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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절반 이상 지나갔다. 그래도 이번 연휴에는 인스턴트 대신 뭔가 만들어 먹고 있음.

 

 

루꼴라와 로메인, 모짜렐라 치즈와 사과, 올리브유에 절인 미니 파프리카 샐러드 + 크림치즈 바게트, 사과와 포도, 오렌지즙을 섞은 시원한 물로 토요일 아점.

 

 

 

 

 

 

 

 

 

탄산수를 썼으면 꽤 괜찮은 과일에이드가 되었겠지만, 집에 탄산수도 없고 빈속에는 딱히 좋지 않아서 그냥 시원한 생수에 섞었더니 과일맛 물이 되었다 :) 그래도 나쁘지 않음.

 

 

 

 

 

 

 

 

 

 

 

 

 

오후에는 책 읽으며 차 마셨다. 부모님 댁에는 옛날에 내가 샀던 책들이 아직 꽤 남아 있는데 어제는 아버지가 차로 실어다 주셔서 세 권을 챙겨옴. 그 중 하나인 장 주네의 '꽃의 노트르담'. 무척 좋아했던 소설인데 어제 몇장 뒤적이다가 옛 기억이 되살아나서 가방에 넣어 왔다. 주네의 소설들 중 가장 시적이고 그만큼 '소설답지' 않은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소설 중에서는 '가장 소설 같은' '브레스트의 퀘렐'을 제일 좋아하지만 '꽃의 노트르담'은 특유의 매력으로 가득 차 있어 잊기가 쉽지 않다. 주네의 소설들을 (별수 없이) 영어 번역본으로 뒤적일 때야말로 '불어를 배웠어야 했어...' 라고 아까워 하는 순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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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연휴 첫날.

 

 

집에서 뒹굴고 있지만 여행 가서 조식 먹고 있다고 최면 걸면서, 간만에 이렇게 차려 먹음. 지난 주말에 한 냄비 끓여두었던 보르쉬도 이것으로 끝! 묵혀두어도 맛있다. 그리고 역시 빵이랑 먹어야 더 맛있음.

 

 

뻬쩨르가 그리워서, 아스토리야 호텔이라고 최면을 걸며(ㅋㅋ) 그곳 로툰다 카페에서 쓰는 식기로 세팅. 아스토리야는 로모노소프 도자기 중 저 파란 체크 시리즈를 쓰는데 이렇게 최면걸며 놀기 위해 매년 뻬쩨르 가면 저 무늬로 하나씩 사온다. 큰 접시, 찻잔, 종지 등. 빵 올려놓은 게 찻잔 받침접시임. 근데 수프 접시는 안 샀기 때문에(힝...) 그냥 마샤와 곰 접시로 대체. 하지만 다 똑같으면 재미가 없으니까!

 

 

 

 

 

단호박 리코타 치즈 샐러드.

 

 

단백질 보충을 위해 전에 사두었던 탄두리 닭가슴살을 좀 썰어서 넣었는데 이것은 에러였다. 맛이 강해서 이 샐러드와 보르쉬, 담백한 감자빵 등과 안 어울렸다. 그래서 닭가슴살은 전부 골라냈다. 저녁 때 반찬으로 먹어야겠다(다이어트용 아님, 반찬용으로 샀음 ㅋ)

 

 

 

 

 

보르쉬. 스메타나 한 숟갈만 올렸으면 완벽한데 흐흑...

 

 

묵혀두었더니 비트에서도 달착지근한 맛이 우러나서 양배추 안 넣었어도 90% 넘게 맛있는 보르쉬로 마무리되었다. 다음에 다시 끓일 때도 양배추 생략해야지!

 

 

 

 

 

 

 

 

버터 + 건바질.

 

 

몸에 안 좋은 것은 왜 예쁘고 맛있는 것인가!!!!

 

 

 

 

 

동네 빵집에서 샀던 감자빵. 담백해서 버터 발라먹으면 맛있음. 그리고 보르쉬 수프랑 같이 먹어도 잘 어울림. 빵이 커서 3등분하여 냉동해 놓았는데 그 중 한토막을 간밤에 꺼내두었다.

 

 

 

 

 

 

 

 

 

 

 

 

 

오후의 티타임은 이렇게.

