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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4. 21:38

겨울 토끼 sketch fragments 2019. 12. 4. 21:38



다시 이러고 출퇴근하는 계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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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마린스키 극장 가는 길. 2015년 2월. 겨울에 공연 보러 갈땐 추우니까 보통은 버스를 타고 간다. 이 날은 엄청 추웠지만 햇살이 좋아서 그냥 운하 따라서 극장까지 쭉 산책했었다. 공연은 아마 전날 밤과 다음날 밤 보러 갔던 듯.

 

 

꽁꽁 얼어붙은 모이카 운하. 흰눈과 얼음, 그리고 새파란 하늘. 이런 날씨엔 추워도 산책하기 좋다.

 

 

내가 생각하고 상상하고 실지로 썼던 글들 속에서 미샤가 트로이네 집에서 잘 때면 아침에 이 길을 따라 극장으로 걸어가곤 했다. 물론 소련 시절 그 극장은 마린스키가 아니라 키로프 극장이었고 이 길의 주변 풍경도 조금은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운하는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살을 에는 듯 차디찬 공기와 하얗게 빛나는 수면 위 얼음, 눈이 멀도록 새파란 하늘은 변함없을 것이다.

 

 

 

 

 

 

 

 

 

 

 

 

 

 

 

 

이렇게 극장까지 걸어오는 것이다.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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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 4. 21:03

생각지 않게 분식토끼 sketch fragments 2019. 1. 4. 21:03




으앙 분식패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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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2. 22:23

한낮 2016 petersburg2018. 11. 12. 22:23

 

 

페테르부르크. 12월. 믿을 수 없겠지만 한낮에 찍은 사진이다. 오후 2~3시 무렵. 12월~1월의 페테르부르크는 해가 아주 짧다. 그나마도 햇살이 비친다면. 해는 10시 이후에 뜨고 2~3시가 되면 진다. 그리고 보통은 날씨가 흐리거나 눈이 온다. 겨울의 페테르부르크는 얼음과 눈 위로 햇살이 쨍하게 반사되는 날씨가 아니라면 보통은 이런 색채에 잠겨 있다. 밤은, 물론 다르다. 밤은 아주 검고 또 도시의 불빛들로 빛난다.

 

 

해질 무렵에 에르미타주와 궁전광장 쪽을 가로질러 가며 찍었는데 나도, 사람들도 움직이고 있었던데다 빛이 모자라서 엄청 흔들렸다. 하지만 마음에 들어 남겨둔 사진이다. 백야의 도시. 그 대가를 겨울에 치르게 되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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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얼어붙은 도시, 냉기와 빛과 어둠의 도시. 페테르부르크. 운하 따라 산책하며 찍었던 사진 몇 장.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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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케치는 한겨울에 수업 마친 후 바람 씽씽 부는 버스 정류장에서 전차 기다리고 있는 알리사. 그려놓은지는 꽤 됐는데 그간 바빠서 스케치 별로 안 올렸었음. 후드 달린 케이프 코트에 두툼한 목도리까지 챙겨놓고 장갑은 잃어버렸음.



알리사 : 힝힝 너무 춥다... 손시려... 바람 막아줘야 되는 친구넘이 수학 낙제해서 나머지 공부하느라 같이 못나왔어...


트로이(라고 쓰고 수학 낙제한 넘이라 읽는다) : 야! 나는 그냥 바람막이일 뿐인 거야? 넘해 ㅠㅠ


미샤 : 마자, 너는 집채만하니까 등 뒤에 있으면 바람 안 맞아서 좋은데... 


트로이 : 다들 넘해 흑흑... 나도 누가 바람 좀 막아주면 좋겠어 엉엉...


토끼 : 근데 너보다 키큰 애가 아직 하나도 안 나왔어... 더 큰 애는 쓰기 싫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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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7. 21:39

겨울의 네바 강변 2016 petersburg2018. 8. 7. 21:39



어제에 이어, 2016년 12월 페테르부르크. 



