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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스키 극장 가는 길. 2015년 2월. 겨울에 공연 보러 갈땐 추우니까 보통은 버스를 타고 간다. 이 날은 엄청 추웠지만 햇살이 좋아서 그냥 운하 따라서 극장까지 쭉 산책했었다. 공연은 아마 전날 밤과 다음날 밤 보러 갔던 듯.

 

 

꽁꽁 얼어붙은 모이카 운하. 흰눈과 얼음, 그리고 새파란 하늘. 이런 날씨엔 추워도 산책하기 좋다.

 

 

내가 생각하고 상상하고 실지로 썼던 글들 속에서 미샤가 트로이네 집에서 잘 때면 아침에 이 길을 따라 극장으로 걸어가곤 했다. 물론 소련 시절 그 극장은 마린스키가 아니라 키로프 극장이었고 이 길의 주변 풍경도 조금은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운하는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살을 에는 듯 차디찬 공기와 하얗게 빛나는 수면 위 얼음, 눈이 멀도록 새파란 하늘은 변함없을 것이다.

 

 

 

 

 

 

 

 

 

 

 

 

 

 

 

 

이렇게 극장까지 걸어오는 것이다.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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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도시, 냉기와 빛과 어둠의 도시. 페테르부르크. 운하 따라 산책하며 찍었던 사진 몇 장.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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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30. 23:00

더위 퇴치용 꽁꽁 운하 2016 petersburg2018. 7. 30. 23:00

 

 

오늘도 폭염 퇴치용 추운 사진 한 장. 재작년 겨울. 페테르부르크 바실리예프스키 섬. 프리모르스카야 지하철역 근방 운하 따라 걸어가며 찍은 사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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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23. 22:51

동토의 땅, 겨울왕국 러시아 2016 petersburg2017. 9. 23. 22:51

 

 

 

 

제목은 아주 상투적 표현이다. 하지만 한겨울에 꽁꽁 얼어붙은 페테르부르크를 거닐다 보면 정말 저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아주 정확하다.

 

 

추워서 잔뜩 가슴을 부풀리고 있는 두마리 비둘기.

 

 

 

 

 

 

 

 

 

 

 

 

 

 

이삭 성당은 여전히 아직 수리 중이었다.

 

 

 

 

그래도 겨울왕국이기에 매력이 넘치는 곳.

(하지만 역시 여행을 하기에는 여름이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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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7. 21:09

모이카 운하 따라 겨울 산책 2016 petersburg2017. 9. 7. 21:09

 

 

 

지난 12월 페테르부르크는 떠나기 일주일 전 결정하고 날아갔었다. 복직을 앞두고 마음이 너무 심란했기 때문이다. 이성적으로 판단해보자면 12월은 결코 페테르부르크를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가 아니다. 언제나, 여름이 제일 좋다. 겨울에는 해가 너무 늦게 뜨고 일찍 지는데다 기후가 혹독하다. 눈보라는 예사이고 칼바람이 불어온다. 여름과 반대로 하루의 대부분이 어둠에 잠겨 있다. 그런데도 나는 그곳으로 날아갔다. 열흘 가까이 머물렀다. 돌아오고 싶지 않았지만 돌아왔다.

 

 

역시 12월답게 추웠고 어두웠고 습했다. 하지만 동시에, 역시 아름다웠다.

 

 

이때 숙소는 이삭 광장 쪽에 있는 아스토리아 호텔이었다. 겨울 비수기라 좀 싸게 나와서 잽싸게 예약하고 날아가서 소녀의 꿈 중 하나를 이루었다(아스토리아에 묵는 것~)

 

 

호텔은 발샤야 모르스카야 거리와 말라야 모르스카야 거리 사이에 있다. 호텔에서 나와 이 거리들을 따라 네프스키로 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길을 건너서 모이카 운하를 따라 걸었다. 페테르부르크에 갈때마다 즐겨 걷는 산책 코스이기도 하다.

 

 

말라야 모르스카야 거리와 얼어붙은 모이카 운하 따라 걸으며 찍은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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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페테르부르크.



오후 4시에서 5시 즈음.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몇 장. 바로 아래의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사진 빼고는 모두 네프스키 대로 따라 산책하며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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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이른 오후. 페테르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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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13. 21:36

12월, 얼어붙은 모이카 운하 2016 petersburg2017. 3. 13. 21:36




지난 12월. 페테르부르크. 모이카 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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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14. 21:49

얼음과 빛 2016 petersburg2017. 2. 14. 21:49




페테르부르크. 모이카 운하. 지난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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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30. 20:11

얼어붙은 운하의 비둘기들 2016 petersburg2017. 1. 30. 20:11

 

 

어제의 프라하 새 사진에 이어 오늘도.

 

지난 12월. 페테르부르크.

프리모르스카야 지하철역 근처 운하. 많이 추워서 운하 수면은 꽁꽁...

이 근처에는 바다가 있어서 갈매기도 많이 날아온다. 근데 이 사진엔 비둘기들만 있네.

