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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내고 쉬었던 월요일. 그래서 오후에 집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실 수 있었다. 간만에 오늘 미세먼지 농도도 좀 낮아져서 환기를 시킬 수 있었다. 대신 꽤 더웠다. 집안 온도가 27도까지 올라갔고 빨래 널었더니 습해져서 에어컨도 잠깐 돌려야 했다. 제대로 된 봄과 가을은 점점 사라져버리는 추세인가보다 ㅠㅠ









이 장미는 카탈레나라는 품종인데 이쁘긴 하지만 너무 금방 시들어버리는 단점이 있다. 애초에 꽃잎이 너무 많고 구겨진 스타일이라 한번 시들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꽃잎이 우수수 떨어진다 ㅠㅠ 그래서 오늘 이렇게 마지막으로 이쁜 자태를 보인 후 사라지심.








저렇게 꽃잎이 후두둑 후두둑 ㅠㅠ









별다방에서 봄 신메뉴 먹으면 별 두개 더 준다는 소리에 또 혹해서 샀던 팥크림 녹차 카스텔라. 그저 그렇긴 한데 그래도 어제 먹었던 올봄 러블리 케익보단 나음. 그건 너무 달았음. 차라리 이게 나았다 ㅠㅠ 하여튼 양이 많아서 반 쪼개서 먹음. 나머지 반쪽은 언제 먹지... 내일부턴 다시 출근에 야근이라 저거 먹을 시간 없는디.







졸졸졸~~~ 토끼가 차를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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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쿠마 : 토끼... 내내 집 비우고 돌아오더니만 딸기랑 크림케익은 안 주고 이게 뭐얏!!

 

토끼 : 흐흑. 그냥 먹어 ㅠㅠ 비싼 체리야.. 그거 우즈베키스탄 체리래...

 

 

(이마트에서 체리 주문했더니 미국산이 아니고 우즈벡산이 왔다. 러시아에서 종종 먹었던 우즈벡 체리라 반가웠는데... 질이 너무 안 좋은 게 왔다. 700그램짜리 주문했는데 3분의 1이 뭉개져 있거나 엉망이었음. 이마트 너무해...

 

 

 

이번에 프라하 갔을 때 구시가지 앤티크 가게에서 건져온 빈티지 찻잔 나머지 하나. 같은 디자인으로 이거랑 흰색금색이 있었다. 첨엔 후자가 우아해서 그거 사려다 역시나 나는 빨간색에 끌려 이걸로 맘을 바꾸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냥 그 흰색금색 줄무늬도 같이 살걸... 흑흑 돌아와서 후회해...

 

 

 

 

이 찻잔도 되게 작다. 차를 자주 따라 마셔야 한다...

 

 

 

 

 

이것도 역시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제품!!!

 

 

 

 

 

받침 접시 바닥에 체코슬로바키아가 씌어 있고 무려 망치가 그려져 있음~ pirke/hammer라는 브랜드인가봄. 참으로 소련시절 답구나...

 

 

1953이라 씌어 있는 걸 보고 어 이거 1950년대 찻잔인가 했는데 이거 위의 사진을 보면 찻잔 바닥에는 연도가 아닌 다른 네자리 숫자가 두개 씌어 있었다. 연도는 아닌 것 같긴 하다만... 하여튼 이 찻잔도 꽤 오래 묵은 것 같다.

 

 

 

 

 

프라하 공항에서 사온 메도브닉. 이거 원래 어제 쥬인 주려고 잘라서 지퍼백이랑 락앤락 포장했던 건데 약속이 무산되어 도로 가지고 왔다. 냉동실에 넣자니 이미 굳어지기 시작한 것 같아 그냥 오늘 내가 먹었다. 냉동실에 몇토막으로 잘라서 넣어두었으니 쥬인에겐 나중에 만나면 그거 갖다 줘야지.

 

 

 

 

 

 

 

 

 

프라하 스페셜. 프라하에서 사온 빈티지 찻잔이랑 작년에 역시 프라하에서 산 오리 접시랑.. 프라하 공항 메도브닉 + 우즈벡 체리. 내가 러시아에서 먹었던 우즈벡 체리는 싱싱하고 맛있었는데 ㅠㅠ 힝, 이마트에서 파는 우즈벡 체리는 정말 실망... 질 너무 안 좋음.

 

 

 

 

 

프라하 스페셜에 맞춰 오늘 우려 마신 차도 프라하의 티숍에서 사온 다즐링 세컨드플러쉬. 위의 사진에서 왼쪽의 녹색 봉지에 든 것. 오른쪽의 다즐링 그린은 2집에 가져다 놓았다. 이 사진은 바로 와이파이 천국이었던(ㅋ) 테스코 코스타 커피에서 찍은 것. 그 티숍이 이 코스타 커피랑 가까운 곳에 있다.

