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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티타임.

 

 

 

 

 

 

 

로모노소프 샵에는 각종 찻잔 뿐만 아니라 페테르부르크 풍경이 그려진 장식접시들도 많이 있다. 나는 집이 좁고 또 뭐든 실제로 쓰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이런 접시도 장식해놓는 대신 케익이나 과일, 티푸드를 얹어 먹는다. 이삭 성당이나 청동기사상이 가장 상징적이겠지만 내가 골랐던 것은 니콜스키 사원이 그려진 이 접시였다. 

 

 

마카롱으로 가려져 있긴 한데, 니콜스키 사원과 크류코프 운하가 그려져 있다. 니콜스키 사원은 마린스키 극장과 이웃하고 있는 푸른색과 흰색의 아름다운 사원이다. 그리고 그 사이의 작은 운하가 크류코프 운하이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이다. 예전에 글을 쓸 때 이 운하에서 가상의 유명한 발레리나의 성을 따왔다. 미샤가 키로프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주역 데뷔를 했을 때 상대역을 춘 극장 최고의 발레리나 이름을 니나 크류코바라고 붙였음 :)

 

 

태그의 니콜스키 사원을 누르면 예전에 찍은 사진 몇 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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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4. 22. 17:15

오후 tasty and happy2020. 4. 22. 17:15

 

 

 

결국 몸살이 나서 오늘은 출근을 못하고 휴가내고 뻗었다. 그래도 엄청 많이 자고 나니 좀 나아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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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드디어 이사와 정리도 마쳤고 에어컨 교체도 다 마쳐서 오늘은 암것도 안하고 온전히 쉬는 휴일!

 

 

오후에 이렇게 차를 우려 마시며 쉬었다.

 

 

 

 

오늘은 러시아 정교 부활절이다. 그래서 부활절 찻잔 꺼냄. 받침접시엔 채색달걀들이 그려져 있고 찻잔 한쪽엔 부활절 케익인 쿨리치가 알록달록하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다른 한쪽엔 부활절 과자인 파스하 그림 :)

 

 

XB는 '그리스도 부활하셨네!' 의 약자.

 

 

 

 

 

 

 

노란 카탈레나 장미는 일주일만에 시들었다. 꽃송이 동동 띄워놓았다.

 

 

 

 

 

정교 부활절이니까 간만에 등장하신 도스토예프스키님.

 

 

 

 

 

 

뒤에서 슬며시 몰래 꽃구경하고 있는 도스토예프스키. 포인트는 몰래몰래 구경 중이라는 것.

 

 

 

 

 

동네의 작은 케익 가게에서 마카롱을 파는데, 돼지바 마카롱이란 이름이라 신기해서 사봄. 크림치즈 안에 딸기잼이 있고 겉에 돼지바처럼 초코크런치가 있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부스러기가 많이 떨어져서 먹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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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선거일이라 출근은 하지 않았지만 매우 분주하게 하루를 보냈다. 아침에 투표하고 온 후 옷가지, 책, 안 쓰는 그릇 등등 물건들을 한아름씩 수차례 버리거나 재활용 수거함에 갖다놓느라 아주 바빴다. 금요일에 2집 짐을 가지고 올라와야 하니 그것들을 넣을 자리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화장대 서랍도 열어 정리하고, 옷을 정리했더니 옷걸이들이 엄청나게 쏟아져서 그것들 중에서도 쓸만한 것만 남기고 또 다 정리하고 등등등... 아악 난 청소우렁이가 필요해 흑흑..

 

 

중간에 그래도 잠시 쉬면서 차 마셨다. 헉헉... 한두시간의 티타임 외에는 종일 정신없이 분주했음. 흐흑 빨리 짐도 다 가지고 오고 정리도 마쳐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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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4. 11. 16:35

기다렸던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4. 11. 16:35

 

 

 

이번주 내내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어서 토요일이 오기만 기다렸었다. 이렇게 오후에 쉬면서 차를 마시고 책을 읽어서 좀 살 것 같았다. 그런데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 졸음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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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3. 29. 15:53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3. 29. 15:53

 

 

 

일요일 오후도 거의 다 지나갔다. 분명히 금요일 휴가를 냈는데 3일이 눈녹듯 사라짐. 책 읽으며 오후의 차를 마셨다.

