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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1974년 레닌그라드. 6개월만에 이혼한 후 잠적해 있을 때. 아직 런던으로 떠나기 전. 트로이의 아파트로 찾아가기 1~2주 전.



... 라고 생각하며 그렸는데 다 그려놓고 보니 역시나 나의 똥손실력으로 인해 생각보다 기럭지가 짧아져버려서 알리사라기보단 날 더 닮게 되었음. 거의 헤어스타일 때문에. (그러나 지금의 나는 더 두둥실.... 몇년전의 나를 쫌 닮은 것으로 ㅋ)







하여튼... 그래서 알리사는 이렇게 머리를 싹뚝 자르고 좀더 붉은기 도는 색으로 염색을 하고 런던으로 떠났습니다...

(얼굴이 드러나니 전혀 나 아님 ㅋ)




..




알리사는 내가 트로이와 미샤가 나오는 장편을 쓸때 만들어낸 인물이다. 트로이의 소꿉친구. 중간에 런던으로 떠나는 인물. 어딘가 뒤틀린 인물. 그리고 글을 쓰면서 만들어내는 인물들 중 여럿이 그렇듯 나 자신의 일부를 나눠가진 인물. 

Posted by liontamer
2018.01.21 21:04

발란신, 아주 짧은 메모 about writing2018.01.21 21:04

 

 

 

" 나는 침묵이다. 나는 오로지 움직임을 보고 소리를 듣는 존재이다. "

 

 

약간 의역이 섞여 있지만, 조지 발란신이 했던 말이다. 팔로우하는 해외 무용잡지 트윗에서 오늘 읽음. 개인적으로 발란신의 안무 스타일과 작품들을 좋아해 본 적이 거의 없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취향 때문이고 대단한 인물이긴 하다. 그리고 이 말은 무척 가슴에 남는다.

 

 

아마도 내가 이전에 미샤의 입을 통해 이런 고백을 하게 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만들어낸 인물, 무용수이며 안무가, 그리고 좀처럼 자기 속내를 드러내지도 않고 1인칭 시점의 소설로는 서술되어 본 적도 없는 인물. 그런 그가 거의 유일하게 자신과 춤에 대해 내밀한 고백을 하던 순간이었다. 그것은 위에서 발란신이 이야기했던 내용과는 다르다. 나의 미샤는 발란신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안무가이다. 하지만 어떤 점에서 그들은 만나고 있다. 혹은, 내가.

 

 

그곳에서 난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냐, 마음도 아니고 몸도 아냐. 그곳에는 빛이 있고 어둠이 있겠지. 황혼도, 수면도, 어쩌면 눈보라도. 하지만 난 단지 움직임일 뿐이야. 계속해서 뛰고 날고 떨어지고 넘어지는 것 뿐이야. 멈추면 사라질 테니까. 

 

 

이것이 미샤가 춤을 추는 이유이며 춤을 추는 방식이고, 또한 그가 넘어지고 추락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했다.

 

 

 

미샤의 저 고백이 포함된 에피소드는 전에 발췌한 적이 있다. 링크는 아래 :

 

http://tveye.tistory.com/4720 (교조주의, 강령으로서의 예술, 세개의 메모)

 

..

 

위의 사진은 루돌프 누레예프 :)

 

Posted by liontamer

 




피로가 가시지 않는 일요일 오후. 평온함과 위안을 위해 폭신폭신 냥이와 폭신폭신 분홍스웨터의 소년 미샤 스케치 ‘ㅅ’



근데 오늘따라 냥이가 잘 안 그려져서 냥이 무늬 그려진 털뭉치처럼 돼버렸다 ㅜㅜ 어차피 냥이는 거들뿐 주인공은 미샤니까... 라고 우김 :)



지난번에 올린 아기고양이와 미샤 스케치에 이어


​​http://tveye.tistory.com/7352



그 냥이가 여기서 이렇게 컸다고 칩시다 ㅋㅋ

Posted by liontamer
2018.01.20 22:31

겨울 소년 미샤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01.20 22:31

 

 

 

오늘의 스케치는 파란 줄무늬 목도리 꽁꽁 동여매고 짙은 녹색 스웨이드 재킷 걸치고 있는 소년 미샤. 레닌그라드, 1973년. 키로프 극장 입단하고 맞이한 첫 겨울.

