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

« 2024/4 »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2024. 3. 31. 16:20

부활절 오후 tasty and happy2024. 3. 31. 16:20

 

 

 

부활절 오후 티타임. 부활절 달걀이 그려진 찻잔에 카페인 없는 민들레차를 타서 마셨다. 

 

 

 

 

 

알이 큰 블루베리라고 해서 '커봤자' 하면서 샀는데 알맹이가 작은 포도만큼 커서 깜짝 놀랐다. 달고 맛있긴 한데 너무 커서 양이 적다. 이렇게 알이 크고 조금 들어 있는 줄 알았다면 안 샀을텐데... 비쌌는데 ㅜㅜ

 

 

 

 

 

 

 

 

 

이번주의 꽃은 알스트로메리아. 언제나 기본은 해주는 꽃이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요일 오후  (2) 2024.04.13
토요일 오후  (0) 2024.04.06
일요일 오후  (0) 2024.03.24
일하고 와서, 토요일 오후, 스타티스  (0) 2024.03.23
일요일 오후  (0) 2024.03.17
:
Posted by liontamer
2024. 2. 3. 17:00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2. 3. 17:00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랜만에 반지의 제왕을 다시 읽는 중이다. 요즘은 피곤하고 지쳐서 별 생각 안하고 책장 넘길 수 있는 재밌는 책들을 다시 읽는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른 오후 티타임  (4) 2024.02.09
일요일 오후  (0) 2024.02.04
일요일 오후  (0) 2024.01.28
토요일 오후  (4) 2024.01.27
일요일 오후, 리가  (2) 2024.01.21
:
Posted by liontamer
2024. 1. 27. 16:44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1. 27. 16:44

 

 

 

토요일 오후 티타임. 너무 피곤해서 밀린 잠을 잔뜩 잤는데도 계속 졸린다. 요 며칠 간은 기분전환하려고 가볍고 재미있는 뒤마의 소설들을 다시 읽는 중이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요일 오후  (0) 2024.02.03
일요일 오후  (0) 2024.01.28
일요일 오후, 리가  (2) 2024.01.21
토요일 오후  (0) 2024.01.20
일요일 오후  (0) 2024.01.14
:
Posted by liontamer
2024. 1. 21. 17:10

일요일 오후, 리가 tasty and happy2024. 1. 21. 17:10

 
 
 
일요일 오후 티타임. 게으름부리다가 주말이 다 가버렸네 ㅜㅜ 오늘도 날씨가 흐리고 습했다. 하늘이 파랗고 해가 쨍한 날씨가 그립다. 
 
 
 

 
 
 
 
 

 
 
 
 

 
 
 

재작년 여름에 빌니우스 여행 가려고 샀던 발트3국 여행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즈음 휴가를 좀 내서 여행을 가고 싶어 여기저기 알아보는 중인데 언제나 발트3국 주요도시 중 제일 가고 싶었으나 결국 못가본 리가에 가볼까 생각 중이라 여행서를 다시 뒤적여보았다. (최근 가보고 싶어진) 베오그라드와 리가 사이에 일주일에 두어번 새벽 비행기가 뜬다고 한다. (자꾸만 밀려오는 지름신) 이게 아마 전쟁 때문에 러시아에 못 가게 되자 그 근처 나라들이라도 자꾸 가고 싶은 것이 아닌가 싶다. 바르샤바도 그랬고... (다들 러시아랑은 사이가 나쁘지만... 베오그라드는 예외)

 
 
 

 
 
 
 

 
 
 
 

 
 
 
버터플라이 라넌큘러스 시들기 직전 꽃송이를 따서 띄워두었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 오후  (0) 2024.01.28
토요일 오후  (4) 2024.01.27
토요일 오후  (0) 2024.01.20
일요일 오후  (0) 2024.01.14
토요일 오후, 하트 체리  (0) 2024.01.13
:
Posted by liontamer
2024. 1. 20. 21:13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4. 1. 20. 21:13

 

 

 

오늘은 종일 흐리고 날씨가 어두워서 아쉬웠다. 오후의 차도 평소보다 많이 늦게 우려 마셨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요일 오후  (4) 2024.01.27
일요일 오후, 리가  (2) 2024.01.21
일요일 오후  (0) 2024.01.14
토요일 오후, 하트 체리  (0) 2024.01.13
일요일 오후  (0) 2024.01.07
:
Posted by liontamer

 

 

 

12월 31일. 올해 마지막 날. 

 

 

 

 

 

 

올리비에 샐러드는 원래 새해 전야 파티에서 먹는 음식이지만 저녁이 되면 분명히 게으름피울 게 뻔하므로 나는 아점으로 만들어서 먹었다. 감자와 달걀 1알씩 어젯밤 미리 삶아두었고 게맛살도 추가했다. 원래 제대로 만들려면 완두콩도 들어가야 하고 햄을 넣는 경우도 많지만(맛살은 안 넣는다. 게맛살이 들어가면 따로 게살샐러드가 되기 때문에), 나는 햄도 안 먹고 완두콩도 딱히 좋아하진 않는데다 집에 있는 걸로만 대충 만드느라. 그리고 감자랑 달걀도 훨씬 잘게 썰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대충대충 크게 썰었다. 그랬더니 역시 예쁘게 담아낼 수는 없게 되었음(아니면 마요네즈를 더 왕창 넣었어야 했을지도) 하여튼 오랜만에 만든 올리비에 샐러드는 맛있었다. 아직 조금 남았는데 밤에 졸리지 않는다면 열두시 종 치는 거 보면서 남은 것을 먹을지도. 그래도 역시 남이 해주는 올리비에를 먹는 게 더 좋긴 함. 

