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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15. 23:02

가을의 북방도시 산책 2017-19 petersburg2018. 10. 15. 23:02






지난 9월. 페테르부르크 산책하며 폰으로 찍은 사진 몇장. 위의 사진은 스파스 나 크로비 사원 맞은편의 미하일로프스키 공원 울타리. 살짝 빛바랜 듯 나와서 어쩐지 옛날 레닌그라드풍 느낌이 들어 맘에 드는 사진이다.







카잔 성당 열주 사이로 바라본 돔 끄니기 건물과 하늘 :)







이렇게 쨍한 날도 있었고,








이렇게 꾸무룩한 날도 있었다. 그래도 올해 뻬쩨르 여행에선 날씨 운이 대체로 좋았다.







운하를 따라 걷는 건 언제나 행복하고...








좁고 한적한 루빈슈테인 거리는 언제나 근사하고 뻬쩨르풍으로 모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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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6월. 페테르부르크. 루빈슈테인 거리.

맛있는 음식점과 카페, 바들이 모여 있는 곳이고 예술가들과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동네이다.

이 거리는 언제나 살짝 산만하고 시끌시끌하고 젊은이들로 가득차 있고 또 다채롭다. 해골소년 고릭도 이 거리의 어느 카페에서 마주쳤다(ㅋㅋ) 이 거리에는 유명한 레프 도진의 말르이 드라마 극장도 있다. 그리고 세르게이 도블라토프가 망명 전까지 살았던 공동아파트도 있다.

 

저녁 무렵 거리 산책하다 찍은 사진 한장. 거리와 사람들의 색채가 맘에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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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10. 12. 22:46

해골소년 고릭을 만났던 그 카페 2016 petersburg2016. 10. 12. 22:46

 

페테르부르크 루빈슈테인 거리에는 근사한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많다. 젊은이들과 예술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지난번 갔을때 첫번째 숙소가 이 거리 근처여서 종종 갔었다.

 

전에 어느 카페에서 밥먹다가 음식 주문을 잘한다는 어이없는 이유로(ㅋㅋ) 말을 걸어왔던 해골옷 펑크 청년이 있었다는 얘길 쓴 적이 있다. 이 카페가 그 해골청년 고릭을 만났던 곳이다.

 

그야말로 북카페로 온갖 책들이 잔뜩 널려 있고 역시나 '힙'한 유행대로 불상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아아, 나는 유럽이나 러시아 카페, 식당에서 불상 보면 좀 웃긴데ㅜㅜ)

 

 

 

 

 

 

 

 

이렇게 조명이 어두웠기에... 해골소년 고릭은 나를 자기 또래로 착각하고 헌팅을 시도하엿던 것이다 ㅋㅋ

 

아래는 폰으로 찍은 사진 두장.

 

 

* 해골소년 고릭과의 짧은 만남 얘긴 여기 : http://tveye.tistory.com/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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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6. 8. 29. 23:15

순간 설렜는데 2016 petersburg2016. 8. 29. 23:15

 

 

페테르부르크. 6월. 루빈슈테인 거리 산책하다가..

 

왼편 환기구 주목. 첨엔 붉은 입술 장식인줄 알고 와~ 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그냥 귀퉁이가 찢어진 채 접혀 있는 빨간색 전단지였다.

 

때로는 그냥 멀리서 스쳐지나가야 더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니까...

 

그래도 사진으로 보니 또 입술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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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6월 페테르부르크에 갔을때 처음 열흘은 블라지미르스키 대로에 있는 호텔에 머물렀다. 뒷길로 가면 바와 카페가 즐비한 루빈슈테인 거리가 있다(예술가들,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마린스키나 미하일로프스키 무용수들도 사적으로 잘 놀러오는 곳이다) 열흘 동안 저쪽에 머물면서 나도 가끔 이 거리 가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좀 쏘다니기도 했었다.

 

간지 얼마 안됐을 때 발견한 간판... 음.. 저 '가라오케'란 단어만 아니었어도 사실 무지 들어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왜냐하면 반지하 출입구에 이렇게 해골이 떡하니 그려져 있었거든요... 해골옷 입은 나는 당연히 들어가보고 싶었지요...

 

근데 여기 들어가면 어쩐지 그 불상 있는 카페에서 만났던 해골청년 만화가 고릭과 다시 마주쳤을지도..

(해골청년 고릭 얘긴 여기 : http://tveye.tistory.com/4816)

 

하여튼 이때 몸이 안 좋아서 반지하의 탁한 공기를 견딜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고 또 '가라오케'란 단어 때문에 안 가봤다. 근데 돌아오고 보니 좀 후회되네..

 

 

 

 

혼자 들어가긴 좀 뭐해서... 사실 료샤가 왔을 때 저길 가리키면서 '친구야 나랑 저기 가서 한잔만 마셔보면 안될까?' 라고 꼬드겨보았지만 료샤는 '해골 싫어!' 하며 단칼에 거절해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흐흑.. 해골 멋있잖아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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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