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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24. 08:15

비오는 날 카피치코 2022-23 praha2023. 2. 24. 08:15

 

 

 

오늘도 매우 일찍 출근해 일하다가, 잠깐 마음의 위안 사진 몇 장. 내가 프라하에 가면 꼭 들르는 카페 중 한 곳인 카피치코. 여기는 신기하게 비오는 날 지친 몸을 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오후보다는 정오 전후의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 때 가곤 했다. 십년 전 이맘때 프라하에서 지낼 무렵 처음으로 가게 되어 자주 들르던 곳인데, 지금 말테세 광장 쪽으로 옮겨온 이곳도 좋지만 사실 나는 미셴스카 거리에 있었던 처음 장소가 더 좋다. 인테리어는 대동소이하지만. 몇년 전에 들렀을 때 '없어진 줄 알고 슬펐는데 여기로 옮겨온 걸 알고 기뻤어요. 왜 이사하셨어요?' 라고 묻자 여러 문제로 이쪽으로 옮겨왔다고 주인인 로만이 얘기했었다. 이번에 갔을 때는 로만을 보지 못했다. 어쨌든 여기는 로만 외에도 모든 점원이 친절하다. 

 

 

2018년 겨울에 왔었으니 4년 만에 다시 들렀다. 그 사이 워머와 티포트 대신 차거름망이 든 거대한 컵으로 바뀐 것이 좀 아쉽긴 했다. 내 손목엔 너무 무거웠다. 

 

 

 

 

 

 

곰인형은 십년 전 미셴스카 골목에 있던 당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노란 색지에 손으로 쓴 메뉴판도 여전했다. 그러나 가격은 올랐다. 뭐 몇년 만에 온 프라하는 물가가 상당히 올라 있었으므로(더 이상 '저렴한 여행' 범주에 들어가지 않게 됨)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다른 카페들에 비해 상당히 양호하다. 

 

 

다시 저기 가서 앉아 있고 싶지만, 이제 또 노동의 소용돌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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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23. 2. 23. 08:06

헤드 샷 커피 1호점 2022-23 praha2023. 2. 23. 08:06

 

 

 

 

지난 프라하 여행의 새로운 발견 두 개만 꼽으라면 멀리 외곽까지 트램 갈아타고 갔던 맛있는 러시아 음식점(매점), 그리고 헤드 샷 커피였다. 융만노바 거리의 2호점, 그리고 융만노바 광장 쪽으로 가서 프란티슈스카 정원(이름이 좀 헷갈리는데 아마 이런 이름이었던 듯. 이 정원은 옛날에도 여러번 오갔는데 이름을 외우기 힘들었음)을 면하고 있는 작은 상가 건물 안에 있는 이 1호점이다. 1호점은 한번밖에 못갔는데, 상가들이 채 입점을 하지 않아 텅 빈 건물 안에 뜬금없이 이렇게 귀여운 카페가 하나 딱 자리잡고 있어 신기했다. 기억을 떠올려보면 옆에는 무슨 택배회사나 물류 오피스 같은 게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2호점은 테이블이 세개 정도 뿐인데 이 1호점은 테이블도 몇 개 더 있고 매장도 조금 더 넓었다. 한번 더 가려고 했는데 일요일에는 문을 닫아서 실패했다. 

 

 

 

 



 

 

 

여기서는 차를 마셨다. 얼그레이였던 것 같은데 긴가민가... 쟁반도 이뻤음. 

 

 

 

 

 

 

 

 

이때 배가 불러서 거한 케익을 먹기가 힘들었고 어쩐지 에클레어나 슈크림 느낌이라 주문했던 크림 롤. 이것은, 딱딱한 껍질이 마구 부스러지고 크림도 본래 생각했던 슈크림 맛이 아니어서 아주 소련 느낌의 맛이었다. 영원한 휴가님께 들으니 바르샤바에서도 이거랑 똑같은 롤을 드셨다고 한다! 