 

 

 

 

 

 

 

 

 

 

 

 

 

 

중세 유리컵에 꽂혀 있던 노란 프리지아를 하얀 프리지아로 바꾸었다. 기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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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금 쓰고 있는 글의 주요 소재이자 배경이 이 도시라서, 페테르부르크 찻잔 꺼냄.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어서. 구석구석 참 예쁜 찻잔이고 이 도시의 상징적이고 아름다운 장소들이 쏙쏙 깨알같이 그려져 있어 요모조모 뜯어보는 재미가 있다. 아래에 여러 방향으로 각각의 그림들 찍어봄.

 

 

 

 

 

 

 

 

 

 

 

 

 

 

 

 

 

 

하얀 프리지아와 찻잔 사진 두장. 위랑 아래 사진이 약간 다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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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3. 21. 15:47

토요일 오후, 햇볕 받으며 차 마심 tasty and happy2020. 3. 21. 15:47

 

 

 

2집에서 쉬면서 보내는 토요일 오후. 오늘은 굉장히 따뜻하다. 창가에 앉아 볕 쬐며 차 마셨다. 날씨가 따뜻해서 장미 향기도 더 많이 퍼진다.

 

 

과로 때문인지 목이 좀 부어 있다. 그래서 요 며칠 미열이 있었나 싶다. 지난번에 약국에서 사다 놨던 목감기 약을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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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햇살이 들었다가 흐렸다가 반복 중. 새벽까지 슈클랴로프님 공연 라이브 방송 보느라 너무 늦게 자서 온몸이 쑤시고 피곤함. 팬심의 결과...

 

 

 

 

하여튼 슈클랴로프님 공연 방송을 봐서, 간만에 꺼낸 로미오와 줄리엣 찻잔. 근데 이 찻잔은 꺼낼 때마다 '아아 로미오랑 줄리엣 좀더 이쁘게 그려줬음 좋았을텐데...'란 생각이 든다. 로모노소프 발레 찻잔 시리즈는 거의 다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선 백조의 호수가 제일 우아하고 예쁘다.

 

 

로미오 :)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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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13. 22:09

오후에 잠시 차 마시며 tasty and happy2020. 3. 13. 22:09

 

 

 

새벽 기차로 서울 올라와 하루를 일찍 시작했고 오후에는 오랜만에 화정 집에서 차를 마시며 조금 쉬었다.

 

 

 

 

 

 

 

 

 

 

 

 

도블라토프의 언더우드 솔로와 IBM 솔로는 틈날 때마다 다시 읽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에피소드 읽다가. 도블라토프의 친구인 예브게니 레인의 에피소드들인데 읽을 때마다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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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3. 5. 15:36

오후 tasty and happy2020. 3. 5. 15:36

 

 

 

하루 쉬면서 창가에 앉아 차 마시고 있음. 갑과 임원과 회사사람들 등등과 말을 하지 않고 일을 잠시 미뤄놓으니 이제야 좀 숨을 쉴 수 있음. 너무 피곤해서 아직도 온몸이 무겁고 아프다. 최소 일주일 정도 그냥 집에 틀어박혀 쉬어야 이 피로가 가실 것 같다.

 

 

 

 

 

너무 시달리고 혹사당한 나머지 빡쳐서 오늘은 혁명 찻잔 꺼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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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3. 1. 14:05

일요일, 이른 티타임 마치고 tasty and happy2020. 3. 1. 14:05

 

 

 

일요일. 오늘도 정오가 되기 전 이른 티타임. 오후에는 다시 택시를 타고 서울로 나가 사무실 근방 숙소에 체크인해야 한다. 일요일은 거의 녹아 없어지는 것과 다름없다. 이번주가 지나면 그래도 이런 일정은 끝나니 다행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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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29. 16:23

토요일 오후 차 한 잔, 쿠폴 찻잔 tasty and happy2020. 2. 29. 16:23

 

 

 

