들 각자 재미있는 뭔가를 발견할 거라 믿어요. 라트만스키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내부 깊이 유머를 지니고 있죠. 라트만스키는 유머라면 사족을 못쓰거든요.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굉장히 재능 넘치고 좋은 작품이에요. 관객들 눈에도 그게 보일 거에요.

 

 

내년엔 이런 공연 뿐만 아니라 마스터클래스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으로 찾아올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 지역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아이들에게는 어떤 직업이든 자기 일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면 목표를 이루고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게 중요해요.

 

 

 

(리허설 영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진실하고 솔직해지는 것이죠.

 

 

 

(커튼 콜 마치고 백스테이지에서)

 

무대 위에 모든 걸 쏟아부었어요. 여기 있다는 게 정말 기뻐요. 관객들의 열렬한 환영이 너무 반가웠어요. 마린스키 무대에 서는 건 행복이죠. 감사합니다.

 

 

 

 

사진은 Alex Gouliaev. 영상만 올려두면 버벅거려서.

 

 

내가 제일 처음 마린스키 극장에서 무대로 봤던 라트만스키 작품이 이 신데렐라였는데 그때 나데즈다 바토예바가 신데렐라 데뷔하는 무대였다. 상대역은 콘스탄틴 즈베레프, 계모는 콘다우로바가 췄었다. 슈클랴로프님 무대는 아쉽게 항상 시간이 안 맞아서 못봤다. 영상으로만 닳도록 봄. 아쉬워 흑흑... 원래 저 영상 인터뷰하던 18년의 블라디보스톡 신데렐라 무대도 표 끊어놨다가 너무 바빠서 결국 취소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흑...

 

 

... 기억을 더듬어보면 마린스키 레퍼토리에 들어있는 라트만스키 작품은 모두 무대에서 봤는데 이 신데렐라와 곱사등이 망아지가 가장 내 취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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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쟈 슈클랴로프님의 생일 기념, 옛날 인터뷰 클립을 올려본다. 자막 까는 건 할줄 몰라서, 간단한 번역도 아래에 붙여본다. 오래된 방송 클립이다. 2013년 3월, 자신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베네피스 무대를 가졌을때 '짜르스까야 로자'라는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가진 인터뷰와 공연 클립이 담겨 있다.

 

 

이때 그가 올린 것은 1. 라 바야데르 3막 망령의 왕국(파트너 :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도로테 질베르), 2. 젊은이와 죽음(파트너 :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 3. 발란신의 루비(파트너 : 올레샤 노비코바) 였다. 인터뷰 영상에서도 이 순서대로 공연 클립이 조금씩 나온다. 특히 망령의 왕국에선 평소에 보여주지 않는 터번까지 쓰고 나와서 눈호강. 노비코바도 중간에 잠깐 인터뷰를 한다.

 

 

간단한 번역.

 

 

해설 : 2013년 3월 마린스키 발레 페스티벌에서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가 데뷔 10주년 베네피스 공연을 했습니다.

 

- 망령의 왕국 솔로르 바리아시옹 클립 -

 

발로쟈 슈클랴로프 : 솔직히 말하자면 군무(코르 드 발레)는 정말 저와 맞지 않았어요. 전 집중을 못했고 줄도 맞추지 못했거든요. 이건 사람마다 타고 나는 거라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혼자 무대에 서는 걸 어려워하거든요, 그런 경우엔 옆에 동료들이 있는 것이 더 편하죠. 그런데 전 완전히 반대였어요. 다른 사람들보다 높이 뛰는가 하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버리고...

 

- 젊은이와 죽음 클립 -

 

 

올레샤 노비코바 : 발로쟈와는 발레학교 시절부터 알았어요. 제가 2학년때 들어왔어요. 제가 한살 더 많죠. 발로쟈는 맨처음에는 중간시험에서 꼴찌를 하더니 반년 후엔 1등을 했어요. 남자애가 그런 경우는 전무후무했죠.

 

 

- 루비 클립 -

 

 

발로쟈 슈클랴로프 : 무용수가 스스로에게 만족한다고 말하는 순간 예술가로서의 삶은 끝난 거고 가만히 쉬러 가야겠죠.

 

 

- 노비코바와의 루비 리허설 클립, 유리 파테예프가 지도 중 -

 

 

발로쟈 슈클랴로프 : 요즘 전 자신의 모든 무대에 대해 만족하는 법이 없어요, 언제나 좀더 잘하고 싶고 더 강렬해지고 싶고 더 설득력 있게 추고 싶어요.