 

 

아직 본격적인 겨울은 아니라서 저 정도로 버티고 있다만...

분명 추울 거야, 레닌그라드의 칼바람 맞으며 모자도 안 쓰고 있음. 멋 부리느라....

(그런데 내가 그렇게 그려놓았음... 미안해 ㅋㅋ 나중에 털모자 씌운 그림 그려줄게)

Posted by liontamer
2018.01.17 22:31

걱정은 지나의 몫 sketch : 지나와 말썽쟁이2018.01.17 22:31





오늘 그린 지나랑 미샤 스케치 :) 발레학교 졸업반 시절.



한껏 신나서 눈 땡글땡글 웃고 있는 말썽쟁이 미샤와 혼자 수심에 차 있는 지나님. 



미샤 : 지나야~~ 내가 외국 잡지랑 미제 쪼꼬렛이랑 입수해왔어~~ 공산주의 강령 수업 땡땡이 까고 쪼꼬 먹으며 잡지 보장~~~



지나 : 아으 오늘 장학사 온댔단 말이야압! 이 망할 말썽쟁이 마냥 태평한넘아 아으으으 ㅜㅜㅜ 



Posted by liontamer





발레 지젤 리허설하다가 쉬는 시간에 꽃 물고 멍 때리며 쉬고 있는 지나 :) 아무 생각 없음.

미샤가 슬쩍 찍어준 사진. 



저 꽃은 지젤이랑 알브레히트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하며 꽃잎점 치는 그 꽃 ㅋㅋ 



지젤 의상 차림으로 1막 무대에 올라가 있는 지나 스케치도 전에 올린 적 있다.

링크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7342




아마 지나는 2막의 천상적 지젤보다는 1막의 지상적 지젤이 좀더 잘 어울리는 타입일 것이다. 특히 광란씬 :) 2막에서는 미르타의 소환으로 첫 등장해 바람개비처럼 빙글빙글 회전하는 씬.



지나 키가 좀 더 컸으면 서릿발같은 요정여왕님 미르타도 아주 잘 소화했을 테지만 체격조건도 그렇고 미샤와 찰떡커플이라 미르타는 춰본 적이 없고 항상 주역인 지젤을 맡음. 


Posted by liontamer





오늘은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는 말썽쟁이 미샤 :) 16~17세 무렵.



공산주의 수업 땡땡이 까고 형님누나들 문학서클 와서 책 읽고 계심.



(땡땡이의 결과... 다행히 불시점검맨에게는 안 걸렸으나 지나에게 들통나서 뒤통수 한대 맞았음 ㅋ)



Posted by liontamer

 

 

 

오늘 스케치를 세 장 그렸는데 눈땡글 꼬마 미샤랑 심각한 표정의 알리사, 약간 야사시한 포즈의 에벨리나였다.

그중 눈땡글 꼬맹이 미샤 올려봄. ㅇ_ㅇ

 

Posted by liontamer

 

 

 

오늘 스케치는 털모자 뒤집어쓴 지나. 카키색 코트에 오렌지 스카프 차림으로 빵끗~

 

발레학교 졸업하고 얼마 안됐을 무렵 :)

 

Posted by liontamer

 

 

 

오늘 그린 미샤 스케치 한 컷. 1982년 즈음. 가브릴로프. 

 

 

그러니까 수용소에서 가석방된 후 후원자인 벨스키의 고향도시인 가브릴로프의 극장 감독으로 일하던 무렵.

 

Posted by liontamer





어제에 이어 알리사 스케치 한 컷 더.



이건 1973년 무렵. 스물 서넛 즈음. 결혼 앞두고. 아직 볼살 토실 :) 눈에는 역시 심통 가득~





Posted by liontamer





어젯밤 자기 전에 그렸던 스케치. 알리사. 1980년대 초반. 여전히 런던에 있는 소련대사관에서 일하고 있을 때.

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쉬고 있는 중.