 

 

오늘은 카페 에벨 생각하며 찻잔과 접시 세팅.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더니 에벨에서 스토리 태그도 하고 잠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서로 건강하게 잘 있다가 코로나가 잦아들면 꼭 만나자고 했음. 바르톨로메스카 거리에 새로 연 지점에 꼭 가보겠다고 했다. 흑, 레테조바의 에벨이 너무나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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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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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주문해놓았던 로메인과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가 자칫하면 유통기한을 넘길 것 같아 오늘은 오랜만에 제대로 브런치 만들어서 먹음. 예전에는 주말엔 보통 이런 식으로 아점을 만들어먹었고 특히 샐러드는 놓치지 않았는데 요 몇년 동안 너무 바빴고 또 심신이 어렵고 힘들다 보니 인스턴트 등에 의존하게 되어 직접 음식 만드는 일이 드물어졌다. 사실 요리하는 것도 좋아했는데 흐흑... 하여튼 만드는 김에 수프랑 오믈렛, 샐러드 다 준비해서 간만에 제대로 된 아점.

 

 

 

 

그러나 이것은... 레토르트의 힘을 좀 빌렸음 ㅋㅋ 시판용 닭곰탕에 토마토 등을 추가해 내가 좋아하는 약간 산미 도는 치킨수프 대용으로 둔갑시켰다 :) 그래서 잘 보면 치킨 수프에는 없는 무랑 파가 들어 있음. 그러나 맛은 치킨 수프랑 비슷하다. 토마토 들어간 치킨 수프.

 

 

 

원래는 여기에 견과를 넣고 드레싱도 레몬즙을 뿌리곤 했는데 재료가 원체 없어서... 그냥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로메인에 올리브유+발사믹 섞은 드레싱 한 스푼으로 간단하게 만들었다. 견과의 유무에 따라 맛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좀 아쉬움.

 

 

 

 

오믈렛은 너무 조그만 팬으로 만들었더니 찌그러졌음 ㅠㅠ 모짜렐라 치즈 3분의 2는 샐러드에 넣고 나머지는 오믈렛에 넣었다. 치즈 오믈렛~ 이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맛은 좋았다. 곁들인 포카치아는 한달 동안 냉동실에 처박혀 있었던 거 해동해서 4분의 1토막만 :)

 

 

 

칼라풀~

 

 

 

 

낮에 차를 마셔야 하므로 아점에는 홍차 대신 도라지차 곁들임. 양식 브런치처럼 보이는데 도라지차 곁들여 먹음 ㅋㅋ(뭐 사실 치킨 수프로 위장한 닭곰탕도 있으니까~) 전에 푸른난초님께서 생일선물로 보내주신 도라지차. 구수하고 맛있다.

 

 

지난달에 뻬쩨르에서 발굴한 기념품샵에서 득템해 온 러시아 작가 머그컵 중 하나 오늘 추가로 개봉. 니콜라이 고골~ 아아아 고골 이 캐리커처 너무너무 귀엽다. 나는 원래 러시아 문학으로만 따지면 고골보다는 푸쉬킨이나 마야코프스키를 더 좋아하는데... 캐리커처들 중에선 이게 제일 귀여워서 도저히 저버릴 수가 없어 두 시인을 다 배반하고 그림이 귀여운 고골님을 택했음 ㅋㅋ

 

 

 

 

수프 접시를 내려다보며 '맛있겠군~' 하고 있는 듯한 이 표정 ㅋㅋ

 

 

(고골은 소러시아 출신이고 음식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서 이 사람 문학에 나타난 음식에 대한 의미를 다룬 논문들도 많다.)

 

 

 

진지한 옆모습~

 

(이 캐리커처 넘 맘에 들어서 요리조리 사진도 많이 올려봄 ㅋㅋ)

 

 

 

 

도스토예프스키 컵과 마찬가지로 이 컵에도 고골 소설에서 발췌한 문장이 하나 적혀 있다. 이게 내용은 쉽지만 매끄럽게 번역하기 좀 애매한 문장인데... 완전히 직역하면 '너의 것은 너로부터 떠나가지 않는다' 이다. 이 작가의 '초상화'라는 단편에 나오는 문장임. 애당초 네 것이라면 그건 영영 사라지지 않고 너에게 남아 있을 거다라는 뜻인데, 여기서 파생되어 보통 네 거라면 잃지 않을 것이고 잃어버린다면 애시당초 네 것이 아니었을 거다 란 뜻으로 요즘 사람들 사이에선 경구처럼 쓰인다. 특히 남녀관계 뭐 그런데서. 그런데 작품을 읽어보면 그 밈과는 살짝 다른 뜻으로 느껴지긴 한다.