 

 

 

 

 

 

 

 

 

 

 

 

 

 

 

 

 

 

여기 앉아 편지도 한 통 쓰고 :) 잘 보면 접시 위에 그 딱딱한 크림 롤 부스러기들이 보인다. 깨끗하게 먹을 수 없는 종류의 과자였음. 

 

 

 

 

 

 

 

 

여기도 정원을 면하는 창가 자리가 이거 딱 하나라 많은 분들이 저 자리를 노릴 것 같다. 나는 상가 복도 쪽 창가에 면한 구석에 딱 하나 있던 자리에 앉았기에 저 자리를 부러워하며 힐끔힐끔... (내가 앉았던 자리는 그야말로 썰렁한 상가 통로만 보였음 ㅜㅜ)

 

 

 

 

 

 

 

 

돌아와서 이 카페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있는데, 이 그림은 가끔 바뀌는 것 같다.

 

 

 

... 아아 이제 다시 노동의 소용돌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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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5. 15. 22:08

두 카페, 프라하 2017-18 praha2019. 5. 15. 22:08





도브라 차요브나, 작년 12월 프라하.



메뉴의 설명을 읽고 요기 티를 주문했는데 내 생각보다 너무 향과 맛이 강해서 우유를 모두 넣어야 했다. 원래 차에 우유를 넣는 걸 즐기지 않는 편인데 이건 우유와 꿀을 다 넣어도 맛이 꽤 세고 자극적이었다.







아티잔 카페. 여기는 에벨이나 카피치코만큼은 아니지만 은근히 내가 좋아하는 골목 교차로 카페이다. 아늑해서 글을 쓰거나 스케치하기 좋다. 와이파이는 안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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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구시가지. 2017년 6월. 



이 야외 테이블에는 앉아보지 않았지만 이 카페에 들어가본 적이 있다. 이때가 아니라 2016년 가을에. 그때 나는 카피치코에서 안면을 튼 점원 여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 카페에 대한 추천을 받았었다. 그래서 어느날 저녁에 노트북과 폰을 들고 이 카페에 들어갔었다. 카페 안은 아늑하고 예뻤지만 금연 홀에 앉았는데도 바깥에서 스며드는 담배 냄새가 강해서 나로서는 오래 앉아 있기 힘들었다. 그게 아니었다면 글쓰기 좋은 곳이었다. 나에게 이 카페를 추천해준 여인은 흡연자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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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2. 22:31

커피 마셨던 날 2017-18 praha2019. 2. 12. 22:31



커피 카페인이 몸에 받지 않아서 평소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그래서 유명한 카페에 가더라도 항상 차를 마신다. 이런 나에게 한두번쯤은 커피를 마시게 하는 곳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카페 에벨임. 프라하에 가면 거의 매일같이 에벨에 드나드는데 하루쯤은 커피를 마셔보곤 한다. 그래봤자 카푸치노이지만...



이번에 갔을 때는 카푸치노 대신 카페 라떼를 시켜보았다. 역시나 마시기에는 이쪽이 더 용이했다. 더 부드러우니까. 카페 에벨은 카푸치노도 라떼도 무척 향긋하고 부드럽다. 



그런데 문제는... 나는 커피 카페인만 문제가 아니고 유당분해도 잘 못 시키는 체질이라 우유 든 거 마시면 배가 아파질 때가 많고... 아플 거 알면서도 에벨에 오면 그래도 한번은 커피를 시키게 되니 그게 바로 좋아하는 카페의 마법인 것 같기도 하다. 여기에는 홍차나 허브차, 주스나 핫초콜릿 등 다른 음료도 많지만 그래도 커피가 메인이니...



이 날은 창가 자리가 비어 있어서 좋아하며 그 자리에 앉았었다. 에벨에는 창가 자리가 딱 하나 뿐이기 때문에 여기가 비어 있는 걸 보면 항상 수지맞은 기분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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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6. 22:25

스팔레나의 초콜릿 카페 2017-18 praha2019. 1. 16. 22:25





프라하 신시가지 스팔레나 거리를 따라 쭈욱 내려가면 고풍스러운 건물과 번쩍거리는 번화가가 잠시 사라지고 일반적인 도시 풍경이 나타난다. 가게들도 갑자기 좀 허름해지고 세련미가 사라진다.


