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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절반 이상 지나갔다. 그래도 이번 연휴에는 인스턴트 대신 뭔가 만들어 먹고 있음.

 

 

루꼴라와 로메인, 모짜렐라 치즈와 사과, 올리브유에 절인 미니 파프리카 샐러드 + 크림치즈 바게트, 사과와 포도, 오렌지즙을 섞은 시원한 물로 토요일 아점.

 

 

 

 

 

 

 

 

 

탄산수를 썼으면 꽤 괜찮은 과일에이드가 되었겠지만, 집에 탄산수도 없고 빈속에는 딱히 좋지 않아서 그냥 시원한 생수에 섞었더니 과일맛 물이 되었다 :) 그래도 나쁘지 않음.

 

 

 

 

 

 

 

 

 

 

 

 

 

오후에는 책 읽으며 차 마셨다. 부모님 댁에는 옛날에 내가 샀던 책들이 아직 꽤 남아 있는데 어제는 아버지가 차로 실어다 주셔서 세 권을 챙겨옴. 그 중 하나인 장 주네의 '꽃의 노트르담'. 무척 좋아했던 소설인데 어제 몇장 뒤적이다가 옛 기억이 되살아나서 가방에 넣어 왔다. 주네의 소설들 중 가장 시적이고 그만큼 '소설답지' 않은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소설 중에서는 '가장 소설 같은' '브레스트의 퀘렐'을 제일 좋아하지만 '꽃의 노트르담'은 특유의 매력으로 가득 차 있어 잊기가 쉽지 않다. 주네의 소설들을 (별수 없이) 영어 번역본으로 뒤적일 때야말로 '불어를 배웠어야 했어...' 라고 아까워 하는 순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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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집에서 뒹굴고 있지만 여행 가서 조식 먹고 있다고 최면 걸면서, 간만에 이렇게 차려 먹음. 지난 주말에 한 냄비 끓여두었던 보르쉬도 이것으로 끝! 묵혀두어도 맛있다. 그리고 역시 빵이랑 먹어야 더 맛있음.

 

 

뻬쩨르가 그리워서, 아스토리야 호텔이라고 최면을 걸며(ㅋㅋ) 그곳 로툰다 카페에서 쓰는 식기로 세팅. 아스토리야는 로모노소프 도자기 중 저 파란 체크 시리즈를 쓰는데 이렇게 최면걸며 놀기 위해 매년 뻬쩨르 가면 저 무늬로 하나씩 사온다. 큰 접시, 찻잔, 종지 등. 빵 올려놓은 게 찻잔 받침접시임. 근데 수프 접시는 안 샀기 때문에(힝...) 그냥 마샤와 곰 접시로 대체. 하지만 다 똑같으면 재미가 없으니까!

 

 

 

 

 

단호박 리코타 치즈 샐러드.

 

 

단백질 보충을 위해 전에 사두었던 탄두리 닭가슴살을 좀 썰어서 넣었는데 이것은 에러였다. 맛이 강해서 이 샐러드와 보르쉬, 담백한 감자빵 등과 안 어울렸다. 그래서 닭가슴살은 전부 골라냈다. 저녁 때 반찬으로 먹어야겠다(다이어트용 아님, 반찬용으로 샀음 ㅋ)

 

 

 

 

 

보르쉬. 스메타나 한 숟갈만 올렸으면 완벽한데 흐흑...

 

 

묵혀두었더니 비트에서도 달착지근한 맛이 우러나서 양배추 안 넣었어도 90% 넘게 맛있는 보르쉬로 마무리되었다. 다음에 다시 끓일 때도 양배추 생략해야지!

 

 

 

 

 

 

 

 

버터 + 건바질.

 

 

몸에 안 좋은 것은 왜 예쁘고 맛있는 것인가!!!!

