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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12. 18:01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2. 3. 12. 18:01

 

 

 

토요일 오후. 차 마시며 책을 읽었다. 기온이 올라 따스한 날씨 같긴 한데 햇살이 들지 않아 약간 으슬으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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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2. 3. 9. 17:01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22. 3. 9. 17:01

 

 

 

오후의 티타임. 사전 투표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늦잠 자고 쉬면서 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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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19. 17:35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1. 12. 19. 17:35

 

 

 

일요일 오후 티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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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18. 20:33

토요일 오후, 연말 분위기 꽃 tasty and happy2021. 12. 18. 20:33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후에 눈이 펄펄 내렸다. 베란다로 나가 눈 오는 것을 구경하다 차를 마시러 거실로 돌아오다 반복. 

 

 

 

 

 

 

트리는 따로 꾸미지 않았지만 연말 느낌 나는 식물을 주문했다. 은백색 잎이 동글동글 달린 코치아 한 단에 분홍 장미 믹스를 추가했음. 

 

 

 

 

 

 

눈 덮인 가지처럼 보이는데 저 흰색 보송보송한 녀석들이 모두 잎임. 하얀 트리 같다. 

 

 

 

 

 

 

 

 

 

 

 

 

 

 

 

아침에 꽃 포장 막 풀고 다듬기 직전 모습. 거의가 줄기가 가느다란 놈들이고 장미는 무지막지한 가시가 달려서 전부 다듬는데 한시간 걸림. 오늘은 새 꽃들 사진 때문에 스크롤 압박. 

 

 

 

 

 

 

화병이 모자라서 여기저기 나누어 꽂았다. 

 

 

 

 

 

 

 

 

 

 

 

 

짜투리들도 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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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1. 5. 23. 16:00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1. 5. 23. 16:00




일요일 오후 티타임.





새와 깃털 문양이 그려진 new 찻잔. 무늬와 컬러 때문에 사긴 했는데 확실히 노르딕 도자기들은 투박하고 무거워서 섬세한 맛은 없다. 역시 나는 얄팍하고 섬세하고 우아한 로모노소프 쪽이 더 취향에 맞긴 함. 그래도 접시와 찻잔을 자세히 보면 깃털 느낌의 문양이 은근히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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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23. 21:21

토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21. 1. 23. 21:21

 

 

 

 

늦잠 자고 게으름 피우다가 느지막하게 오후의 차를 우려 마셨다. 색색의 라넌큘러스와 유칼립투스가 도착해서 거실 여기저기 꽃이 가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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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은 어제보다 이른 시간에 차를 마셨다. 그래서 첫물을 우려 마실 때엔 거실에 빛이 들어와서 조명을 켜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나 두시 반 정도가 되자 날씨가 급속히 흐려졌고 빛의 방향도 서서히 이동해 가서 두번째 찻물을 우릴 때는 불을 켰다. 

 

 

 

 

 

 

 

 

 

 

 

몇년 전 가을에 프라하의 틴 광장에 있던 작은 앤티크 가게에서 샀던 중세 유리잔. 가게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할인가로 판매하고 있던 주인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 꽃병은 얼마에요?' 라고 묻자 주인은 '이건 물잔이에요. 컵이죠' 라고 대답했었다. 하지만 나는 '물잔으로 쓰기엔 어려울 것 같으니 꽃병으로 써야지' 라고 맘먹고 이것을 샀었다. 이 중세 유리잔과 체코 큐비즘 컵을 샀었는데 후자는 수하물 가방 안에서 이리저리 구르다 가장 매력포인트였던 물방울모양 손잡이가 떨어져나가버려서 결국은 써먹지 못했다.

 

 

이 유리잔은 이따금 대가 짧고 자그마한 꽃들을 꽂는데 쓰고 있다. 이 잔을 사던 시기는 무척 힘들고 괴롭던 시절이라 꺼낼 때마다 마음 어딘가가 희미하게 욱신거리는 느낌이 든다. 

 

 

 

 

 

 

 

 

 

 

 

아직 살아있는 리시안셔스들, 흰색, 노란색, 분홍색 다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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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난방을 계속 돌려놓고는 있는데 거실 공기는 그리 따뜻해지지 않는다. 어제보단 날씨가 풀렸다지만 내내 계속 추운 것 같다. 이른 오후까진 그래도 하늘이 파랬고 햇살도 좀 드는 것 같았으나 차 마실 때쯤 되자 흐려졌고 더 추워졌다. 