 

 

 




아점을 먹은 후 오후의 차를 우려 마셨다. 아점을 이미 1시에나 먹었으므로(ㅜㅜ) 먹고 나서 곧장 차 마시는 위엄... 날씨가 하도 우중충해서 오늘은 가벼운 에세이 읽으며 쉬는 중.

 

 

 

 

 

문양과 색채가 화려해서 좋아하는 찻잔 꺼냄.

 

 

 

 

 

 

 

 

으앙 오후도 다 가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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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12. 9. 15:03

일요일 오후 아점, 녹초 tasty and happy2018. 12. 9. 15:03




늦게 일어나 단호박치즈바게뜨랑 귤로 아점과 애프터눈티 한방에 해결 중. 근데 냉동했다 해동하니 단호박은 수분 때문인가 살짝 비린내가 나서 발라내고 먹고 있음 -.-






원래 오후 5시 행신에서 출발해 서울역에서 갈아타는 기차를 끊어놨었는데 늦게 일어나기도 했고 할게 많아서 그냥 밤 10시 기차 끊음. 새벽 한시에 2집 들어갈듯. 크흑 ㅠㅠ 어제 자정까지 일하고 잤더니 너무 피곤...








헥헥.. 좀만 쉬다가 가방 꾸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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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4. 29. 15:53

샐러드 브런치와 오후 티 타임 tasty and happy2018. 4. 29. 15:53





간만에 샐러드 만들어서 스콘이랑 아점 먹음. 이미 한시 즈음이라 아점이라 하기도 민망 ㅠㅠ







로메인, 모짜렐라 치즈, 오렌지, 사과, 어제 먹고 남은 인스턴트 콘샐러드 약간.







오후에 차 마셔야 하므로 아점에 곁들인 차는 디카페인 티로.





콩다방 호밀 무화과 스콘






브런치 만들어 먹을땐 조금이나마 여행 기분 내고 싶어서 호텔 식기처럼 흰색 찻잔 씀 (눈가리고 아웅)






좀 늦은 애프터눈 티









작년에 러시아 티샵에서 사와서 비상용으로 비축해뒀던 할바 개봉. 이것도 꽤 맛있다. 그러나 많이 달아서 절반만 먹고 나머지는 지퍼백으로.





낼 새벽 기차로 내려가야 한다 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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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화정 집에서 보내는 토요일. 너무 피곤해서 늦게까지 자고 일어났다. 너무 몸이 망가지는 것 같아 간만에 샐러드 브런치 만들어서 냉동실에 처박혀 있던 러시아 흑빵 해동해 같이 먹음. 크랜베리 주스 곁들임.

 

오믈렛 만들까 하다가 귀찮아서 어제 반찬가게에서 사온 계란말이로 대체. 그런데 저 계란말이는 달달해서 싫다... 달달한 계란말이 용서 안됨.

 

 

러시아 그리워져서 로모노소프 접시들 꺼냄. 중간크기 접시는 찻잔 받침접시이지만 하여튼 다 같은 라인임. 아스토리야 호텔 라운지 카페에서 이 라인을 쓴다. 그래서 거기 생각하려고 뻬쩨르 갈 때마다 하나두개 모았음.

 

 

 

 

흘렙(러시아 흑빵)에 버터, 바질페스토, 풀떼기랑 모짜렐라 치즈, 한라봉 얹어먹음. 저 한라봉도 설날 엄마가 한알 쥐어주신 건데 아직도 다 못먹어서 오늘 세조각만 떼어내 샐러드에 넣었음. 냉장고에 있는 거 탈탈 털고 있음.

 

 

 

 

 

 

 

 

 

 

 

 

러시아풍 느낌 배가를 위해 뽀드스따깐닉 꺼냄 :) 뽀드스따깐닉은 요런 컵받침대를 뜻하는 러시아어이다. 우리 말로는 정확히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음. 비싼건 엄청 비싼데 이건 러시아박물관 샵에서 그나마 저렴한 걸로 고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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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내가 좋아하는 빵집 부셰에서 연어 오믈렛이랑 크루아상, 홍차로 아점 먹고 있다. 여기는 모든 것이 맛있다.










안에 연어가 가득.



..