 

 

 

 

 

동네 빵집에서 샀던 감자빵. 담백해서 버터 발라먹으면 맛있음. 그리고 보르쉬 수프랑 같이 먹어도 잘 어울림. 빵이 커서 3등분하여 냉동해 놓았는데 그 중 한토막을 간밤에 꺼내두었다.

 

 

 

 

 

 

 

 

 

 

 

 

 

오후의 티타임은 이렇게.

 

 

오늘은 카페 에벨 생각하며 찻잔과 접시 세팅. 인스타 스토리에 올렸더니 에벨에서 스토리 태그도 하고 잠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서로 건강하게 잘 있다가 코로나가 잦아들면 꼭 만나자고 했음. 바르톨로메스카 거리에 새로 연 지점에 꼭 가보겠다고 했다. 흑, 레테조바의 에벨이 너무나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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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티타임.

 

 

 

 

 

 

 

로모노소프 샵에는 각종 찻잔 뿐만 아니라 페테르부르크 풍경이 그려진 장식접시들도 많이 있다. 나는 집이 좁고 또 뭐든 실제로 쓰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이런 접시도 장식해놓는 대신 케익이나 과일, 티푸드를 얹어 먹는다. 이삭 성당이나 청동기사상이 가장 상징적이겠지만 내가 골랐던 것은 니콜스키 사원이 그려진 이 접시였다. 

 

 

마카롱으로 가려져 있긴 한데, 니콜스키 사원과 크류코프 운하가 그려져 있다. 니콜스키 사원은 마린스키 극장과 이웃하고 있는 푸른색과 흰색의 아름다운 사원이다. 그리고 그 사이의 작은 운하가 크류코프 운하이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이다. 예전에 글을 쓸 때 이 운하에서 가상의 유명한 발레리나의 성을 따왔다. 미샤가 키로프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주역 데뷔를 했을 때 상대역을 춘 극장 최고의 발레리나 이름을 니나 크류코바라고 붙였음 :)

 

 

태그의 니콜스키 사원을 누르면 예전에 찍은 사진 몇 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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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릭 지나가버린 연휴의 마지막 날 오후. 2집 창가에 앉아 차 마심. 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조드쳬고 로시 거리가 그려진 찻잔 꺼냄. 이 거리는 양쪽 건물과 거리의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같은 것으로 유명하다. 거리와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인 로시의 이름이 붙어 있다. 그림의 왼편 건물이 바로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 로모노소프 가게에 가면 페테르부르크의 주요 랜드마크나 풍경들이 그려진 찻잔들이 많은데 다 살 수는 없어서 나는 찻잔 두개와 접시 하나만 샀다. 찻잔은 청동기사상/이삭성당 그려진 것과 바로 이것, 조드쳬고 로시 거리 그려진 것. 장식접시는 니콜스키 사원 풍경. 후자의 두개는 물론 발레 때문임 :) 로시 거리에는 바가노바 학교가 있고, 니콜스키 사원은 마린스키 극장 뒤에 있다.

 

 

 

그래서 로시 거리 찻잔 꺼낼 땐 보통 니콜스키 사원 장식접시도 꺼내서 티푸드를 얹는다. 근데 접시의 운명은 어쩔 수 없어서 딸기랑 케익에 그림이 다 가려짐 ㅎㅎ 전에 이 접시 사진 몇번 올린 적 있긴 하다.

 

 

 

 

 

 

 

 

 

 

 

 

어제 도블라토프의 단편집 여행가방 다시 읽으면서 역사학자 루리에가 쓴 '도블라토프의 레닌그라드'도 이따금 같이 펼쳐 보고 있음. 이 책은 이제 반쯤 읽었는데 관심있는 부분들만 먼저 발췌해 읽은 탓에 나머지를 언제 다 읽을지 잘 모르겠다. 재밌긴 한데 역사학자가 쓴 거라서 도블라토프가 살았거나 스쳐지나갔거나 관련이 있었던 동네들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 항상 당초의 역사를 거슬러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꼭 제정 러시아 시절 얘기들도 같이 나오다 보니 머리가 좀 아픔 ㅋㅋ 그래서 주로 도블라토프가 살았던 동시대 부분들을 추려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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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28. 18:13