 

 

 

 

 

 

 

2주 넘게 살아남은 리시안셔스들. 매일 대를 조금씩 잘라주기 때문에 살아남은 애들은 점점 키가 작아진다. 그래서 꽃병도 계속 바꿔야 한다. 진짜 꽃병은 하얀 리시안셔스들을 꽂아둔 금빛 새들 무늬가 그려진 도자기 꽃병 하나 뿐이고 나머지는 레모네이드 유리 저그, 별다방에서 사먹었던 그릭 요거트 도자기 용기, 보드카 따라마시려고 샀던 조그만 유리잔 등속이다. 이것들 외에도 주로 유리컵이나 텀블러 등을 이용해서 소분해 꽂아두고 있음.

 

 

 

어제 대신 받아서 가져온 꽃은 애쓴 보람도 없이 몽땅 얼어서 죽었다. 일단 한번 얼었던 꽃들은 녹으면서 축 처져버리기 때문에 되살리기가 아주 어렵다. 아침에 보니 장미도 얼었다 녹은 후 말라서 죽었고 다른 꽃들도 완전히 축 늘어졌다. 그나마 오른편 조그만 유리잔에 띄워둔 진분홍 카네이션은 내일까진 저런 모양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동네의 단골 디저트 가게에서 간만에 사본 딸기 생크림 조각케익. 근데 너무 추워선지 심지어 딸기도 좀 얼어서 서걱거렸다. 

 

 

 

 

 

 

 

페테르부르크 찻잔 꺼냈음. 찻잔 전체가 페테르부르크 네바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들로 에워싸여 있어 무척 아름답다. 요리조리 이 방향 저 방향으로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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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2. 25. 17:14

크리스마스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9. 12. 25. 17:14

 

 

 

 

2집에서 쉬면서 보낸 크리스마스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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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22. 15:35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12. 22. 15:35

 

 

 

오늘도 공기가 좋지 않다 ㅠㅠ 창 너머 하늘이 흐리고 뿌옇다. 그래도 창가에 앉아 좀 늦은 차 마시고 있음.

 

 



 

장아이링 단편집은 간밤에 다 읽어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챈들러를 다시 읽으며 기분 전환 중. 이 소설은 너무 많이 읽어서 대화와 문장들이 자동으로 떠오를 정도이지만 그래도 역시 좋다.

 

 

 

 

 

 

 

역시나 안 어울리는 두 작가 같이 :) 하름스 컵이랑 챈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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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21. 22:35

토요일 오후 창가 티타임 tasty and happy2019. 12. 21. 22:35




2집에서 보내는 주말이라 창가에서 오후의 차를 마실 수 있었다. 날씨가 흐렸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서 햇살도 안 들어오고 창문도 열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어제 들어오면서 사온 카네이션 세 송이. 연노랑 카네이션 두 송이와 연분홍 한 송이 고름. 장미는 예쁜 품종이 없어서 그냥 카네이션 샀다. 꽃잎 구겨진 스타일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꽃송이가 큰 파스텔톤 카네이션은 또 나름대로 예쁘다. 










나는 레드벨벳 케익을 안 좋아하는데(느끼하고 달고 무거워서) 일년에 한번쯤은 이 사실을 꼭 망각하고 '빨강하양 이쁘니까' 하고 사게 된다. 그리고는 한두입 먹다가 '으윽 느끼해' 하고 결국 포기하게 되는 악순환이 ㅠㅠ



딸기는 내가 그냥 한알 올려뒀다. 








다샤님의 서평을 읽고 궁금해서 주문했던 장아이링의 단편집 '첫번째 향로'. 오후에 정독하기 시작. 앞에 수록된 세 편을 내리 읽었다. 흡입력 있고 쉽게 읽혔다. 생각보다 차갑고 냉소적인 작가라는 느낌이다. 










연말 분위기 내려고 화려한 색깔 찻잔 꺼냄. 사실은 부활절 계란 그려진 찻잔이다 :) 이 계란에는 말이 그려져 있으니 마침 테이블에 올려둔 슈클랴로프님의 곱사등이 망아지 발레 화보 액자와 잘 어울려서 같이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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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2. 15. 21:05

파스텔톤 티타임(거의) tasty and happy2019. 12. 15. 21:05

 

 

일요일 오후는 이렇게 보냈다. 오늘 티타임은 마카롱 색깔에 맞춰서 파스텔 톤으로.