알리사가 지나나 에벨리나보다 그리기 쉽다. 후자는 발레무용수들이고 알리사는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 하여튼 미샤가 제일 그리기 어려움 ㅠㅠ



그건 그렇고 그려놓고 보니 다리가 너무 가느다래졌어 ㅠㅠ 역시 똥손 ㅠ 귀찮아서 안 고침.


Posted by liontamer





어제 쉬면서 그렸던 지나 스케치. 키로프 극장의 푸른 벨벳 의자에 기대 앉은 채.



1978년, 레닌그라드. 키로프 극장.



파트너인 미샤가 찍어준 사진이라고 설정하며 그렸음. 이 그림의 주인공은 사실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지나의 빨간 곱슬머리임 ㅋㅋ(소련 석회질 수돗물이 한몫했음)



Posted by liontamer





어제랑 오늘 그린 미샤 스케치. 1977년, 모스크바. 스물두 살. 볼쇼이에 옮겨가 있던 무렵. 이때 지나는 레닌그라드의 키로프 극장에 여전히 남아 있어서 여기 없다.



전에 about writing 폴더에 올렸던 단편 jewels와 dolls가 이 당시의 일이다.



겨울 거리를 혼자 산책하는 중.





얘는 시그니처 패션 아이템이 스카프라서 팬들로부터 수많은 스카프를 조공받고 있음 :)


Posted by liontamer

 

 

 

오늘은 피곤해서 집에서 뒹굴거리며 쉬었고 지나랑 미샤 스케치 세 장 그렸음 :) 미샤 한 장, 지나 한 장, 둘이 같이 있는 그림 한 장. 그 중 마지막의 둘이 같이 있는 스케치 올려본다.

 

 

그려놓고 나니 미샤 표정이 뾰로통한 것이 뭔가 심통나 있음. 대범하신 지나님께서 백허그해주심 :)

 

 

발레학교 졸업반 시절 즈음. 겨울.

 

 

(아무래도 말썽쟁이 미샤는 공산주의 강령 수업 땡땡이치다 걸려서 반성문과 외출금지 징계 받고 풀죽은 것 같아 ㅋㅋ)

 

Posted by liontamer




꼬마 미샤 (= 장래의 말썽쟁이)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새해 첫 주를 <블라디보스톡-화정-회사가 있는 시골-서울-다시 화정>에서 마무리하면서, 주말 기념 + 조금 늦었지만 새해 기념 꼬마 미샤 스케치 카드 그려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liontamer




새해 맞이 화사한 미샤랑 지나 스케치 :)


커플 아닙니다 절친입니다~ 이때 지나 이미 유부녀... 그저 발레 연습 중입니다~




미샤 : 지나야.. 너 새해에 케익 몇판 먹었어?


지나: 왜! 나 무거워?


미샤 : 아니.. 그냥...

Posted by liontamer




자기 전에 지나 스케치 한 장:) 빨간 머리에 새까만 꽃송이 달고 있는 지나. 리허설 중.




미샤가 지나를 위해 안무해준 스페인 춤 연습하고 있음. 키트리와 카르멘의 춤을 미샤가 재해석한 소품. 지나 생일 선물로 미샤가 안무해주었음 :)



케익과 코트, 스카프, 음반 등등도 모자라 작품까지 조공하는 지나님의 추종자 말썽쟁이 미샤 :)



.. 연말이라 좀 홀리데이 생각나게 화려한 꽃 달아줌 :)





Posted by liontamer




며칠 전 그렸던 스케치. 지나, 눈 오는 날. 좀 순둥하고 참하게 그려졌음 :)



하지만 본모습은... 여왕님입니다~~



..



간신히 짐 다 싸고 이제 자려는 중이다 헥헥... 역시 주말에 많이 싸 놓았어야 해 ㅜㅜ

Posted by liontamer





어제의 곱슬머리 지나의 슬픔(http://tveye.tistory.com/7466)에 이어, 곱슬머리 지나 2탄. 역시나 바람이 쌩쌩 불자 이렇게 머리가 구름처럼 공중부양~~



그래도 어제 그림에 비해서는 더 나이도 먹고 나름대로 바람불어도 아무렇지도 않은척 코스프레할 수 있는 능력을 장착하신 지나님. 화장도 쫌 찐하게 하심. 약간 패션화보 생각하며 그려보았는데 역시 나는 오른손잡이라서 그런지 이쪽 측면은 그리기가 좀 어렵다. (그냥 똥손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해 ㅋㅋ)



검정코트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말썽쟁이 미샤가 모스크바에서 사다준 것 :) 지나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그러나 지나는 '그 돈 있으면 모코 케익이 몇갠데 코트를 사오냐!' 하고 구박을...)