 

 

 

 

 

 

아점은 연어 한 토막을 구워서 레몬즙을 뿌려서 올리비에 샐러드랑 같이 먹었다. 

 

 

 

 

 

 

역시 대충대충 크게 썰었더니 듬성듬성 ㅎㅎ 그런데 사실 너무 잘게 썰면 식감이 별로라서 나는 이편이 더 좋긴 하다. 

 

 

 

 

 

 

아침이라 석류즙을 마셨다. 와인인 척. 

 

 

 

 

 

 

한 해의 마지막 날이라 촛불 찻잔. 이 잔은 2016년 가을에 프라하에 머무를 때 말라 스트라나의 앤티크 샵에서 샀던 것이다. 에스프레소 잔만큼 작은데 아마 진짜 차나 커피를 따라 마시는 용도가 아니라 크리스마스와 새해 장식용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개의치 않고 그냥 차를 따라 마신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요일 오후  (0) 2024.01.06
새해 오후  (0) 2024.01.01
금요일 오후  (0) 2023.12.29
성탄절 오후  (0) 2023.12.25
일요일 오후  (0) 2023.12.24
:
Posted by liontamer
2023. 12. 29. 21:11

금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2. 29. 21:11

 

 

 

오늘은 휴가를 냈다. 오전에는 일 때문에 정신이 좀 없었다. 오후 늦게 차를 한 잔 우려 마셨다. 몸과 마음이 무척 피곤했다.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은 하루였다. 기분이라도 좀 좋아지고 싶어서. 네팔 일람을 꺼내 평소보다 찻잎을 더 많이 넣어서 진하게 우려 마심.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오후  (0) 2024.01.01
일요일 오후, 한 해의 마지막 날에는 올리비에  (2) 2023.12.31
성탄절 오후  (0) 2023.12.25
일요일 오후  (0) 2023.12.24
일요일 오후  (0) 2023.12.17
:
Posted by liontamer
2023. 11. 25. 17:41

토요일 오후, 석류 tasty and happy2023. 11. 25. 17:41

 

 

 

얼마 전부터 계속 석류가 먹고팠는데 비싸서 엄두를 못 내다가 가격이 내려간 것을 발견하고 한 알 사보았다. 석류는 동그란 것이 참 예쁘다. 석류를 보면 뭔가 특별한 기분이 든다. 예뻐서 그런가. 내가 스스로 알을 다 떼내야 하니 전혀 그런 게 아닌데도 신기하게 석류가 있으면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 석류는 생각보다 신맛이 강해서 기대보다는 못했다 ㅠㅠ 미국 석류라 그런가. 

 

 

 

 

 

 

알알이 떼어내는 것도 게으른 자에게는 큰 과제! 그런데 왜 시큼한 거야 엉엉... 석류 4분의 1쪽 잘라서 떼어낸 알맹이들인데 다 먹지는 못해서 이것의 절반은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넣어둠.

 

 

 

 

 

 

 

 

 

 

 

 

 

 

 

 

 

 

 

 

 

 

 

 

 

 

 

.. 오늘의 폭망 아점. 사실은 아보카도랑 토마토를 레몬즙과 후추로 간해서 뭔가 신선한 샐러드를 곁들이고팠으나... 이 망할넘의 아보카도가 생각보다 덜 익어서(잘라놓고 알았음) 결국은 썰어서 오일에 간단히 볶은 후 레몬즙, 후추를 뿌렸더니 색깔이 칙칙 ㅜㅜ 아보카도 볶은 프라이팬을 대충 닦아서 오믈렛을 부쳤더니만 금방 달궈져버려서 오믈렛도 예쁜 노란색이 아니라 거뭇거뭇 그을림. 흑흑. 맛은 뭐 나쁘지 않았지만 이렇게 먹으려던 거 아닌데.. 으잉...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요일 오후  (0) 2023.12.02
일요일 오후  (0) 2023.11.26
일요일 오후  (0) 2023.11.19
토요일 오후  (2) 2023.11.18
일요일 오후  (0) 2023.11.12
:
Posted by liontamer
2023. 11. 18. 17:56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1. 18. 17:56

 

 

 

토요일 오후. 하늘이 파란 것을 보고 첨엔 이렇게 베란다에 차렸지만 너무 추워서 결국 차 딱 한 모금만 마시고 거실로 대피... 이제 올해의 베란다 티타임은 끝난 모양이다.