쉬는 날 오후 tasty and happy2019. 10. 28. 18:13

 

대휴를 내고 쉰 월요일. 오후 차 우려마시며 잠시 쉬었다. 내일부터 다시 아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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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8. 20:48

일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9. 9. 8. 20:48

 

 

일요일 오후는 이렇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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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15. 13:10

토요일 이른 티타임 tasty and happy2019. 6. 15. 13:10

 

 

어제 너무 지쳐서 아홉시도 안 되어 잠들었다. 아침에도 계속 자고 싶었지만 등과 허리가 아파서 일어남.

 

정오 즈음 아주 이른 티타임 시작해 천천히 차 마시며 책 읽고 있음. 오늘도 덥다.

 

 

 

 

 

 

 

지난주말에 다시 읽기 시작해 너무 아까워서 조금 남겨두었던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읽을 때마다 와일드와 다시금 사랑에 빠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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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 17:03

오후, 빨강들, 안대와 핸드크림 tasty and happy2019. 3. 1. 17:03

 

늦게 일어났다. 아침 내내 자다깨다 반복하며 악몽에 시달림. 어제의 일들이 내게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느지막한 오후에 차를 우려 마시고 좀 쉬었다. 오늘 밤 막차로 2집에 내려가려고 한다. 사실 이 밤 기차는 이상하게 더 흔들리는 느낌이라 가급적 안 타는 편이다만, 토요일까지 쉬고 일요일 이른 아침 기차를 탈까 하다가 어느 쪽이든 마음이 편하지 않기도 하고, 또 새벽 1시즈음 도착하더라도 주말에 쉬니까 몸은 덜 피곤할 것 같아서 그냥 밤 기차를 타기로 했다.

 

 

 

 

마음을 달래려고 좋아하는 빨간색들로 티타임 세팅.

 

지난 가을에 아스토리야 호텔에서 기념품으로 향초와 저 안대를 사왔었다. 향초는 아까워서 아직 못 켜고 가방 안에 넣어두었는데 향기가 진동하고 있다. 저 빨간 주머니랑 한 세트인 안대는.. 리넨으로 만들어졌고 빨간 안감도 매끄럽고 이쁜데.. 문제는 밴드가 너무 짱짱해서 막상 편하지가 않다. 아무래도 러시아인들의 작은 두상에 맞춰서 만들었나봐 엉엉... 밴드를 좀 잡아당겨 늘려야 편할 것 같은데... 안대는 좀 헐거워야 잘 때 답답하지 않은데 흐힝... 그래서 몇달째 그냥 장식품으로 전락해 있음 엉엉...

 

옆의 사과 핸드크림은 이브 로셰에서 나온 것이다. 질은 그럭저럭. 저건 겨울에 프라하에 갔을때 이브 로셰 매장에서 발견하고는 오로지 빨간 일러스트가 예쁘다는 이유로 샀음. 향도 좋긴 하다. 저거랑 사과 립밤 세트로 샀음. 저 사과 시리즈는 우리 나라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립밤은 아직 안 뜯었고(화정 집이고 2집이고 여기저기 수시로 바를 수 있게 비치해 놓은 립밤이 이미 여러 개라서) 핸드크림은 화정 집 거실에 놓고 틈틈이 바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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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5. 17:04

새 찻잔, 설날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9. 2. 5. 17:04

 

오후에 화정 집으로 귀가해 좀 늦은 애프터눈 티 마심.

 

 

일 때문에 심신이 힘들었기 때문에 자신을 위한 선물로 주문했던 화려한 빨간색 웨지우드 찻잔. 역시 빨간색은 기분을 고양시켜 줌. 설날이니까 화려한 빨강.

