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02

« 2018/02 »

  •  
  •  
  •  
  •  
  • 1
  • 2
  • 3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  
2018.01.31 20:43

초여름 프라하 조각들 2017 praha2018.01.31 20:43




작년 6월 5일. 신시가지, 그리고 말라 스트라나를 산책하며 폰으로 찍은 사진 몇 장. 거리. 트램 안에서. 그리고 카피치코. 비를 피해 뛰어들어갈 수 있는 곳. 언제나 아늑하고 따스한 곳.












'2017 pra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여름 프라하 조각들  (2) 2018.01.31
색채들, 선명하고 찬연한 프라하  (2) 2017.12.14
요세포프의 세 마리 비둘기  (0) 2017.11.28
두개의 closed  (0) 2017.11.22
색채들  (8) 2017.09.26
도브라 차요브나  (4) 2017.09.14
Posted by liontamer
2017.12.14 21:28

색채들, 선명하고 찬연한 프라하 2017 praha2017.12.14 21:28






지난 6월 초. 프라하. 말라 스트라나.



날이 너무 추워서 선명하고 밝고 찬연한 색채들이 담긴 사진 몇 장 올려본다.











'2017 pra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여름 프라하 조각들  (2) 2018.01.31
색채들, 선명하고 찬연한 프라하  (2) 2017.12.14
요세포프의 세 마리 비둘기  (0) 2017.11.28
두개의 closed  (0) 2017.11.22
색채들  (8) 2017.09.26
도브라 차요브나  (4) 2017.09.14
Posted by liontamer
2017.11.28 22:36

요세포프의 세 마리 비둘기 2017 praha2017.11.28 22:36





5월말. 프라하 구시가지, 요세포프 뒷길의 어느 벤치 곁을 지나다 발견한 비둘기 세 마리. 색깔도 가지각색.









'2017 pra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여름 프라하 조각들  (2) 2018.01.31
색채들, 선명하고 찬연한 프라하  (2) 2017.12.14
요세포프의 세 마리 비둘기  (0) 2017.11.28
두개의 closed  (0) 2017.11.22
색채들  (8) 2017.09.26
도브라 차요브나  (4) 2017.09.14
Posted by liontamer
2017.11.22 22:25

두개의 closed 2017 praha2017.11.22 22:25





지난 6월초, 프라하 골목에서 발견한 두개의 closed.






'2017 pra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색채들, 선명하고 찬연한 프라하  (2) 2017.12.14
요세포프의 세 마리 비둘기  (0) 2017.11.28
두개의 closed  (0) 2017.11.22
색채들  (8) 2017.09.26
도브라 차요브나  (4) 2017.09.14
아침에 홀로 드레스덴에서  (8) 2017.09.12
Posted by liontamer
2017.09.26 22:23

색채들 2017 praha2017.09.26 22:23






6월초. 프라하. 말라 스트라나 골목들에서 발견한 색채들.



비둘기조차도 색채와 돌을 딛으며 걷는다.
















'2017 pra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세포프의 세 마리 비둘기  (0) 2017.11.28
두개의 closed  (0) 2017.11.22
색채들  (8) 2017.09.26
도브라 차요브나  (4) 2017.09.14
아침에 홀로 드레스덴에서  (8) 2017.09.12
평온한 저녁의 말라 스트라나, 장미 + 꽃들  (8) 2017.09.11
Posted by liontamer
2017.09.18 21:03

해질 무렵 카를 교와 캄파에서 2016 praha2017.09.18 21:03






처음 프라하에 가는 사람들은 카를 교와 구시가지 광장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곤 하지만 이 도시에 여러번 왔거나 얼마간 머물러 보게 되면 그 두 장소만큼은 가급적 피하게 된다. 사람이 너무 와글거려서...



그래서 요즘은 프라하에 가도 카를 교는 한번쯤 상징적으로 잠깐 가볼 뿐이고 그나마도 끝까지 걸어서 건너지도 않는다. 구시가지 광장이야 걸어서 여기저기 쏘다닐때 할 수 없이 가로질러 가야 할 때가 많이 있지만 카를 교는 필수 노선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6월초. 프라하. 저녁에 말라 스트라나의 숙소에서 카를 교랑 캄파 쪽 산책하며 찍은 사진 몇 장. 근데 이렇게 아래에서 찍으면 카를 교는 근사해 보이긴 해...