날씨 안 좋은 날이었고 너무 지쳐서 이 거리 따라 걷다 눈에 들어온 작은 카페 들어감. 이름을 첨엔 초코카페로 읽었는데 와이파이 잡으면서 보니 초카페(Chocafe)였음 :)



지쳤을때 몸 녹이고 스케치하며 잠시 쉬었던 곳이라 기억에 남는다.







그렇습니다, 간판이 빨간색이라서 들어간 것입니다!






소금 넣은 핫초콜릿(55%) 마심. 당분이 들어가니 눈이 번쩍 뜨였음.


창가에 앉으니 트램 지나가는게 보여서 좋았다.


이 카페에서 창가 풍경 스케치한 걸 프라하 있을 때 이 폴더에 올렸었다 :) 


그 스케치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8714







트램이 지나가지 않을 땐 거리가 보인다.




이날 강행군한데다 저녁에 먹은게 잘못되어 다음날 토사곽란 장염으로 고생하다 빈사 상태로 귀국하게 되었음 ㅠㅠ 하지만 여기 앉아 있을 땐 그런 미래는 상상도 못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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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2. 00:38

립스틱 얼룩 + 카페 사보이 2017-18 praha2019. 1. 12. 00:38





번지지 않고 지속력이 좋고 묻어나지 않는다는 평을 받는 립스틱과 틴트 등을 여럿 써 보았다. 특히 빨강(왜냐하면 빨강은 내 색깔이니까~) 그런데 다 이렇게 묻어나고 얼룩을 남김! 덜 번지고 지속력이 좋은 넘들도 있긴 있다. 하지만 찻잔엔 다들 자국을 남겼다.



사진은 카페 사보이. 여기는 식사도 디저트도 다 맛있긴 한데 항상 사람이 많다. 그리고 차 값 역시 딴데보다 비싼데 엄청 작은 티포트에 준다. (그게 쫌 불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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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30. 00:22

우 크노플리치쿠 카페 2017-18 praha2018. 12. 30. 00:22





말라 스트라나의 작은 케익 카페 우 크노플리치쿠. 좋아하는 곳이다 :) 케익이 맛있고 창 너머로 빨간 트램 지나가는 거 보는 즐거움이 있다. 글쓰기에도 좋다.










여기 가면 꼭 먹는 자허 케익. 저렴하지만 의외로 제대로 만든 자허 케익임. 맛있다 :) 너무 달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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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커피 마시게 하는 곳! (비록 카페 라떼지만 ㅋㅋ)


눈 펄펄 온다... 에벨 창가에 앉아 라떼랑 모짜렐라 루꼴라 흑빵 샌드위치로 아점 먹는 중. 아흑 맨날맨날 여기서 아침 먹고파...


그건 그렇고 눈이 계속 오네ㅠㅠ 방에 가서 우산 가지고 나와야 하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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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 하루는 사실 앞서 올린 스케치에 다 들어 있음. 저게 전부임. 중간에 테스코 가서 미니 샴푸랑 생수 산 거랑 kfc에서 근 십년만에 트위스터 먹은거 빼고. 숙소에 샤워젤은 있는데 샴푸가 없고, 챙겨온 건 다 써서 할수 없이 작은거 하나 샀음.



사진은 프라하 성 입구에서 찍음. 성 비투스 성당 등. 나는 패션/뷰티의 고스 룩은 좋지만 진짜 유래인 고딕 양식은 안 좋아함. 비투스 성당 볼때마다 더더욱 깨달음 ㅠㅠ 성당이 너무 크면 신앙심이 사그라드는 기분이다. (역시 날라리 신자ㅠㅠ) 그래서 오늘 메모의 사진은 성에서 내려다본 프라하 전경으로 대체.