 

 

 

 

 

 

아점으로는 버섯과 깻잎, 치즈를 넣은 오믈렛과 토스트, 야채토마토수프를 먹었다. 이 수프는 마녀수프라는 이름을 달고는 있으나 너무 맵고 자극적이어서 별로 몸에 좋을 것 같지는 않았다. 사놓고 냉동실에 오래 방치한 터라 오늘 밥 대신 오믈렛 먹으니 거기 곁들이려고 꺼냈는데 다시는 안 살 것 같음. 오믈렛 아래 깔린 토스트는 한달도 전에 자두잼 버터토스트 먹고 싶어서 샀던 식빵 한봉지에서... 그 한봉지 다 먹는 게 너무 힘들다. 이것도 냉동실에서 꺼냄. 놀랍게도 이 식빵은 아직도 한 쪽 남아 있음. 식빵 자체에 좀 달달한 간이 되어 있어서 내 입맛엔 안 맞는데 그래도 아까우니까 한장씩 꺼내서 먹고 있다. 이것도 다시는 안 사야지... 

 

 

 

 

 

 

이렇게 처음에는 베란다에서 차를 마시려고 했으나... 

 

 

어쨌든 티타임 사진들은 거실로 대피하기 전에 베란다에서 찍은 것들. 확실히 빛이 차갑게 느껴진다. 

 

 

 

 

 

 

 

 

 

 

지난주에 왔던 알스트로메리아가 아주 활짝 피었다. 알스트로메리아는 가성비가 좋고 너무 덥지만 않으면 오래 간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요일 오후, 석류  (2) 2023.11.25
일요일 오후  (0) 2023.11.19
일요일 오후  (0) 2023.11.12
토요일 오후, 창가에서  (2) 2023.11.11
일요일 오후  (0) 2023.11.05
:
Posted by liontamer
2023. 10. 28. 17:25

토요일 아점과 오후의 티타임 tasty and happy2023. 10. 28. 17:25

 

 

 

아점으로 버섯과 루꼴라, 치즈를 넣은 오믈렛을 만들어 버터토스트와 아보카도를 곁들여 먹었다. 늦게 일어났기 때문에 귀찮아서 그냥 밥이나 라면 먹을까 했지만 지난번에 그러다가 아보카도가 너무 익어 뭉개져버린 적이 있는데다 냉장고의 묵은 달걀 2개를 처리해야 한다는 실용적인 이유로 게으름을 극복함. 이렇게 조금만 정성들이면 맛있게 해먹을 수는 있는데 이게 별로 어렵지는 않지만 참 귀찮다. 

 

 

 

 

 

좀 조그맣고 손에 잘 맞는 프라이팬을 새로 사려고 어제랑 그저께 온라인 쇼핑몰을 조금 뒤져봤는데 맘에 드는 건 비싸고(인덕션용은 더 비싸서 뭔가 손해보는 기분임), 또 이거 산다고 뭐 얼마나 해먹겠나 싶어서 결국 안 샀다. 그 결과 오늘도 거대한 프라이팬을 써야 해서 예쁜 오믈렛은 포기하고 그냥 아주 크고 둥글게 만들어서 두번 접어 블린처럼 만들어 토스트 위에 얹음. 어차피 입으로 들어갈 거... 

 

 

 

 

 

 

오믈렛에 치즈를 넣으면 확실히 맛이 두 배로 좋아지는데... 칼로리도 두 배가 되겠지 ㅜㅜ

 

 

 

 

 

 

 

 

 

 

 

 

 

 

오랜만에 꺼낸 카페 에벨 찻잔. 이게 사실은 카푸치노 잔이다. 에벨은 커피 전문이라서... 이 찻잔은 7년 전 9월에 프라하에 몇 주 머무르던 시기에 샀었다. 

 

 

 

 

 

 

 

 

 

 

 

 

 

 

 

:
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늘은 조금 부지런해져서 오믈렛 아점을 만들어 먹었다. 그런데 늦게 일어났기 때문에 이것도 아점이라기에는 이미 한시 넘어서 먹었음 ㅠㅠ 아보카도와 오믈렛을 얹은 토스트와 파프리카 샐러드, 석류즙, 그리고 토마토수프를 가장했지만 사실은 그저께 저녁에 한 냄비 끓여놓은 참치찌개(ㅎㅎ). 뭔가 이상한 조합이 아닌가 싶지만 아보카도와 오믈렛이 좀 밋밋해서 나름대로 잘 어울렸다. 
 

 
 

 
 
 

아보카도는 어제 안 먹었더니 물러지고 말았다 ㅜㅜ 그래서 여행 조식처럼 예쁘게 오믈렛 얹은 토스트를 만들어보려던 나의 꿈은 모두 무산되고 역시나 성격대로 대충대충 휘리릭 막 만들어서 스크램블드 에그와 오믈렛의 중간 형태로 먹음. 역시 남이 해주는 조식/아점이 제일 좋은 것이었음. 맛이야 나쁘지 않았다만. 
 

 
 

 
 
 
드레싱도 없이 파프리카랑 청상추를 대충 뜯어서 곁들임. 노란 파프리카는 달달하기 때문에 별로 부담이 되지 않는다. 원래 드레싱 없이 풀떼기를 잘 먹는 편인데 여기 레몬즙을 좀 뿌리면 딱 좋았겠지만 레몬을 사지 못했다. 요즘 레몬을 낱개로 안 팔고 7~8개들이로 팔아서 나 같은 사람은 정말 이런 거 사기가 어렵다. 
 
 
 

 
 
 
그리고 오후 티타임. 엉엉, 주말에 집에서 쉬었는데 왜 벌써 일요일이 다 저물어가는 것일까. 
 