'2016 pra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질 무렵 카를 교와 캄파에서  (14) 2017.09.18
여름에 다시 가서 걷고 싶다  (4) 2017.04.19
석양 무렵의 프라하  (2) 2017.04.12
로레타 사원 앞에서 잠시  (0) 2017.04.10
  (0) 2017.03.30
파편  (2) 2017.03.24
Posted by liontamer
2017.09.14 21:37

도브라 차요브나 2017 praha2017.09.14 21:37





프라하는 내가 페테르부르크 다음으로 애정을 품고 있는 도시이다. 특히 이곳의 카페들을 좋아한다. 이 도시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세개의 카페가 있으니 순서대로 카페 에벨, 카피치코, 그리고 이 도브라 차요브나 이다.




도브라 차요브나는 앞의 두곳과는 달리 진짜 차 전문카페이다. 내 눈엔 불상이나 한자 씌어진 족자 등이 좀 우습게도 보이지만 그래도 차 종류도 많고 분위기도 좋다. 향을 피워놓는 것도 나름 맘에 든다.



폰에 남아 있던 도브라 차요브나 사진 몇 장. 그리워라.










여기 오면 할바랑 바클라바를 먹는다 :))






'2017 pra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개의 closed  (0) 2017.11.22
색채들  (8) 2017.09.26
도브라 차요브나  (4) 2017.09.14
아침에 홀로 드레스덴에서  (8) 2017.09.12
평온한 저녁의 말라 스트라나, 장미 + 꽃들  (8) 2017.09.11
너무 성의없게 그린 것 아닙니까?  (8) 2017.09.05
Posted by liontamer
2017.09.05 21:22

너무 성의없게 그린 것 아닙니까? 2017 praha2017.09.05 21:22





프라하 구시가지 어느 골목에서 발견한 카페 벽에 붙어 있던 광고 흑판.



아니... 컵 그릴 거면 좀더 예쁘게 그릴 수도 있지 않나요? 너무 성의없어 보임!



'저렇게 대충 그릴 수가!' 하는 마음에 찍어놓음 ㅋㅋ 컵 좀 예쁘게 그려놓았으면 이 카페 들어갔을지도 모르는데!




Posted by liontamer






지난 5월말에서 6월초에 여름 휴가를 당겨서 프라하에 다녀왔었다. 날씨가 꽤 더웠지만 근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돌아왔다. 사실 진짜진짜 돌아오기 싫었다. 프라하는 여러번 가서 익숙하면서도 갈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더 정이 들어가는 도시이다. 예전 겨울에 두어달 살았을 때는 오히려 '왜 여기는 정이 안 들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이미 담뿍 정이 들어버렸다.




쨍한 햇살 아래 밝고 선명하고 칼라풀하고 아름다운 프라하 사진들 몇장. 모두 도착한 바로 다음날 구시가지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들.















Posted by liontamer






지난 6월 초. 프라하. 말라 스트라나 쪽 동네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 몇 장.














다시 가고 싶구나...



Posted by liontamer
2017.07.12 21:53

프라하 구시가지 골목 파편 몇 장 2017 praha2017.07.12 21:53






지난 5월 26일 아침. 프라하 도착 바로 다음날. 카페 에벨 가려고 숙소에서 걸어가던 길에 찍은 사진 몇 장.












Posted by liontamer
2017.07.07 20:42

작은 골목들의 작은 풍경들 2017 praha2017.07.07 20:42

 

 

 

지난 5월말. 프라하. 구시가지 요세포프 지역에서 카페 에벨 쪽까지 걸어가면서 폰으로 찍은 골목 사진들 몇 장.

 

 

이건 숙소 근처에 있던 인테리어 가게 쇼윈도. 소위 프로방스 풍의 자잘한 꽃무늬와 회색, 베이지 톤의 색조 때문에 전혀 내 취향은 아니었기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지나갈때마다 저기 저렇게 앉아 있는 토끼 인형 쓱 쳐다보고 가곤 했다 :)

 

 

 

 

 

이건 빛이 좋아서 :)

 

 

 

 

 

 

 

 

 

 

 

비행기 타러 가다 면세에서 질렀던 빨간 가죽 샌들 :)

 

 

 

 

 

아악... 모양새는 러버덕 같긴 한데... 안 귀엽다!!!