아깐 한적했으나 오분 후, 열두시 넘자마자 몰려드는 사람들의 줄! 빵 사러 오는 사람들에 식사하러 오는 사람들! 여기는 정말 맛있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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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어느새 오늘이 노는 날 마지막. 흑흑... 그나마도 벌써 오후 다섯시가 넘었네.. 내일은 일찍 일어나 건강검진을 받고 낮 기차로 본사에 내려가야 한다... 아흑...

 

 

 

 

 

 

 

 

아점을 한시 넘어서 먹었다. 어제 먹으려다 부모님 오셔서 못 먹었던 흘롑(러시아 흑빵) 다시 꺼냄. 좀 말라버려서 아쉬웠지만 꽤 맛있었다. 잼도 꺼내긴 했는데 버터만 발라먹어도 맛있었다.

 

 

 

 

오랜만에 꺼낸 찻잔. 로모노소프 찻잔이지만 특이하게도 이건 러시아에서 산 게 아니고 헬싱키에 갔을 때 거기 가게에서 샀다. 기념품 샵이었는데 러시아 물건들이 있었다.

 

 

 

 

어제 남겨놓았던 샐러드에 남은 로메인, 남은 모짜렐라 치즈 반덩어리, 견과 몇알과 체리 몇알 다시 투하해서 샐러드 왕창...

 

 

 

 

조금 진하게 우린 다즐링을 곁들여 이렇게 아점을 먹었다.

 

 

 

 

 

 

 

 

 

 

 

아점 먹고 나서는 차 한 포트 더 우려서 초콜릿 두 알과 함께...

 

파제르 게이샤 초콜릿 :) 이거 좋아해서 러시아나 체코 등 여행가면 수퍼에서 꼭 사온다.

 

 

 

 

 

 

 

짠!!!

 

아까 일곱줄 더 떴다. 47단 뜨고 48단째에서 몇코 떠놓은 상태이다. 내일까진 56단 다 뜰 수 있을 듯!! 그러면 금손 후배에게 가서 모자 모양으로 만들어달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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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 아점.... 엄밀히 말하면 아점으로 먹으려던 것들. 흑빵, 버터, 잼과 로메인 모짜렐라치즈 샐러드.

 

 

 

 

 

 

지난 달에 블라디보스톡 갔을 때 근처 수퍼에서 사왔던 흘렙(흑빵). 한덩어리는 쥬인 주고 나머지 한덩어리는 내가 먹으려고 냉동실에 넣어놨었다. 러시아 흑빵은 호밀함량이 매우 높아서 많이 시큼하다. 건강에 좋다.

 

 

간밤에 냉동실에서 꺼내놨는데 수퍼에서 사온 빵인데다(뭐 많은 사람들이 그냥 수퍼에서 흑빵 사다 먹긴 한다) 포장이 시원치 않았는지 빵이 좀 말라 있었다. 아쉬워라...

 

 

 

 

 

 

하여튼 버터랑 잼 곁들여 먹으려고 꺼냈는데...

 

 

 

 

 

 

 

 

미니 로메인 상추를 씻어서 왕창 넣고 유통기한 다된 모짜렐라 치즈 반 덩어리를 잘라 넣고 체리 몇알, 아오리 사과 반쪽, 아몬드와 피스타치오를 넣어 만든 그린 샐러드. 드레싱 없음. 보통은 레몬즙을 짜서 뿌리는데 요즘 하도 집을 비우다 보니 레몬을 안 사다놨다. 꿩 대신 닭으로 발사믹 드레싱이나 약간 칠까 하고 봤는데 엄마가 발사믹 드레싱 오래됐다고 버리셨음 ㅠㅠ 그래서 그냥 맨 샐러드로 먹었다. 뭐 괜찮다. 난 원래 샐러드에 드레싱 거의 치지 않는 편이라. 그리고 사과와 체리에 수분과 과즙이 있고 치즈의 담백한 감칠맛과 견과 풍미 덕에 굳이 드레싱 없어도 맛있다.

 

 

그러나... 한 입 먹었을때 엄마로부터 같이 점심 먹자고 전화가 와서 결국 이 샐러드만 반쯤 먹었고 흑빵은 도로 밀봉해놓았음.

 

 

 

 

 

 

 

엄마가 냉장고에 있던 오래된 크랜베리 주스도 버리셨기 때문에... 마실 게 없어서 매실액 타서 만든 주스....

 

 

 

 

 

하여튼 이렇게 차려서 먹으려다 샐러드만 절반 먹었네... 내일은 저 빵 먹어야 함.