 
 

 
 
 

이 찻잔을 보면 십여년도 전에 쥬인과 함께 갔던 헬싱키 여행이 떠오른다. 나는 이 찻잔을 아라비아 핀란드 아울렛에서 샀었다. 우리는 해가 쨍쨍 나던 날 버스를 타고 아울렛에 갔었다. 헬싱키에서 제일 좋았던 건 그 아울렛과 아카데미아 서점의 알토 카페였다. 그리고 세번째까지 꼽아준다면 파제르 카페. 헬싱키는 지금까지도 내게 '먹을 게 제일 별로였던 동네' 중 하나로 기억되는 곳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라비아 핀란드 아울렛 안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도 뭘 먹긴 했던 것 같다. 커피, 차, 샌드위치 비슷한 거였던 듯한데 기억도 안 나는 걸 보니 분명 맛이 없었을 것이다. 아마 거기서 아라비아 핀란드나 이딸라 머그를 내준 것만 좋았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다. 찻잔을 사고자 하는 욕망으로 카메라도 놔두고 갔기 때문에 옛날 폰으로 찍은 사진 두어 장뿐이라 기억도 함께 가물가물. b급 흠집 있는 것들을 싸게 파는 코너에서 눈에 불을 켜고 가장 흠집이 없고 멀쩡한 녀석들을 골라내며 신나했던 기억만 난다 :)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요일 오후  (0) 2023.10.27
일요일 오후  (2) 2023.10.22
토요일 오후  (2) 2023.10.14
휴일 오후 티타임  (0) 2023.10.09
일요일 오후, 할바  (0) 2023.10.08
:
Posted by liontamer
2023. 10. 14. 17:15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10. 14. 17:15

 

 

 

토요일 오후 티타임. 그리 늦지 않은 시간에 차를 좀 진하게 우려 마셨다. 오늘의 홍차는 꾸준히 제일 좋아해온 마가렛의 호프 다즐링. 분홍 소국에 맞춰서 찻잔과 접시도 핑크와 연보라 계열로. 다 좋을 뻔했지만 오늘의 케익은 폭망이었다. 달고 느끼하고 엉망이었다. 역시 투썸은 나와 맞지 않음. 블랙 포레스트를 좋아하는데 진열장에 그게 있어서 '그래도 이건 맛있지 않을까?' 하며 골라봤지만 역시나 맛이 없었다. 이쪽에서 나오는 케익이나 빵들은(뚜레주르 포함) 다 입맛에 맞지 않는다 ㅜㅜ 절반도 못먹음. 그래도 무화과가 맛있어서 반타작.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 오후  (2) 2023.10.22
일요일 아점과 티타임, 헬싱키 추억 조금  (2) 2023.10.15
휴일 오후 티타임  (0) 2023.10.09
일요일 오후, 할바  (0) 2023.10.08
바르샤바 찻잔, 빌니우스 홍차 티타임  (2) 2023.10.07
:
Posted by liontamer
2023. 10. 11. 16:32

원래 있었던 듯, 티포트의 여행 2023 warsaw2023. 10. 11. 16:32

 

 

 

" 저 자리에 두니까 원래 여기 있었던 것처럼 보여서 놔두고 갈까봐 걱정인데요. " 라고 영원한 휴가님께서 말씀하셨다. 다과와 티포트, 컵과 물병을 놓아두는 저 진열대 한가운데 살포시 놓아둔 하늘색 러브라믹스 티포트 얘기였다. 영원한 휴가님은 저 티포트를 빌니우스의 필리모 거리에 있는 엘스카 카페에서 골라 상자에 꼭꼭 넣어 캐리어에 태우고 이른 아침버스로 국경을 넘어 바르샤바까지 가져오셨다. 내가 프라하의 헤드샷 커피를 따라서 샀던 똑같은 색깔의 찻잔에 맞춰서. 

 

 

이 사진을 찍기 전날 오후 우리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더위와 습기에 지쳐 조금 일찍 숙소로 돌아왔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대신 편안한 호텔 방에서 티타임을 하기로 했다. 이케아 느낌이 물씬 나는 타원형의 하얀 테이블 위에 호텔 방에 비치되어 있던 찻잔과 접시를 세팅하고 전기포트에 물을 끓이고, 빌니우스에서 온 23년산 퍼스트플러쉬 다즐링을 저 러브라믹스 포트에 정성들여 우렸다. 빌니우스의 또다른 카페에서 온 초콜릿 팅기니스와 바르샤바의 저렴한 슈퍼마켓 체인인 비에드론카에서 사온 너무 익은 무화과 두 알을 곁들여 차를 마셨다. 바르샤바에서 매일 차를 마셨지만 그 순간의 티타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차를 마신 후 나는 러브라믹스 티포트를 저 자리에 올려두었다. 너무 딱 들어맞았고 심지어 그 뒤에 있는 메뉴바 안내문마저도 보라색이라 컬러까지 잘 어울렸다. 그래서 '원래 여기 있는 것처럼' 보여서 숙소 옮길 때 놔두고 갈까봐 걱정이었다. 이틀 후 나는 숙소를 옮겼고 티포트를 뽁뽁이로 싸서 상자에 잘 넣어서 다음 숙소로 가져갔다. 바르샤바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그리고 화정으로 비행기와 택시를 타고 잘 귀가했다. 나랑 티포트 둘다. 