 


 

 

 

 

 

하지만 장미소국이 자줏빛 보라색인 관계로 완전 파스텔톤은 불가능. 소국 옆엔 체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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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14. 17:34

토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9. 12. 14. 17:34

 

 

토요일 오후는 이렇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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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애프터눈 티는 오랜만에 2집 창가 테이블에서. 







지난달 페테르부르크에서 사온 로모노소프 찻잔 마지막. 색깔도 그렇고 화려한 것이 신상품으로 딱 연말과 새해 시즌에 맞춰 나온 느낌이다. 이것은 별도 박스에 황금빛 종이 리본도 달아주었다. 뽁뽁이로 싸서 캐리어에 쑤셔넣어야 했으므로 종이 리본은 버리고 왔고(쫌 아까웠지만 남에게 줄 것도 아니고 내거니까 딱히 쓸모없음) 금색 줄무늬의 이쁜 상자에는 초콜릿과 뽁뽁이로 싼 향수를 넣어서 가져왔다. 









뽀드삐스니예 이즈다니야 서점에서 골라온 새해 일러스트 엽서. 러시아는 정교라서 개신교나 카톨릭의 12.25 크리스마스가 명절이 아니고 1월 1일이 가장 큰 명절이다. 이 시리즈 엽서는 두 장 샀는데 한 장은 화정 집에 두고 이것만 어제 가져왔다. 아직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2집에서 보낼지 화정 집에서 보낼지 알 수가 없음. 모두가 업무 일정에 달려 있음. 오늘 간만에 2집에서 휴일을 보내니 아주 조금만 연말 장식을 해보았다. 이 엽서는 블라인드 당김줄에 달아놓았고....






이건 에르미타주 샵에서 건져온 윌리엄 모리스의 크리스마스 천사. 전체 태피스트리 그림에서 천사만 따로 잘라낸 엽서인데 이게 더 마음에 들어서 부분엽서를 골랐다. 



책상 위 선반에는 작년에 프라하에서 건져왔던 크리스마스 쿠키를 얹어 두었다. 그 사진은 오늘 메모 포스팅에서 따로. 






어젯밤에 내려와서 꽃을 살 시간이 없었음. 그래서 거의 한달째 꽂아둔 말린 꽃과 열매로 대체. 그런데 나름대로 크리스마스 분위기임 :)





초점을 뒤의 엽서에 맞춘 사진 한 컷 더. 



엽서 아래에 보이는 러시아어들은 2015년도 마린스키에서 슈클랴로프님이 췄던 라 바야데르 프로그램. 사인은 작년에 받았다. 저 주황빛 도는 붉은 글씨가 발로쟈님 사인. 꽃돌이님이 사인해주신 프로그램들은 화정 집이랑 2집 여기저기에 이렇게 액자에 넣어 고이고이~ (저는 팬이니까요~)








이번에 사온 러시아 작가 머그컵 마지막. 다닐 하름스. 



근데 아무리 봐도 이 하름스는 본모습보다 너무너무 미화되고 잘생겨보임!!! 









하름스 컵 가져온 기념으로 간만에 하름스 선집 좀 뒤적이며 다시 읽음. 






펼쳐진 페이지는 가장 좋아하는 이 사람 작품 중 하나인 '즈듸그르 압쁘르'~ 






하름스는 몇편만 다시 읽은 후 어제 챙겨온 누레예프 전기 읽기 시작. 재작년인가 사온 건데 다 읽지는 못해서 어제 들고 왔다. 내겐 서로 다른 나라의 다른 사람들이 쓴 누레예프 전기가 여러 권 있는데 이건 러시아 평론가가 쓴 전기이다. 많이 깊고 진지하다기보다는 그냥 평이해서 좀 아쉬웠다. 아마 그래서 그때도 단숨에 끝까지 읽어치우지 않았던 듯(사실 이젠 노어보다 영어로 된 책 읽는게 쫌 더 편하긴 함.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게 된 것이 아니고 그저 노어 실력이 퇴화해서 그런 것임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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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9. 12. 7. 16:13

토요일 오후, 꽃들아 잘 있어 tasty and happy2019. 12. 7. 16:13

 

 

토요일 오후 티타임은 이렇게.