 

 

 

 

종이봉지에 넣어두면 습기를 빨아먹기 때문에 캔에 옮겨담아 두었다. 이 캔은 몇년 전에 페테르부르크의 유서깊은 유명한 델리 상점이자 베이커리인 엘리세예프스키 상점에서 산 건데.. 완전 황당했다. 분명 다즐링이라고 캔에도 씌어 있는데 집에 와서 열어보니 난데없이 자스민 꽃송이 차들이 몇알 들어 있었음!!! 포장을 잘못 해놓았던 것이다. 정말 너무해... 그 자스민 꽃송이 차 다 마시긴 했지만 되게 열받았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페테르부르크 가도 엘리세예프스키는 밖에서 사진만 찍고 안에는 안 들어감. 짜증나서!!

 

 

그래도 캔은 예쁘니까 가끔 이렇게 무게 달아서 사온 찻잎들 보관용으로 쓴다. 이 다즐링은 100그램 사왔는데 봉지에 붙어 있는 차 이름이랑 설명 인쇄용지만 오려서 붙여 두었다. 다 체코말이지만 잘 보면 대충 알아먹을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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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은 일찍 일어나 사전투표도 하고 10시 좀 안되어 이렇게 아침도 챙겨 먹었음!

 

 

 

 

휴일에만 이렇게 야채랑 과일 등을 제대로 챙겨서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가 있다... 평일엔 게을러서 ㅠㅠ

 

 

 

 

 

 

 

 

 

 

 

 

 

아침이라 빈속이어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분이 배합된 '바이칼의 꿀' 홍차에 진짜 꿀도 타서 마셨다.

 

 

 

오늘 아침은 러시아식 세팅.

 

 

 

그래서 컵받침도 러시아 음식 시리즈로 :)

 

 

 

 

 

꿀도 러시아 찻집에서 사온 돈니코바 꿀 타서 마심

 

 

 

 

 

 

 

 

오후 늦게 다시 차를 한 잔 마셨다.

 

 

 

 

 

 

 

 

 

 

 

딸기 없다고 쿠마가 막 툴툴거리려는 찰나...

 

 

 

쏙 끼어든 쿠야~

 

쿠마는 화내려다....

 

 

 

쪼끄만게 먹으면 얼마나 먹겠냐 싶어서 아량있게 봐주기로 함

 

어마나 쿠마야 너 철들었구나~~

 

(사실은 딸기랑 생크림 케익 아니라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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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3. 26. 16:44

봄을 기다리는 테이블 tasty and happy2017. 3. 26. 16:44




지난 월요일에 화정 집에서 새 가방에 찻잔과 접시를 바리바리 싸가지고 내려왔다. 2집에서 가끔 주말을 보내니까 조금이라도 아늑함을 찾아보려고...


봄이 되면 꺼내는 로모노소프 분홍색 꽃무늬 찻잔.


아직 밤이면 춥고 심지어 후두염까지 걸려서 전혀 봄 같지 않은 나날이지만 그래도 분홍 꽃무늬 찻잔으로 제대로 된 (미세먼지 없는!) 봄을 기다리며.





목요일엔가 아파서 반차 내고 들어오는 길에 스타벅스에 들렀다 발견한 봄 접시. 귀여운데다 실용적일 것 같아 샀음.





딸기 한 알 쏙 들어가는 꽃 칸막이 :)







금요일에 프리지아 한 단 사면서 보너스로 한 송이 뺏아온 골드 볼. 별로 예쁘진 않다만 포인트용으로는 나쁘지 않다(꽃꽂이용이라고 한다. 혹은 드라이플라워 용이라는데 나는 드라이플라워를 매우 싫어해서...)



프리지아 한 단이 꽤 풍성하고 로모노소프 꽃병은 날씬하고 좁기 때문에 몇송이 빼내서 페리에 병에 꽂아 두었다. 하나는 책상 위, 하나는 테이블 위에 두고 있다. 프리지아는 조그맣고 화사하고 향기가 좋다. 가장 좋아하는 꽃은 물론 붉은 장미이지만 그래도 봄이 되면 프리지아를 산다. 프리지아를 사는 순간이면 봄이 온 것 같아 행복하다.






..