 

 

 

주말에 샀던 프리지아 한 단이 부모님 댁 다녀온 동안 너무 활짝 피어서 이제 시들기 직전이다 ㅠㅠ 이렇게 찍어놓으니 좀 스크램블드 에그 같다!

 

 

 

이쁜 새 찻잔은 이 모양 저 모양 여러 구도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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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27. 15:09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1. 27. 15:09





오늘은 흐리고 좀 음습한 날씨이다. 낮잠 자고픈 거 참고 차 마시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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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26. 17:47

토요일 오후 티타임, 아이반호 등 tasty and happy2019. 1. 26. 17:47

 

간만에 집에서 쉬면서 보내는 토요일 오후.

 

그렇다고 완전히 집에만 있었던 건 아니고, 일어나서 잠깐 동네 기어나가 먹거리와 약 따위 사옴.

 

 

12월에 프라하 갔을 때 카페 에벨에서 사온 찻잔. 같은 디자인으로 아주 작은 에스프레소 잔을 그전에 사와서 쓰고 있는데, 이번에는 한 사이즈 더 큰 커피잔을 샀음. 에벨은 커피 전문이라서 잔들의 사이즈가 커피에 최적화되어 있긴 하지만 난 에스프레소 잔이고 카푸치노 잔이고 라떼 잔이고 뭐고 그냥 다 차 우려서 따라 마신다...

 

그래도 사실 홍차에 최적화된 찻잔과 커피잔은 모양이나 크기 자체가 다르긴 해서 에벨에서 사온 잔을 쓸 떈 '아, 커피도 좀 마실 수 있으면 좋겠는데..' 란 생각이 들긴 한다. (커피 카페인에 취약해서 커피 안 마시는 자)

 

 

 

 

 

 

어린 시절 닳도록 읽곤 했던 기사 이야기인 아이반호가 얼마전 완역되어 나와서 옛 추억을 되살릴겸 주문. 간밤에 도입부 좀 읽다 잤다. 역시 재미있음.

 

옛날에 어린이용 축약본을 읽고 또 읽을때마다 어린 마음에도 주인공인 아이반호에 대해선 '뭐야 하는 일도 별로 없고 맨날 부상당해 쓰러져 있어...'라고 생각했었고 로웨나 공주보다는 불쌍한 레베카를 훨씬 좋아했다. 그리고 어릴 때야 나쁜놈을 싫어하므로 성전기사 길베르를 최악의 나쁜 놈으로 죽어마땅하다 생각했었지만 그러면서도 그가 레베카를 갈망하는 마음에 나도 모르게 이입되어 '레베카... 그냥 저넘 마음을 받아주고 둘이 잘 살면 안되니.. 저깟 아이반호 따위 걍 공주한테 넘기고...' 란 생각도 들었었음. 지금 다시 좀 훑어보니 그 생각이 더더욱 강해지면서... 주인공보다 길베르가 더 멋있다! 하는 마음이 든다!

 

 

 

 

 

 

 

프라하 티숍에서 사온 찻잎 몇봉지. 세심한 시향 끝에 대여섯 종류만 골랐었다. 절반은 2집에 가져다 놓았고 이건 화정 집에 남겨둔 것. 오늘은 왼쪽의 히말라야 다즐링 우려 마심.

 

 

딸기 케익이니까 빨간 영양 그림 그려진 로모노소프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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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기차로 내려옴,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9. 1. 13. 12:52





새벽에 일어나 7시 기차 타고 2집 내려왔다. 10시 즈음 도착해 청소를 하고 아침 먹고 좀 쉬다 책 읽으며 차 마시고 있음. 곧 낮잠 잘 것 같다. 잠이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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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늦게 잔 것에 비해 일찍 일어났다. 부분일식도 구경할 겸 게으름 피우는 대신 침대에서 기어나와 오전 10시 즈음 동네 별다방에 가서 아점 먹고 글을 좀 썼고 동네 산책을 좀 했다. 돌아와선 좀 쉬다가 차를 우려 마시며 창가에 앉아 볕을 쬐었다. 