하여튼 프라하 성은 그냥 거닐기만 함. 여기서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건 젤 오래되고 소박한 성 이르지 사원(성 조지의 체코식 이름이다)인데 거기도 들어가진 않았다. 이르지 사원 앞에도 크리스마스 노점들이 가득. 근데 느낌인지 모르겠으나 여태 본 노점들 중 여기 물건들이 젤 있어보이고 음식들도 때깔좋게 해놓았다.


황금소로도 안감. 이쁘긴 하지만 입장료가 무지 비싼데다 사실 실속도 없고 여러번 가봐서 전혀 감흥이 없음. 그렇다고 내가 카프카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니..


한바퀴 돌아서 네루도바 골목 대신 흐라드차니 성벽 쪽 따라 말로스트란스카 역으로 걸어 내려옴. 트램 타고 우예즈드에서 내려 안젤라또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도로 트램 타서 레기 교 건너 신시가지에 내림. Kfc에서 점심 간단히 먹고 테스코 가서 미니샴푸랑 물 사서 숙소 돌아옴.


짐 내려놓은 후 근처의 카페 가서 스케치하고 글에 대한 메모 적고 방에 돌아와 저녁 먹음. 지금은 어제 산 블루베리와 아몬드, 감자칩 약간이랑 역시 어제의 화이트와인 남은거 마시고 있음. 사과주스를 섞어서 달아지고 약해짐 :)



...






재작년 가을에 힘들때 우연히 들어가서 쉬었던 카페. 예쁘고 아늑하다. 에벨과 400미터 거리에 있다. 와이파이 안되는게 흠인데 대신 글쓰기에 좋다. 오늘 스케치도 여기 앉아서 그렸다. 돌아가기 전에 또 갈 것 같다.




밖에 있는데 슈퍼갑에게서 부재중 전화옴. 한국시간 밤 10시 -.- 예산국회도 마무리됐는데... 흑... 이번에 와선 업무멜도 절대 안 열어보고 있구먼... 노트북도 안가져왔고...



회사를 아직 떠나지 못하고 그만큼 시달리고 피를 말리다 보니 즉물적이고 순간 소모되는 여행과 소비들을 하게 되는 거란 생각을 자주 한다. 이번 여행도 조금은 그런 측면이 있다. 어쩌겠나 싶다...




프라하에 대한 메모들을 묶어 한권의 책을 써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뻬쩨르만큼 문학적이지도 내밀하지도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쉽게 쓸수 있겠지. 일종의 여행에세이든 뭐든... 글은 계속 쓰고 싶다, 많이, 항상. 그러지 못해 답답하기도 하다.


삶에서 회사를 지워내고 자신과 오롯이 마주하게 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기 마련이다. 내게 필요한건 사람들이지 조직이 아니다. 쉽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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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6시쯤 일어나 침대에서 뒹굴뒹굴. 조식은 걸렀다. 이 호텔 조식도 작년보다 쫌 부실해져서.



10시 즈음 체크아웃했다. 좁은 방 안녕. 교묘하게 ㄴ자 형태가 안나와서 사진만 보면 별로 안 불편해 보이지ㅠㅠ 담엔 이 호텔은 이제 안 묵는 걸로...



오후 2:30에 두번째 숙소행 택시를 예약하고 가방 맡긴 후 바로 근처의 카페 사보이에 아침 먹으러 감. 전에 무척 맛있게 먹었던 허니버터 프렌치 토스트 먹고파서. 근데 맛있긴 했지만 작년의 그 맛이 아니다. 뭐지ㅜㅜ 내 감각이 퇴색하고 있나.






먹고 나서 우예즈드부터 시작해 말라 스트라나 골목들을 걸었다. 전에 폴란드 도자기 가게에서 우리 나라엔 안 들어오는 이쁜 찻잔을 득템한 적이 있어 거기 가봤는데 그 이쁜 무늬들이 이제 없고 거의가 다 눈에 익은 것들이라 사지는 않았다.



