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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4. 20:21

흑빵 드시는 중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9. 5. 4. 20:21

 

 

오늘 스케치는 연습하다 쉬는 시간에 간식으로 흑빵 드시고 있는 말썽쟁이 미샤. 러시아어로는 흘롑. 러시아 흑빵은 일반적 호밀빵보다 훨씬 까맣고 축축하고 시큼하다. 처음 먹는 사람들은 시큼함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나도 옛날에 첨 러시아 갔을 땐 안 좋아했는데 점점 익숙해져서 지금은 좋아한다. 이른바 어른의 입맛이라 해야 하나.

 

여기에는 치즈나 햄, 오이 따위를 얹어 먹기도 하고 (돈많으면) 캐비아를 얹기도 한다. 물론 버터나 마가린 + 잼 콤보를 발라 먹기도 한다. 보드카와 찰떡궁합. 러시아 식당에서 수프 같은 거 시키면 흑빵을 꼭 곁들여 준다. 좀 괜찮은 식당이면 파슬리 허브 버터도 같이 내준다.

 

하여튼 보통은 뭘 발라서 먹는다만... 식이요법에 깐깐한 미샤는 암것도 안 바른 맨빵 그냥 드시고 있음. '버터 안 바른 건 상관 없지만 누가 홍차 한 잔만 우려다 주면 참 좋겠다...' 라고 생각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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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집에서 보내는 토요일. 너무 피곤해서 늦게까지 자고 일어났다. 너무 몸이 망가지는 것 같아 간만에 샐러드 브런치 만들어서 냉동실에 처박혀 있던 러시아 흑빵 해동해 같이 먹음. 크랜베리 주스 곁들임.

 

오믈렛 만들까 하다가 귀찮아서 어제 반찬가게에서 사온 계란말이로 대체. 그런데 저 계란말이는 달달해서 싫다... 달달한 계란말이 용서 안됨.

 

 

러시아 그리워져서 로모노소프 접시들 꺼냄. 중간크기 접시는 찻잔 받침접시이지만 하여튼 다 같은 라인임. 아스토리야 호텔 라운지 카페에서 이 라인을 쓴다. 그래서 거기 생각하려고 뻬쩨르 갈 때마다 하나두개 모았음.

 

 

 

 

흘렙(러시아 흑빵)에 버터, 바질페스토, 풀떼기랑 모짜렐라 치즈, 한라봉 얹어먹음. 저 한라봉도 설날 엄마가 한알 쥐어주신 건데 아직도 다 못먹어서 오늘 세조각만 떼어내 샐러드에 넣었음. 냉장고에 있는 거 탈탈 털고 있음.

 

 

 

 

 

 

 

 

 

 

 

 

러시아풍 느낌 배가를 위해 뽀드스따깐닉 꺼냄 :) 뽀드스따깐닉은 요런 컵받침대를 뜻하는 러시아어이다. 우리 말로는 정확히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음. 비싼건 엄청 비싼데 이건 러시아박물관 샵에서 그나마 저렴한 걸로 고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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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어느새 오늘이 노는 날 마지막. 흑흑... 그나마도 벌써 오후 다섯시가 넘었네.. 내일은 일찍 일어나 건강검진을 받고 낮 기차로 본사에 내려가야 한다... 아흑...

 

 

 

 

 

 

 

 

아점을 한시 넘어서 먹었다. 어제 먹으려다 부모님 오셔서 못 먹었던 흘롑(러시아 흑빵) 다시 꺼냄. 좀 말라버려서 아쉬웠지만 꽤 맛있었다. 잼도 꺼내긴 했는데 버터만 발라먹어도 맛있었다.

 

 

 

 

오랜만에 꺼낸 찻잔. 로모노소프 찻잔이지만 특이하게도 이건 러시아에서 산 게 아니고 헬싱키에 갔을 때 거기 가게에서 샀다. 기념품 샵이었는데 러시아 물건들이 있었다.

 

 

 

 

어제 남겨놓았던 샐러드에 남은 로메인, 남은 모짜렐라 치즈 반덩어리, 견과 몇알과 체리 몇알 다시 투하해서 샐러드 왕창...

 

 

 

 

조금 진하게 우린 다즐링을 곁들여 이렇게 아점을 먹었다.