 

 

 

 

 

이건 어제 다이소에서 득템한 3천원짜리 찻잔 세트. 역시나 다이소라 자기 질은 투박하고 별로이지만 그래도 모양이 딱 떨어지고 시원해보여서 3천원치곤 괜찮다. 다이소에서 이제는 찻잔까지 사는구나...

 

 

 

 

 

 

 

 

 

 

 

 

이틀 전 콩다방에서 사왔던 티라미수 곁들여서 차 마심. 이 티라미수는 묵직하고 진하고 달아서 절반만 먹고 남겨두었다. 이 접시는 블라디보스톡 로모노소프 매장에서 사왔던 '겨울' 찻잔 세트의 받침접시. 파란색으로 색깔 맞추려고...

 

 

 

 

 

 

 

요렇게.. 다이소 찻잔과 로모노소프 받침 접시가 함께 ㅋㅋ

 

 

 

 

쿠마 : 토끼 요즘 별로야... 딸기도 안 주고...

 

 

 

 

아아... 저 털모자 뜨개질은 어제 33단째 뜨기 시작한 후 멈춰 있다.... 자기 전에 떠야지.. 오늘 40단까지는 뜨고 자야지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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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매우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지만 정오쯤 어제 갔던 동네 콩다방 다시 가서 베이글이랑 차로 아점 먹고 털모자도 두단 더 뜨고 글은 여섯줄(ㅠㅠ) 더 씀.











그래도 32단 떴습니닷 :)












블라디보스톡에서 사왔던 미니 알룐까 초콜릿. 부서 사람들 주려고 샀는데 재정관리와 가방 부피관리를 위해 젤 작은 미니초코들을 샀다. 이건 내가 먹으려고 남겨놨던 거. 절반은 오늘 콩다방에서 먹고 절반은 집에 돌아와 방금 먹음.



근데 옛날보단 좀 맛있어졌네!!







다이소 들러 이것저것 산 후 집에 3시 반쯤 돌아옴. 내가 우린 다즐링으로 2차 티타임. 더우니까 파란색 잔이랑 접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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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것이 바로 쥬인이 후쿠오카에 가서 업어다 준 선물~ 리락쿠마 패밀리의 뉴 페이스 코쿠마!!!

 

 

산속에 사는 야생곰돌이인데 쿠마 쿠냐를 졸졸 따라와서 같이 살게 되었다는 백그라운드가 있다고 한다. 쥬인이 나를 위해 사다 주었음. 엄청 조그맣고 앙증맞다. 게다가 산속 야생곰돌이라 그런지 보송보송한 쿠마 쿠냐랑은 다르게 털도 덥수룩하고 심지어 하얀 가슴털마저 있음. 꺅!

 

이름은 쿠야 라고 지었다. 이로써 화정 집에는 쿠마 쿠냐 쿠먀 쿠야가 있고 집2에는 쿠나가 있다.

 

 

 

 

조그맣고 앙증맞은 쿠야는 조그만 꽃들이랑도 잘 어울린다

 

 

 

 

쿠마 패밀리 가족사진~ 쿠나만 오면 되는데..

 

왼쪽부터 쿠마, 쿠먀, 쿠냐. 가운데 쿠야

 

 

 

쿠야는 이렇게 조그매서 쿠먀 머리 위에도 앉을 수 있음. (쿠먀는 순해서 가만 냅둠)

 

 

 

귀여운 놈이 하나 더 생겨서 심히 뚜떼해진 쿠마...

암것도 모르고 마냥 즐거운 쿠야

 

 

 

온순한 쿠먀랑 같이

 

 

젤 잘 어울리는 짝꿍 쿠냐랑 ㅇㅅㅇ

 

 

 

삐친 쿠마는 혼자서 딸기크림롤을 먹으려고 했으나...

 

 

뭐야 뭐야 하고 끼어든 쿠야... 딸기롤 앞에 떡하고 앉음

 

쿠마 엄청 열받음 ㅋㅋ

 

 

 

후환이 두려웠던 쿠냐가 급히 쿠야를 자기 옆으로 대피시킴 ㅇㅅㅇ

 

 

 

 

 

이것도 쥬인이 날 위해 사다준 리락쿠마 종지. 엄청 작고 귀엽다.

