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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에 해당되는 글 111

  1. 2016.05.18 공항 풍경 #3. 간사이 공항에서 동생이랑
  2. 2016.04.19 여행지 카페 2) 기치조지 스타벅스, 녹초가 되어.. (4)
  3. 2016.01.10 우에노역 이리야 방면 골목으로 걸어가며
  4. 2015.12.30 다이칸야마 골목 풍경들 (6)
  5. 2015.12.27 도쿄 스카이라이너, 들어올 때와 나갈 때
  6. 2015.12.24 진짜 트리는 아니지만, 우에노역 애프터눈 티 카페에서 (4)
  7. 2015.12.17 우에노와 시부야 야경
  8. 2015.12.15 꽃. 잎. 흰색. 녹색.
  9. 2015.12.14 우에노 공원은 여전히 늦가을...
  10. 2015.12.12 겨울 저녁의 아메야요코 시장 (6)
  11. 2015.12.11 다이칸야마 진열창 너머로 찍은 가방과 티셔츠들 (9)
  12. 2015.12.11 시장의 등불 (6)
  13. 2015.12.05 우에노 고가에서, 석양 즈음 (4)
  14. 2015.12.04 우에노 강아지, 다이칸야마 고양이 (6)
  15. 2015.12.03 아사쿠사 - 카미나리몬, 나카미세 도리 사진들 (4)
  16. 2015.12.02 아사쿠사 사진 몇 장 (2)
  17. 2015.12.01 나리타 공항 가려고 스카이라이너 탔다 (4)
  18. 2015.12.01 11.30 월요일 밤 : 수면부족, 여기서도 일에 쫓김, 아사쿠사 잠깐 갔다가, 모든건 우에노역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보고 옴, 내일 돌아감 (4)
  19. 2015.11.30 도쿄의 좁은 방에 누워서 잠 못 이루는 중, 갇힌 말 (2)
  20. 2015.11.29 11.29 일요일 밤 : 다이칸야마, 지유가오카 갔다가 시부야에서 밥먹고 돌아옴, 운수 나쁜 토끼ㅠ (5)
  21. 2015.11.28 11.28 토요일 밤 : 후진 호텔, 마린스키 사랑의 전설 메모, 발로쟈 제발 괜찮기를, 아메야요코 시장 등, 많이 피곤..
  22. 2015.11.28 잘 도착, 5년만의 도쿄 (6)
  23. 2015.11.01 고베, 2011년 2월 (2)
  24. 2015.07.23 예약 포스팅 04. 간사이에서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 몇 장 (6)
  25. 2015.02.22 예약 포스팅 07. 사과주스와 맥주 (4)

 

 

수요일의 공항 포스팅은 오사카 간사이 공항.

꽤 오래 전 사진이다. 2009년. 그래서 카메라도 조그만 니콘 디카여서 화질이 좀 흐릿하다. 

동생이 결혼하기 전까진 종종 같이 여행다녔다. 우리는 꽤 친한 남매라서.

 

2009년 설 연휴에 동생이랑 둘이 간사이에 갔을 때.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신나게 돌아다녔었지.

 

 

 

 

 

 

어딜 가나 편의점이나 수퍼에서 새로운 먹을 것들과 음료수를 시험해보는 내 동생은 식품계의 얼리아답터~ 공항에서도 떡하니 아이스크림 사 드심

 

 

 

그리고는 역시나 내 동생은 마지막 남은 엔화를 탈탈 털어 이렇게 군것질 거리를 사서 늘어놓고는 뿌듯해하고 있었다 :)

음료수와 자가비는 아마 비행기 타기 전에 먹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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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카페 예약 포스팅 두번째는 일본. 기치조지의 어느 스타벅스. 2010년 9월.