오랜만에 러시아 사원 쿠폴이 가득 그려진 찻잔 꺼냄. 이게 오래전에 내가 제일 처음 샀던 로모노소프 찻잔이고 유일하게 두개짜리 커플 찻잔으로 샀던 거라 좀 각별하다. 산지 거의 13~4년은 된 것 같음. 사도바야 거리에 있는 쇼핑몰의 조그만 매장에서 샀었다. 동글동글 금박의 파랑 하양 정교 사원 쿠폴들이 그려져 있어 너무 귀엽고 또 러시아 느낌도 물씬 난다~

 

 

 

 

 

 

 

 

 

어제 동네 케익 가게에서 사왔는데 크림이 너무 많아서 대부분 걷어내고 먹어야 했다 ㅜㅜ 딸기케익을 좋아하긴 하는데 이건 크림이 너무 과하다. 그래도 보기엔 빨강하양 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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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23. 13:40

일요일, 좀 이른 티타임 tasty and happy2020. 2. 23. 13:40

 

 

 

오늘은 좀 일찍 일어나서 아점을 먹은 후 애프터눈 티가 아니라 정오 전에 차를 우려 마셨다. 곧 일하러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차 마시면서 예전에 그렸던 크로키들 잠깐 뒤적여봄.

 

 

 

 

 

 

 

 

 

 

 

이제 다시 일하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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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2. 22. 21:49

토요일 오후의 차 한 잔 tasty and happy2020. 2. 22. 21:49

 

 

공기가 나빴고 흐려서 오늘 낮은 어둑어둑했다. 힘들고 피곤한 일주일을 마치고 쉬면서 오후의 차를 마셨다. 내일은 그 시간쯤 다시 일하러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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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2. 16. 14:36

일요일 오후, 쿠키랑 티타임 :) tasty and happy2020. 2. 16. 14:36

 

 

 

눈이 펄펄 내리는 일요일 오후. 좀 이른 티타임.

 

어제 토토님께서 보내주신 홈메이드 쿠키와 함께~

 

 

 

 

 

쿠키 색깔에 맞춰서 노란색 디저트 접시랑 찻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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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대휴를 쓰고 약기운에 취해 많이 자고 일어남. 목소리가 거의 안 나온다. 사진을 보면 평일에 휴가 내고 차 마시며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는 것 같지만 실은 아침부터 계속 업무 전화와 톡, 메일 등등 결국은 재택근무 중...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다. 아 힘들어라.

 

 

이렇게 빡세게 일하고 있으니 사실은 출근하는 게 나은데 그나마 집에 있으면 몸이 좀 견딜만하고, 대중교통 타고 멀리 출근해 사무실에서 계속 일하면 순식간에 상태가 너무 안좋아져서 어쩔 수가 없다. 어쨌든 내일은 아무리 아파도 출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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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후도 평화롭게 지나갔다. 티타임은 평온했지만... 이제 스멀스멀 몰려오는 월요병은 평온하지 않도다..

 

 

 

 

기분 전환을 위해 마샤와 곰 찻잔 세트 꺼내서 차 마심 :) 로모노소프 샵에는 고풍스럽거나 우아한 디자인만 있는 게 아니고 이렇게 귀여운 찻잔도 있다. 이것은 사실 어린이용 세트임. 그래서 마샤와 곰 저 세트 주세요 라고 하자 점원 아주머니가 '이거 애들용인데...' 라고 했었다 ㅋㅋ

 

 

 

 

 

찻잔과 받침 접시, 디저트 접시, 그리고 케익이 담겨 있는 저 오목한 접시는 사실 수프 접시이다. 이렇게 3종 세트임.

 

 

귀여운 마샤와 곰 찻잔 꺼냈으니 책도 기분 전환을 위해 유머로 가득찬 미하일 조셴코 단편집을 간만에 뒤적임. 이 단편집은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실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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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0. 2. 1. 17:28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2. 1. 17:28

 

 

늦게 일어났고 느지막하게 차를 우려 마셨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서 날씨도 흐리고 창문도 열 수가 없어 답답하다.