 

 

 

 

 

 

Posted by liontamer




지난 6월 1일. 프라하 말라 스트라나. 우예즈드, 페트르진 공원.




이날 말라 스트라나로 숙소를 옮겨왔고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가게인 '안젤라또'에 갔다. 나는 올리브 바질 젤라또, 료샤는 초콜릿 젤라또를 먹었었다. 그 젤라또 맛있었는데...



우리는 이 공원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고 꽃과 새를 구경하고, 또 계단 아래로 지나가는 빨간 트램과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구경했다. 작년 9월에 나는 이곳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곤 했었다.







까마귀 한 마리가 어정거리고 있었다.






그러더니 마치 경치 구경이라도 하는 양 유유히 아래를 응시...





프라하의 빨간 트램은 참 아름답다. 다른 나라들에서도 트램 타봤고 러시아에도 있긴 하지만 프라하 트램이 뭔가 제일 예쁘고 정감 간다.


'2017 pra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냐랑 나랑 료샤가 좋아하는 것들  (4) 2017.07.08
작은 골목들의 작은 풍경들  (4) 2017.07.07
페트르진 공원, 까마귀, 빨간 트램  (8) 2017.07.06
나의 카페 에벨  (10) 2017.07.05
프라하 골목과 파란 하늘  (6) 2017.07.03
이른 아침의 드레스덴  (0) 2017.06.28
Posted by liontamer
2017.07.05 00:01

나의 카페 에벨 2017 praha2017.07.05 00:01






잠들기 전. 문득 무척 그리워서 올려보는 카페 에벨 사진. 6월 프라하 떠나기 전날이랑 떠나는 당일에 폰으로 찍은 사진 몇장.








카페 주인이 키우는 귀염둥이 코기. 이름 들었는데 그새 까먹었어ㅠㅠ 사내아이랬는데 이름은 살짝 여자이름 같았는데ㅠㅠ


















내가 가본 모든 카페들 중 가장 사랑하는 곳이다. 나는 여기 와서는 무슨 글이든, 쓰게 된다. 드물고 아름다운 곳이다. 모든 것이 나의 취향에 들어맞는 곳. 에벨.





'2017 pra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골목들의 작은 풍경들  (4) 2017.07.07
페트르진 공원, 까마귀, 빨간 트램  (8) 2017.07.06
나의 카페 에벨  (10) 2017.07.05
프라하 골목과 파란 하늘  (6) 2017.07.03
이른 아침의 드레스덴  (0) 2017.06.28
프라하 세 장  (8) 2017.06.26
Posted by liontamer
2017.07.03 21:13

프라하 골목과 파란 하늘 2017 praha2017.07.03 21:13

 

 

6월 초. 프라하 흐라드차니와 말라 스트라나 쪽 골목들 산책하다 찍은 사진 세 장. 하늘이 파랗고 아름다웠는데 같은 날이었지만 찍은 장소와 빛에 따라 파란색이 조금씩 다르다.

 

 

 

 

'2017 pra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트르진 공원, 까마귀, 빨간 트램  (8) 2017.07.06
나의 카페 에벨  (10) 2017.07.05
프라하 골목과 파란 하늘  (6) 2017.07.03
이른 아침의 드레스덴  (0) 2017.06.28
프라하 세 장  (8) 2017.06.26
카를 교가 아니라 해골 찍었던 것임  (4) 2017.06.26
Posted by liontamer
2017.06.26 23:39

프라하 세 장 2017 praha2017.06.26 23:39











피곤했던 하루라 일찍 자려고 누웠지만 한시간 넘게 잠 못이루고 있음. 그냥 평소대로 자정 즈음이 되어야 잠들듯.


잠 안와서 폰에 있는 프라하 사진 몇장 올려봄. 6.5. 떠나던 날 오전에 산책하며 폰으로 찍은 사진들


'2017 pra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라하 골목과 파란 하늘  (6) 2017.07.03
이른 아침의 드레스덴  (0) 2017.06.28
프라하 세 장  (8) 2017.06.26
카를 교가 아니라 해골 찍었던 것임  (4) 2017.06.26
여름날 낮의 프라하, 마지막 날  (4) 2017.06.22
지하에서 지상으로  (32) 2017.06.22
Posted by liontamer





캄파.