 

하고많은 카페들 중 어째서 스타벅스냐!!! 라고 하신다면 ㅠㅠ

 

여기는 좋았던 기억이 있는 건 아니고... 이날 친구랑 기치조지 돌아다니는데 엄청 고생했다. 길도 잃었고 찾아가려던 데도 못 찾아서 뺑뺑이만 돌고... 가려던 카페는 안 보이고. 어디 들어가려니 다 자리가 없고 등등등.. 게다가 이때 날씨가 너무너무 더웠다.

 

첨에 기치조지가 아니라 니시오기쿠보에서 내렸는데 기치조지까지 걸어가기로 했다가 길잃고 헤매고... 심지어 택시까지 타봤다. 그리고는 기치조지에서도 엄청 고생했다. 결국 '예쁜 카페'에 가고 싶었던 나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스타벅스로 들어가서... 철퍼덕 주저앉았다.

 

사람도 무지 많았고 바글바글했다. 엄청 힘들었다. 9월 추석연휴 때 갔는데 이때 일본 기온이 35도였다. 덥고 힘들고 저당시 나는 수술한지 얼마 안됐을 때라 체력도 딸리고... 헥헥... 생각하니 다시 괴로워지는구나. 게다가 니시오기쿠보의 어느 놀이터에서 그네타며 사진찍고 놀다가 모기한테 엄청 물렸다. 치마 입고 맨다리에 샌들 신고 간 내 잘못이지 ㅠㅠ

 

 

 

하여튼 그래서..

 

예쁘거나 좋은 곳은 아니었지만 너무나 지친 우리에게 잠깐의 휴식을 안겨준 곳이라 문득 그때 생각이 나서 올려본다 :0 여기는 쥬인과 둘이 갔었지.

 

 

 

너무 지쳐서... 화끈화끈거리는 발을 꺼내놓고 차가운 테이블 받침에 대고 식히는 중 ㅠㅠ 안 그래도 발이 앙상하고 살이 없어 토끼발이니 예수님 발이니 하는 말을 듣는데 ㅜㅜ 샌들 신고 오래 걸어서 발이 쪼개지는 줄 알았다 ㅠㅠ

 

위의 검고 붉은 건 내 꽃무늬 치마... 나름대로 나는 사진에 잘 나오고 싶어서 (나 혼자) 스페인 풍 꽃치마라 우기며 입고 갔었지.. 긴 치마였다면 모기 덜 뜯겼을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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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말 도쿄에 잠깐 갔을 때 머물렀던 숙소는 우에노역 근처의 비즈니스 호텔이었다. 이름이 우에노호텔이었던 것 같다. 공연 보러 갔던 거라 도쿄문화회관 근처 숙소를 잡았던 건데 내 걸음으로는 공연장까지 15~20분쯤 걸렸다.

 

호텔은 좁고 허름했다. 토끼장처럼 좁았다. 게다가 싱글룸이라 더 좁았다. 전에도 일본 호텔에 머물러봤지만 이번에 묵었던 곳이 제일 좁았다. 하여튼 호텔방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진 않았다.

 

호텔에 가려면 우에노역에서 이리야 방면 출구로 나와 쭉 걸어가다가 바이크 가게가 나오는 골목으로 꺾어들어가야 했다. 첫날 늦은 밤중에 도착한데다 우에노역은 워낙 혼잡하고 이리야 방면 출구는 찾기가 너무 힘들었다. 알고보니 아주 구석쪽 출구였다. 사실 돌아갈때까지 그 출구로 가는 길을 못찾아서 그냥 아사쿠사 방면 출구로 나와서 길을 건너다녔다.

 

공연 보고 숙소로 돌아가다가 찍은 사진 몇 장.

 

 

 

 

 

 

 

 

 

 

 

이 편의점에 두세번 들러 물과 주스, 빵 따위를 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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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30 22:20

다이칸야마 골목 풍경들 japan2015.12.30 22:20

 

 

11월 29일. 도쿄 다이칸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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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말. 여름에 미리 끊어두었던 마린스키 공연을 보기 위해 도쿄에 잠깐 다녀왔었다. 회사 때문에 많이 힘든 상황이라 제대로 된 여행은 아니었다. 공연은 두 개 끊었는데 불라지미르 슈클랴로프가 나오는 사랑의 전설과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다. 슈클랴로프의 부상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은 다른 무용수가 나왔지만 공연 자체는 괜찮았다. 공연을 본 것 외에는 도쿄에 있는 내내 많이 슬프고 우울했다.