 

 

- 루비 클립으로 마무리 -

 

 

.. 전문을 모두 그대로 옮기진 않았지만 그래도 거의 다 번역함. 맥락상 이런 정도인 것 같은데 좀 틀린 게 있더라도 그러려니... 캡션도 없고 그냥 듣는대로 적다 보니... 이 사람 발음은 쫌 알아듣기 어렵다.. 라고 쓰고 내 노어 실력이 점점 퇴화되어 그렇다고 고백 ㅋㅋ

 

 

..

 

 

인터뷰의 공연 클립들은 너무 감질나니까.. 지난 1월 29일에 마린스키 무대에서 췄던 라 바야데르 3막 솔로르의 바리아시옹 클립으로 마무리. 영상 클립 안에 출처(IRUMA)가 적혀 있다.

 

 

 

 

 

그야말로 최고의 솔로르! 이 사람의 솔로르 무대는 너댓번 이상 마린스키에서 봤는데 볼때마다 점점 더 근사해진다! 특히 3막의 드라마틱한 감동은 이 사람을 능가할 무용수가 없다.

 

 

중간에 넣은 사진은 alex gouliaev가 찍어준 14년 공연 사진. (이때 mezzo에서 이 공연을 녹화하러 왔었다. 그래서 연이틀 공연을 올렸고 둘다 봤었다~ 아쉽게도 공연은 실제 녹화가 이루어진 둘째날보다는 첫째날이 더 좋았었던 기억이 있다. 관객들 반응도 첫날이 더 좋았었고. 하여튼 발로쟈의 솔로르는 그때도 너무 멋졌다) 영상만 올려놓으면 버벅대서 솔로르 사진 한컷 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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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9. 00:00

생일 축하해요 발로쟈~ dance2020. 2. 9. 00:00

 

 

2월 9일은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님의 생일이다 :)

 

 

생일 축하해요 발로쟈~

 

 

우리의 Birthday boy는 오늘 청동기사상의 예브게니를 추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35번째 생일을 맞게 된다. 원래 이 공연 보려고 2월에 뻬쩨르 여행도 예약해뒀었고 표도 끊어놨었는데 업무 일정이 너무 타이트하고 바빠서 결국은 얼마전 표를 모두 취소했다. 아주아주 좋아하는 작품인데 너무 아쉽다.

 

 

발로쟈, 다시 한번 너무너무 생일 축하해요~ 더욱 멋지고 성숙한 무대들이 이어지기를!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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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 마린스키에서 보았던 '젊은이와 죽음' 커튼 콜 사진 몇장.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와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

 

 

전에 서너장 올렸기 때문에 중복되는 사진도 있다. 화질은 별로 안 좋음. 나 분명히 맨 앞줄에 앉았는데... 앙코르 커튼 콜 할때는 제일 가운데로 나가서 찍었는데 이때 바꾼 카메라가 손에 안 익었던데다 원체 좋아하는 작품 + 좋아하는 무용수 콤보라 흥분하여 손이 떨렸는지(ㅜㅜ) 사진은 몇장 못 건졌다. 하여튼 그때 찍은 거 몇장만 올려본다.

 

발로쟈, 이 작품 때문에 당신의 진정한 팬이 되었었죠 :)

 

 

 

 

잘 안 보이지만 내가 드린 꽃다발도 있음~~

 

 

 

 

 

 

 

 

 

 

 

 

 

 

 

 

 

이 날은 료샤랑 같이 갔기 때문에 공연 끝난 후 기다리지 않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나중에 발로쟈에게서 메시지가 와서 엄청 감격했었다 :)

 

(아악, 기다릴 걸!!! 하고 마구 자책하였음 ㅋㅋ)

 

 

떠나기 전날 백조의 호수 보러 갔을 때는 끝나고 기다렸다가 만나고 왔는데 정말 이 사람의 다정함과 상냥함은 어디까지인지 감동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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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이 댄스 폴더에 유튜브 링크로 올린 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가보니 유튜브는 삭제되어 있어 영상 클립 올려봄. 2013년 영상이다.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와 그의 아내 마리야 쉬린키나가 추는 Parting. 러시아어 제목은 Расставание. 우리 말로는 이별. 더 예전에 한창 풋풋하던 시절 오브라초바와 같이 춘 영상도 있는데 그래도 아내랑 같이 춘 이 클립을 골라봄.