 

 

차 우려마시고 쉬다가 가방을 좀 꾸렸다. 저녁 기차를 타고 2집에 내려가려는 중이다. 다음주는 거의 목요일이나 금요일이 되어야 올라올 수 있을 것 같으니 저 꽃들은 아무래도 말려야 할 것 같음... 소국은 이미 시들어서 물 버리고 그냥 놔두기만 해도 금세 마를 것 같고, 장미는 이틀 전에 샀는데 벌써 시들시들하니 테이블 귀퉁이에 매달아서 말려야겠다.

 

 

 

 

 

 

 

남은 체리도 잘 싸서 캐리어에 넣었음. 흑흑, 이게 여행을 가는 거라면 얼마나 좋아 엉엉...

 

 

 

초콜릿 케익은 너무 달아서 잘 안 먹는 편인데 어제 들어오면서 보니 살 게 없어서 골라봄. 그런데 은근히 맛있었다.

 

 

 

 

 

 

직행은 한밤중 10시 기차 뿐인데 그걸 타면 몸이 너무 힘들어서 그냥 중간에 환승하는 루트로 표를 끊었다. 그러니 도저히 꽃들을 들고 갈 수가 없음. 장미야 소국아 나 없는 동안 곱게 마르고 있으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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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랜만에 집에서 오후 티타임.

 

 

 

 

이번 페테르부르크 여행에선 기념품을 거의 사지 않았지만(워낙 자주 가서), 그래도 언제나처럼 로모노소프 샵에 들러 찻잔을 몇개 샀다. 그 중 가장 맘에 드는 찻잔.

 

 

페테르부르크 전경이 그려진 예쁜 찻잔이다. 예전에는 이거 말고 좀 색이 어둡고 덜 예쁜 버전이 있었다. 그래서 살까말까 하다 더 화려한 모스크바 찻잔을 샀었는데 그때 옆에 있었던 료샤가 너 어떻게 뻬쩨르를 배신하고 모스크바 찻잔을 사느냐고 투덜댔었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페테르부르크 찻잔 2탄이 나와 있었고 네바 강 위주로 나와 있어 훨씬 이뻤기 때문에 드디어 사랑하는 뻬쩨르 찻잔을 장만하게 되었다 :) 

 

 

 

 

 

전에 샀던 모스크바 찻잔과 나란히~ 왼편이 페테르부르크, 오른편이 모스크바. 확실히 모스크바가 더 화려하다. 모스크바의 색깔은 붉은색이고 페테르부르크의 색깔은 푸른색이다. (꼭 그래서라고 하긴 어렵지만 볼쇼이 극장은 빨간색, 마린스키 극장은 파란색임~)

 

 

페테르부르크 찻잔에는 네바 강과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 스몰니 사원,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 국립대학교, 쿤스트카메라 등등이 그려져 있고 모스크바 찻잔에는 역시 성 바실리 사원과 크레믈린, 붉은광장이 그려져 있다. 하나하나 꼼꼼히 뜯어보면 디테일도 살아 있고 참 예쁘다. 실제 풍경 떠올리면서 뜯어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름.

 

 

 

나란히 한 컷 더. 다른 측면들로. 두 도시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 그리고 문장도 서로 다름. 받침접시 위쪽과 아래쪽에 각각 러시아어와 영어로 도시 이름이 적혀 있다.

 

 

 

페테르부르크 찻잔, 차 따르고 나서. 이쪽 방향 찻잔에는 네바 강과 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그냥 우니베르시쩻이라 부른다), 쿤스트카메라, 해군성,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이 보인다. 받침접시도 잘 뜯어보면 네바 강을 유영하는 기선도 있고 스몰니 사원도 보인다.

 

 

어제 들어오다 집 근처에 새로 생긴 케익 가게에서 사온 딸기 밀푀유. 근데 내 입맛엔 좀 달았다.

 

 

 

장미는 역시 이쁘다.

 

 

 

 

맘에 드는 찻잔이니까 구석구석 찍어줌.