 

어쨌든.. 도착한 날과 떠나는 날. 공항과 우에노를 오가는 스카이라이너 열차 안에서 찍은 사진 몇장.

 

예전부터 일본에 오면 제일 처음 하는 건 기차나 전철 기다리면서 자판기에서 녹차 뽑아 마시는 것이었다. 동행이 있을때는 무척 재밌었는데 이번엔 혼자였기 때문에.. 재미는 없었지만 너무 목도 마르고 피곤해서 엔화 동전을 긁어모아 녹차를 뽑았다.

 

그런데.. 가격이 싸고 제일 작은 용량이라 고른 저 오른편 녹차... 알고보니 뜨거운 녹차였음 ㅠㅠ 으엉엉.. (나중에 용갈님이 댓글로 빨간 표시되어 있는 건 뜨거운 음료라고 알려주셨다 ㅎㅎ)

 

 

 

그래서 졸지에 뜨거운 녹차 마시며... 가판대에서 제일 싼 생수 사서 마시면서 밤중에 텅 빈 스카이라이너 타고 우에노 가던 길이다... 이날은 일을 마치고 무거운 가방 끌고 밤 비행기를 타고 온 탓에 매우 피곤했다. 그리고 전에는 일어 할 줄 아는 동행들이 있었는데 이번엔 혼자인데다 일어 까막눈, 게다가 공연장 가까이 숙소를 잡은 탓에 혼잡한 우에노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 등으로 좀 정신이 혼미했다.

 

 

 

스카이라이너 왕복 티켓과 도쿄메트로 1일 티켓 패키지를 샀었다.

 

 

 

후드 달린 두터운 코트를 입고 왔었는데 도쿄는 매우 따스해서 저 코트는 한번도 안 입었다.

우에노에서 내려서 역시 좀 헤맸지만 친절한 안내소 직원에게 물어서 한참 걸어서 숙소를 찾아갔다.

 

 

 

그리고 돌아가는 날, 아침 일찍 다시 스카이라이너를 탔다.

우에노 역 카페의 어느 빵집에서 다즐링 홍차를 테이크아웃하고 편의점에서 샀던 초코 에클레어를 까먹으며 공항으로 갔다.

 

 

 

안녕, 도쿄. 다음에 다시 찾을 때는 훨씬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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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말에 마린스키 공연 보러 도쿄에 갔을 때, 날씨는 너무 따스해서 가을 같았는데 이미 거리 여기저기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했었다.

 

지방본사 근처 집을 계약하기 직전이었고 회사 때문에 너무 괴로워서 도쿄에 있는 짧은 며칠 내내 계속 우울하고 슬프고 답답했었다. (거기에 슈클랴로프는 내 눈앞에서 부상을 당해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에도 못 나오고ㅠ) 아마 도쿄 뿐만 아니라 이제껏 내가 갔던 모든 여행 중 가장 힘들고 슬펐던 때였던 것 같다.

 

사진은 우에노역에 있는 애프터눈 티 샵에 붙어 있던 카페. 떠나기 전날이었는데 원체 짧은 여행인데다 공연 때문에 다른 데 가기도 애매하고 심신이 너무 지쳐서 모든 것을 우에노역에서 해결했다. 선물도 이 샵에서 다 해결하고.. 근사한 카페를 찾아가 차를 마시는 즐거움도 포기. 이 카페에서 애프터눈 티 세트를 시켜서 차도 마시고 케익도 먹었다. 그러나 그러는 내내 업무 전화를 하고 또 회사를 그만두지 않으면 죽을 것같다는 우울증 발작으로 눈물도 흘리고 그랬다. 많이 괴로운 시간이었다.

