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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1. 00:05

타브리체스키 공원 2016 petersburg2016. 10. 11. 00:05

 

전에 쓴적 있지만... 네프스키 수도원 다시 가려다 버스 잘못 타서 듣도보도 못한 동네에 내려서 들어가게 되었던 타브리체스키 공원. (길 잃었다고 료샤에게서 관광객이냐고 놀림받았음 ㅠㅠ 그럼 내가 관광객이지 주민이냐!)

 

공원 개장 시간 : 7시부터 23시까지.. 라고 씌어 있다.

 

 

목욕탕도 해변도 아닙니다... 북방 도시에서 가장 소중한 여름 햇볕을 즐기려고 다들 잔디 위에 누워 뒹굴뒹굴... 나는 유행성출혈열 ㅠㅠ 하며 걱정하지만...

료샤랑 레냐도 '당연하지~ 햇살은 즐겨야지~' 라고 했다. 나 혼자 열심히 선크림 바르고 긴소매 입고 모자 쓰거나 선글라스 쓰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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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 6월 25일.

수도원 가려다 버스 잘못 타서 듣도보도 못한 포춈킨 거리에서 내려 발견했던 타브리체스키 공원.

 

빛이 눈부셨다. 난 빛이 많은 사진을 좋아해서.. 거닐며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 나중에 료샤가 나보고 관광객처럼 길이나 잃느냐고 툴툴대며 이쪽으로 데리러 왔고... 이날 네프스키 대로에는 차가 없어서 나는 대로에 드러누워보기도 했었다 :) 그리고 레냐랑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빛이 많은 사진은 나에게 위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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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년 7월. 페테르부르크. 레트니 사드(여름 정원)에서 찍은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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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5. 9. 1. 11:23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의 녹음과 빛 russia2015. 9. 1. 11:23

 

 

간밤에는 많이 잤는데도 아직 피로도 덜 풀렸고 머리도 지끈거린다.

심신의 안정을 위해, 지난 7월. 페테르부르크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의 짙은 녹음과 사이사이로 스며들던 빛 사진 몇 장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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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 7월 25일.

 

페테르부르크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내 맘대로 부르는 이름은 해군성 공원)에는 고골과 쥬코프스키 같은 문학가를 비롯해 중앙아시아 탐험가의 흉상도 있다. 이것은 중앙아시아 탐험가인 프르제발스키의 흉상인데, 나는 탐험이나 대륙적 기상 등에는 큰 관심이 없고.. 이 낙타 때문에 가끔 이 앞에 가곤 한다. (아시아 쪽 탐험가라서 낙타 동상을 같이 세워둔 것 같다)

 

낙타 동상은 인기가 많아서 아이들이고 젊은이들이고 낙타랑 같이 사진을 찍고 혹 사이에 올라타려고 하기도 한다.

 

흠.. 난 저 낙타 보기만 했어요! 접촉은 안 했어요! 낙타젖은 더더욱 안 먹었습니다~~ 저는 메르스 위험군이 아니에요!

 

 

 

프르제발스키 흉상 전면은 이렇다. 그런데 이 앞에 오는 사람들은 이 탐험가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고 다들 낙타 앞으로~

 

 

 

낙타 : 나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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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러시아 박물관과 연결되어 있는 미하일로프스키 공원. 맞은편 문으로 나오면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이 있다.

 

지난 7월. 그리보예도프 운하 따라 산책하다가 더워서 공원으로 들어갔다. 언제나 이 공원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귀여운 과자 수레. 달콤하게 코팅한 아몬드 등속을 판다. 한겨울에는 너무 추우니까 영업을 안 한다만..

 

 

 

 

 

 

 

과자 수레 옆에 있던 아이스크림 수레에서 득템. 벤치에 앉아 먹었다. 날씨가 무척 더워서 콘이 금방 녹아 흘러내릴 지경이었다. 원래 이런 것보다는 손잡이 없는 그냥 바 형태의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는데 마침 이땐 이 콘과 수입 아이스크림밖에 없었다. 요즘은 러시아에서도 수입 초콜릿 아이스크림 바가 훨씬 많다. 난 옛날 러시아 마로제노예가 더 맛있던데...