아직 아프다 ㅠㅠ 그나마 어제보다는 약간 덜한 것 같긴 하다. 두통도 조금 덜하고 열은 확실히 조금 내렸다. 계속 자서 그런가보다. 하지만 목은 여전히 아프다. 대추차 다시 한냄비 끓여서 꿀 타서 마시고 있음. 주말 내내 투병만 하고 시간이 그냥 가고 있네 아이고 아까워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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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12. 16. 14:21

나도 러시아에서만 이렇게 마신다 2016 petersburg2016. 12. 16. 14:21

 

차를 마실 때는 설탕, 레몬, 우유를 넣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취향이다.

예외가 두가지 있는데, 1. 극도로 힘들고 감기몸살 기운이 있을때 레몬과 꿀을 넣어 마심

그리고 2번이 러시아에 있을때, 너무 춥고 힘들때 설탕을 넣어 마시는 것이다. 처음 차를 마시기 시작한 게 러시아에서였는데 그땐 웬만하면 다 립톤 티백이나 더 후진 시꺼먼 티백이었고 다들 설탕을 넣어 마셨기에 나도 그렇게 마셨다. 돌아와서는 설탕 없이 마시게 되었지만 러시아에선 추우니까 설탕을 넣고 마신다. 그래서 홍차 주문하면 '당연히' 설탕을 같이 준다. 꿀을 달라고 하면 추가금액을 좀더 내지만 설탕은 그냥 준다.

 

이번에 갔을때도 너무 춥고 힘들어서 설탕을 두어번 넣어 마셨다. 뜨겁고 진한 홍차에 설탕을 녹여서 첫 모금을 마시면 그 씁쓸하고 단맛에 '러시아 와 있구나' 하는 기분이 든다.

 

사진은 페테르부르크 단골 카페 고스찌. 이때는 런치세트에 나오는 음료로 차를 선택했더니 립톤 티백이랑 찻잔을 주었다. 따로 차를 주문하면 가격이 좀 있는대신 티포트와 잎차를 준다.

 

 

여기는 각설탕 종지가 있음.

 

립톤 우려 점점 까매지고 있는 홍차에 각설탕 투하... 러시아에 왔구나 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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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나는 커피를 마시지 않기 때문에 대신 홍차를 즐기는데 이 기호는 오랜 옛날 처음 러시아에서 연수를 할때 생긴 것이다. 물론 거기서야 워낙 추우니 그 나라 사람들 하는대로 티백을 진하게 우리고 설탕을 푹푹 떠넣어 달콤하고 진하게 마셨지만 돌아와서는 아무 것도 안넣고 스트레이트로 우려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첫 경험이란 무서운 것이어서 요즘도 몸이 좀 아프거나 춥거나 목이 부으면 러시아에서 그랬던 것처럼 홍차에 레몬즙과 꿀을 넣어 마신다. 꿀을 넣으면 탄닌과 결합해 안좋은 작용을 한다는데 그깟거 무시한다.

 

나는 비교적 취향이 한결같은 편이라서 홍차 중에서도 클래식한 다즐링을 좋아하는데 이 기호는 오랫동안 변함이 없고 마셔도 마셔도 질리지 않는다. 티백과 잎차가 다르고 같은 잎차라도 다원과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만... 출근하면 아침엔 정신차리려고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백을 우려 마시곤 했는데 이건 카페인 충전용이라 별다른 브랜드를 따지지 않았다.

 

이따금 아삼이나 얼그레이, 실론, 그외 여러 차를 마시기도 하는데 사실 나는 강한 베르가못향이나 스모키한 향을 좋아하지 않아서 얼그레이 같은 경우는 엄청 느끼한 걸 먹었을 때 주로 마시려는 편이다. 그리고 마리아쥬 프레르나 포숑 등에서 나오는 수많은 가향차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밀크티도 좋아하지 않는다. 차에 우유가 들어가서 탁해지는 게 싫기도 하고 아마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스트레이트 티에 달콤한 걸 곁들이는 건 좋은데 차 자체를 달콤하게 마시는 것은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하여튼 이렇게 차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우리나라가 아쉽다. 지금이야 그래도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커피가 대세이기 때문에 차 전문점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나마 홍차 카페를 찾아내 가봐도 구색이 그렇게 다양하지 않고, 마리아쥬 프레르, 다망, 포숑 등 몇가지 브랜드 = 고급 홍차 란 인식인지 괜찮은 카페들도 대부분 이 브랜드에 한정되어 있다. 아니면 티백들. 잎차 우려주는 카페에 가면 기쁘고, 거기에 찻잎이나 티백 홀더를 주는 카페이기까지 하면 횡재 수준이다...