리넌큘러스는 역시나 줄기가 완전히 꼬부라져버림. 흑흑... 2집이 너무 더운가보다 ㅠㅠ 엉엉... 그래서 꽃송이만 따서 찻잔에 동동 띄워놓음. 이제 이 꽃은 안 사야겠어 흐엉... 역시 장미가 최고야...





귀염폭발 한 컷 :) 소련 곰돌이 미슈카와 홍콩에서 오신 중국 판다 쿠키 투샷. 저 미슈카는 무려 1980년 소련 올림픽 마스코트임. 몇년 전 페테르부르크의 앤티크 샵에서 건져옴. 귀여운 판다 쿠키는 다샤님께서 홍콩에 가셨을 때 날 위해 사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주셨던 것. 그런데 나는 잔인하게도 저 판다의 얼굴을 두동강내어 먹어버렸습니다.




이건 오전에 별다방 가서. 무료 음료 쿠폰이 있어서 신메뉴로 나온 체스트넛 티 라떼란 넘을 시도해보았는데 완전 맛 없었음. 저 치즈 프레첼(이름도 긴가민가)도 나온지 얼마 안 된 건데 역시 느끼... 어흑 그렇지 뭐... 별다방은 웬만하면 다 맛이 없다... 그래도 2집 동네에서 여기가 제일 핫 플레이스... 도시와의 연결고리를 느끼게 해주는 곳. 



원체 이 별다방이 이쪽 시골 동네 핫플레이스라 주말이 되면 엄청 바글거리는데(10시나 10시 반 정도 되면 우글거리기 시작함) 오늘은 신기하게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12시 즈음까지 볕 쬐며 앉아 웹서핑도 하고 글도 좀 썼다. 



우와아 한가해, 우와아 평화로워~




블라인드 사이로 부분일식을 좀 구경했다. 그런데 선글라스나 셀로판지를 준비 안해서 제대로 보지는 못했음. 아까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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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후 기차로 2집 내려왔고 낑낑대며 청소 후 늦은 애프터눈 티 마심.


기차 타기 전에 역 근처 별다방에서 베이글과 홍차로 아점 먹은 터라 오후의 차는 디카페인 다즐링 우려 마셨다. 푸른난초님이 전에 보내주셨던 ‘생물’(ㅋㅋ) 마카롱 2개 해동해 먹음. 맛있었당.









2집에서도 새해 첫 티타임이니 수탉이나 뭐 그런 희망찬 찻잔 꺼낼까 하다가 올해는 노동착취에서 좀 벗어나보자! 하는 마음으로! 러시아 혁명찻잔 꺼냄 ㅋㅋㅋ







이쁘고 맛있는 마카롱 :) 푸른난초님 보고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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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새해 첫날. 엄청 늦게 일어나 게으름 피우고 오후의 차 마셨음. 어제 문구점에서 새 볼펜 삼. 이 볼펜 시리즈가 별건 아닌데 내 손에 잘 잡히고 화려해서 좋아하는데 어제 가니 펜촉이 검정색밖에 없어 아쉬웠음. 전엔 파란색도 있었는데.


수첩은 몇년 전부터 여행 다닐 때 가지고 다녔던 것인데 카페 설탕봉지와 티백봉지, 글쓰기 메모 등이 어지럽게 모여 있다. 신년에는 다시 글을 쓰고 싶어 수첩이랑 볼펜 같이 꺼내봄.