난 분명히 해골을 찍으려고 했는데 창문 너머에 있는 해골이라... 석양빛에 반사되어 유리에 비친 카를 교가 훨씬 선명하게 나오고 해골은 실루엣만 나왔다.



근데 두겹으로 나오니 또 이게 맘에 드는 사진이다.



..




이 사진 찍고 있는데 그때 같이 있었던 료샤가 옆에서 '어이구 또 해골 찍고 있네 해골성애자!' 라고 쿠사리를 주었다... 흑... 똥개... 용이나 잡아먹는 놈이...


'2017 pra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른 아침의 드레스덴  (0) 2017.06.28
프라하 세 장  (8) 2017.06.26
카를 교가 아니라 해골 찍었던 것임  (4) 2017.06.26
여름날 낮의 프라하, 마지막 날  (4) 2017.06.22
지하에서 지상으로  (32) 2017.06.22
녹색의 캄파 공원 거닐다가 + 레냐  (6) 2017.06.21
Posted by liontamer
2017.06.22 22:18

여름날 낮의 프라하, 마지막 날 2017 praha2017.06.22 22:18









프라하를 떠나던 날. 6월 5일.



도브라 차요브나와 카페 에벨에 들른 후 레기 교를 건너 말라스트라나 숙소로 돌아와 예약했던 택시를 탔다.



2주 좀 전의 일인데 벌써 꿈처럼 아득하네...


Posted by liontamer
2017.06.22 14:31

지하에서 지상으로 2017 praha2017.06.22 14:31

 

 

지난 6월 1일. 프라하. 나메스티 레푸블리키 지하철역. 지하철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 타고 지상으로 올라가다가 앞에 계신 분의 스타일이 맘에 들어 찍음. 저 여자분의 머리색, 옷색깔, 에코백, 그리고 새파란 하늘까지 뭔가 환상적인 느낌이 들었다. 가만히 이 사진을 보고 있으면 단편 소설을 한편 쓸 수 있을 것도 같다.

 

Posted by liontamer

 

 

지난 6월 초. 프라하 캄파 공원. 저녁에 료샤랑 레냐랑 산책 나갔을 때.

 

 

 

 

 

레냐 사진 조그맣게 한장. 료샤는 카메라공포증과 좀 이상한 불안증이 있어 자신이나 레냐 사진이 찍히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나도 그의 마음을 존중해 사진을 찍지 않는다만... 레냐 이 사진은 멀리서 웅크리고 있는 실루엣만 잡힌 거니까 올려본다. 빛 때문에 머리색이 더 밝게 나왔네. 원래는 조금 더 노란 금빛이다.

 

 

왜 저렇게 웅크리고 있냐면... 저때 무슨 무당벌레인지 뭔지 하여튼 뭔가 날개달린 벌레 있다고 좋아하며 붙잡고 있었음. 나는 벌레 무서워서 이만큼 멀찌감치 도망와서 슬쩍 사진 찍음 ㅋㅋ

 

 

보고픈 레냐 흐흑...

 

'2017 pra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날 낮의 프라하, 마지막 날  (4) 2017.06.22
지하에서 지상으로  (32) 2017.06.22
녹색의 캄파 공원 거닐다가 + 레냐  (6) 2017.06.21
걸어가면서 마주친 파랑들  (4) 2017.06.19
타는 듯한 색채들  (6) 2017.06.18
드래곤 라떼  (14) 2017.06.17
Posted by liontamer
2017.06.18 22:13

타는 듯한 색채들 2017 praha2017.06.18 22:13







나는 불타는 듯한 색채들, 쏟아지는 듯한 색채들, 선명하고 대조적으로 모여들고 확장하는 다색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변화하는 색채들을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정말 끌리는 것은 완벽한 열대의 색채들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색채들에게는 저마다의 이름이 있고 어울리는 장소와 시간이 있는 것 같다.



5월말에서 6월초.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던 프라하 거리들에서 발견한 색채들 사진 몇장.































그리고 카페 에벨은 내가 좋아하는 색채들로 가득한 곳이다.