 

저거 먹고 있는데 어떤 귀여운 아기가 엄마와 함께 아장아장 걸어오다가 '엄마 나도 마로제노예~'하고 막 졸라댔다. 그러나 그 아기는 양손에 과자와 바나나를 쥐고 있었기에.. 엄마는 당연히 '안돼!' 하고 야단쳤음 ㅠㅠ

 

* 태그의 미하일로프스키 공원을 클릭하면 전에 올렸던 이곳 풍경과 겨울의 저 과자수레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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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8. 14. 15:48

무수한 녹색들 russia2014. 8. 14. 15:48

 

 

 

천천히 걷다가 빛으로 일렁이는 서로 다른 녹색들로 가득한 풍경과 마주치면 마음도 안정되고 행복감도 느껴진다.

물론 그건 여행을 가거나 산책할 수 있는 여유가 있을 때 얘기고.. 지금처럼 바쁘고 힘든 시기에는 사진이라도 보며 위안을 얻는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여름.

 

나무와 풀이 우거진 공원이나 숲을 걸을 때면 똑같은 녹색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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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여름날의 레트니 사드(여름 정원)

 

후문 쪽에 있는 연못. 수면에 비친 울창한 나무들이 꼭 그림 같았다.

 

 

 

가볍게 흔들리는 수면에 비친 녹색 나무들이 꼭 물감을 부드럽게 풀어놓은 것처럼 보였다.

 

잘 보면 한가운데 앉아 있는 갈매기가 보인다 :)

 

 

 

혼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가만히 수면을 바라보고 있음. 아래에서 왔다갔다 하는 물고기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이건 맞은편. 백조에게 모이 주고 있는 분이 있었다. 너무 멀어서 백조는 제대로 안 나왔네..

 

오리 아니고 백조였음 :)

:
Posted by liontamer
2014. 5. 26. 20:25

검은 나무들과 천사상들 russia2014. 5. 26. 20:25

 

 

지난 4월. 페테르부르크. 레냐와 강아지 뜨보록, 그리고 친구와 산책 갔을 때.

 

 

 

이삭 성당.

전날인가 눈이 와서 이렇게 바닥에 희미하게 눈이 깔려 있다.

 

 

 

 

 

 

 

 

 

월요일이라 피곤해서 마음의 위안을 위해 좋아하는 공원과 천사상들을 올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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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4. 5. 20. 21:37

레냐가 강아지 데리고 간 그 공원 russia2014. 5. 20. 21:37

 

 

앞선 포스팅(http://tveye.tistory.com/2833)에서 얘기한 그 공원. 내 친구가 아들내미 레냐와 똥개 뜨보록을 데리고 원반 실험(ㅎㅎ)하러 가는 곳.

 

해군성(아드미랄쩨이스뜨보) 앞 공원이다. 맞은편에는 이삭 성당이 있고 공원을 가로질러 네바 강 쪽으로 걸어가면 청동기마상이 나온다 :)

 

이때는 지난 4월 초라서 아직 겨울 기운이 남아 있어 잎사귀도 없고 황량하지만 지금쯤 파릇파릇해졌을 듯. 친구네 집은 스몰니 사원 근처에 있는데 주말이면 이혼한 아내의 집에 들러 아들과 똥개(ㅋㅋ)를 픽업하여 이 공원에서 산책하고 놀다가 네프스키 거리나 주변 어딘가에서 밥 먹고 놀다가 집으로 간다. 지난번 갔을 때 나도 동참. 그 강아지 뜨보록이 절대 원반 물어오는 개로 성장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간파했었다 :)

 

 

 

그때 갔을 때도 이렇게 아가들이 뛰놀고 있었다. 양쪽에서 선생님들이 지켜봄.

 

 

저 아이들 뛰노는 걸 보며 레냐가 의기양양하게 나한테 자랑했다.