 

 

 

 

 

 

페트로파블로스프스 요새와 사원 그림 그려진 쪽. 되게 잘 그렸다~ 사원 첨탑의 천사상까지 깨알같다~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었지만 섬세한 그림을 보면 돈 아깝지 않음. 그리고 이때 로모노소프에서 할인 행사를 해서 두개 사면 하나를 끼워주어 뭔가 수지맞은 기분으로 찻잔 하나를 더 득템했었음~

 



 

 

 

 

사진만 보면 색감 때문에 참 이쁘지만 너무 달았던 딸기 밀푀유. 근데 생각해보면 나는 사실 밀푀유를 별로 안 좋아함. 이쁘게 먹기도 어렵고 다 뭉개지고... 곱게 먹기 귀찮고 또 달고... 페이스트리는 가루 떨어지고... 근데 나 어제 이거 왜 골랐지...

 

 

 

이것은 내가 좋아하는 파제르 초콜릿. 러시아 초코가 아니라 핀란드 초콜릿이다. (핀란드에서 유일하게 맛있는 것은 파제르 초콜릿이었음 ㅋㅋ) 아주 옛날 러시아에 첨 가서 공부하던 시절 쥬인이랑 같이 큰맘먹고 한번씩 주머니를 털어 파제르 초콜릿을 사먹곤 했다. 추억도 남아 있고 또 초코도 맛있어서 여전히 좋아하기 때문에 요즘도 뻬쩨르 가서 수퍼에서 파제르가 보이면 조그만 초코바나 게이샤 캔디(분홍색 초코 캔디인데 이게 아마 우리나라에서도 제일 유명할듯)를 사먹곤 한다.

 

 

돌아오기 이틀 전에 료샤가 갑자기 출장이 잡혀 모스크바에 가게 되었다. 그래서 그날 밤 레냐랑 같이 내 호텔 방에 들렀다. 코트 주머니에서 이것을 꺼내주었다. 지나가다보니 크리스마스/새해 시즌 신상으로 나왔던데 딱 내가 좋아할 것 같은 맛의 조합이라 샀다고 함. 어머나 료슈카 너 왜 갑자기 이렇게 세심하니... 왕감동받음. 그러자 레냐가 옆에서 '아니야! 내가 먼저 발견했어! 내가 아빠한테 쥬쥬가 좋아하는 파제르다! 하고 말한 거야!!!!' 하고 끼어들었다 ㅋㅋ

 

 

귤과 생강맛 초코 캔디임. 내 입맛 맞네 ㅋㅋ 그리고 포장도 이쁘다~

 

 

 

딸기 밀푀유가 너무 달아서 절반밖에 못 먹고 파제르 박스를 가져와 열어보았다.

 

 



 

우왕 크리스마스랑 연말 분위기~

 

 

한알 까먹어보았다. 차에 곁들여 먹으니 맛있었다 :) 시트러스와 생강향이 어우러져서 딱 좋았음~ 료슈카, 고마워. 레냐야 너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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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후, 2집 창가 티타임. 



이쪽 동네는 어제보다는 미세먼지가 덜했다. 창문 닫아놓고 블라인드를 반쯤 쳐놓고 있었는데 햇살 들어오는 게 좋았다. 나중에 먼지 농도가 낮아져서 창문도 좀 열었다. 






지난번 슈클랴로프님 춘향 보러 갔을 때 푸른난초님께서 선물해주신 책. 오늘 차 마시며 읽었다. 











블라인드와 창문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좋아서 몇장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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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창가 테이블에 앉아 차 우려 마시며 쉬었다. 지난 7월에 슈클랴로프님 공연 보러 블라디보스톡에 갔을 때 마린스키 프리모르스키 분관에서 사온 기념품 찻잔. 재작년엔 흰색 사왔고 이번엔 새파란색 사왔다. 파란색이랑 주황색이 있었는데 블라디보스톡은 바닷가 도시니까 파란색 고름. 



왼편 뒤 액자는 몇년 전 차이코프스키 파 드 두 추는 슈클랴로프님을 어떤 사진사가 백스테이지에서 찍은 화보. 흑백에 어둡게 찍히긴 했는데 역동적이라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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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28. 18:13

쉬는 날 오후 tasty and happy2019. 10. 28. 18:13

 

대휴를 내고 쉰 월요일. 오후 차 우려마시며 잠시 쉬었다. 내일부터 다시 아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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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27. 23:02

일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9. 10. 27. 23:02

 

 

 

일요일 오후. 기분 전환을 위해 붉은 돛 찻잔 꺼내 오후의 차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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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여하러 다녀왔다. 생각보다 조금 빨리 끝나서 택시 타고 집에 와서 잠시 차 마시는 중. 좀 있다 미용실에 가려고 함.



