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

« 2024/4 »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2024. 2. 27. 09:37

여름의 바실리 섬과 네바 2017-19 petersburg2024. 2. 27. 09:37

 

 

 

햇살이 환하고 밝은 여름날 바실리예프스키 섬과 네바 강변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은 너무나도 좋다. 이것은 도심의 그리보예도프 운하나 판탄카를 따라 산책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인데, 바실리 섬 자체에 배어 있는 특유의 뭔가가 있다. 이 섬에는 한편 끝에는 바닷가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과 네바 강변이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바글바글한 주택가가 모여 있는 동네들. 나는 맨처음 러시아에 갔을 때 이 섬 바닷가에 있는 기숙사에 살았었다. 

 

 

사진은 2019년 여름. 아마 7월이었을 것이다. 볼쇼이 대로에서 가까운 동네에서부터 국립대학이 있는 강변까지 쭉 걸어가며 찍은 사진들. 아이폰 xs. 빛이 무척 예뻤다. 마음에 평화와 위안을 주는 사진들. 저때의 따뜻하고 조금은 뜨겁기까지 했던 쨍한 햇살이 아직도 생각난다. 

 

 

 

 

 

 

 

 

 

 

 

 

 

 

 

 

 

:
Posted by liontamer
2022. 5. 14. 22:08

오래 전의 바실리섬과 문구즈 russia2022. 5. 14. 22:08

 

 

 

 

옛날 사진 뒤적이다가 2006년 페테르부르크 사진첩에서 찾아낸 사진. 이 당시 잠깐 휴직을 하고 다시 페테르부르크에 가서 몇달 기숙사에서 지냈다. 이 사진은 아마 바실리섬에 있는 기숙사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수업 듣는 스몰니 사원까지 가던 길에 창 너머로 찍었던 것 같다. 2006년 9월 13일. 숫자를 꼽아보면 이제 까마득한 과거가 되었는데 기억은 너무나도 생생해서 숫자보다는 저 사진의 화질로 이게 오래 전의 일이라는 실감이 난다. 저당시 카메라는 니콘 똑딱이 디카. 340만 화소. 내가 처음으로 샀던 디지털카메라. 문구즈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
Posted by liontamer
2019. 4. 7. 21:12

겨울 2016 petersburg2019. 4. 7. 21:12

 

 

 

어제 핀란드 우하 이야기(https://tveye.tistory.com/8950)에 첨부하려던 사진 두 장. 스크롤 때문에 이 두 장은 안 올렸었다. 역시 차갑고 황량한 잿빛 겨울의 페테르부르크 그 동네 풍경. 바실리예프스키 섬. 바람 소리와 마른 나뭇가지가 바스락거리는 소리 외에는 적막한 외곽 동네.

 

 

사진은 2016년 12월에 갔을 때 찍었다. 무척 추웠던 날이었다.

 

 

 

 

창문에는 작은 장식이 되어 있었는데 소박하고 사랑스러웠다.

'2016 petersburg'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의 모이카 운하, 빛과 얼음  (0) 2020.02.29
백야, 천사와 황제, 네바 강  (2) 2019.04.14
빛 속의 새들과 운하  (2) 2019.03.07
일렁이는 녹색  (2) 2019.02.28
해골소년 고릭이 말을 걸었던 카페  (2) 2019.02.20
:
Posted by liontamer
2018. 7. 30. 23:00

더위 퇴치용 꽁꽁 운하 2016 petersburg2018. 7. 30. 23:00

 

 

오늘도 폭염 퇴치용 추운 사진 한 장. 재작년 겨울. 페테르부르크 바실리예프스키 섬. 프리모르스카야 지하철역 근방 운하 따라 걸어가며 찍은 사진. 꽁꽁!!!

 

:
Posted by liontamer

 

 

 

 

바실리예프스키 섬. 프리모르스카야 지하철역 근방.

 

 

오래전 처음 러시아에 갔을 때 이 근방에 있던 기숙사에 살았었다. 작년 12월에 갔을 때 다시 가보았다. 그때처럼 춥고 얼어붙은 운하를 따라 기숙사까지 걸어가보았다.

 

이곳에 다다르면 시간이 멈춘 것 같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진다. 동시에, 몇십년 전 레닌그라드를 떠올리기도 한다. 나는 본편을 쓸때 미샤가 소년 시절을 보낸 동네를 이곳으로 설정했다.

 

 

 

 

혹한의 러시아에서 겨울을 나는 비둘기들을 보면 항상 어딘가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그래서 주머니에 먹을게 있으면 조금씩이라도 던져주곤 했다. (근데 제발 푸드득 날지만 말아줘 ㅠㅠ)

 

 

:
Posted by liontamer

 

 

2006년 10월말인가 11월 즈음에 찍은 사진. 이때 나는 잠깐 휴직을 하고 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쪽에 몇달 동안 연수를 가 있었다. 기숙사는 바실리예프스키 섬에 있었고 아침마다 미니 셔틀버스를 타고 스몰니 사원까지 수업을 들으러 갔다.

 

아침에 버스 창 너머로 찍었던 사진 두 장. 당시는 300만화소인가밖에 안되는 니콘 디카를 가지고 있었다 :) 창 너머로 찍은데다 오전 9시 전후라 해 뜨기 전이라 원체 어두워서(겨울 되면 10시에 날 밝는다) 아무리 밝게 찍어도 화질이 이랬다. 그래도 그립다.

 

여기는 바실레오스트로프스카야 지하철역 근방. 항상 사람들로 붐볐다. (지금 이 지하철역은 수리 때문에 문을 닫았다) 사진 오른편의 번쩍번쩍 빛나는 간판은 당시 유행했던 오락실 간판...(우리 나라에서 바다 이야기 뭐 그런게 유행했을 때랑 비슷한듯)

 

지금이야 저때와는 또 많이 다르지만.. 하여튼 저때 갔을 때도 학창 시절 연수갔다 돌아온 후 몇년이나 흐른 후였으므로 저 풍경조차도 '우와, 많이 변했다!' 하고 처음엔 놀랐었다.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