 

레냐 : 나는 나는 저런 거 안 해~ 나는 우리 개랑 놀아, 개랑 원반 놀이하고 놀아~

 

 

 

이 공원에는 고골을 비롯 러시아 유명 예술가 흉상이 몇개 있다. 이건 고골,

 

90년대 후반 페테르부르크에 와서 제일 처음 네프스키 거리에 나왔을 때. 맨 처음 갔던 공원이 이 공원이다. 그땐 9월초였고 하늘은 파랬고 햇살이 눈부셨고 분수가 하얀 물줄기를 내뿜고 있었다. 그 기억 때문인지 이 공원은 여전히 내겐 각별한 곳이다. 대리석 조각상이 아름다운 레트니 사드와 수많은 화려한 분수들이 늘어선 여름 궁전 페테르고프도 좋지만 여긴 첫 공원이나 다름없으니까.

 

아마 레냐에게도 그럴 것이다. 첫 강아지와 첫 산책을 나온 공원이니까.

 

 

 

** 녹음으로 뒤덮인 이 공원의 모습과 흰 눈으로 뒤덮인 모습은 아래를~


http://tveye.tistory.com/2776
http://tveye.tistory.com/2736
http://tveye.tistory.com/2723
http://tveye.tistory.com/2254
http://tveye.tistory.com/1665
http://tveye.tistory.com/1613
http://tveye.tistory.com/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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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3. 9. 28. 15:27

개 산책 금지라면서요! russia2013. 9. 28. 15:27

 

 

여기는 알렉산드린스키 공원.

네프스키 대로 한가운데 쯤 위치한 공원으로 예카테리나 2세의 거대한 청동 입상이 서 있으며 공원 뒤로는 유서 깊은 알렉산드린스키 극장을 비롯해 극장 박물관,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 등 공연예술의 보고나 다름없는 조드체고 거리가 나온다.

판탄카 운하에 갔다가 바가노바 아카데미, 로모노소프 광장, 스타로 칼린킨 다리 등을 한바퀴 돈 후 알렉산드린스키 공원으로 나왔는데. 잔디밭 한가운데 저렇게 새빨간 글씨로 팻말이 하나 서 있었다. 개 산책 금지!

음, 그렇구나. 여기 잔디밭은 개 산책 금지구나.

 

그런데...

 

 

앗, 저 새까만 생명체는??

개!!!

 

 

꽤 큰 검둥개 한 마리가 한가롭게 잔디밭 위에 누워 일광욕을 하고 있었다. 주인은 어디 있는지 아무도 모름.

개 산책 금지라면서요?

음, 산책은 안되지만 일광욕과 낮잠은 괜찮은 건가?

 

 

급기야 이렇게 팔자 편하게 쿨쿨~~

개야, 네 팔자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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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2. 10. 9. 16:18

가는 날이 장날 russia2012. 10. 9. 16:18

페테르부르크 도착 3일 째 되는 날 아침이었다. 하늘이 너무 파랗고 빛이 찬란해서 원래 에르미타주에 가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무조건 레트니 사드에 가기로 했다.

레트니 사드는 여름 정원이라는 뜻인데, 마르스 광장과 네바 강변 사이에 있는 커다란 공원이다. 녹음이 무성하고 대리석 조각상들이 열이어 서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여름이 되면 이 동네 사람들의 사랑스런 안식처가 된다. 나무 그늘이 많아 무척 시원하고 햇살이 아름답다. 조각상들도 근사하다.

네바 강변을 따라 열심히 걸었다. 한 시간 가까이 걸어 레트니 사드 정문 앞으로 갔는데..

두둥! 왜 자물쇠가 걸려 있는 거야.. 왜 문이 닫혀 있는 거니..

 

이럴 수가.. 매주 화요일 휴무라는 표지판이 있었다

여름, 가을, 봄에는 연중무휴였는데.. 화요일마다 조각상을 비롯한 내부 수리가 진행 중인 모양이었다.

가는 날이 장날 ㅠㅠ 아흑..

 

그래서 바깥만 맴돌고..

아, 저 울타리를 기어올라가고 싶다.

 

울타리 너머로 정원 안을 힐끗힐끗 ㅜㅜ

 

 

 

전에 올렸던 레트니 사드 사진은 아래를 클릭~

http://tveye.tistory.com/317
http://tveye.tistory.com/242
http://tveye.tistory.com/108
http://tveye.tistory.com/28
http://tveye.tistory.com/24

이건 레트니 사드의 조각상에 대한 이야기
http://tveye.tistory.com/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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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