얼어붙은 네바 강변 따라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 이편에는 청동사자상이 있고 강 건너편에는 쿤스트카메라 건물과 궁전교각 일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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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9. 23:34

추운 동네 아이들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 7. 9. 23:34





오늘은 너무 끈적하고 습한 날이었다. 여름 싫으니까 추운 겨울 스케치를 그려보았다. 눈 펄펄 내리는 레닌그라드, 머리카락 휘날리며 꼭 붙어 있는 절친 지나랑 미샤 :) 장갑도 안 끼고 안 추운 척 하고 있는 허세남 미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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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21. 21:42

한겨울의 수도원 2016 petersburg2018. 6. 21. 21:42

 

 

페테르부르크.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2016년 12월.

 

 

날도 덥고 일도 힘들고... 이럴땐 겨울이 그립고 또 평온으로 가득찬 수도원 경내를 산책하던 게 그리워지기 마련이라 이전에 갔을 때 찍은 사진 세 장 올려본다. 이날 무지 추웠었다. 추위 때문에 수도원 카페의 사과빵과 진한 홍차가 더욱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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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 1월 1일. 블라디보스톡.



숙소가 바닷가의 언덕 위에 있었다. 겨울에 잡기에는 좋지 않은 위치였다. 미끄럽고 힘들고 헉헉... 게다가 바람 때문에 엄청 추웠다. 눈보라도 몰아치고 길은 꽁꽁 얼고!!!



아침에 숄로 머리 싸매고 패딩 후드 덮어쓰고 머플러로 또 한번 꽁꽁 싸맨 후 낑낑거리며 언덕길 내려가는 길에 찍은 사진 몇장. 이쪽은 주거지라서 시내와는 느낌이 다르다. 그래도 이 언덕길만 내려가면 곧장 제일 중심가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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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집 컴백. 오후의 차 마시는 중.



알람을 잘못 맞춰서 아침 7:17 기차 놓치고 취소 수수료 5천원이나 물고(ㅠㅠㅠ).. 9시 20분 기차 타고 중간에 갈아타고 내려오니 이미 한낮 ㅠㅠ










이 동네는 덜 춥긴 한데 눈이 펄펄!! 자다가 기차에서 내리니 눈이 이렇게 쌓여 있어 깜놀.






배고파서 별다방에서 샌드위치로 아점 때우고 들어옴.





그리고 별다방 티라미수 사와서 지금 먹는 중인데 역시 여기 티라미수 맛없고 달기만 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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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 15:05

추운 날 사진으로 더위 쫓는 중 2016 petersburg2017. 8. 2. 15:05

 

 

 

 

 

작년 12월. 상트 페테르부르크.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이 도시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

 

 

 

 

 

여기는 이삭 광장.

 

 

 

 

 

다시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사진. 아래 두 장도 수도원에서.

 

 

 

 

 

 

 

 

 

 

이건 다시 이삭 광장에서 :)

 

 

..

 

 

아아아 더워죽겠다. 아침 10시부터 폭염경보 문자 온다 꽤꾸약 여름아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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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14. 21:49

얼음과 빛 2016 petersburg2017. 2. 14. 21:49




페테르부르크. 모이카 운하. 지난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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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13. 21:37

추웠을 때 사진 보면서 더위 쫓는 중 russia2016. 8. 13. 21:37

 

 

아아 더워.. 정말 너무해..

2015년 2월 페테르부르크, 추웠을 때 사진 또 몇장 투척..

얼어붙고 눈 쌓인 네바 강 풍경 몇 장. 주로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가던 길과 요새 안에서 찍은 사진들.

 

 

 

 

 

 

 

 

 

 

 

 

 

 

 

 

이건 궁전광장에서 빠져나와 운하 쪽으로 가는 길. 길이 꽁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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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 2월, 페테르부르크. 매우 추웠지만 날씨 좋았던 날.

얼어붙은 네바 강 풍경 찍다가 우연히 렌즈 안으로 들어와서 찍었다. 얼굴 안 보이니 올려본다.