Posted by liontamer





이번 겨울은 삼한사온이 아니라 십삼한이온이라고 함... 두둥...



한파 기념(ㅜㅜ), 겨울왕국 소련의 레닌그라드 토박이인 지나 스케치 한 장. 눈보라 치는 어느 날, 지나는 모자를 잃어버렸으니... 찬 바람 맞아 코도 빨개졌지만 우리의 지나 여왕님은 그깟 추위 쯤엔 굴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불면 구름처럼 부풀어오르는 곱슬머리 때문에 쫌 슬퍼집니다...



지나 : 으아아앙 이건 다 소련 수도관이 후져서 그래 ㅠㅠ 물도 석회질이고 수도관도 녹슬고.... 그러니까 내 머리가 이 모양이지 엉엉어엉엉... 으아아아아.... 머리 확 잘라버리고 싶어 ㅠㅠㅠ 발레리나 이런 거 안 좋아 으아아앙.... 말썽쟁이는 좋겠다 머리 짧아서 으앙앙아앙앙...



... 그래서 지나를 항상 기쁘게 해주고 싶어하는 말썽쟁이 미샤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가위 가져와서 지나의 긴 머리를 잘라주려다 두들겨맞았습니다 ㅋㅋ



Posted by liontamer

 

 

 

본편에서도 그렇고 지나와 말썽쟁이 낙서 시리즈에서도 그렇고 미샤는 언제나 지나님에게 꽃을 바치고 있습니다. 무대에서도 꽃 바치고 일상생활에서도 꽃 받으면 그대로 지나에게 갖다 바치는 미샤 :)

 

 

말썽쟁이 : 마마, 여기 꽃다발이 있사옵니다.

 

지나 : 오냐~

 

Posted by liontamer

 

 

 

크리스마스 단편 대신 크리스마스 스케치 두 장 더 그렸다 :0

 

 

크리스마스 막대사탕 쥐고 좋아하고 있는 꼬꼬마 미샤.

 

 

 

 

 

그리고...

 

 

발레학교 캠핑에서 사탕뽀뽀 게임 출전하신 꼬꼬마 미샤랑 지나. (소련엔 어쩐지 이런거 없을 것 같다만 그냥 그렸습니다 ㅋㅋ 뭐 저런 사탕도 없었을지도 ㅠㅠ)

 

 

 

미샤 : 지나야... 사탕이 자꾸 녹아 ㅠㅠ 찐득찐득해 ㅠㅠ

 

 

지나 : 씨끄러워! 꽉 물고 있어! 1등해서 모코 케익 한판 받아야 돼!!!!

 

 

 

...그래서 그들은 1등을 했습니다 ㅋㅋ

 

 

빼빼로였으면 쉬웠을텐데 ㅎㅎㅎ

 

 

Posted by liontamer

 

 

 

좀 이르긴 하지만 :) 크리스마스 연휴니까 크리스마스 카드~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크리스마스!! 즐거운 성탄~~!!

 

 

지나랑 말썽쟁이의 크리스마스 인사입니다.

(근데 러시아는 사실 성탄절이 1월이고... 심지어 얘네는 소련 시절이라 정교고 뭐고 무시하며 살고 있긴 하니 뭔가 안 맞긴 하지만 뭐 어때 ㅋㅋ)

 

 

다들 산타할아버지에게서 선물 받으세요 ㅋㅋ

 

Posted by liontamer




지나와 말썽쟁이 미샤. 간만에 둘이 같이 있는 스케치 한 장 :)


뭔가에 쪼끔 놀랐음(특히 지나 ㅋㅋ)


누가 모코 케익을 한판 통째로 들고 도망가는 걸 목격한 것인지도...


Posted by liont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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