 

 

(사진을 잘 보면 영원한 휴가님과 내 여행가방도 한구석에 나란히 나와 있음. 티포트는 저 가방 두 개를 다 섭렵했음)

 

 

 

 

 

 

빌니우스 선물 한보따리. 팅기니스 두 덩어리와 수제 자두잼은 이때 냉장고에 들어가 있어서 이 떼샷에서 빠졌음 ㅜㅜ 왼편 상단의 박스가 저 티포트가 든 상자. 

 

 

 

 

 

 

잊을 수 없는 바르샤바 카페 자이칙 분점 개장 인증 샷 :) 그런데 지금 생각해도 저때 홍차를 매우 잘 우렸음! 

 

'2023 warsaw'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갖고 싶었던 예쁜 꽃병  (2) 2023.10.20
노란 자두잼과 버터토스트  (2) 2023.10.13
여행의 작은 조각들  (0) 2023.10.09
빨간 우체통  (4) 2023.10.08
참 정성들여 썼구나 + 사진은 없지만  (2) 2023.10.07
:
Posted by liontamer
2023. 10. 9. 17:57

휴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23. 10. 9. 17:57

 

 

 

연휴 마지막 날 오후 티타임. 이제 이렇게 여유로운 평일 오후의 티타임도 끝이라니 너무 아쉽다. 

 

 

오늘 오후 티타임은 프티치예 말라코 초콜릿을 곁들여서. 그런데 막상 러시아산은 없고 폴란드 오리지널인 wedel사의 프타치예 믈레즈코와 영원한 휴가님이 가져다주신 리투아니아산 파욱쉬치우 피에나스 각 한 알씩. (셋 다 '새의 우유'라는 뜻이다) 사진에도 적어두었지만 연한 색깔이 폴란드 오리지널, 진한 색이 리투아니아 초콜릿이다. 둘 중에는 후자가 러시아에서 먹던 프티치예 말라코 맛에 더 가깝다. 초콜릿이 좀더 설탕 섞인 다크한 맛이고 훨씬 더 달다. 맛있긴 한데 이 초콜릿은 한번에 1~2알 이상 먹기에는 너무 달다. 이 초콜릿들에 대해선 별도 포스팅을 하나 더. 아래 링크. 

 

moonage daydream :: 이름이 다른 프티치예 말라코들 (tistory.com)

 

 

 

 

 

 

 

 

장미와 소국이 피어나서 풍성해졌다. 가버리는 게 아쉬운 휴일 오후 티타임 사진 몇 장 더. 

 

 

 

 

 

 

 

 

 

 

 

 

 

 

 

 

 

 

 

 

 

 

 

 

 

 

 

 

 

:
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티타임. 
 
 
여행에서 돌아와 첫 주말을 맞이하면 아쉬움과 함께 미묘한 즐거움과 안식의 느낌이 뒤섞인다. 여행에서 온 새 찻잔과 홍차로 티타임을 준비하면 희미한 설렘과 기쁨이 스멀거린다. 
 
 
이번 바르샤바 여행에서 유일하게 사온 찻잔. 폴란드 찻잔은 여럿 가지고 있는 터라(정작 우리 나라와 프라하에서 샀던 것들이다) 여행을 가서도 꼭 사야겠다는 마음도 없었고 특유의 알록달록함과 묵직한 도자기가 티타임 자체에 아주 잘 어울리는 건 아니어서 무심하게 다녔다. 그러다 여행 후반부에 구시가지 인어 광장에 갔는데 뒷길의 기념품 가게 한켠이 폴란드 도자기들로 가득 차 있는 걸 보고 들어갔다가 이것을 발견했다. 일반적인 알록달록 꽃무늬나 기하학 무늬와는 좀 다른 타입이었고 다양한 푸른색을 엷게 채색해서 우아한 맛이 있었다. 크기는 일반적 찻잔보다 훨씬 작다.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지만 가격이 명확히 표시되어 있지 않아 주인에게 들고 가 물어보았다. 이것은 다른 찻잔보다 만원 가까이 비쌌다. 하지만 무늬나 정성을 보면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것을 건져오게 되었다. 푸른색 찻잔들이 대세를 차지하는 우리 집 카페 자이칙과도 잘 어울린다 :)

 
 
 

 
 
 

홍차는 영원한 휴가님께서 빌니우스의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 홍차 가게에서 나를 위해 사오신 올해산 다즐링 퍼스트 플러쉬. 햇차라서 향이 아주 좋고 부드럽다. 이것은 우리가 묵었던 소피텔의 방에서 먼저 한번 개봉해 우려 마셨다(카페 자이칙 바르샤바 분점) 그때 무척 맛있게 마셨다. 홍차는 경수로 우려야 더 맛있기 때문에 아마 우리 나라에서 우리면 그 맛은 안 나겠지 싶었지만 정성들여 찻잎을 좀더 많이 넣고 우리자 오늘도 무척 향긋하고 맛있었다. 스코니스 이르 크바파스 가게에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바르샤바 찻잔과 빌니우스 홍차. 뭐 엄밀히 말하면 다즐링이니까 인도에서 왔지만 그래도 빌니우스 홍차가게에서 왔으니까 빌니우스 홍차. 