 

 

 

 

 

 

비둘기들아 춥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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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11. 22:10

이 겨울 도시의 색채가 좋다 2016 petersburg2017. 1. 11. 22:10




페테르부르크. 12월.

모이카 운하 따라 걷다가.


얼어붙은 운하의 회백색, 엷은 노란색과 창백한 에메랄드 녹색 건물들, 검정 다홍 잿빛 빨강 자동차들. 이 모든 색채들이 아름다운 겨울의 도시. 나는 이 도시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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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28. 13:17

차디찬 얼음 도시에서 2016 petersburg2016. 12. 28. 13:17

 

상트 페테르부르크. 12월. 얼어붙은 운하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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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25. 21:13

한겨울 저녁 페테르부르크 풍경 2016 petersburg2016. 12. 25. 21:13

 

백야의 여름과는 반대로 겨울이 되면 오후 3~4시에 이미 해가 져버리는 페테르부르크.

저녁과 밤에 산책하며 찍은 사진 몇장.

이삭 광장의 니콜라이 1세 기마상 전경.

 

 

 

모이카 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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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왔습니다.

약 8일 중 하늘 파랬던 날은 이틀 정도. 그 드문 날 저녁에 모이카 운하랑 네바 강변 거닐며 찍은 사진 몇장.

 

꽁꽁 얼어붙은 운하. 그래도 다리 밑은 안 얼어서 그쪽에 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얘는 혼자 얼음 위에 떡하니 올라와서 폼잡고 있음.

얘 보고 내가 료샤한테 '너 닮았다!~' 라고 했음. 추워죽겠는데 얇은 비니에 청바지 입고 허세부리는 이 녀석이랑 어쩐지 허세 폼잡고 있는 것 같은 이 오리랑 닮았음.

 

그러자 내 친구(라고 쓰고 허세남이라 읽는다) 료샤는 '야! 하필 오리야! 독수리쯤은 돼야지!' 하고 다시 허세를 시전하였습니다.

 

난 청둥오리가 독수리보다 더 좋은데 :0

 

 

거의 얼어붙은 네바 강. 쿤스트카메라 박물관.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사원, 궁전 다리 풍경.

 

네바 강변 풍경. 청동사자상 멀리서.

 

그리고 청동사자상 가까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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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14. 05:39

북방 도시의 겨울 2016 petersburg2016. 12. 14. 05:39


내일 돌아가려니 참 아쉽다.

꽁꽁 언 운하랑 강, 눈밭 사진 몇장.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역시 백야 때가 좋긴 하지만.. 그래도 겨울의 페테르부르크에는 이때만의 엄청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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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우니까.. 추울때 사진으로 눈요기라도...

작년(2015년) 2월에 갔을 때 페테르부르크에서 찍은 네바 강과 운하, 공원에 쌓인 눈과 얼음 등등...

전에 올린 사진들도 좀 섞여 있는데 더우니까 그냥 막 올린다. 아 더워...

다들 눈으로라도 더위 좀 식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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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4일.

 

작년 이맘때 설 연휴였다. 페테르부르크로 날아갔는데 도착 다음날이 발렌타인 데이였다. 료샤는 출장을 가서 다음날에나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날은 혼자 도시를 산책했다. 딱히 무슨무슨 날을 따지지는 않는다만 날이 춥고 흐려서 그런지 살짝 쓸쓸하긴 했다. 그래도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서 첫 산책을 나올때면 언제나 그렇듯, 잠은 모자라고 머리는 아프지만 설레고 즐거웠다.

 

이때 묵었던 숙소는 예술광장 곁에 있었기 때문에 제일 먼저 푸쉬킨 동상 쪽으로 가서 인사를 하고 뒤로 돌아서 그리보예도프 운하를 따라 천천히 산책했다. 춥고 음습한 날씨였고 나중에는 진눈깨비가 몰아쳤다.

 

꽁꽁 얼어붙은 운하 위로는 흰 눈이 뒤덮여 있었고 난간도 차갑게 얼어 있었다. 그러다 발견한 난간 위의 자동차 스티커들... 새까만 난간과 하얀 눈 덮인 운하 위로 탈색된 듯 창백하면서도 묘하게 칼라풀한 스티커들이 예뻤다.

 

 

 

 

 

 

 

 

 

뒤를 돌아보면 이렇다. 중앙에서 왼편에 조금 보이는 열주는 카잔 성당, 중앙의 구가 달린 지붕은 돔 끄니기 건물. 그리고 왼편 가장자리를 보면 웨딩 드레스 입고 걸어오고 있는 신부가 보인다. 야외 촬영하기에는 추운 날씨였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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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 저녁. 마린스키 극장 주변 풍경 몇 장.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저녁이었다. 공연 시작까지 시간이 남아서 잠시 주변을 산책했었다. 황혼녘이라 온통 어스름의 푸른 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오른편 건물이 마린스키 신관이다.

 

 

 

이 사진의 오른편 건물은 마린스키 극장 구관.