하늘색 분홍색 접시는 몇주전 프라하 갔을때 둠 포르첼라누에서 산 것. 체코 공화국 수립 100주년 기념접시라고 1천점만 만들었다 함. 그보다도 색깔이 이뻐서 샀다. 원래 쯔비벨 무스터는 저 색채는 거의 안 나와서. 근데 2019년 새해인데 2018년이 떡하니 써 있어서 첨에 꺼냈다가 막상 티푸드는 다른데 얹어 먹음(나 새해 첫날이면 이런거 쫌 따진단 말임 ㅋ)



 





돼지 해이긴 한데 돼지 그려진 찻잔은 없고(딱히 안 좋아함), 보통 나는 새해가 되면 희망과 에너지를 얻고파서 수탉 찻잔을 꺼내는 편이다 :) 그래서 오늘도 붉은 수탉 찻잔으로 새해 맞이~~










새해 복 많이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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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일요일 오후 티타임. 어제 영원한 휴가님께서 주신 빌니우스 초콜릿들과 파제르 게이샤 초콜릿, 그리고 체리들과 함께~

 

 

 

이쁜 찻잔토끼 그림(금손!), 빌니우스에서 온 초콜릿 캔디들, 파제르 게이샤 초콜릿 캔디, 그리고 영원한 휴가님께서 도서관에서 보시곤 내 생각이 나서 정성들여 구해주신 케익 먹는 토끼 그림책(꺅)

 

 

 

이 그림책 엄청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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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12. 9. 15:03

일요일 오후 아점, 녹초 tasty and happy2018. 12. 9. 15:03




늦게 일어나 단호박치즈바게뜨랑 귤로 아점과 애프터눈티 한방에 해결 중. 근데 냉동했다 해동하니 단호박은 수분 때문인가 살짝 비린내가 나서 발라내고 먹고 있음 -.-






원래 오후 5시 행신에서 출발해 서울역에서 갈아타는 기차를 끊어놨었는데 늦게 일어나기도 했고 할게 많아서 그냥 밤 10시 기차 끊음. 새벽 한시에 2집 들어갈듯. 크흑 ㅠㅠ 어제 자정까지 일하고 잤더니 너무 피곤...








헥헥.. 좀만 쉬다가 가방 꾸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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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11. 4. 15:05

늦은 일요일 아점 tasty and happy2018. 11. 4. 15:05





늦게 일어났다. 냉동실에 케익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없었음. 그래서 아점 겸 티푸드 겸으로 지난번에 사놨던 뺑 오 쇼콜라를 해동해서 귤이랑 하루견과 곁들여 먹고 있음. 브런치긴 한데 뭔가 부실... 단백질 부재.







기분 내려고 이 찻잔 시리즈 꺼냄. 아스토리야 호텔 로툰다 카페에서 이 시리즈를 쓴다. 그래서 로모노소프 샵에서 한개씩 사곤 해서 이제 찻잔과 큰 접시, 미니 접시 다 모였음 (원래 뭔가를 세트로 사는 성격이 아님)



아스토리야와 뻬쩨르 생각하며 :)






 





모아 놓으니 더 이뿌당







책 읽으며 천천히 묵고 있음







으앙 근데 벌써 오후 세시야.. 일요일 왜케 빨리 가 흐엉.. (한시에 침대에서 기어나온 자의 울부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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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11. 3. 16:36

토요일 오후 + 소국 tasty and happy2018. 11. 3. 16:36






어제 꽃집에서 드디어 소국 한 다발 득템. 이상하게 2집 동네 꽃집에 소국을 안 갖다 놔서.. 푸른색과 연자주색 소국을 더 좋아하긴 하는데 그건 없고 이거랑 주황과 완전 꽃자주분홍만 있어서 이걸로 고름.






소국 색깔에 맞게 핑크 코발트넷 찻잔 :)








꽃과 잘 어울리는 울 쿠마 ㅇㅅㅇ










테이블 장식용으로 몇송이 따서 물컵에 동동~








까망베르 치즈케익







그런데 차 다 마시고 나니 졸려온다







책 읽다 쪼금 낮잠 잘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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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10. 28. 15:03

일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8. 10. 28. 15:03





오후 차 우려 마시는 중.







장미는 결국 대를 잘라내고 찻잔에 띄웠다.













