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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무도 토토가를 보니 90년대 추억이 떠올라서..

 

나는 가요보다는 팝과 락을 좋아했다. 그래서 mtv를 많이 봤다. 중학교 땐가 지구촌영상음악이라는 프로가 공중파에서 방영되기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인터넷이 없어 구해보기 힘들었던 팝 뮤비를 많이 보여줘서 좋았다. afkn도 꾸준히 봤다.

 

90년대 후반에 러시아에 가서는 언어를 빨리 익히겠다고 tv를 구입했으나 매일 제일 많이 보던 채널은 역시나 mtv였다..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뮤비를 많이 보던 시절일듯. 그래서 90년대 뮤비 중 제일 기억에 많이 남은 것도 1997~98년 즈음 나왔던 것들이다.

 

90년대 사춘기와 학창 시절을 보내면서 제일 좋아했던 가수는 조지 마이클과 데이빗 보위(나와는 물론 세대가 다른 분이지만)였는데 이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토토가 덕분에 갑자기 추억이 돋게 된 90년대 후반의 당시 분위기 물씬 나는 팝 뮤비 링크 몇 개 올려본다. 이 노래들이랑 뮤비 보면서 흥얼거리는 분들 90년대인 인증 :)

 

spice girls, 2 become 1

 

어제 s.e.s 보니까 이 사람들 생각나서. 고운 여자 보컬을 좋아해서 이 노래 좋아했다. 뮤비도 완전히 90년대 필!

 

결혼하기 전의 빅토리아 베컴도 있고 ㅎㅎ

 

 

 

 robbie wiilams, lazy days

 

빠질 수 없는 로비 윌리암스. 테이크 댓 시절엔 존재감도 별로 없었다만... 이 사람에게 폭 빠진 건 러시아에 있을 때 mtv 채널에서 보여주던 바로 이 뮤비 때문이었다. 노래도 좋고 보컬도 좋았다. 사실 이때 이 사람은 angel로 빅 히트를 했지만 난 이 노래를 더 좋아했다. 이 노래 아시는 분들은 로비 윌리암스 노래 좀 들어보신 분들 ㅎㅎ

 

 

 

chumbawamba, tubthumping

 

이 노래는 다들 '아, 이거 들어봤네~' 하실 듯. 국내 어떤 그룹이 샘플링도 했었던 것 같은데 긴가민가..

 

 

 

aqua, doctor jones

 

아마 아쿠아 노래는 바비 걸이 더 유명할테지만... b급 정서 충만한 웃기는 뮤비다. 캠프 필도 많이 난다. 스파이스 걸스 때도 얘기했지만 난 예쁜 목소리의 여자 보컬을 좋아해서 이 노래도 좋아했다(사람들이 웃기는 노래 좋아한다고 놀렸다 ㅋㅋ)

 

 

가벼운 노래들을 올렸지만.. 그래도 마지막은 nirvana, smells like teen spirit.

너바나를 빼놓고 90년대를 논할 수는 없다..

이 노래 말고 더 좋아하는 곡들도 있지만 그래도 상징적인 곡이니 마지막으로 올려본다. 그리운 코베인..

 

.. 생각난 김에 가끔 90년대 팝/락 뮤비 올려보겠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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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2. 9. 7. 15:24

로비 윌리암스, Come Undone arts2012. 9. 7. 15:24


Robbie Williams, Come Undone

(* 꿈틀거리는 벌레, 뭔가 더티한 느낌을 싫어하시는 분, 미성년자분들은 위의 클립을 보지 마세요)

 

1집의 Lazy days 클립을 본 순간부터 좋아했던 가수였다. 테이크 댓은 좋아한 적이 없었지만 솔로로 전향한 로비 윌리암스의 노래만은 정말 좋아했다. 특유의 띠꺼운 듯 철컥거리는 듯한 보컬도 뮤비도 모두 좋아했다.

이 노래는 5집 escapology에 있던 것. 신선하고 애시드 느낌이 살짝 났던 1집과 보다 블럭버스터 느낌의 2집까지 무척 좋아했는데, 이윽고 rock dj 가 수록된 3집이 나왔다. sing when you're winning 이란 제목이었던 것 같은데 사실 이 3집은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4집 swing when you're winning도 마찬가지. 점점 로비 윌리암스가 내 취향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며 슬퍼했었다.

그러다가 5집 escapology 가 나왔다. 본연으로 돌아가겠다는 인터뷰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이 5집은 좀더 개인적이고 음울한 느낌이었다. (뭐 여기에도 히트곡들은 있지만) 3, 4집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이 앨범에서 난 feel과 이 노래 come undone을 좋아했다.

come undone은 사실 노래만 실컷 들으며 참 암울하다 생각하고 있다가 저 뮤비를 보고 띵했다. 뮤비 자체는 괜찮은데 막판에 수많은 벌레들이 나오는 씬 때문에 지금도 저 뮤비를 눈뜨고 제대로 볼수가 없다 (꿈틀대는 벌레를 매우 싫어함 ㅠㅠ)

요즘도 ipod 듣다가 로비 윌리암스 노래가 나오면 어떤 건 돌려버리고 어떤 건 끝까지 듣는데 come undone 은 물론 끝까지 듣는 노래다. 후렴구 가사도 좋다. 로비, 이때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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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