 

 

 

이것도 쥬인의 일본 기념품 손수건. 딱 일본 느낌 나는 귀여운 빨간 손수건(일부러 빨간색 골랐다 함. 내가 빨간색 좋아해서 ㅎㅎ)

 

 

 

쥬인아 고마워~

 

 

 

 

오늘 나의 아점

 

간만에 풀떼기 잔뜩 넣어 샐러드 아점. 매실액 타서 건강주스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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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어제 집 근처에서 꽃집을 발견해 조그만 개운죽과 프리지아 한 단을 사왔다. 화정 집에 있는 개운죽의 이름이 소죽이니까 얘 이름은 양죽이로 정했다.


프리지아는 아직 봉오리 상태였다. 2집에는 꽃병이 없어서 두유 병과 생수 병에 반 단씩 나누어 꽂았다. 양죽이도 일단은 에르미타주에서 사왔던 컵에 꽂아 두었다. 어제 집에 오면서 근처 문구센터에 가보았는데 예쁜 유리병도, 꽃병도 없었다. 화정 집에 가면 겨울에 로모노소프 가게에서 사왔던 예쁜 꽃병이 있으니 다음주에 가져와야겠다.




아직 작고 어린 양죽이. 무럭무럭 자라렴.


2집은 남향이라 빛이 너무 잘 들어서 살짝 걱정이긴 한데(개운죽은 직사광선 맞으면 안됨) 빛이 살짝 비껴가는 쪽에 놓기로 했다. (이 사진은 그래도 광합성도 좀 하라고 아주 잠깐 빛 가운데 놓았던 것)




프리지아를 사면 기분이 좋다. 봄이 오는 것 같아서. 봄에는 항상 프리지아를 사고 여름에는 장미를, 가을에는 소국을 사곤 한다. 겨울에는... 꽃집에 있는 것들 중 그나마 저렴한 꽃을 고름....





저녁에 스타벅스에서 마셨던 페리에 병을 가져왔다. 그래서 좀전에 맨뒤의 생수병 대신 페리에 병으로 교체해 주었다.




수요일에 회사 친구가 나를 집으로 데려가 파스타와 샐러드를 만들어 주었었다. 친구는 그저께 출장 때문에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면서 무지개 방울토마토와 치즈, 샐러드 상추 남은 걸 전부 나에게 주었다. 나보고 잘 좀 챙겨먹으라고...


그래서 고마운 친구를 생각하며 오늘은 진짜 오랜만에 샐러드 브런치를 만들어 먹었다. 한동안 주말마다 이렇게 잘 만들어 먹었었는데 작년부턴 너무 심신이 힘들어서 이런 것도 거의 안 했었다. 무지개 토마토, 치즈, 상추는 친구가 기부한 것들, 어린잎과 견과는 2집에 있던 것. 간만에 아침에 풀을 잔뜩 먹었더니 기분이 좋았다.

 



예쁜 오믈렛이나 스크램블드 에그를 만들고 싶었지만... 2집에는 오래되고 바닥이 얇은 아주 작은 사각 계란말이 팬 하나밖에 없다. 원체 이 집에선 뭘 안해먹다 보니 예전에 가져다 놨던 이 팬이 전부이다. 프라이팬 하나 사긴 해야 하는데... 그래서 그 사각 계란말이 팬으로 오믈렛을 만들자 이렇게 계란말이 형태가 되어버림 ㅠㅠ 뭐 맛있기만 하면 되지...




노란 프리지아랑 같이 차려놓으니 병아리색 아점 식탁이 되었다. 조금이나마 봄 느낌이 들었다.




늦은 아점 먹은 후 오후에 이렇게 차도 한 잔 마셨다. 이 동네 유일의 타르트 가게에 들렀더니 망고와 자몽이 올라간 타르트가 새로 나와서 시도해봄. 망고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파이는 맛있었다. 신기하게 망고에서 살며시 단호박 맛이 났다.



작년 12월에 복직하면서 2집에 내려왔을 때 심신의 수호를 위해 데려온 목각천사 미하일. 복직 직전에 페테르부르크 갔을 때 돌아오기 전날 기념품 가게에서 발견했던 천사이다. 이것과 흡사하지만 녹색망토를 걸친 목각천사 가브리엘은 화정 집에 있다. 녹색망토는 가브리엘, 푸른색망토는 미하일(미카엘)이다.




천사 동동 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양죽이에게 살짝 걸어 놓았음 :) 원래 벽걸이용 조그만 끈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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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