 

 

 

구관과 신관은 이렇게 좁은 운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뒤로 보이는 첨탑 실루엣은 니콜스키 사원. 무척 아름다운 사원이다.

 

 

 

왼편이 신관, 오른편이 구관.

 

 

 

운하는 꽁꽁 얼어붙어 있었고 그 위로 눈이 쌓여 있었다. 다시 그 위로 비가 내리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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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2. 23:48

빛이 필요해서 russia2015. 10. 22. 23:48

 

 

 

 

2월. 페테르부르크.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과 그리보예도프 운하.

 

아주 많은 빛이 필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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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6월인데 왜 이렇고 덥고 끈적한지.. 비라도 좀 퍼부어주면 좋을텐데 비가 안 오니 더 끈적한가보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습도가 높으면 생존 시간이 줄어든다니까 그걸 생각하면 습한 게 나은데... 난 원래 덥고 습한 걸 못 견뎌서 참 힘든 하루다. 에어컨까지 켜고 ㅠ

 

자기 전에. 더위 달래보려고 추웠던 날 찍은 사진 몇 장. 지난 2월 14일, 페테르부르크. 이날은 흐렸고 진눈깨비가 펄펄 내렸다. 추운 날이었다.

 

주로 그리보예도프 운하와 모이카 운하 사진들이다. 운하는 꽁꽁. 그 위로 눈이 쌓여 있다. 더위 달래세요!

 

 

 

 

 

 

 

 

 

이건 운하가 아니고.. 마르스 광장 갔다가 다시 그리보예도프 운하 쪽으로 돌아가는 길에..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도 보이고 보기엔 근사하지만 이때 진짜 최악이었다. 진눈깨비는 눈보라 수준으로 몰아쳤고 바닥이 진짜 끔찍할 정도로 얼어 있어서 너무 미끄러웠다. 콧물이 줄줄 나왔다...

그래도 지금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고 저때가 그립네.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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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6일. 페테르부르크.

네바 강

그래도 얼음은 많이 녹아서 중간중간 드러난 수면 위로 오리가 동동동~

왼편에 비친 그림자는 궁전 교각 난간과 가로등.

 

 

 

그리보예도프 운하변 따라 걷다가 찍은 사진.

운하도 꽁꽁..

 

 

 

이건 2월 15일,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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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3. 15:53

한겨울의 빛 russia2015. 6. 3. 15:53

 

 

2월, 페테르부르크. 모이카 운하.

 

많이 추운 날이었지만 그래도 햇살은 찬란했다. 이렇게 빛이 스며들고 일견 창백하게 보이는 날씨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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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29. 21:01

다리 아래 오리들 옹기종기 russia2015. 5. 29. 21:01

 

 

지난 2월 14일, 페테르부르크.

 

춥고 흐렸던 날이다. 궁전광장 쪽 다녀왔다가 모이카 운하 따라 걸어서 미하일로프스키 공원과 마르스 광장 쪽으로 산책하러 갔다. 운하변의 다리 아래에서 발견한 오리들.. 운하는 꽁꽁 얼었지만 그래도 다리 아래는 얼지 않아서 그쪽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이 사진은 찍었던 날 러시아 현지에서 한번 올렸던 것 같다.

 

 

 

오리들아, 추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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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11. 15:32

얼어붙은 운하 위의 까마귀 russia2015. 5. 11. 15:32

 

 

지난 2월 16일.

페테르부르크 그리보예도프 운하.

까마귀 한 마리 :) 세 장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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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5. 3. 14:40

환한 겨울 낮, 모이카 운하를 따라서 russia2015. 5. 3. 14:40

 

 

지난 2월 15일. 페테르부르크. 모이카 운하변 따라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몇 장.

찬란하고 싸늘한 날이었다.

 

마린스키 극장에서부터 모이카 운하변을 따라 쭉 걷고 이후 네바 강변까지 갔다.

 

페테르부르크야 물론 여름의 백야 때가 가장 근사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싸늘하고 찬란한 겨울날의 정취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가운데 상단에 보이는 창백한 황금빛 돔은 이삭 성당이다. 이 운하 쭉 따라 걸어가면 유명한 시느이 모스뜨(푸른 다리)가 나오고 그걸 건너면 이삭 성당이 나온다.

 

 

 

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운하로 통한다. 이때야 꽁꽁 얼어붙어 있다.

 

안 추울 땐 이런 계단마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술마시고 있음. 이전에 마무리했던 장편에서 심리적 화자였던 트로이가 가끔 이런 운하 계단에 앉아 술을 마시기도 하고 친구랑 얘기를 나누기도 한다.

 

 

 

빛이 약간 누그러들어서 이삭 성당 돔이 좀더 선명하게 보인다.

 

 

 

 

 

운하는 꽁꽁 얼어붙고 그 위로 흰 눈이 쌓여서 눈부신 하얀색으로 매끄럽게 빛났다.

 

 

 

 

 

.. 항상 결론은..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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