 

이 작품은 마린스키 무용수이자 안무가이며 예전에는 에이프만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였던 유리 스메칼로프가 안무한 소품이다. 안무가로서는 좀 초기작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다. 스메칼로프는 이제 파키타, 청동기사상 등 대작들과 타 극장 협업 신작도 자유자재로 안무하고 있어서 이런 소품들은 전만큼 내놓지 않고 있다.

 

 

 

 그의 소품들 중에서는 이 작품과 Не покидай меня" (Ne Me Quitte Pas : 날 버리지 마)를 가장 좋아한다. 후자는 스메칼로프가 절친인 발로쟈를 위해 안무해준 작품인데 몇년 전 그가 바이에른으로 잠시 떠나게 되었을 때 만들어준 것이다.

 

Ne Me Quitte Pas의 16년도 영상 클립은 여기 : https://tveye.tistory.com/4612 다 올라와 있지는 않다만. 그 작품은 16년 여름에 마린스키에서 본 후 2년 전 블라디보스톡에서 슈클랴로프님이 첫 스페셜 무대를 가졌을때도 봤는데 정말 너무 근사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과 연륜이 쌓여 더욱 멋져졌었다. 다시 보고 싶구나. 하여튼 그 무대 볼때 '아, parting도 지금 추면 예전보다 훨씬 더 성숙하고 멋질 거 같은데 다시 춰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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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유니버설 발레단의 춘향 무대에서 이몽룡을 근사하게 추고 팬서비스도 너무나 다정하게 해주고 가신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님에 대한 반응도 뜨겁고, 또 내 블로그에도 이분을 검색해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음 :)

 

짧은 영상 클립 하나 올려본다. 아마 마린스키 발레 좋아하시는 분들은 작년에 봤을 것이다. 작년에 데뷔 15주년을 맞았던 발로쟈가 기념 공연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췄는데(줄리엣은 물론 이 사람의 아내 마리야 쉬린키나), 이 클립은 마린스키에서 그 기념 공연 홍보 영상으로 올린 것이다. 이 사람이 췄던 대표적인 배역 이미지들과 연습하는 장면,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라 바야데르, 곱사등이 망아지 등 몇몇 영상들이 섞여 있다. 

 

작년에 이 공연 보러 가고팠지만 너무 바빠서 못 가고 대신 가을에 가서 페트루슈카를 봤고 올해 여름에는 라 바야데르를 본 후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분의 스페셜 갈라 무대를 봤다. 그래도 이 공연 못 간게 너무 아쉬웠음. 대신 이 15주년 공연 기념 화보 리플렛만 사왔다. 이번 춘향 사인회 때 거기 사인받아서 좋았음. 

 

영상 클립 출처는 Mariinsky.ru와 @mariinsky 입니다~

 

 

 

 

영상 클립만 올리면 아쉬우니 화보도 한장 추가. 최고의 로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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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던 슈클랴로프님의 몽룡 화보가 올라옴. 공연은 다음주. 매우 기대됨 :) 


사진들은 모두 유니버설 발레단 인스타그램에서(@ubc1984) 사진작가는 @lyeowon_ph 님. 


도포자락 휘날리는 모습이 매우 우아하고 아름다우심 >.< 뭔들 안 어울리리~ 


미모가 정면으로 나온 사진들도 이쁘지만 맨 위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든다. 나비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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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마린스키 무대에 올라갔던 지젤 파이널 영상 클립. 지젤은 마리야 쉬린키나, 알브레히트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미르타는 마리야 불라노바.

 

연륜도 쌓이고 바이에른 경험도 도움이 되었는지 쉬린키나도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그리고 슈클랴로프님의 알브레히트는 옛날부터 특유의 매력이 넘쳤는데 여전히 근사하다. 내가 이 사람을 가장 처음 본 무대가 바로 지젤이었는데... 지젤의 알브레히트와 라 바야데르의 솔로르는 여러 모로 유사한 구석이 있는 캐릭터인데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는 특유의 드라마틱한 연기력과 귀족적이면서도 소년다운 스타일이 어우러지면서 이 두 캐릭터를 참 잘 소화한다.

 

다시 보고 싶어지는 발로쟈의 알브레히트 무대... 마지막으로 그의 알브레히트 무대를 본 건 2016년 여름이었는데 그때 간신히 딱 한장 남은 표를 구했었다. 1층 베누아르 사이드 칸막이 좌석 뒷자리였는데 거의 일어서서 봤음. 그때 기억이 아른아른. 하여튼 짧은 영상으로 대리만족 :)

 

예전에도 이 사람의 알브레히트 영상들은 이것저것 올린 적이 있다. 궁금하시면 댄스 폴더에서 지젤을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이 사람 말고 딴 포스팅들도 여럿 나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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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 마린스키에서 공연된 발레 돈키호테의 1막과 3막 동영상 클립. 바질은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키트리는 옐레나 옙세예바. 투우사는 알렉산드르 세르게예프. 내가 좋아하는 조합이다. 오늘 너무 피곤하고 지치는 하루를 보냈으니 기분 업을 위해 영상 올려본다.