 
 
티타임 사진 몇 장 더. 이제 저녁 약속을 위해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예쁜 찻잔이니까 구석구석 이쁘게 찍은 사진 몇 장. 
 
 
 

 
 
 
 

 
 
 
받침접시도 이쁘다. 
 
 
 

 
 
 
 

 
 
 
 

 
 
 
 

 

:
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티타임. 너무 지쳐서 늦게까지 자고 또 잤다. 아점 먹은 후 차를 마시며 책을 읽었다. 
 
 


줄리아노 다 엠폴리의 '크렘린의 마법사'를 읽는 중이다. 거의 후반부에 이르렀음. 딱히 내키지 않았지만 광고도 그렇고 조금 궁금해서 주문해 읽어보고 있는데, 사실 좀 실망스럽다. 광고와 서평은 너무 과장되었고 러시아와 푸틴, 90~2000년대 러시아와 정치상황 등에 대해서라면 적어도 나에게는 별로 새로운 정보들도 없었다(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므로 단점이라 하기는 어렵다. 소설을 통해 이런 정보들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을테니까) 실망스러웠던 이유는 전반적으로 너무 모범적인 학생 느낌 + 가르치려드는 느낌 + 문체의 허세 때문인 것 같다. 내용 자체는 상당히 단순하며, '예리하거나 깊어보이려고' 하는 것에 비해 얄팍하고 알맹이가 부족하다. 읽는 내내 '열심히 자료 조사를 했구나', '그런 자료들을 엮어서 나름대로 글을 열심히 쓰고 있구나'라는 생각만 들었다. 맨앞에서 자먀찐을 인용하고 중간에 바벨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도 솔직히 즐겁다기보다는 그냥 모범적인 느낌이었다. 당시 러시아의 정치사회적 사료들과 인물들에 대한 데이터를 엮고 나름대로는 개성적 인물이라고 묘사하고 있지만 실지로는 상당히 스테레오타입인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서 <소설쓰기 매뉴얼>에 따라 차곡차곡 나열한 느낌이 든다. 
 


 
상도 받고 여기저기 번역도 많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나에게 이 소설은 잘 쓴 소설이라기보다는 학위를 따기 위한 대학원생의 모범적 시도와 비슷한 느낌이다. 아마도 나는 좀 헐겁더라도 읽는 즐거움과 함께 작가의 정신과 여백, 번뜩이는 뭔가가 있는 소설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럴 것이다. 문체도 좀 피곤한데, 이건 원문 때문인지 아니면 번역자의 개성 때문인지 확언하기가 어렵다. 이 번역자분의 번역서를 이래저래 많이 읽기도 했고 분명 실력있는 분이긴 하다만 나는 개인적으로 '글쓰는 사람의 번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시인일 경우는 더 그런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혹은 의도적일 수도 있겠지만) 번역가 당사자의 기본적 문체가 배어나와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하여튼 소설은 이제 후반부에 이르러 2014년 우크라이나와 크림반도 얘기로 접어들었다. 오늘 중 끝까지 다 읽어버리고 다른 책을 읽어야겠다. 

 


 
 

 
 
 
 

 
 
 
 

 
 
 
 

 
 
 
 

 
 
 
 

 
 
 
 

 
 
 
이번 주말의 새 꽃은 잎안개. 오후에 차 마시던 중 도착했기 때문에 티타임 사진에는 없고 추가 사진 몇장. 잎안개가 예쁘고 우아하긴 한데 너무 자잘해서 알맹이가 후두둑 떨어지는 게 아쉽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요일 오후  (2) 2023.09.09
일요일 오후  (0) 2023.09.03
일요일 오후  (0) 2023.08.27
토요일 오후, 기억들 - 카페 자이칙 찻잔, 에르미타주 컵  (0) 2023.08.26
휴일 오후  (2) 2023.08.15
:
Posted by liontamer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은 다즐링 서머골드를 좀 진하게 우려 마셨다. 홍차 중에서는 다즐링을 가장 좋아하고 다즐링이라면 퍼스트플러쉬보다는 세컨드플러쉬를 더 좋아하는 입맛이다. 그리고 가향티는 좋아하지 않아서 상당히 보수적이고 게으른 입맛이라고 해야 할 듯. 얼그레이는 있으면 마시지만 다른 선택지가 있을 경우엔 고르지 않는다. 

 

 

좋아하는 찻잔을 아주 오랜만에 꺼냈다. 이사오고 나서 이 찻잔이 장 깊숙한 안쪽 어딘가에 처박혀 있어서 찾기가 너무 어려웠음. 이 찻잔을 꺼내면 오래 전 쥬인과 함께 광명의 낡은 아파트 5층에 살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오래된 아파트라 베란다가 두개였는데, 창가와 나무 쪽으로 나 있던 베란다에 테이블을 놓고 거기서 차를 마시곤 했다. 그때 이 찻잔을 놓고 찍었던 사진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다시 찾으려면 그 사진도 한참 뒤져야 할 것이다. 그 베란다 테이블에 카페 자이칙이란 이름을 처음 붙였는데... 