 

카메라 내려놓고 나서 구경하고 있는데 같이 산책하던 료샤가 옆에서 짓궂게..

 

료샤 : 너 부러워서 구경하는 거지!

나 : 응.

료샤 : (나의 너무나 순순한 대답에 풀죽음) 에이...

나 : 아니라고 하면 또 막 쿠사리주고 공격하려고 했으면서!

료샤 : 나도 왕년에 데이트할 때 저렇게 네바 강 위로 잘 다녔는데.

나 : 그래그래 참 좋았겠구나~

료샤 : 우리도 지금 가자! 우리도 저렇게 강 위로..

나 : 야! 우리는 데이트하는 사이가 아닌데 그게 무슨 소용이야!

료샤 : 그런 척! 마음의 위안!

나 : 강 위로 나가지 말라고 표지판 있던데!

료샤 : 어휴, 인생 한 방인데 너 왜 이리 겁이 많아 -_-

나 : 인생 한 방인데 운 나빠서 얼음 깨지고 빠지면 한 방에 가는 거지.

료샤 : 칫.

 

그래서 우리는 얼음 위에서 데이트 코스프레를 안(못) 하고 ㅋㅋ 그냥 강변을 따라 걷다가 너무 추워서 차 타고 다시 네프스키 대로 쪽으로 갔음. 게다가 더 웃겼던 것은 이때 레냐가 옆에 있었음. 우리의 대화를 안 듣고 있는 줄 알았는데 다 들었는지 나중에 차 안에서..

 

레냐 : 아빠! 얼음 위로 나가면 큰일나! 안돼!

료샤 : 아빠 얼음 위로 안 가!

레냐 : 아까 쥬쥬한테 가자고 했어! 다 들었어!

료샤 : 아니야, 농담한 거야.

레냐 : 데이트하면 얼음 위로 가야돼?

료샤 : 으잉?

레냐 : 그러면 나는 어른 돼서 쥬쥬랑 가야지~

 

.. 그리하여 나는 매우 뿌듯했으나..

레냐야, 얼음 위로 가면 안된단다~ 라고 타이르며 혼자 마음속으로 뿌듯해함 ㅋㅋ

 

** 꽁꽁 언 네바 강 위로 걸어다니는 사람들 다른 사진들은 여기 : http://tveye.tistory.com/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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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2. 26. 17:32

아휴 추워보인다... russia2015. 2. 26. 17:32

 

 

지난 2월 15일. 추웠지만 날씨 좋았던 날. 운하와 네바 강 따라 산책하다 해군성 앞 공원에 왔다.

걷다가... 조각상을 보고 문득..

아아. 저 사람 너무너무 춥겠다 ㅠ 이 엄동설한에 홀랑 벗고... 라는 생각이 들었다 ㅠㅠ

평소엔 그런 생각 잘 안드는데 저날 춥긴 했나보다.

 

잘 보면 조각상 옆에 조그만 꼬마아이가 있다 :) 혹시 저 애도 그런 생각 한 거 아닐까나..

불쌍한 저 조각상... 엉덩이 시렵겠다 ㅋㅋ

 

 

 

 

 

** 추가 : 안 추워 보이는 여름 사진은 여기 : http://tveye.tistory.com/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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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0. 6. 13. 12:19

콘스탄틴 코로빈, 겨울 arts2010. 6. 13. 12:19


오랜만에 러시아 그림 한점
콘스탄틴 코로빈의 '겨울'입니다.
어제는 비가 와서 시원했는데 오늘은 벌써부터 해가 들어오는 것이 심상치 않군요 ㅠㅠ

어제 축구 이겨서 좋아요^^ 롯데도 8연승하고~ 광현이는 아깝게 노히트노런을 놓쳤지만 그래도 본 궤도로 접어든 것 같아 기뻐요~

** 코로빈의 다른 그림들은 아래를 클릭
http://tveye.tistory.com/604
http://tveye.tistory.com/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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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