'2017 pra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녹색의 캄파 공원 거닐다가 + 레냐  (6) 2017.06.21
걸어가면서 마주친 파랑들  (4) 2017.06.19
타는 듯한 색채들  (6) 2017.06.18
드래곤 라떼  (14) 2017.06.17
아주 녹색, 아주 밝은 빛  (12) 2017.06.15
떠나는 날의 산책  (10) 2017.06.14
Posted by liontamer
2017.06.15 21:04

아주 녹색, 아주 밝은 빛 2017 praha2017.06.15 21:04

 

 

 

 

프라하. 6월. 캄파.

 

저녁 6시가 좀 넘은 시각이었던 것 같다. 걷기 좋은 시간이었다.

 

 

 

 

 

 

 

'2017 praha'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는 듯한 색채들  (6) 2017.06.18
드래곤 라떼  (14) 2017.06.17
아주 녹색, 아주 밝은 빛  (12) 2017.06.15
떠나는 날의 산책  (10) 2017.06.14
보위님과 로스코 - 영원한 휴가님의 선물  (16) 2017.06.10
요상하게 료샤를 연상시키던 분  (8) 2017.06.09
Posted by liontamer
2017.06.09 21:47

까먹기 대왕 ㅠㅠ sketch fragments 2017.06.09 21:47




















갈수록 자꾸 깜박깜박

Posted by liontamer
2017.06.08 14:22

프라하의 빛 2017 praha2017.06.08 14:22

 

 

 

그저께 돌아와 어제 새벽 기차로 곧장 본사 내려와 출근, 어젯밤에는 9시 즈음 너무 피곤해서 그대로 뻗어서 잤다. 꽤 많이 잤는데 아직도 계속 졸리고 피곤하다.

 

사무실에 앉아 일하고 있자니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프라하 골목들을 쏘다니고 햇살을 받고 바람을 맞으며 걸었던 게 꿈만 같구나...

 

빛과 그림자가 아름다웠던 프라하 사진 몇 장 올려봄.

 

로레타 사원 앞.

 

 

 

 

캄파에서 블타바 강변 따라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

 

 

 

 

이것도 맨 위와 마찬가지로 로레타 사원 근처.

 

 

Posted by liontamer





정오 즈음에 에벨에 도착했다.



오늘은 비 온 후라서 창가에 볕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드디어 창가 자리에 앉았다. 일주일 동안 안면을 트고 많이 친해진 서글서글하고 눈이 동그란 금발의 점원 아가씨와 밝은 인사를 나누었다. 이제 내가 오면 메뉴도 안 줌 ㅋ 그리고 원래 홍차 시키면 우유 저그 주는데 내가 시키면 우유 저그도 안 줌.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거 알아서... 그래서 내가 '오늘은 메뉴 주세요' 라고 했더니 깜놀하는 분위기 ㅋㅋ



어제의 맥주 때문에 빈속에 카페인 마시기는 좀 그래서 속을 따뜻하게 하는 걸 먹어야 할것 같았다. 그래서 꿀을 곁들인 생강차를 시켰고 거기에 모짜렐라 토마토 루꼴라 페스토 베이글을 시켰다. 한국에 돌아가면 이 베이글이 항상 생각난다... 참 맛있는데...










생강차에는 꿀과 레몬을 곁들여 주었고 너무나 센스 있게 레몬짜개에 레몬조각을 끼워주었다. 생강차는 집에서 내가 끓이는 것처럼 토막난 생강들이 잔뜩 들어 있었다. 딱 그 맛이다. 거기에 꿀을 전부 넣고 레몬즙도 다 짜 넣었다. 몇모금 마시자 몸이 후끈해지면서 땀이 좀 났다. 베이글도 무척 맛있었다. 숙취와 괴로움, 친구랑 약혼자가 떠난 슬픔에도 불구하고 생강차랑 베이글 맛있게 먹고 좀 힘을 냄.



..




에벨에 오래 앉아 있진 않았다. 내일 떠나야 하니 오늘은 좋아하는 카페들 순례하려는 생각이었으므로. 에벨에서 15분 도보 거리에 있는 도브라 차요브나에 가서 예루살렘의 추억이나 다른 신기한 이름의 차 마시고 바클라바 또 먹어야지 했다. 그런데 두둥!!! 갔더니 아직 오픈 전이었다. 일요일은 두시에 연다는 것이다. 한시간이나 더 기다릴 수는 없었고 심지어 빗방울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순간 방에 우산을 두고 왔다는 것이 떠올랐다. 악...



..