 

 

 

 

 

 

지난 주말에 주문했던 하얀 천일홍. 애초부터 좀 시들시들하게 도착했던 터라 꽃잎이 많이 말랐고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했다. 대를 아주 짧게 잘라서 작은 컵으로 옮겨 꽂았다. 이 컵은 에르미타주 박물관 샵에서 샀던 것이다. 2016년 12월에. 그때 나는 여러가지 힘든 일들로 잠깐 휴직을 했다가 복직을 앞두고 막막하고 어두운 마음에 페테르부르크로 다시 날아갔었다. 겨울이었고 추웠고 눈이 많이 왔다. 박물관 샵에서 저 컵을 샀고 호텔 방 소파에 앉아 컵에 차를 우려 마셨다. 그래서 이 컵을 보면 힘들었던 시기와 어둑어둑한 페테르부르크의 12월, 눈, 그리고 아늑하고 아름다운 아스토리야 호텔의 방이 떠오른다. 그런데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서 어느새 그게 거의 7년 전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파란 폴란드 찻잔과 느낌을 맞춰보려고 꺼낸 마리메꼬 접시. 딱 떨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잘 어울린다. 폴란드와 핀란드.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요일 오후, 읽고는 있다만 그냥저냥  (4) 2023.09.02
일요일 오후  (0) 2023.08.27
휴일 오후  (2) 2023.08.15
일요일 오후  (2) 2023.08.13
일요일 오후  (4) 2023.08.06
:
Posted by liontamer
2023. 8. 4. 17:22

금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8. 4. 17:22

 

 

 

원래 이번 여름 휴가엔 호캉스를 가거나 시내로 나가 맛있는 것도 먹고 쇼핑도 해볼까 했지만 과로로 너무 지친데다 몸이 너무 힘들어서, 그리고 너무 더워서 그냥 집에서 뻗었다. 그런데 매일 너무 흉흉한 사건이 벌어지니 나가는 것도 무서움. 어쨌든 그래서 집에서 차를 마시며 쉬었다. 오랜만에 꺼낸 페테르부르크 네바 강 찻잔.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가 보인다. 이 찻잔은 러시아에서 사와서 잘 쓰다가 일년쯤 전에 깨뜨려서 국내 사이트에서 (비싸게) 다시 샀다 ㅠㅠ 한번 깨면 웬만하면 다시 사지 않는데 이건 좋아하는 찻잔이라. 언제 다시 가게 될지 모르겠다. 빨리 전쟁이 끝나야 할텐데. 저 강변을 따라 걷고 싶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 오후  (2) 2023.08.13
일요일 오후  (4) 2023.08.06
일요일 오후  (0) 2023.07.30
일요일 오후  (4) 2023.07.23
일요일 오후  (0) 2023.07.16
:
Posted by liontamer
2023. 7. 23. 16:27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7. 23. 16:27

 

 

 

계속 비가 내리다가 한시간쯤 전에 비가 그쳤다. 몸이 무겁고 축 처지는 오후였다. 일요일 오후 티타임. 잠을 못 잘까봐 오늘도 홍차 대신 대추차. 다시 한 냄비 끓여야 하는데 만사가 귀찮다. 

 

 

 

 

 

 

어제 도착한 새 장미. '서머 로사'라는 이름의 연핑크 아이보리 스프레이 장미이다. 지난주 꽃들 남은 것과 같이 꽂았는데 얘들은 거의 다 시들어서 저녁엔 장미만 남겨놔야 할 것 같다. 

 

 

 

 

 

 

엄마가 목요일에 놓고 가신 두 알의 황도 복숭아 중 한 알을 먹었다. 맛있긴 한데 내 입맛엔 대극천이 더 맛있었다(그런데 그놈은 매우 비싸서 다시 사먹을 엄두가 안났다) 이 책은 지난 일주일 동안 손에 대지 않았다. 너무 바쁘고 피곤하게 일했던 터라 찬찬히 머리를 쓰며 읽어야 하는 두꺼운 책을 꾸준히 읽기가 힘들다. 그래도 후반부까지 읽어서 얼마 남지 않았는데...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요일 오후  (0) 2023.08.04
일요일 오후  (0) 2023.07.30
일요일 오후  (0) 2023.07.16
토요일 오후, 복숭아  (0) 2023.07.15
토요일 오후, 에벨 기억  (0) 2023.06.24
:
Posted by liontamer
2023. 7. 16. 17:27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7. 16. 17:27

 

 

 

업무 연락 기다리느라 쉬어도 쉬는 게 아니었던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 오후  (0) 2023.07.30
일요일 오후  (4) 2023.07.23
토요일 오후, 복숭아  (0) 2023.07.15
토요일 오후, 에벨 기억  (0) 2023.06.24
일요일 오후  (2) 2023.05.14
:
Posted by liontamer
2023. 5. 14. 15:54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5. 14. 15:54

 

 

 

일요일 오후 티타임. 작년 6월 빌니우스 여행에서 샀던 조그만 컵을 꺼냄.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요일 오후, 복숭아  (0) 2023.07.15
토요일 오후, 에벨 기억  (0) 2023.06.24
일요일 오후  (2) 2023.04.23
토요일 오후  (2) 2023.04.15
부활절 오후  (2) 2023.04.09
:
Posted by liontamer
2023. 4. 23. 15:54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23. 4. 23. 15:54