존 레넌 벽, 캄파, 말타 성당 등등 한바퀴 돌고 나서 춥고 배고파서 카피치코에 와서 앉아있다. 2시 10분쯤 일어나면 될것 같다.







아삼 티와 자허 케익 먹고 있음. 맛있긴 한데 아침부터 프렌치토스트에 이어 또 케익 먹고 있자니 너무 달아서 짭짤한게 먹고프다. 단백질하고. 있다 숙소 옮긴 후 단백질 섭취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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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사진은 이 동네에 있는 카페 우 크노플리치쿠의 창가. 오후에 갔었다.



..



종일 눈발이 날렸다. 중간중간은 꽤나 펄펄 내렸다. 다행히 기온이 그리 낮지 않아 쌓이거나 얼지는 않았다. 우산 놔두고 패딩 모자로 머리 감싸고 나가서 종일 쏘다니기도 하고 지하철과 트램도 몇번 탔다.



나중에 말로스트란스카 역 앞에서 피곤해 멍때리다 트램을 반대 방향으로 타기도 했다. 숙소 쪽이 아니라 어느새 흐라드차니 쪽으로 계속 올라가 프라하 성이 다가오고 있는 것에 깜놀해 중간에 내려서 반대 방향으로 가서 다시 탔음. 뭐냐, 여기 한두번 다닌 것도 아닌데 흑...








원래는 날이 흐리다 해서 아침에 그냥 트램 타고 신시가지의 세포라에 가볼 생각이었는데 그냥 흐린게 아니고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눈 오는 프라하 쏘다니자’ 병이 도져 캄파와 블타바 강변, 말라 스트라나 골목들을 돌아다니고 백조떼와 오리들을 보고 등등..



이후 지하철과 트램 타고 나로드니 트르지다에 있는 세포라에 가긴 갔다. 근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별로 땡기는게 없어서 암것도 안 삼. 낼 숙소 옮기면 거기서 더 가까우니 다시 가봐야지.



배고파서 근처에서 점심 먹으려다 바츨라프 광장에 들어선 크리스마스 노점 중 한곳에서 닭꼬치(닭고기, 파프리카, 양파, 햄을 끼워 구워줌) 바게트 사서 눈 맞으며 광장의 입식 간이테이블에 서서 먹음. (크리스마스 트리 옆에서 ㅋㅋ) 바게뜨는 맛없어서 거의 안먹고 햄은 빼냈지만 하여튼 잘 먹음.







신시가지라서 가까운 도브라 차요브나에 갔다. ‘요기 티’ 란 것에 도전했는데 카페에서 특별 블렌딩한 인도식 차였다. 각종 향료가 들어 있고 꿀과 우유를 넣어 마시는 거였는데... 차이 티 좋아하는 내게도 좀 셌다. 향료가 너무 톡 쏘고 강해서 ‘흐앙 그냥 다즐링이나 마실 걸 ㅠ’ 하며 슬퍼하였다.



차 마시고 나와서 무스텍 역에서 지하철 타고 말로스트한스카 역에 갔다. 좀 걸어서 나로드니 트르지다에서 트램 타면 한방에 가는데 눈오고 다리아파서 지하철이랑 트램 타려 했던 것이다. 근데 이때 내려서 트램을 반대 방향으로 탔음 흐잉...



한정거장 전인 말로스트란스케 광장에서 내려 숙소까지 걸어내려오며 기념품 가게, 크리스마스 오나먼트 가게 등 구경. 근데 이쁜게 없어 한개도 안샀음. 하긴 여기 몇번을 왔는데 새로울건 더 없지.




숙소에 돌아와 무거운 카메라를 내려놓고 근처에 있는 케익 카페인 우 크노플리치쿠에 와서 얼그레이 마시며 자허 케익 먹고 있다. 가성비도 좋고 여기 케익들 맛있어서 좋아하는 카페이다. 근데 오늘은 빨간 입술 찻잔을 안줌. 힝, 여긴 그 찻잔이 매력인디.