원래 이날 나탈리야 오시포바가 키트리를 추게 되어 있었는데 런던 공연과 스케줄이 엉켰는지 공연 전날쯤 취소가 되어 옙세예바가 대타로 나왔다. 오시포바가 마린스키 인스타에 나와서 팬들에게 사과도 하고 그랬다. 아무래도 오시포바가 키트리 역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스타 파워가 있고 또 슈클랴로프와도 절친이고 케미도 잘 맞는터라 이 공연을 기대한 팬들이 많았었다. 그러니 대타로 나온 옙세예바가 많이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지만 원래 키트리를 잘 추는 무용수인데다 슈클랴로프님도 잘 받쳐줘서 이날 공연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사실 내 개인적으로는 오시포바 키트리보다 옙세예바 키트리를 더 좋아한다. 전자가 더 파워풀하고 재미있지만 후자가 좀더 마린스키 키트리 느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날 발로쟈님은 뒷머리를 포니테일로 살짝 묶고 나와서 영상과 사진만 보고도 나는 심쿵... (꽁지머리에 쫌 약함 ㅋㅋ)



2막 영상도 있긴 한데 2막엔 발로쟈 슈클랴로프님이 춤을 안 추시므로 여기에는 1막, 3막만 올려봄. 궁금하신 분은 유튜브를 찾아보세요~ (나는.... 돈키호테에서 요정왕국 씬 안 좋아하는 자....)



마린스키 돈키호테는 원체 좋아하는 발레라 뻬쩨르에 가게 될때 만일 일정이 맞으면 꼭 본다. 옛날부터 정말 여러번 봤는데, 아주 옛날 전성기 시절 뱌체슬라프 사모두로프의 바질이 여전히 최고로 남아 있고, 요즘은 팬심이 가미되어 역시 발로쟈 슈클랴로프의 바질을 제일 좋아한다. 물론 기민님 바질도 좋았다. 지금이야 파워나 체공시간 등은 당연히 젊은 피인 기민님이 좀더 뛰어나다. 하지만 발로쟈에게는 노련함과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연기력이 있다. 이 사람이 추는 바질을 보고 있으면 행복해진다. 모든 발레 무대가 당연히 영상보다는 실제 무대가 훨씬 좋지만 이 사람의 바질은 특히 더 그렇다. 



위의 클립은 1막. 바질 등장부터 시작. 난 돈키호테에서 1막을 가장 좋아한다. 그 이유는... 바질과 키트리의 춤도 좋고(3막의 결혼식 춤은 너무 정형화된 클래식 안무라 오히려 신나는 1막의 춤을 더 좋아한다) 투우사! 투우사 망토춤이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기 투우사는 알렉산드르 세르게예프입니다 :)



맨 위의 사진은 옙세예바의 키트리를 번쩍 들고 있는 슈클랴로프님의 바질. 출처는 슈클랴로프님 인스타. 사진사는 Alex Gouliaev. 이때 사진과 함께 발로쟈가 남긴 멘트가 귀여웠다. 옛날부터 항상 딱 이 순간 이 포즈의 사진을 원했다고 한다. 어릴때 돈키호테 무대를 보면서 엄마에게 '엄마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어~' 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그 약속을 지켰다~ 하고 좋아하다가 사실 그 얘기 후 이미 20년 넘게 흘렀지만 그래도 뭐 어때~ 하고 마무리하는 멘트였다. 너무 귀여움. 



 



그리고 3막. 여기서는 선술집 씬을 좋아한다. 바질이랑 키트리가 신나게 추는 씬도 좋고 투우사의 으쓱대는 춤도, 그리고 바질의 자살쇼도 정말 좋아한다. 아무리 봐도 키트리 아빠 이해 안됨! 저렇게 이쁘고 귀여운 바질에게 왜 딸을 안 주려 한단 말이오!!!! 