 

 

 

 

 

 

 

모스크바 찻잔 :0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로모노소프 샵에 가면 페테르부르크 시리즈로 이런 머그들이 몇개 나왔고 갈때마다 한개씩 사오곤 했는데 이제는 안 나와서 아쉽다. 머그이지만 도자기가 얇고 가볍다. 물컵으로 돌아가며 잘 쓰고 있는데 이건 가로등 램프가 그려져 있고, '백야에는 낮처럼 밝기 때문에 가로등이 필요없어요~' 라고 적혀 있다.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 컵도 있고 페트로파블로프스크의 대포 컵도 있다. 지난번 갔을때는 에르미타주 미이라 컵만 남아 있었는데 내가 미이라를 심히 안 좋아하는데다 미이라도 좀 무섭게 그려져 있어 그건 결국 안 샀음.

 

 

 

 

 

 

 

찻잔은 모스크바 찻잔인데 책은 페테르부르크 여행서 :)

 

 

그저께 퇴근하면서 사온 빨간 장미 꽃다발. 이 꽃집에서도 웬일로 새까만 포장지로 빨간 장미를 말아놓았기에 충동적으로 사 보았는데 여기는 2집 동네 꽃집만큼 포장이 세련된 편은 아니어서 그럭저럭.. 그래도 빨간 장미는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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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휘리릭 지나가버린 연휴의 마지막 날 오후. 2집 창가에 앉아 차 마심. 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조드쳬고 로시 거리가 그려진 찻잔 꺼냄. 이 거리는 양쪽 건물과 거리의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같은 것으로 유명하다. 거리와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인 로시의 이름이 붙어 있다. 그림의 왼편 건물이 바로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 로모노소프 가게에 가면 페테르부르크의 주요 랜드마크나 풍경들이 그려진 찻잔들이 많은데 다 살 수는 없어서 나는 찻잔 두개와 접시 하나만 샀다. 찻잔은 청동기사상/이삭성당 그려진 것과 바로 이것, 조드쳬고 로시 거리 그려진 것. 장식접시는 니콜스키 사원 풍경. 후자의 두개는 물론 발레 때문임 :) 로시 거리에는 바가노바 학교가 있고, 니콜스키 사원은 마린스키 극장 뒤에 있다.

 

 

 

그래서 로시 거리 찻잔 꺼낼 땐 보통 니콜스키 사원 장식접시도 꺼내서 티푸드를 얹는다. 근데 접시의 운명은 어쩔 수 없어서 딸기랑 케익에 그림이 다 가려짐 ㅎㅎ 전에 이 접시 사진 몇번 올린 적 있긴 하다.

 

 

 

 

 

 

 

 

 

 

 

 

어제 도블라토프의 단편집 여행가방 다시 읽으면서 역사학자 루리에가 쓴 '도블라토프의 레닌그라드'도 이따금 같이 펼쳐 보고 있음. 이 책은 이제 반쯤 읽었는데 관심있는 부분들만 먼저 발췌해 읽은 탓에 나머지를 언제 다 읽을지 잘 모르겠다. 재밌긴 한데 역사학자가 쓴 거라서 도블라토프가 살았거나 스쳐지나갔거나 관련이 있었던 동네들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 항상 당초의 역사를 거슬러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꼭 제정 러시아 시절 얘기들도 같이 나오다 보니 머리가 좀 아픔 ㅋㅋ 그래서 주로 도블라토프가 살았던 동시대 부분들을 추려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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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25. 22:01

설날 늦은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20. 1. 25. 22:01

 

 

 

부모님 댁에서 오후 늦게 화정 집으로 돌아왔다. 차를 못 마셔서 좀 몽롱했었는데 저 차를 한잔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나니 온몸에 열기가 돌면서 정신이 좀 들었다. 이럴때 마시는 차는 정말 맛있음.

 

 

 

 

 

 

연말에 블라디보스톡에서 득템해온 또 하나의 찻잔은 이것. 보통 이런 연보라색은 취향이 아니라서 안 고르는데 연말 시즌인데다 눈이 펄펄 오는 모습이 좀 이뻐서 샀다.

 

 

 

 

 

 

비오이 카사레스 단편집을 마저 읽음.