이 카페는 창가가 예쁘다. 봄과 가을엔 이 창가에 빛이 둘어왔고 빨간 트램 지나가는 걸 구경할 수 있는게 묘미였다. 오늘은 겨울이라 일찍 해가 져서 어두컴컴... 난 밝은 걸 더 좋아하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장식이 아기자기 이쁘다.



위의 내용까지 쓰고 카페를 나와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 구시가지 쪽으로 방을 옮기므로 가방을 꾸렸다. 대체 어제랑 오늘 구입한 것도 한개도 없는데 왜케 다시 ‘가방 싸기 힘들어 여행성인 우렁집사 플리즈!’를 외치게 되는 거야아ㅠㅠ



말라 스트라나 쪽에는 16년부터 지금까지 세번 묵어봤는데(그 전엔 항상 구시가지에 묵거나 머물렀다) 여기는 확실히 볕과 빛이 매력적인 동네라 그런지 겨울엔 쫌 아쉽다.



가방을 대충 꾸려놓고 나서 근처 수퍼에서 사왔던 두부를 좀 데워서(이 호텔은 전기포트가 없다. 궁하면 통한다고 세면대에 뜨거운 물 받아서 팩째 담가서 미지근하게 데움) 볶음김치랑 같이 저녁 먹음. 추운 것보다도 캄캄해서 나가기 시러서 ㅠㅠ



그저께 비행기에서, 그리고 어젯밤에 아이패드에 저장해둔 이전의 창작노트들(대부분 글 완결 후 쓴 후기 노트)을 다시 읽었다. 블로그 등에서 이웃님들과 글쓰기에 대해 나누었던 글들도 다시 읽으며 나 자신과 쓰는 행위, 가슴과 머리와 손과 마음에 달라붙어 있거나 스쳐지나갔던 글들에 대해 돌아보았다.



원래 오늘 우 크노플리치쿠에는 글을 쓰러 간 거였는데(프라하 올때 노트북은 안 챙겨 왔지만 아이패드용 키보드는 챙겨옴), 생각보다 카페가 어두워서 글을 쓰는 대신 스케치만 그렸다. 집에서야 밤에 글을 많이 쓰는 편이지만 밖에 나가면 빛이 좀 들어와야 글이 잘 써짐.



가방도 꾸렸고 밥도 먹었으니 자기 전까지 글을 조금 써볼까 싶었는데 시차 때문에 너무 졸려온다. 오늘도 새벽에 깨서 뒤척여서 잠이 모자람. 흑, 이 저질체력 하잘것없는 몸뚱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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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5. 2. 23:36

프라하 카페 창문들 2017-18 praha2018. 5. 2. 23:36









카페 에벨 창 밖 테이블에 앉아 있던 멋진 진저헤어 여인. 작년 6월.








도브라 차요브나. 이것도 작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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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9. 23:33

나의 에벨 2016 praha2018. 4. 9. 23:33





카페 에벨. 프리하. 2016년 가을.



너무 피곤하고 일에 찌들어 있으니 마음의 위안을 위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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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5. 21:29

카피치코, 로만과 이야기했던 날 2016 praha2018. 4. 5. 21:29







프라하. 말라 스트라나의 작고 조용한 카페. 카피치코. 이건 작년이 아니고 재작년인 2016년 9월에 갔을 때. 



이 날 카페 주인 아저씨인 로만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마음이 따뜻해졌었다. 낯을 살짝 가리면서도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면 따스하게 대해주는 주인 아저씨, 친절한 점원들, 조용하고 아늑한 카페, 맛있는 메도브닉, 홍차 티포트 아래 정성스럽게 받쳐져 나오는 워머. 빛이 들어오는 곳.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곳, 카피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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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30. 23:35

빛, 바둑무늬, 빨강 2016 petersburg2018. 3. 30. 23:35





재작년 9월. 프라하. 구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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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25. 22:37

프라하의 어느 자그마한 카페 2016 praha2018. 3. 25. 22:37





이 카페는 2016년 가을에 프라하 구시가지 골목을 쏘다니다 들어갔던 곳이다. 이따금 이 앞을 지나다녔는데 막상 들어갔던 건 한번 뿐이다. 분위기도 그렇고 꽤나 마음에 들긴 했는데 와이파이가 안 돼서(ㅜㅜ) 한번밖에 안 갔다.