트램을 타고 다시 말라 스트라나로 갔다. 카피치코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번에 와서는 카피치코에 가지 않았었다. 좀 묘한 이유였다. 카피치코는 무척 내밀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곳이었다. 주인 아저씨 로만과 다정했던 점원 베트라와 나눈 이야기들이 좋았고 내게 위안이 되었지만 그당시 내가 많이 약해져 있었기 때문인지 나는 생각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았다. 에벨과는 좀 달랐다. 카피치코에 가는 것이 살짝 부끄러웠다. 또는, 다시 가기보다는 그때의 기억을 간직하고 싶기도 했다. 에벨은 언제나 편안하게 드나들며 적절한 익명성과 적절한 친교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카페이지만 카피치코는 조금 더 조용하고 조금 더 내밀하고, 그리고 조금 더 약해지는 곳이다. 아마 빈 테이블들이 많고 또 소음이 거의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헬리초바에 내려서 골목으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왔다. 바람도 씽씽 불었다. 계속 더웠기 때문에 빨아서 말려놨던 여름 원피스 한장만 걸치고 있었는데 추웠다!! 굵은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졌다. 챙겨나온 얇은 카디건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막 뛰었다. 일요일이라 카피치코도 늦게 열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과 함께 뛰었는데 다행히 창문 너머로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새까맣고 새하얀 카피치코 간판이 어찌나 반갑던지! 






주인 아저씨 로만이 있었다. '도브리 덴' 하고 인사를 하고 들어가자 메뉴판 두개를 가져오시며 체코어로 '체코 메뉴판 드리면 되죠?' 라고 묻는다. 그래서 '아니요 영어 메뉴 주세요' 라고 말했다. 로만은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이미 일년이 다 되어가는데다 내 스타일도 좀 바뀌어 있었고 이곳은 좀 한적해보이긴 해도 수많은 손님들이 오고 가는 곳이다. 살짝 섭섭했지만 동시에 마음이 놓이기도 했다. 아마 부끄러웠기 때문인 것 같다.



주인 아저씨 로만은 여전히 키가 크고 어딘지 좀 슬픈 눈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작년과 다름없이, 오후에 찾아오는 말씨가 어눌하고 다리를 저는 약간 유로지브이 같은 남자가 오자 밝게 웃으며 맞아주었고 테이블에 함께 앉아 체스 비슷한 게임을 했다. 작년에도 그 모습을 보고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진 않지만 친해지면 무척 따뜻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지.



나는 다즐링과 메도브닉을 시켰다. 워머에 올려진 투박하고 이 빠진 세라믹 주전자와 손잡이 없는 찻잔, 그리고 52코루나밖에 하지 않지만 너무나 맛있는 이곳의 메도브닉이 나왔다. 나는 본시 투박한 도자기도 좋아하지 않고 이 빠진 그릇을 보면 빈정상하고 손잡이 없는 찻잔을 주면 싫어하는 사람이다(뜨거우니까)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카피치코와는 놀랍게 어울린다...
















바깥에는 비가 오고 있었다. 빗방울이 거세게 쏟아졌다. 카페는 두어 테이블 외에는 비어 있었다. 나는 좋아하는 창가 자리에 앉았다. 차를 마셨고 메도브닉을 먹었고 문을 닫은 도브라 차요브나에 대해, 그리고 카피치코에 대해 낙서를 했다.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부는데 나는 따뜻하고 조용하고 한적한 카피치코 안에 앉아 향긋하고 뜨거운 차를 마시고 달콤한 메도브닉을 먹고 있었다.



이것은 에벨과는 다른 종류의 충만함이며 아마 다른 곳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행복감일 것이다.



..




비가 좀 그친 후 카피치코에서 나왔다. 카피치코에서 숙소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숙소로 갔고 30여분 정도 쉬었다. 그리고 긴 바지와 긴 티셔츠로 갈아입고 스카프를 둘러매고 노트북을 들고 다시 나섰다. 스카프 두장이나 챙겨왔고 트렌치코트도 챙겨왔었지 ㅠㅠ 카디건도 두장이나 챙겨왔어... 그런데 내내 엄청 더웠지... 흑흑... 트렌치코트는 한번도 안 입었고 가방 속에서 부피만 차지하고... 스카프도 오늘 처음 둘렀다. 검은 셔츠를 입기도 했거니와 비오는 우중충한 날씨라 흑백 스카프와 빨강주황 스카프 중 후자를 골랐음.