 

 

 

어제 종일 일하고 와서 그런지 자꾸 오늘이 토요일인 것 같다. 슬프게도 일요일 오후가 다 지나가고 있음. 어쨌든 오후의 차를 우려 마시고 났더니 그나마 주말의 휴식을 조금이라도 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요일 오후, 에벨 기억  (0) 2023.06.24
일요일 오후  (2) 2023.05.14
토요일 오후  (2) 2023.04.15
부활절 오후  (2) 2023.04.09
토요일 오후, 거베라  (2) 2023.04.08
:
Posted by liontamer
2023. 4. 13. 21:30

꿀, 설탕, 레몬 2022-23 praha2023. 4. 13. 21:30

 
 


 
나는 보통 차에 아무 것도 넣지 않는다. 향이 너무 센 배합차나 가향 티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다즐링, 실론, 아삼 같은 차를 스트레이트로 마신다. 예외는 여행을 갔을 때로, 몸이 아주 좋지 않을 때는 조식 테이블의 홍차에 꿀과 레몬을 넣는다. 너무 추울 때는 설탕을 넣는다. 이것은 맨처음 차를 마시기 시작한 것이 오랜 옛날 러시아에서였고 그 동네는 항상 차에 설탕을 넣기 때문이다. 확실히 추울 땐 차에 설탕을 넣는 것이 직빵이다. 추울 때는 꿀보다 설탕이다. 경험으로 확실히 말할 수 있다. 
 


 
사진은 지난 프라하 여행 때. 두번째 숙소였던 아르누보 팰리스 호텔의 조식 테이블. 이미 기억은 가물가물하다만 홍차는 부탁하면 세팅해주었던 것 같고, 꿀과 레몬은 내가 음료 테이블에서 따로 챙겨온 것 같다. 조식이야 뭐 내가 가져다먹는 게 당연하니까 그렇다치고, 카페에 가서 홍차를 시켰을 때 별 말도 없이 우유와 레몬과 꿀을 내주면 매우 기분이 좋아진다. 설탕은 보통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으니까.
 
 


 

 
 


 
어쨌든 테이블 위에 설탕이 차곡차곡 들어차 있는 도자기 그릇이나 컵이 놓여 있으면 그것에도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접시는 딱히 감흥이 없다. 차에 설탕을 넣는 건 거의 일이년에 한번 뿐이건만 그래도 테이블 위에 설탕이 놓여 있어야 기분이 좋고 뭔가 모자람이 없다는 느낌이 든다. 
 



 
 

 
 


 
레몬까지 내주는 경우가 가장 좋다 :) 

'2022-23 pra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6.3 토요일 밤 : 도착은 잘 했는데  (2) 2023.06.04
곧 탑승  (4) 2023.06.03
가느다란 눈발 날리는 구시가지 광장  (2) 2023.04.09
프라하  (4) 2023.03.08
프라하 가는 길 공항과 비행기, 카페 메모  (0) 2023.03.04
:
Posted by liontamer
2023. 4. 9. 15:01

부활절 오후 tasty and happy2023. 4. 9. 15:01

 

 

 

부활절 오후 티타임. 

 

 

 

 

 

 

 

부활절에는 어울리는 찻잔을 꺼낸다. 내가 가진 부활절 달걀 그림 찻잔들 몇개는 모두 로모노소프니까 엄밀히 말하면 전부 러시아 정교 부활절 찻잔이다만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며 개신교와 카톨릭 부활절에도, 그리고 조금 늦게 오는 정교 부활절에도 이런 달걀 찻잔을 꺼낸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 오후  (2) 2023.04.23
토요일 오후  (2) 2023.04.15
토요일 오후, 거베라  (2) 2023.04.08
일요일 오후  (2) 2023.04.02
토요일 오후, 수레국화  (4) 2023.04.01
:
Posted by liontamer
2023. 4. 8. 16:55

토요일 오후, 거베라 tasty and happy2023. 4. 8. 16:55

 

 

 

토요일 오후 티타임. 

 

 

 

 

 

 

 

오늘은 많이 자고 일어났다. 너무 드라마틱하거나 진지한 책을 읽을 마음 상태가 아니어서 아주 가볍게, 생각없이 읽을 수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를 뒤적거렸다. 이런 건 여행 갈 때 챙기는 책인데. 

 

 

 

 

 

 

 

 

 

 

 

거베라를 할인 판매하고 있어서 주문해보았는데 흰색이 와서 조금 실망했다. 거베라는 색채가 들어 있어야 예쁜데. 어쨌든 하나하나 캡이 씌워져 있어 꼬부라지지 않은 채 도착해 나름대로 싱싱했다. 

 

 

 

 

 

 

 

 

 

 

 

 

 

 

파란 접시에 블루베리를 담았더니 색채가 온통 창백하다. 

 

 

 

 

 

 

 

 

 

 

 

 

 

 

 

 

 

 

 

'tasty and happ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요일 오후  (2) 2023.04.15
부활절 오후  (2) 2023.04.09
일요일 오후  (2) 2023.04.02
토요일 오후, 수레국화  (4) 2023.04.01
일요일 오후, 볕을 쬐며  (0) 2023.03.26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