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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2. 13:35

Nicholaas Maes, Old woman in prayer arts2012. 2. 2. 13:35


Nicholaas Maes, Old woman in prayer

몇년 전 암스테르담의 국립미술관에 갔을 때 가장 맘에 들었던 그림 중 하나였다. 소박한 식사를 앞에 두고 기도하는 노파의 모습, 대조적인 빛 아래 드러나는 식탁 위 음식들, 무엇보다도 식탁보를 잡아당기고 있는 고양이까지..

다음주에 암스테르담 출장을 가게 되는데 이 그림 다시 보고 싶어서 국립미술관 근처 숙소를 잡았다. 근데 지금 보수 공사 중이라.. 저 그림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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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09. 8. 23. 10:32

치즈가 있는 네덜란드 정물화 2점 arts2009. 8. 23. 10:32


Floris Claesez van Dijck, 음식이 차려진 식탁

Joris van Son, 치즈가 있는 정물

배고픈 일요일 아침, 네덜란드 화가들이 그린 치즈와 과일 정물화로 허기를 달래봅니다~

일전에 올렸던 Floris Claesez van Dijck의 또다른 치즈 정물화는 아래를 클릭~
http://tveye.tistory.com/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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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화롯불에 손을 녹이는 젊은 여인, Cesar van Everdingen

며칠전에 올린 '치즈가 있는 정물' (http://tveye.tistory.com/330)에 이어..
암스테르담의 국립박물관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그림 두번째입니다.

'겨울'에 대한 알레고리라고 하는군요.

무엇보다도 제가 이 그림에 매혹되었던 건 바로 저 화롯불의 희미하게 타오르는 붉은 빛 때문이었어요. 꽤 큰 그림이었는데 저 그림 전체에서 겨울과 추위, 그리고 작은 온기가 아주 조용히, 그리고 느리게 발산되고 있었습니다. 온기의 속도는 추위의 속도보다 느리죠. 저는 저 그림이 좋았어요. 사랑스러웠죠.

** 그림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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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08. 10. 1. 11:31

치즈가 있는 정물, Floris Van Dijck arts2008. 10. 1. 11:31


Floris Van Dijck, 치즈가 있는 정물

암스테르담에서 국립박물관인 라익스뮤지엄에 갔었는데요, 여기서 가장 유명한 그림은 아마 렘브란트의 야경과 베르메르의 '우유를 따르는 여인'일 겁니다.
(베르메르의 이 그림은 
http://tveye.tistory.com/161  를 클릭)

두 그림 모두 실물로 보니 참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제 맘에 들었던 그림은 다른 세 점이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이 그림이었습니다. (나머지 두 점이 어떤 작품이었는지는 다음에 알려드릴게요 ㅎㅎ)

17세기 정물화입니다. 요즘이야 우리는 수많은 요리사진이나 스틸컷, 훌륭한 블로그들의 사진들을 통해 어마어마하게 화려하고 맛있어보이는 음식사진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큰 감흥이 없지만, 옛날 사람들은 저렇게 세밀하게 묘사된 음식 그림을 보았을때 무척 감탄하며 행복해하고 또 식욕을 자극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느 미술관에 가든 저런 정물화들은 여기저기 걸려있고, 또 아주 특별한 그림이 아닌 경우엔 그저 '아 또 정물화구나' 하며 일종의 장식품 같은 느낌으로 지나치기 쉽습니다. 아무래도 임팩트가 덜한 편이니까요.
하지만 종종 어떤 정물화들은 저를 잡아끌어요.

이 그림도 그랬습니다. 그게 저 맛있어 보이는 치즈 때문인지(네덜란드 치즈들은 정말 맛있었어요 ^ㅠ^), 아니면 색감 때문인지, 혹은 배가 고팠기 때문인지 확실한 이유를 규명할 수는 없지만요

사실 어떤 그림에 매혹된다는 것, 혹은 그 그림 앞에서 '아, 좋아..'하고 되뇌며 나가기 전에 그 그림 앞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죠. 이유를 하나하나 생각해보지 않아도 그 자체로 즐겁고 행복해요

아, 저기 그려진 치즈가 먹고파요 ^ㅠ^

** 그림은 클릭하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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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