숙소 바로 근처에 있는 우 크노플리치쿠에 갔다. 가성비 제일 좋은 카페. 젊은 점원 아가씨가 좀 불친절하긴 하지만 주인 아주머니는 친절하다. 카피치코에서 홍차를 마셨으므로 레드베리 티를 시켰고 목도 말라서 사과주스도 시켰다.









작년에 이곳과 에벨에서 글을 좀 구상하고 조금 쓰기도 했었다. 한동안 바탕화면에 이곳의 빨간 입술 찻잔 사진을 깔아놓기도 했었다. 여기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 내부가 은근히 분위기 있고(좀 꽃무늬 시골풍이긴 한데 묘하게 어울림), 화분이 가득 놓여 있는 창 너머로는 빨간 트램 지나가는 게 보여서 좋다.



차를 마시며 글을 좀 썼다. 비가 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의외로 글이 잘 써져서 두페이지를 쓸 수 있었다. 작년에 여기서 구상했던 글이지....



..



우 크노플리치쿠에서 나와 살짝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다. 빗방울이 약간씩 떨어지고 있었고 바람이 불어서 꽤 싸늘했다. 스카프를 펼쳐서 숄처럼 어깨와 목 전체를 감쌌다.



추워서 뭔가 따뜻한 것, 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한번 갔었던 우예즈드 근처의 중국식당이 생각나서 거기 갔다. 여기 마파두부에는 돼지고기를 빼달라면 빼준다. 베지테리안 메뉴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것과 흰밥과 자스민 차를 시켜서 먹었다. 어제의 맥주와 비프버거가 좀 씻겨내려가는 기분이었다.









흑... 지난주에 영원한 휴가님과도 얘기 나누었지만 나는 체코에서는 못 살것 같아.. 음식이 너무 입에 안 맞아서... 신선한 야채도 없고 해산물도 별로 없고 짜디짠 소시지와 햄과 돼지고기와 맥주 천국이니...



몇년 전에 프라하에 두어달 살때는 직접 장을 봐서 음식 해먹긴 했지만 그때도 '아아 해산물...' 하고 괴로워했었다. 어디든 바다 있는 나라에 살아야 해...


..



밥을 먹은 후 이제는 반대로 중국음식의 맛을 없애기 위해 안젤라또에 갔다. 오늘은 쌀쌀해서 바깥까지 줄이 늘어서 있진 않았다. 마파두부로 자극된 입안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역시 스트라치아텔라~ 추워서 안젤라또 안에 앉아서 스트라치아텔라 먹음. 역시 맛있었다. 올리브유 바질이 맛있긴 했지만 그래도 스트라치아텔라가 제일 좋다.





.. 그러고 보니 오늘의 이 두번째 파트는 전부 먹고 마신 얘기밖에 없네!!



..



그리고는 호텔방으로 돌아왔다. 내일 오후 공항 가는 택시를 예약했고 방에 올라와서 씻은 후 가방을 쌌다. 이번에는 산 게 별로 많지 않았고 찻잔 몇개도 그때그때 뽁뽁이로 싸놓아서 가방 금방 꾸릴 줄 알았지만 역시나 시간 꽤 걸렸다. 가방 다 싸고 나니 녹초...



아마 돌아가기가 싫으니 가방 싸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듯.. 흐흑..



방에 돌아와 와이파이를 잡아보니 료샤에게서 메시지가 와 있었다. 잘 도착했고 레냐는 자기 엄마에게 데려다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혹시라도 마음이 바뀌면 그냥 확 집어치우고 내일이라도 그냥 뻬쩨르로 오라고 농담을 하고 있었다. ㅋㅋ 그래서 나는 '프라하는 음식이 맛없고 뻬쩨르는 6월에 눈이 오는데 선택지가 너무 적다...' 고 답을 해주었다.



내일은 조식 먹고 체크아웃한 후 에벨에서 시간 보내다 공항에 가야겠다. 여유가 있으면 도브라 차요브나에 먼저 갔다가 에벨에서 점심 먹어도 되긴 하는데 좀 생각 중...


아아... 휴가가 끝났어어어어...




** 카피치코에서 그린 스케치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6509



Posted by liontamer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