 

 

 

 

 

 

 

 

 

 

 

아점 먹고 나서는 차 한 포트 더 우려서 초콜릿 두 알과 함께...

 

파제르 게이샤 초콜릿 :) 이거 좋아해서 러시아나 체코 등 여행가면 수퍼에서 꼭 사온다.

 

 

 

 

 

 

 

짠!!!

 

아까 일곱줄 더 떴다. 47단 뜨고 48단째에서 몇코 떠놓은 상태이다. 내일까진 56단 다 뜰 수 있을 듯!! 그러면 금손 후배에게 가서 모자 모양으로 만들어달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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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 아점.... 엄밀히 말하면 아점으로 먹으려던 것들. 흑빵, 버터, 잼과 로메인 모짜렐라치즈 샐러드.

 

 

 

 

 

 

지난 달에 블라디보스톡 갔을 때 근처 수퍼에서 사왔던 흘렙(흑빵). 한덩어리는 쥬인 주고 나머지 한덩어리는 내가 먹으려고 냉동실에 넣어놨었다. 러시아 흑빵은 호밀함량이 매우 높아서 많이 시큼하다. 건강에 좋다.

 

 

간밤에 냉동실에서 꺼내놨는데 수퍼에서 사온 빵인데다(뭐 많은 사람들이 그냥 수퍼에서 흑빵 사다 먹긴 한다) 포장이 시원치 않았는지 빵이 좀 말라 있었다. 아쉬워라...

 

 

 

 

 

 

하여튼 버터랑 잼 곁들여 먹으려고 꺼냈는데...

 

 

 

 

 

 

 

 

미니 로메인 상추를 씻어서 왕창 넣고 유통기한 다된 모짜렐라 치즈 반 덩어리를 잘라 넣고 체리 몇알, 아오리 사과 반쪽, 아몬드와 피스타치오를 넣어 만든 그린 샐러드. 드레싱 없음. 보통은 레몬즙을 짜서 뿌리는데 요즘 하도 집을 비우다 보니 레몬을 안 사다놨다. 꿩 대신 닭으로 발사믹 드레싱이나 약간 칠까 하고 봤는데 엄마가 발사믹 드레싱 오래됐다고 버리셨음 ㅠㅠ 그래서 그냥 맨 샐러드로 먹었다. 뭐 괜찮다. 난 원래 샐러드에 드레싱 거의 치지 않는 편이라. 그리고 사과와 체리에 수분과 과즙이 있고 치즈의 담백한 감칠맛과 견과 풍미 덕에 굳이 드레싱 없어도 맛있다.

 

 

그러나... 한 입 먹었을때 엄마로부터 같이 점심 먹자고 전화가 와서 결국 이 샐러드만 반쯤 먹었고 흑빵은 도로 밀봉해놓았음.

 

 

 

 

 

 

 

엄마가 냉장고에 있던 오래된 크랜베리 주스도 버리셨기 때문에... 마실 게 없어서 매실액 타서 만든 주스....

 

 

 

 

 

하여튼 이렇게 차려서 먹으려다 샐러드만 절반 먹었네... 내일은 저 빵 먹어야 함.

 

 

 

 

 

이건 어제 다이소에서 득템한 3천원짜리 찻잔 세트. 역시나 다이소라 자기 질은 투박하고 별로이지만 그래도 모양이 딱 떨어지고 시원해보여서 3천원치곤 괜찮다. 다이소에서 이제는 찻잔까지 사는구나...

 

 

 

 

 

 

 

 

 

 

 

 

이틀 전 콩다방에서 사왔던 티라미수 곁들여서 차 마심. 이 티라미수는 묵직하고 진하고 달아서 절반만 먹고 남겨두었다. 이 접시는 블라디보스톡 로모노소프 매장에서 사왔던 '겨울' 찻잔 세트의 받침접시. 파란색으로 색깔 맞추려고...

 

 

 

 

 

 

 

요렇게.. 다이소 찻잔과 로모노소프 받침 접시가 함께 ㅋㅋ

 

 

 

 

쿠마 : 토끼 요즘 별로야... 딸기도 안 주고...

 

 

 

 

아아... 저 털모자 뜨개질은 어제 33단째 뜨기 시작한 후 멈춰 있다.... 자기 전에 떠야지.. 오늘 40단까지는 뜨고 자야지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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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