 





간만에 백조의 호수 찻잔 세트 꺼냄. 로모노소프 발레 찻잔 시리즈는 거의 다 갖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젤 처음 나온 백조가 제일 이쁨.











흑조 오딜 그려진 면.







백조 오데트.








오딜 한 컷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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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26. 22:28

월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9. 8. 26. 22:28

 

 

오늘은 하루 쉬었다. 회사 안 가서 참 좋았던 하루.

 

드디어 거실의 입식 테이블과 소파에 널려 있던 책들과 잡동사니를 정리했음!

 

 

 

 

그래서 간만에 이 테이블에서 차 마심. 거실에는 똑같은 재질의 이 입식 테이블과 좌식 테이블이 각각 하나씩 있다. 이 테이블을 쓰려면 컴퓨터 책상 앞의 의자를 가지고 와야 한다. 보통은 소파 앞 좌식 테이블을 쓰는데 그 결과 이 입식 테이블은 툭하면 책들과 온갖 잡동사니를 쌓아놓는 곳으로 전락하게 된다 ㅠㅠ

 

 

 

책갈피가 없을땐 좋아하는 샵의 명함을 쓰기도 하고 대충 종이 잘라서 내가 만들기도 한다. 근데 지난 달에 귀여운 페테르부르크​ 기념 책갈피를 하나 사왔다. 그래서 요즘은 이 기다란 기념 책갈피를 쓰고 있음. 그 위에 있는 건 이전에 책갈피 대용으로 쓰던 로모노소프 샵 명함 ㅋㅋ

 

 

 

 

 

 

카페 에벨 찻잔 간만에 꺼냄. 더우니까 시원한 파란색으로.

 

 

귀여운 책갈피 요렇게 쏘옥.

 

 

장미가 이제 활짝 피었다. 날이 더워서 오래 못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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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24. 16:26

녹은 치즈 모드, 하얀 장미 tasty and happy2019. 8. 24. 16:26

 

아아아아 토요일이다, 쉴 수 있다.... 아아아아아 집이다, 우와아앙 깨꾸약... 녹은 치즈처럼 철푸덕! 

 

이번주에 심신 혹사가 정말 심했다. 너무너무 지쳐서 정신이 몽롱... 차를 두 주전자나 우려 마셨는데 그래도 몽롱하다. 침대로 기어들어가 낮잠을 좀 자야겠다.

 

 

어제 귀가하면서 사온 장미. 이쁜 하얀 장미. 빨간 장미 다음으로는 하얀 장미를 좋아하고 또 화정 집은 빨간색이나 분홍색보다는 흰색이 더 잘 어울리는 편이라 흰 장미 세 송이 샀다. 화정 집의 꽃병은 많이 작은 편이라 높이 맞추려고 그냥 생수병에 꽂아둠. 그런데 거실이 더운 편이라 꽃이 금방 시들기 때문에 차 마실 때 빼고는 침실 화장대 위에 가져다 둔다. 하얀 장미를 보면 항상 레냐가 생각난다. 길에서 파는 커다란 하얀 장미 한송이 사주었던 귀염둥이 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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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21. 16:58

귀염귀염 마샤와 곰 찻잔 tasty and happy2019. 7. 21. 16:58

 

 

오늘은 날씨가 너무 흐리고 우중충해서 알록달록한 새 찻잔 꺼냄. 러시아 옛날이야기인 마샤와 곰을 모티브로 나온 건데 애들용 찻잔 세트이다. 수프접시까지 네개로 구성되어 있다. 애들용이긴 한데 귀엽기도 하고 딱 러시아 느낌이라 골라왔다. 애들이 마시는 거라서 도자기가 두껍고 살짝 투박하지만(원래 로모노소프 찻잔들은 두께가 얇고 또 비치는 듯 투명한 것이 특징임) 되게 귀엽다. 그림들 보면 하나하나 진짜 깨알같다. 수프 접시에 씌어 있는 문구는 "옛날옛날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손녀 마셴카가 살았어요~'임. 마셴카는 마샤를 좀더 작고 귀엽게 부르는 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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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19. 15:23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5. 19. 15:23



일요일 오후. 주말 내내 매우 습하고 날씨도 꾸무룩하다. 완전히 덥거나 미세먼지로 가득해 창문을 열지 못하는 날씨보다는 낫지만 하여튼 끈적하다. 에어컨 돌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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