 

지금도 별로 달라진 건 없지만.. 어쨌든 돌아와서 그만두지 않고 그 집2를 계약했다... 그리고 미친듯이 일하고 있다. 지방과 서울을 오가면서. 많이 힘들고, 여전히 고민은 지속 중이다. 어떻게든 일단 12월말까지는 일해보면서 버텨보자고 다짐했는데 이제 일주일밖에 안 남았네... 마음 같아서는 31일이 되는 순간 그냥 떠나버리고 싶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다...

 

하여튼.. 그때 그 카페에서 발견한 앙증맞은 트리 모양 장식물. 각설탕과 같이 있으니 귀여워서 찍어봤다.

 

메리 크리스마스.

 

 

 

선물 샀더니 샵에서 챙겨준 크리스마스 쇼핑 백 :)

배경의 저 촌스러운 풀색은.... 저때 묵었던 호텔방의 침대 헤드보드... 정말 좁고 불편한 호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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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7 21:20

우에노와 시부야 야경 japan2015.12.17 21:20

 

 

우에노 역 앞 고가를 건너다가 찍은 우에노 야경 두 장. 11월 28일.

 

 

 

 

 

이건 시부야역에서. 지하철 갈아타러 가는 길에 창 너머로 찍은 사진 세 장.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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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5 21:09

꽃. 잎. 흰색. 녹색. japan2015.12.15 21:09

 

 

 

 

11월 29일. 도쿄 다이칸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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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4 21:32

우에노 공원은 여전히 늦가을... japan2015.12.14 21:32

 

 

11월 28일 토요일. 도쿄.

도쿄문화회관에서 마린스키의 사랑의 전설을 1시에 봤다. 시간이 좀 남아서 우에노 공원을 산책했다. 날씨가 매우 좋았고 따스했다. 11월말인데도 도쿄는 겨울이 아니라 늦가을 날씨였다.

늦가을 향취가 풍기던 토요일 한낮의 우에노 공원 사진 몇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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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2 17:30

겨울 저녁의 아메야요코 시장 japan2015.12.12 17:30

 

 

11월 28일, 우에노 아메야요코 시장

예전에 친구들이랑 왔을 때 재미있게 구경하고 먹거리도 이것저것 사먹었던 곳이다

이날은 마린스키 사랑의 전설을 본 후 슈클랴로프의 부상에 심란해하며 숙소에 돌아왔다가 저녁에 시장 구경하러 나왔었다. 7시 즈음이었는데 캄캄해서 밤 같네..

겨울 저녁 아메야요코 시장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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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엔 네번째였지만 다이칸야마엔 처음 가봤다. 쇼핑과 산책을 위한 부촌이었는데 나는 이때 몸도 힘들고 원체 심란한 상태라 아무것도 안 샀다. (돈도 별로 ㅠ)

 

그래도 진열창 너머로 눈에 들어왔던 내 맘에 들었던 예쁜 빨간색 가방. 원래 저런 주머니 형태의 가방은 안 좋아하는데 색깔은 딱 내가 좋아하는 빨간색이라서.

 

 

 

그리고 여기저기서 본 티셔츠들 몇 장. 이건 폴 스미스 매장이었던 듯. 토끼~

혹시.. 벅스 버니를 상자 씌워서 박스 바니라고 언어유희한 건가??? (내 맘대로 상상 중)

일본말을 모르니 뭐라고 씌어 있는지 모릅니다 ㅠㅠ

 

 

 

이건 색깔부터 시작해 내가 입고 다닐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눈에 들어와서... 홀라당 벗은 여인이 그려져 있구나.

 

 

 

그리고 왜색 짙은 티셔츠인지 스웨터인지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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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1 00:11

시장의 등불 japan2015.12.11 00:11

 

 

우에노. 아메야요코 시장의 식당 등불.

