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

« 2024/4 »

  • 28
  • 29
  • 30

'비행'에 해당되는 글 1

  1. 2014.09.02 공항도 비행기도 싫지만..
2014. 9. 2. 20:39

공항도 비행기도 싫지만.. russia2014. 9. 2. 20:39

 

 

 

많은 사람들에게 공항과 비행기는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뭔가일 테지만, 나 같은 비행공포증 환자에게는 이것들이 두려움, 혹은 불편함의 대상이다. 출장도 그렇고 여행도 그렇고 여태 비행기야 꽤 여러 번 탔지만 그래도 항상 공항 갈 땐 불안해하면서 간다 ㅠㅠ

 

이렇게 공항과 비행기가 싫지만, 요즘 너무 힘들고 아프니 만사 다 때려치우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무럭무럭.. 료샤가 추석 연휴 때 홍콩에 놀러가자고 꼬셨었는데(이 사람은 놀러오는 게 아니고 일 때문에 그쪽에 올 일이 있다고 한다), 5일 연휴가 생각만큼 긴 것도 아니고 요즘 일이 너무 많기도 하고 올해 러시아 다녀온 거랑 다른 이것저것으로 긴축 재정 상태라 못 간다고 했는데 지금은 후회된다. 일이 무슨 소용이야. 일하다가 몸만 다 버리고 있구만.. 흑흑..

 

하긴 이런 상태로 놀러갔다 왔다가는 완전히 드러누울 듯... 아닌가, 놀러 가는 거는 하나도 안 힘들지도!!

 

사실 연휴 때 부모님 댁에 가는 것도 좀 부담된다. 부모님이야 당연히 보고 싶은데, 지금 내 몸 상태는 며칠 동안 죽은 듯이 누워 쉬어야 하는 상태고.. 부모님께 가면 친척들에 동생 부부에 손님들도 오고, 어쩄든 내 공간이 없으니 제대로 쉴 수는 없고.. 부모님이야 아프면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가만히 쉬는게 제일이라고 하시겠지만, 엄마가 해주는 밥 먹는 건 좋은데 쉴 수가 없으니 문제지..

 

하여튼 그래서 뒤늦게 홍콩 안 간다고 했던 걸 조금 후회하며.. 무섭지만 그래도 이제는 그립기까지 한 인천공항이랑 비행기 사진들 몇장. 비행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원래 공항이랑 비행기 사진도 잘 안 찍음. 사진을 잘 보면 전혀 애정도 없음^^;

 

 

 

 

 

 

 

 

 

 

 

 

 

 

'russ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야, 페테르부르크  (0) 2014.09.04
나도 저렇게..  (0) 2014.09.03
조그만 불빛이 반짝이는 낯선 카페  (0) 2014.08.31
심신의 휴식이 필요한 주말  (2) 2014.08.29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0) 2014.08.25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