여기 앉아 수첩의 메모와 티백 껍질들, 설탕껍질 따위를 정리했다. 나는 원래 이런 거 스크랩하거나 정리하는 아기자기한 성격이 아닌데 이 당시에는 여러가지로 힘들었기 때문인지 작은 일들을 하곤 했다. 유독 이때, 그러니까 2016년 9월 프라하에서는 수첩에 뭔가 적기도 하고 이렇게 가는 카페마다 영수증이나 설탕봉지나 티백 봉지 따위를 꾸준히 붙여놓곤 했다. 지금은? 지금은 또 안 그런다.








왼편에 붙어있는 새랑 태양 합쳐놓은 것 같은 그림 그려진 명함은 카피치코의 주인아저씨 로만이 그려줬던 것이다.







그 작은 카페 간판. 아마 프라하 구시가지의 골목들을 돌아다니다 이 간판 발견한 분들도 있을 거고 들어가보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내가 앉아 있을때에도 한국 여자분들이 두명 들어왔었다. 나처럼 우연히 발견해 들어온 것 같았다.




프라하의 카페들은 대부분 아늑하고 살짝은 어둡고 또 따뜻하다. 목재 분위기가 많이 난다. 프라하의 카페들은 특유의 매력이 있다. 프라하에 가시는 분들이라면, 맥주만 드시지 말고 골목의 작은 카페들에도 꼭 들러보시길. 프라하는 무엇보다도 산책하기 좋은 곳, 그리고 카페에서 쉬기 좋은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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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14. 21:37

도브라 차요브나 2017-18 praha2017. 9. 14. 21:37





프라하는 내가 페테르부르크 다음으로 애정을 품고 있는 도시이다. 특히 이곳의 카페들을 좋아한다. 이 도시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세개의 카페가 있으니 순서대로 카페 에벨, 카피치코, 그리고 이 도브라 차요브나 이다.




도브라 차요브나는 앞의 두곳과는 달리 진짜 차 전문카페이다. 내 눈엔 불상이나 한자 씌어진 족자 등이 좀 우습게도 보이지만 그래도 차 종류도 많고 분위기도 좋다. 향을 피워놓는 것도 나름 맘에 든다.



폰에 남아 있던 도브라 차요브나 사진 몇 장. 그리워라.










여기 오면 할바랑 바클라바를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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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5. 21:22

너무 성의없게 그린 것 아닙니까? 2017-18 praha2017. 9. 5. 21:22





프라하 구시가지 어느 골목에서 발견한 카페 벽에 붙어 있던 광고 흑판.



아니... 컵 그릴 거면 좀더 예쁘게 그릴 수도 있지 않나요? 너무 성의없어 보임!



'저렇게 대충 그릴 수가!' 하는 마음에 찍어놓음 ㅋㅋ 컵 좀 예쁘게 그려놓았으면 이 카페 들어갔을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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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8. 22:26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채의 프라하 2017-18 praha2017. 8. 28. 22:26






지난 5월말에서 6월초에 여름 휴가를 당겨서 프라하에 다녀왔었다. 날씨가 꽤 더웠지만 근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돌아왔다. 사실 진짜진짜 돌아오기 싫었다. 프라하는 여러번 가서 익숙하면서도 갈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더 정이 들어가는 도시이다. 예전 겨울에 두어달 살았을 때는 오히려 '왜 여기는 정이 안 들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이미 담뿍 정이 들어버렸다.