 

분명 지난주 화요일에 돌아왔건만... 이미 까마득한 옛날 같다.. 너무너무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언제 다녀왔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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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5 21:09

우에노 고가에서, 석양 즈음 japan2015.12.05 21:09

 

 

지난 주 토요일, 11월 28일. 이때가 아마 오후 4시 반 즈음이었던 것 같다. 도쿄는 서울보다 해가 빨리 졌다.

 

우에노 공원에 있는 도쿄문화회관에서 마린스키 발레단의 '사랑의 전설'을 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공연은 좋았고 페르하드를 춘 슈클랴로프의 춤도 멋졌지만 3막 파이널에서 슈클랴로프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매우 심란해져서 돌아가는 길이었다.

 

내가 머문 숙소는 우에노 역에서 10~15분쯤 거리에 있는 '이리야' 쪽 거리에 있었다. 우에노 공원에 가려면 JR 역을 따라서 쭉 걸어나오다가 이 고가로 올라가 이른바 '팬더 브리지'(우에노 공원 동물원에 팬더가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은 모양이다)를 건너가야 했다.

 

이 고가는 극장에 갈때를 비롯해 시장에 갈때도 그렇고 여러번 지나다녔다.  

 

이때 공연 보고 나오면서 곧장 아메야요코 시장에 들렀다 갈까 했으나 짐이 무거워서 일단 밥을 먹고 숙소로 갔다가 나오기로 했다. 밥은 우에노역과 붙어 있는 상가 아트레의 일식집에서 대충 생선구이 정식으로 때웠다. 밥 먹고 나오니 이미 해는 다 져서 깜깜해져 있었다.

 

밥 먹으러 들어가기 전, 고가에서 내려다본 우에노역 근방 풍경. 그리고 석양 사진 몇 장.

 

 

 

 

 

 

 

 

 

 

 

 

 

 

 

 

 

 

 

 

 

 

 

 

 

스카이 트리가 멀리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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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4 22:10

우에노 강아지, 다이칸야마 고양이 japan2015.12.04 22:10

 

 

이번에 도쿄에 갔을 때 마주친 개와 고양이들.

 

우에노 공원. 슈클랴로프와 테료쉬키나, 쉬린키나의 사랑의 전설 보러 들어가기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산책하다가 발견한 토실토실한 개. 하염없이 귀여웠다.

 

 

 

 

 

다이칸야마 산책하다 발견한 흰 고양이.

 

 

 

 

 

얘 한 마리만 있는 게 아니고,.

 

 

 

알고보니 이 집 고양이. 흰 고양이가 세마리 있었고 나중에 주인 따라서 귀여운 강아지도 한 마리 따라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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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아사쿠사 사진들.

 

심란한 상태로 돌아다니며 무감하게 찍은 사진들이라 별 정성이 안 느껴진다만.. 그래도 어쨌든. 카미나리몬과 나카미세 도리 사진들 올려본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도쿄 다녀오신 분들은 눈에 익은 풍경일 듯.

 

 

 

11월 마지막 날이었는데 날씨가 엄청 좋았다. 도쿄는 따스했다.

 

 

 

 

 

전에는 항상 여기서 당고(경단)를 사먹었지만 이번엔 그냥 지나쳐갔다.

토끼 경단집이라 꼭 사먹고 토끼 포장지도 꼭 챙겼었는데..

 

 

 

 

 

 

 

 

 

 

비야 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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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2 23:05

아사쿠사 사진 몇 장 japan2015.12.02 23:05

 

 

미리 끊어놓은 표 때문에 공연 보러 일본에 갔었지만 몸도 괴롭고 심적으로도 매우 우울해서 무척이나 심란하고 괴로운 여행이었다. 공연은 우에노 도쿄문화회관에서 있었고 숙소도 우에노 쪽이었다. 간 곳도 다이칸야마, 지유가오카, 아사쿠사 외에는 그냥 우에노 쪽에만 있었다. 사실 시간도 없었고... 사진도 별로 안 찍었다. 일본에 와서 이렇게 보낸 건 처음이다.