 

이보다 더 안 좋은 건 우리 나라에선 차 값이 비싸다. 예전에 듣기론 국내 차 산업 보호를 위해 관세가 높다고 한다. 그래서 해외보다 훨씬 비싸다. 너무하다... 외국 차에 관세를 높이든 낮추든 국내 차 산업에 뭐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짧은 식견으론 잘 모르겠다. 국내에서야 보통 차밭에서 수확한 차로는 녹차를 만들지 홍차를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나? 녹차와 홍차는 같은 찻잎에서 나와도 완전히 다르다. 덖는 방식과 과정 등등... 그러니까 관세 좀 낮춰줘요... 그래도 우리 나라 녹차 잘 마실 거라고요.. 보성 녹차도 마시고 오설록도 자주 갈게요 ㅠㅠ

 

하여튼 그래서 해외에 출장을 가든 여행을 가든 수퍼마켓을 비롯해 차 가게에 들러 홍차를 사온다. 면세점에서도 그리 비싸지 않으면 차를 산다. 러시아에 갈 때도 마찬가지다. 예전엔 공항 면세에서도 쿠스미 티를 비롯 차를 꽤 팔았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경제 제재와 식품수입 금지 따위 때문인지 홍차들은 싹 사라져 좀 슬프긴 하다만... (쿠스미도 너무 가향차라 많이 즐기진 않지만 다즐링은 마실만 했음)

 

 

위의 사진은 이번에 페테르부르크에 가서 사온 잎차들. 대부분 종이봉지에 담겨 있던 것들이라 집에 있던 예전 홍차 캔들에 옮겨담고 메모를 붙여 놓았다.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블라지미르스키 대로의 홍차전문가게, 그리고 큰 수퍼마켓 랜드에서 사왔다. 뒷줄 맨 왼쪽에 있는 것만 나갈 때 공항 면세에서 미리 주문했던 포숑 다즐링임. 이번엔 스트레이트 티 외에도 다른 재밌는 것들도 좀 사왔다.

 

 

 

 

양쪽 두개는 블라지미르스키 대로 쪽에 있는 조그만 홍차전문가게 '운찌야'라는 곳에서 산 것이다. 친절한 아가씨와 차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이것저것 다 시향해보고 골랐다.

 

내가 스트레이트 티와 다즐링을 좋아한다고 하자 권해준 것이 왼쪽의 큰 봉지. 점원 아가씨에게 이름 적어달랬는데 슬프게도 필기체로 적어주어서 난 아무리 봐도 저 이름이 다 해독이 안됨 엉엉... 노어 전공자인데도 필기체 잘 못 읽어 흐흑.. 뭔가 정확히 알아먹을 수 있는 건 중간의 '에니그마'란 단어 뿐이다. 그러니까 뭔가의 수수께끼! 이다. 이 차는 다즐링과 실론 등이 섞여 있는 비교적 클래식한 스트레이트 티인데 일반 다즐링보다는 조금 더 풀냄새가 나고 연하고 떫은 맛이 살짝 돈다. 아마 퍼스트플러쉬 쪽과 섞은 모양이다. 오늘 우려 마셔봤다. 괜찮았다. (이 차 우린 자태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4905)

 

맨 오른편의 차는 역시 그 운찌야에서 각종 시향 끝에 고른 것으로 이름은 '바이칼의 꿀'!! 원래 가향티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향긋한 꽃냄새와 살짝 달콤한 향이 감도는 차였는데 맘에 들었다. 아마 희미한 꿀 냄새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것도 이번주 중 우려 마셔봐야겠다. 차들은 이렇게 사왔는데 돌아와선 아팠던데다 내시경 검사 이후 카페인 먹지 말래서 계속 방치하고 있었다.

 

중간의 조그만 봉지는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갔을때 수도원 뒷뜰에서 열린 시장에서 산 것이다. 이름은 무려 '태양의 왕'!!! 내용물은 계피, 정향, 홍차, 생강 등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차이다. 일반적인 크리스마스 티와 비슷할 것이다. 나는 이런 향의 따뜻한 차도 좋아해서... 게다가 태양왕이라는데 어떻게 안사... ㅎㅎㅎ

 

(저거 사는데 료샤가 막 쿠사리줬다... '너 이름 보고 막 고르는 거지? 그러면서... 야! 나 그 시장에 있는 차 다 시향해봤거든!!!)

 

 

 

이것이 태양의 왕.

 

 

 

 

종이봉지는 잘 찢어지는데다 향이 금방 날아갈 위험이 있어서 다쓴 포숑 다즐링 캔에 담아 보관. 캔이 좀 작아서 넘쳐난다... 이것도 이번주에 마셔봐야 하는데... 종이에 붙어 있던 스티커만 떼어 붙임. 뭐뭐 들어있는지 다 적혀 있어 좋다.