쨍한 햇살 아래 밝고 선명하고 칼라풀하고 아름다운 프라하 사진들 몇장. 모두 도착한 바로 다음날 구시가지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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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17. 22:21

드래곤 라떼 2017-18 praha2017. 6. 17. 22:21

 

 

이번에 프라하에서 료샤랑 레냐 만났을 때 에벨에 같이 갔다. 전에도 같이 간 적이 있었다. 내가 이번 여행에서 에벨에 자주 갔기 때문에 점원 몇명이랑도 안면 트고 친해졌다. 그래서 어느날 생글생글 잘 웃는 친절한 점원이 나에게 이렇게 멋있는 라떼아트를 보여주었다.

 

 

 

레냐랑 나랑 완전 흥분~

 

말 그리려다 용이 됐다는데 그래선지 말도 닮았고 용도 닮았다. 그래서 내가 호스-드래곤, 아니면 유니콘이라고 농담을했더니 점원도 막 웃었다.

 

그리고...

 

 

 

 

 

 

 

 

 

 

 

 

 

 

 

흑흑... 야만적인 놈... 용 살인마 료샤...

 

 

..

 

 

근데 잘 생각해보니 내가 좋아하는 성 게오르기는 용을 무찌른 성자인데!!! 아, 아니야... 료샤는 성 게오르기랑 하나도 안 닮았어 흐흑... 그 용은 서양 전설의 악마 용이고 저 라떼의 용은 우리나라 용 닮았단 말이야 어헝헝...

 

 

멋있는 용이 한순간에 아빠 입속으로 사라져버린 것에 충격받은 레냐는 10여분 동안 삐쳐서 아빠랑 말도 안 했음 ㅋㅋ 그래서 내가 (양갱으로) 달래 주었음.

 

 

료샤는 여전히 나랑 레냐가 왜 그거 가지고 그렇게 짜증냈는지 이해 못하고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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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9. 17:19

요상하게 료샤를 연상시키던 분 2017-18 praha2017. 6. 9. 17:19

 

 

 

신시가지에서 구시가지의 에벨로 걸어갈때 지나가던 어느 골목에서 발견한 카페인데 묘하게 맘에 들어서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저기 떡하니 서 있던 남자...

 

이 남자 아무리 봐도 료샤를 좀 연상시킨다. 딱히 얼굴이 닮았다기보다는 저 부루퉁하고 금방이라도 투덜댈 듯한 표정이 어딘가 비슷...

 

이 사진을 보내주면서 너랑 좀 비슷한 느낌... 이라고 했더니 료샤는 짜증을 내며 '어째서!! 뭐가!!! 내가 백배 잘생겼잖아!'라고 했다... 뭐 네가 키는 조금 더 큰 거 같다만... 옷도 저런 스타일로는 잘 안 입고...

 

미안해요 사진에 나오신 분 ㅠㅠ 근데 료샤 말이 꼭 맞는 것 같진 않거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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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떠나는날 마지막 시간은 역시 카페 에벨에서 보냈다.


이때 자리가 별로 없어 평소 잘 앉지 않는 구석에 앉았는데 그때!!!!! 예전에 창가자리에 있던 터키블루 쿠션 얹힌 낡은 의자 발견!!! 창가에 새 의자 놔둬서 저거 버린줄 알고 무지 섭섭했었는데! 우라!!!






마지막 날 선물 같은 느낌 :)))


파란 쿠션아 있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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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좋은 것들'이 있으니 그 다음엔 '프라하의 나쁜 것들'이 나올 것 같지 않나? 원래 이어서 그리려 했는데 이때 비행기가 흔들리기 시작해 여기까지만 그리고 포기했음. 그래서 이 스케치도 조금 비어 있긴 한데 그냥 이걸로 끝!

 

나쁜 것들이라 해봤자... 돌아오고 보니 어차피 그것들도 여행의 묘미였으므로 일단 좋았던 걸로 미화되기 시작하고 있어서 아마 안 그릴듯 ㅋㅋ

 

근데 그리고 나서 보니 전부 카페야 ㅎㅎㅎ 아, 종소리 있구나 ㅋ

 

그리고 비행기 흔들려서 카피치코랑 안젤라또는 못 그렸음... 다 먹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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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후 탑승, 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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