결혼식 춤도 당연히 좋고... 이 3막 클립의 즐거움은 커튼 콜의 꽃 전달 장면이다. 발로쟈 슈클랴로프님이 언제나처럼 기사도를 발휘해 자기가 받은 꽃들을 몽땅 파트너 발레리나에게 바치는데... 꽃다발이 워낙 크고 무거운 관계로 옙세예바가 휘청거리다 꽃다발들을 바닥에 다 내려놓고 활짝 웃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쁘다 :) 파트너에게 자기 꽃을 바치는 슈클랴로프님의 기사도는 역시나 항상 멋있고 귀엽고~



그냥 이렇게 끝내기 아쉬우니 역시 Alex Gouliaev가 찍어준 슈클랴로프님의 바질 화보 두 장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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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찍은 건 아니고(이번엔 조명 때문에 번져서 내가 찍은 건 하나도 못 건짐) 마린스키 블라디보스톡 분관인 프리모르스키 쪽에서 올려준 사진 세장.


파이브 탱고.



아가씨와 건달. (다시 보고픔 ㅠㅠ) 상대역은 스베틀라나 이바노바.




다이아몬드. 빅토리야 테료쉬키나랑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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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30. 21:26

훌리간 역의 발로쟈 슈클랴로프님 dance2019. 7. 30. 21:26




사진은 @primmariinsky (프리모르스키. 마린스키 블라디보스톡 분관)


어제. 아가씨와 건달(훌리간) 무대의 슈클랴로프님.


아니 이보시오!! 이렇게 이쁘고 심장 뺏는 훌리간이 어디 있단 말이오!!! 어제 몇번 기절할뻔 :)) 허세 뿜뿜하며 나 마초! 나 깡패! 나 거친 남자! 하고 어깻짓 하며 나대는데 로미오의 영혼... (뭐 원작자인 마야코프스키도 터프한 미래파 시인이었지만 실은 섬세했던 남자... 그러고보니 난 마야코프스키도 좋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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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과 공항 만남 후기는 아직 못썼고... 2막 마치고 인사할 때 찍은 사진 한장만 올려본다. 내 자리가 맨 앞줄이긴 했는데 조명이 번지는 자리라 오히려 조금 멀리서 찍는 것보다 빛이 번져서 화질은 별로임. 2막에서 이 솔로르넘은 사랑하던 니키야 배신하고 감자티 공주랑 결혼하고... 꽃바구니에 숨겨져 있던 뱀에 물려 니키야 죽고 나서 울부짖다가 막이 내리는데... 망할넘의 자식이지만 발로쟈의 솔로르는 쫌 용서가 되고.... 나마저도 감자티에 이입되어 '그래 저런 솔로르님이라면 나도 뱀 풀지... 그럼그럼' 하고 있음 ㅋㅋ 



내가 특히 좋아하는 이 하얀 의상~~~ 하얀색 잘 어울리는 꽃돌이님~



며칠 후 블라디보스톡 공연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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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19. 07:42

공항의 슈클랴로프님(멀리서 찍음) dance2019. 7. 19. 07:42




돌아오던 날 풀코보 공항에서 만나 잠시 얘기 나누고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 작별인사 후 목마르다고 별다방 줄서러 가는 발로쟈. 아쉬운 마음에 살짝 한컷 찍음. 음료도 안사고 별다방 테이블에 앉아 얘기하느라... 지금 생각하니 목마른 사람 앉혀놓고 미안하다!!!! 하지만 그땐 넘 반가워서 ㅠㅠ







사실은 살짝 한컷 더 찍었음.



발로쟈, 고마워요 :) 팬을 챙겨주는 그 다정한 마음에 다시금 감동!!!! 또 만나요!!!!



...




시차 적응도 안되고 피곤한 꿈 때문에 새벽 5시 전후 일어나 못 자고 출장 때문에 아침 기차 탔음. 그래서 꽃돌이님과의 행복했던 해후 떠올리며 이 사진 두장 올려봄. 그때 후기는 주말에 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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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며칠 전 라 바야데르 커튼콜 사진 두장. 집에 와서 카메라 사진 옮겨보니 막상 이날 무대에 감동받아 손이 떨렸는지 건진 사진이 별로 없다 ㅠㅠ 그래도 두 컷 먼저 올려봄. 니키야 역의 알리나 소모바와 솔로르 역의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공항에서 만났을 때 '당신의 솔로르는 제가 유일하게 용서할 수 있는 솔로르에요' 라고 얘기하자 발로쟈가 고맙다며 정말 밝게 웃었다 :)

 

 

 

 

내일 새벽 5시에 일어나 기차 타야 한다... 나머지 사진들이나 후기는 주중에 따로...

 

발로쟈, 멋진 무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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