 

 

 

이것이 바이칼의 꿀.

바이칼 호수 근처에서 나는 식물들과 블랙 티를 배합한 것이다. 이것도 이번주에 시험을...

 

 

 

이건 다 마신 쿠스미 다즐링 캔에.. 125그램짜리 캔인데 이게 150그램이 넘어서 좀 넘친다.. 억지로 눌러 담았다. 눌러 담으면 안 좋은데...

 

차 전문점이나 시장에서 사면 좋은게 내가 사고 싶은 무게만큼 덜어서 살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험일것 같은 차는 100그램 전후로만 사고 뭐 그런거지. 안전한 다즐링은 좀 많이 사고... 그럼 보통 저울에 달아서 그 찻잎을 종이봉지에 넣어주고 스티커를 붙여주거나 손으로 이름을 써준다. (근데 필기체로 써줘서 아직도 알아먹을 수가 없는 무슨무슨 에니그마 엉엉)

 

 

 

 

 

이것이 문제의 무슨무슨 에니그마. 뭔가의 수수께끼. 첨엔 첫 단어를 '뚜르찌야'라고 생각하고는 터키의 수수께끼 어쩌고인가보다 했는데 다시 글씨를 잘보니 저 단어가 뚜르찌야가 아니다. 터키가 아니라 딴 단어 같다. 대체 뭐야 엉엉.. 사전 뒤져봐도 모르겠어. 필기체 해독 못해... 나 노어 전공자 맞아? 까막눈 ㅠㅠ

 

아무래도 료샤에게 저 사진 보내주고 인쇄체로 좀 적어달라 해야겠다. 아니면 뭔 뜻이냐 물어보거나.

 

근데 아마 얘도 읽을 줄은 알아도 저게 찻잎이나 풀 종류의 이름이라면 뭔뜻인지 모를 수 있음. 수도원 시장에서 각종 차들에 적힌 성분들(무슨 향초, 무슨 풀 어쩌고저쩌고)을 읽자 '나 하나도 모르겠어!' 하고 기가 막혀 했기 때문이다.

 

하여튼 저 무슨무슨 수수께끼는 클래식한 티라서 좀 많이 샀다. 그래서 쿠스미 125그램 캔으로는 모자라서 일부만 덜어놨다. 다른 캔 두개 씻어서 지금 말리는 중이니 내일 옮겨야지...

 

 

 

 

이것이 그 무슨무슨 수수께끼.

 

 

 

양이 많아 캔 여러개에 소분해야 하니 다른 차들처럼 오려서 붙이지도 못하고... 어찌어찌 글자 따라 그려서 써 붙여놓긴 했는데 나도 몰라... 도와다오 료슈카 나의 친구야!!!

 

(이 사진 보내고 뭐냐고 물어보면 짜증낼 거 같아 엉엉 ㅠㅠ 자기 노란색 맥심은 안사다 주고 이상한것만 물어본다고 툴툴댈거야 힝...)

 

 

 

이건 수도원 시장에서 산 차. '수도원의 차'란 이름인데 예전에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지하카페에서도 수도원 차를 샀지만 이건 성분이 다르다. 다른 수도원에서 만들었다 한다.  척 보면 알겠지만 신기한 게 많이 들어있다. 평소엔 주문하는 데 알레르기가 있지만 차 파는 아주머니에게는 열심히 물었다. '이건 무슨뜻이에요? 이 풀은 뭐에요?' 등등... 아주머니는 저 열매나 풀잎 각각을 하나하나 집어들어 이게 뭐고 이건 뭐라고 설명해주고 부숴뜨려 냄새도 맡게 해줘서 즐거웠다. 아아, 나는 홍차 소믈리에가 되고 싶구나.

 

하여튼 그러고 있는 동안 레냐는 팔짝팔짝 뛰어다니며 비둘기들이랑 놀고 료샤는 뒤에서 툴툴대고 있었다. 왜냐면... 페테르부르크 가서 그날 첨 만났던 건데 내가 홍차들에 정신팔려 있고 듣도보도 못한 약초와 향초 이름에 폭 빠져 있어서... '개신교 집안이라더니 정교 수도원 들어와있고 여기서 차 사고 꿀 사고 냄새 맡고 무슨 중세시대 수녀처럼 약이 되는 차에 대해 논하고 있냐' 등등...