다샤님이 보내주신 꿀케익 두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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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29. 23:10

일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8. 7. 29. 23:10

 

 

일어나자마자 계속 일하고 또 일해서 간신히 자료를 메일로 보낸 후 3시 다 되어 차 마시며 푹 퍼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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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22. 20:41

일요일 오후 창가에 앉아 차 마심 tasty and happy2018. 7. 22. 20:41




일요일 오후. 2집 동네는 언제나처럼 더웠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제랑 오늘은 서울이 더 더웠다. 



2집은 집안에만 있으면 원룸이라 작기 때문에 에어컨 틀어놓으면 꽤 시원하다. 전기세 생각을 안 하면 된다(ㅠㅠ) 오후에 차 우려 마시고 책 읽으며 간신히 좀 쉬었다. 차 마신 후에는 낮잠 자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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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7. 23:37

토요일 오후 티타임 tasty and happy2018. 7. 7. 23:37

 

 

완벽하게 게으른 하루를 보냈음. 오늘 오후 티타임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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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17. 17:16

엄청 늦은 아점 + 오후의 차 한 잔 tasty and happy2018. 6. 17. 17:16




무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 샐러드와 베이글로 아점 먹고 오후의 차 우려 마셨음. 














나는 로메인이랑 루꼴라 종류를 좋아하는데 이 동네에선 마트에 온라인 주문을 하다 보니 샐러드 야채가 시원찮다. 1회용 팩에 들어 있는 믹스 샐러드 야채인데 가격도 싸지 않을 뿐더러 이미 커팅되어 있다 보니 신선도도 덜하고 좀 풋내 나는 야채들이 온다. 로메인이나 루꼴라는 당연히 안 들어 있고 양상추 중에서도 이파리 대신 줄기 위주... 라디치오랑 양배추 등속만 잔뜩 들어 있다. 툴툴...



하여튼 믹스 야채에 발사믹 약간 뿌리고 오렌지, 체리, 모짜렐라 치즈, 견과 넣어서 샐러드 만들고 거기에 베이글 곁들여 아주 늦은 아점 먹었다. 하긴 두시 넘어서 먹었으니 이건 아점도 아니고 늦은 점심...






베이글에는 크림치즈랑 바질페스토, 올리브유에 절인 토마토를 발라서 먹음. 이 조합 맛있음.









새벽에 자고 늦게 일어난 결과, 차 마시고 났더니 일요일이 벌써 훌쩍 지나갔음.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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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16. 14:51

토요일 오후 tasty and happy2018. 6. 16. 14:51





볕이 뜨거운 토요일 오후. 어제 비와서 그냥 들어온 결과, 아침에 결국 동네 수퍼랑 올리브영, 베이글 가게 등 한시간 쯤 돌고 옴.



다행히 아직은 슈퍼갑으로부터의 업무 연락이 없음. 하지만 아직 이른 오후라서 ㅠ







작년 블라디보스톡 마린스키 분관 샵에서 사온 찻잔 꺼냄 :)






이 접시는 요번 블라디보스톡 갔을때 로모노소프 샵에서 산 페테르부르크 니콜스키 사원 장식접시. 장식접시인데 난 맘대로 케익접시로 씀 ㅋㅋ













꽃향기 음미하는 토야 ㅎㅎ






며칠전 사무실에서 받아온 작약 등 꽃들. 시든 것들은 버리고 괜찮은 애들만 추려서 좀 조그만 병에 옮겨 꽂음. 꽃꽂이 배우고픈데 벌레가 무서워서 못할듯 ㅋㅋ 그리고 손놀림이 쫌 둔해 앞발임



나... 카페 같은 거 하면 차 맛있게 우리고 이쁜 찻잔에 이쁘게 세팅도 해주고 좋은 음악도 틀어주고 서비스도 잘해줄 자신있음. 카페 자이칙! 근데 문제는 젤 중요한 돈버는 재주가 없어서 다 말아먹을듯 ㅋㅋ 건물주 딸내미로서 1층에 카페 내야 그냥저냥 놀면서 잘할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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