 

 

 

 

 

냉동실에 숨어 있던 마카롱을 한개 찾아내서 좋아하며 차에 곁들여 먹었다. 사실 이게 핑크보라색이라서 찻잔도 저거 꺼냈음 ㅋㅋ 유자 마카롱,

:
Posted by liontamer

 

 

 

아직 몸이 낫지 않아서 휴가를 하루 더 냈다. 몸살이 좀 심하게 났던 것 같다. 하여튼 집에서 보내는 오후는 평온했다. 몇년 전 글쓰기 메모를 적었던 스프링 노트를 들춰보며 차를 마셨고 스케치도 한두 장 그렸다. 그래서 노트랑 아이패드가 같이 등장했음.

 

 

 

 

지난달 블라디보스톡 로모노소프 샵에서 건져온 신상 찻잔 :) 거기 호텔에서 이미 개봉했었지만 집에선 처음 꺼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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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19. 21:57

일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20. 1. 19. 21:57

 

 

역시 화정 집에서 보낸 일요일. 오후 티타임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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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18. 17:05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0. 1. 18. 17:05

 

 

 

화정 집에서 보내는 주말이다. 오후 티타임.

 

 

 

 

 

오늘 티푸드가 오레오쿠키 케익이라 색깔을 맞춰서 흑백 찻잔 꺼냄. 푸쉬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찻잔이다. 렌스키와 오네긴의 결투 씬이 그려져 있고 받침접시에는 작품 중 일부가 인용되어 있다.

 

 

(다시 생각해도 오네긴 나쁜넘 -_-)

 

 

 

 

어제 푸른난초님이 내가 장미 좋아하는 거 생각나서 준비했다며 건네주신 너무 이쁜 분홍 장미 :) 감동폭발~

 

 

 

 

체리는 언제나 최고~

 

 

 

 

 

 

 

 

 

고골 컵 다시 등장~ 아무리 봐도 너무 귀엽게 그려진 고골 ㅋㅋ 고골의 실제 초상화나 조각상을 보면 얼굴이 쫌 음침하고 여성적인 면도 있고 어딘가 음흉해보이는 구석도 느껴지는데(단발 헤어스타일도 한몫 하는 것 같음) 캐리커처들은 어떤 작가들이 그리든 하나같이 엄청 귀엽다.

 

 

 

 

 

 

장미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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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는 좋아졌는데 여전히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다. 좀 느지막하게 오후의 차를 우려 마셨다.

 

 

 

 

 

 

도블라토프의 레닌그라드를 마저 읽었다. 아직 꽤 남았다. 언제 다 읽을지 잘 모르겠음 ㅠㅠ

 

 

 

 

 

꽃 몇송이는 따로 조그만 병에 옮겨 꽂았다. 화병이 몇개 있긴 한데 크기가 잘 안 맞아서 별다방 그릭 요거트 병에 꽂아둠. 이거랑 페리에 물병 등이 조그만 꽃 꽂아두기 좋다. 그래서 2집 티타임 사진엔 종종 이 병과 페리에 병이 등장한다 :) 특히 꽃 딱 한 송이 꽂아두기에는 페리에 병이 사이즈도 그렇고 곡선도 그렇고 딱이다. 화정 집에도 하나 장만해 둘까 생각 중이다. 화정에는 도자기 꽃병들만 있는데 막상 한두송이 꽂을 때는 불편해서. 그럴땐 생수병을 이용하는데 아무래도 모양이나 색깔도 그렇고 유리병이 더 낫다. 근데 요즘 탄산수는 마시지도 않는데 꽃병 대용으로 쓰려고 비싼 페리에를 사 마셔야 하나 으음... 편의점에 가서 좀더 저렴하고 비슷하게 예쁜 유리병에 담긴 음료가 있는지 찾아봐야겠다(생수 외엔 음료수 거의 안 사 마시는 1인)

 

 

 

 

 

 

 

 

 

 

 

 

 

 

기분전환을 위해 테이블에 올려둔 슈클랴로프님 액자 화보를 바꾸었음 :) 세헤라자데의 황금노예로. 사인 프로그램 액자도 책상 위에 있던 거랑 테이블 위에 있던 거 서로 바꿔놓았다.

 

 

 

 

아름다우신 꽃돌이님 곁에는 꽃들로 장식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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