 

 

 

이 차도 원래 종이봉지에 들어 있었는데 반쯤 덜어서 친구에게 선물했다. 나도 성분을 하나하나 외울수가 없어 저런식으로 메모를 붙였고 모르는 단어는 사전 찾아서 뒤에 한국말로도 적었다. 근데 한국어로 적어도 이해 안되는게 수두룩...

 

이 수도원 차에 들어간 풀들은... 노어로 보면 아는거 반 모르는 거 반...

 

블랙 티(베이스)

먀따(민트)

두쉬짜(사전 찾아보니 : 순형과 초목으로 향유를 함유하고 있다 함) : 대체 순형과 초목이 뭐여... 우리말로도 몰라..

리또브이 쯔베똑 : 리뜨 꽃... 이라고밖에 모르겠음. 이거 사전에도 안 나옴. 아마 수도원 정원에 자라는 야생화인 듯.

즈베로보이(고추나물) : 엥? 고추나물????? 오잉????

꼬르니 제뱌실라 : 들국화 뿌리

쉬뽀브닉 : 들장미

 

.. 흐음... 홍차 더하기 허브와 열매인데... 이것도 이번주에..

 

근데 이 차를 선물받은 친구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매우 경계하며... 이상한 맛일 것 같으니 남편에게 먼저 먹여보고 자기가 마셔볼지 말지 결정하겠다 함... 으앙...

 

하여튼 이거 사고 있는 나에게 료샤도 '역시 토끼! 초식동물이야! 풀 우려먹냐!' 하고 쿠사리 줬음.

 

 

 

 

여기가 그 수도원에 열린 천막시장. 오른쪽은 꿀 파는 곳. 여기 말고 다른 칸에서 꿀도 샀지 ㅠㅠ

 

 

 

그니까.. 여기서 차를 산 것이다. 각 차마다 저렇게 이름과 성분이 씌어 있고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면 시향과 동시에 각종 이파리와 열매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태양의 왕과 수도원 차가 저것들. 그리고 그 뒤의 타이가 호수는... 이름이 맘에 드는데 냄새를 맡아보니 묘하게 반쯤 좋고 반쯤 싫었다. 좋은 건 내가 좋아하는 숲과 흙, 나무 냄새가 나서 좋았는데 나쁜 건 슬쩍 스모키한 향이 났다는 것이다. 난 스모키한 걸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슬며시 스파이시했다. 아주머니에게 성분을 물어봤는데 이것저것 알려주셨는데 하나도 모르는 이름이었고 아주머니도 '전부 타이가 삼림대에 자라는 허브와 열매라서 그래요'라고 말해주었다. 음, 식물도감이 없으니...

 

그래서 고민하다 수도원 차랑 태양의 왕만 샀더니 아주머니가 타이가의 호수를 좀 덜어주시면서 한번 마셔보라고 덤으로 줌. 아직 안 마셔봤는데 저것도 이번주.. 이번주는 차 하나하나 시음하는 주인가..

 

근데 저 타이가 호수 향이 장난 아니다. 저건 일회용 티백 주머니에 담아주셔서 비닐봉지 두겹으로 묶어서 가져왔는데 호텔 옷장에 넣어놨더니 옷장에 향이 다 배었고 돌아오니 여행가방에도 저 차 향이 가득 배었다. 으음... 이건 좋은걸까 나쁜걸까... 배어 있는 향 자체는 좋다만 커피도 그렇지만 차는 더더욱 향과 실제 마실 때가 좀 달라서... 하여튼 이것도 이번주에 도전을...

 

 

 

마지막은 호텔 옆의 큰 랜드 수퍼마켓에서 산 티백들.

 

왼편은 로네펠트 디카페인 홍차. 우리나라에선 로네펠트가 무척 비싸고 게다가 디카페인 티는 거의 안 들어온다... 그래서 냉큼 두 팩 샀는데 페테르부르크에서 계속 아파서 카페인 없는 차 마시느라 한 팩은 뜯어마셨고 돌아와서도 며칠은 저거 마셨다. 맛은... 그냥 실론 티 맛이다... (무난하고 특색없음) 한두 팩 더 사오고팠는데 가방에 자리가 없었다...

 

오른편은 러시아 브랜드 그린필드의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저가 브랜드라 차도 좀 저렴한 맛이지만 이 크리스마스 미스터리는 차이 향이 은근히 나쁘지 않아서 볼때마다 사온다.

 

..

 

... 료샤에게 '무슨무슨 수수께끼' 해독해달라고 보내야겠다 ㅠㅠ

 

..

 

덧글.

이거 말고 랜드 수퍼마켓에서 하나 더 산 게 있었다. 이름하여 '곰의 힘'(메드베지야 실라)

이름이 좀 웃긴데... 녹차와 사과, 민트, 그리고 히비스커스가 섞여 있는 차였다. 쥬인이 사과 홍차가 맘에 든다 해서 이것저것 뒤진 끝에 사다 준 건데... 쥬인은 사과를 좋아하지만 히비스커스 티를 매우 경계한다는 것을 간과했다.. 히비스커스 맛 나면 어쩌지.. 빨갛게 우려지면 우짤꼬..

 

덧글 2.

저 '운찌야' 가게에서는 쥬인을 위해 커피 원두를 샀다. (커피도 판매함) 그런데 나는 커피를 잘 모르기 때문에 쥬인의 평소 취향을 고려해 '신맛은 절대 안되고요, 너무 써도 안되고, 고소한 견과나 모카 냄새를 좋아해요' 라고 했고 또 여러가지 시향을 통해 '레스느이 아레흐'(숲의 호두)란 뜻의 아주아주 고소한 향을 풍기는 커피원두를 한봉지 사다주었다..

쥬인은 집에 가서 그것을 갈아서 내려마셨다... 그것은.. 헤이즐넛이었다고 한다.

앜 이게 뭐야 엉엉... 비싼 가게에서 이것저것 물어보고는 결국 사다준 게 헤이즐넛 커피 원두인가!! 생각해보니 헤이즐넛이 숲에서 자라는 개암 같은 거 아닌가? 맞네 숲의 견과 ㅠㅠ 커피를 모르는 토끼 의문의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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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차 우려 마셔봄. 여기 : http://tveye.tistory.com/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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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왕 우려 마셔봄. 여기 : http://tveye.tistory.com/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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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가 호수 우려 마셔봄. 여기 : http://tveye.tistory.com/4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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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나는 별로 아기자기한 편도 아니고 상세한 정보 제공 블로그를 쓰는 성격도 아니어서 '여행 가서 여기여기여기를 다녔어요'나 '뭐뭐뭐를 사왔어요..' 하고 하나하나 올리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에 갔을 땐 큰 수퍼마켓에 가서 사온 것들을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은 게 있어서 한번 올려본다.

 

페테르부르크 도심에는 큰 수퍼마켓이 별로 없어서 잘 뒤져야 한다. 거대한 수퍼마켓이나 마트는 좀 외곽으로 나가야 많이 있다. 최근에는 주로 네프스키 대로나 이삭 성당 근처에서 며칠만 묵다 보니 근처의 조그만 식료품 가게를 이용하는데 그치곤 했는데 이번에는 료샤네 집에 가면서 찜닭과 계란말이 해주려고 큰 수퍼에 들렀다. 블라지미르스카야 지하철역(도스토예프스키 호텔과 연결되어 있음)에 있는 커다란 수퍼마켓 'Land'라는 곳이다.

 

나중에 호텔 방에 돌아와서 침대 위에 우르르 쏟아놓고 뭘 샀는지 점검 중.. 별다른 건 없다. 되게 평범한 것들이다. 주로 홍차. 그리고 버터나 치즈 따위.. 국내에서는 러시아 식재료 구하기가 쉽지 않다만 그렇다고 딱히 러시아 식재료라고 하기에도 마땅치 않네.

 

 

 

우리 나라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그린필드 홍차. 러시아 홍차로 저렴한 편이고 질도 그렇게 좋지는 않다만, 여기서 나온 것들 중에 내가 꽤 좋아하는 게 바로 이 크리스마스 미스터리이다. 맛은 대략적으로 트와이닝의 차이 티나 voyage와 비슷하다. 향신료 냄새가 섞여 있음. 러시아에 가도 이건 진열대에서 요즘 찾기가 힘든데 수퍼에 갔더니 이게 있어서 세 팩 사왔다. 목이 간질간질할 때 마시면 좋다.

 

 

 

이것은 러시아산 허브 버터. 파슬리 등 허브와 마늘 등이 섞여 있다. 이건 충동구매했음. 페테르부르크에서 가끔 가는 식당에서 굉장히 맛있는 파슬리 버터를 내주는데 그거 생각이 나서. 근데 역시 버터라서.. 돌아와서 가방을 열어보니 많이 녹아 있었다 ㅠㅠ 냉장고에 넣어서 단단해지긴 했지만 선도는 확 떨어졌겠지.. 아직 안 먹어봤다.

 

원래는 스메타나를 좀 사오고 싶었는데 그건 너무 약한 용기에 들어 있어서 도저히 운반해 올 수가 없어 포기했다.. 여기서 사워크림 사려면 구하기도 힘들고 대용량만 팔아서 비싸기만 하니 조금씩 먹는 나 같은 사람으로서는 도무지 살 수가 없어 ㅠ

 

 

이것이 바로 뜨보록!!!!

일종의 코티지 치즈이다. 리코타 치즈에는 생크림이 들어가지만 이건 그렇지 않다. 지방 함량이 매우 적고 시큼한 맛이 난다. 옛날엔 안 좋아했었지만 요즘은 러시아 가면 꼭 먹는다. 이것도 아직 안 뜯었다. 유통기한이 있어 빨리 먹어야 하는데 아까워 ㅠ

 

참고로 레냐의 강아지 뜨보록은 바로 여기서 유래한 이름이다 :) 하얗고 몽글몽글해서 뜨보록이다.

 

 

 

뜬금없는 핀란드 크래커 :)

 

이 호밀 크래커를 좋아해서 옛날 페테르부르크 머물던 시절이나 프라하에 있을 때, 헬싱키 놀러갔을 때도 가끔 사다놓고 치즈나 버터, 과일 얹어서 먹었는데 우리 나라에선 구하기가 힘들다. 백화점 수입코너에 가면 있을법도 한데 우리 동네 근처에는 없어서, 반가워서 하나 사옴. 우스운 건 이거 부서질까봐 뽁뽁이로 싸옴... 크래커 주제에 로모노소프 찻잔과 유사한 대접!!

 

 

 

이것은 '수하리'

일종의 러시아식 빵가루이다. 우리 나라에서 파는 빵가루와는 질감부터 시작해 꽤 다르다. 이것을 사온 이유는 러시아식 디저트를 만들 때 수하리를 쓰는 경우가 많아서.. 내가 좋아하는 까르또슈까를 만들려면 이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오긴 했는데 과연 언제 만들지... 전에 사다놓은 블린 가루도 그대로 있다.. ㅠㅠ

 

 

 

이건 러시아산은 아니고. 각종 고춧가루들을 배합한 것. 사실 파프리카 가루를 사고 싶었는데 아무리 향신료 코너를 찾아도 없어서 그냥 각종 고춧가루 조합을 샀다. 나중에 요리할 때 쓰려고..

 

 

 

다망에서 나온 퍼스트 플러쉬 다즐링 티백.

 

이것을 산 이유는.. 딱히 다망을 아주 좋아해서가 아니고 마린스키 극장 카페에서 내주는 차가 이 다망이라서.. 마린스키 생각하려고 :)

 

 

마가렛의 호프 다원에서 나온 다즐링 티백.

 

 

 

이것은 에스트렐라 감자칩.

과자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옛날에 러시아에서 지낼 때 이 에스트렐라 감자칩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서 요즘도 페테르부르크 가면 이 브랜드가 있으면 꼭 한두개씩 산다. 이것은 스메타나와 양파맛. 이 에스트렐라는 바베큐맛이 제일 맛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그 맛이 안 나오고.. 다른 맛들은 다들 너무 짭짤하다 ㅠ 이것도 꽤 짭짤해서 슬프다. 소금 간 좀 안하고 나오면 좋겠구먼..

 

하여튼 이것은 챙겨왔는데.. 한국에 돌아온 날 너무너무 배가 고프고 냉장고는 텅 비어 있어서 이걸 먹어버렸음.

 

 

 

이건 체리. 세르비아산이다. 우리 나라에 들어오는 미국식 검은 체리가 아니고 훨씬 조그맣고 동그랗고 새콤한 맛이다. (근데 난 검은 체리가 더 좋아 ㅠ) 이게 제일 작은 용량이었는데 양이 많아서 결국은 남겼다.

 

 

 

이것은 수퍼 빵 코너에서 팔던 메도빅과 까르또슈까. 유명하고 오래된 베이커리 브랜드 세베르에서 각 수퍼마다 납품하는 것이다. 모양은 저렇지만 꽤 맛있다!! 저 까르또슈까 만들어보려고 수하리 사옴. 까르또슈까는 촉촉한 초콜릿맛 경단 같은 맛이고 저 메도빅은 차갑게 식혀서 먹으면 꽤 맛있다. 물론 고스찌 같은 베이커리 카페의 근사한 메도빅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그래도 아주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맛이라 이것도 좋아한다. 이 세베르의 메도빅과 까르또슈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맛이다.

 

 

 

그래서 메도빅과 체리와 까르또슈까는 새로 산 로모노소프 접시에 올려놓고 먹었다 :) 이렇게 차려놓으니 귀엽네.. 차려놓자 잠시 후 레냐가 와서 나랑 앉아서 홀랑홀랑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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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