 

그래도 아사쿠사 사진 몇 장 올려본다. 기념품점이 쫙 늘어선 나카미세 도리는 너무 복작거려서 몇 장 찍긴 했지만 나중에 따로... 센소지 근처 사진 몇장. 그리고 나카미세 도리 뒷골목 사진 몇 장.

 

 

 

 

 

 

 

아사쿠사에서는 스카이 트리가 잘 보였다. 우에노에서도 그리 멀지 않다고 했지만 가보지는 않았다.

 

 

 

 

 

 

 

나카미세 도리 기념품점들의 뒷모습은 이렇다. 역으로 돌아갈땐 혼잡한게 싫어서 이쪽 뒷골목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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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장 같던 방아 안녕.









게이세이역까지 짐 끌고 걸어오느라 좀 힘들었다.















곧 출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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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간밤에 회사 생각, 앞날에 대한 고민으로 또 늦게 잠들어서 6시간 약간 못자고 일어났다. 잠이 모자라고 몸도 피곤한데다 두통이 심했다.


괴로워하며 누워 있다 폰으로 멜을 확인하니 상사가 꽤 까다로운 통계자료 작성 요청을 해온게 있었다. 내일까지 휴가이지만 물론 잊으신듯 오늘중 급히 제출 부탁이었다. 여기서는 자료도 볼수 없고 컴도 못하니 할수없이 전임자에게 부탁했다. 토욜 아침에도 이런 게 있었고.. 미안해서 괴로웠다.


그 와중에 공사장 업무로 모 지역 국회의원실에서 돼먹지 않은 자료를 또 요구해와서 그거 처리방법을 전임자와 한참 문자로 얘기하느라 결국 더 못자고 일어났다.


11시쯤 나왔다. 오늘은 저녁 6시 반 공연이다. 피곤하고 머리도 아파서 방에 누워 있다 공연때 나가고 싶었지만 워낙 토끼장처럼 좁은 방인데다 청소를 해주지 않으면 수건도 없고 엉망이니 그냥 나왔다. 이렇게 심란하고 될대로 되란 식의 여행은 처음이다.


우에노에서 가까운 아사쿠사에 가기로 했다. 지하철역 아트레 상가의 그릴츠바메 분점에 가서 런치메뉴로 나온 햄버그 스테이크를 먹고 약간 기분이 나아졌다. 예전에 긴자 본점에서 먹고 무척 좋아했었다. 밥먹으면서도 계속 업무 문자 ㅠ








긴자센을 타고 3정거장 거서 아사쿠사에 갔다. 날씨는 더울 정도였고 카미라니몬에서 나카미세도리, 센소지까지 언제나처럼 관광객들이 많았다. 조금이라도 여행기분도 내고 선물도 좀 살까 했지만 머리도 너무 아프고 사람들에 치이고 물건도 눈에 안 들어와서 그냥 한바퀴 돌고 도로 역으로 갔다. 의기소침 ㅠㅠ 가지 말걸 ㅠ



우에노역 아트레 상점가에 애프터눈 티 브랜드 샵과 카페가 있어 들렀다. 여기는 내 취향의 디자인은 아니지만 어쨌든 친구 주려고 귀여운 티매트를 사고 전임자 후배를 위해 윈터 스페셜 애플 티 한캔을 샀다.







그리고 샵에 붙어 있는 카페에서 디저트와 스콘이 딸려나오는 애프터눈 티세트를 먹었다. 모든 건 지하철역에서 해결하는구나.. 이런 여행은 처음이다.


차 마시면서도 많이 심란하고 괴로워서(그 와중에도 업무 통화와 문자 계속) 눈물도 조금 나오고, 부모님과도 문자하며 괴로워했다.


3시 반쯤 호텔로 돌아왔다. 공연 끝나고 오면 밤이고 내일 아침 일찍 나가야 하므로 가방을 좀 쌌다. 짐은 별로 많지도 않은데 작은 가방을 가져와서 그런가, 따스해서 입지도 않은 두터운 코트 때문인가 가방 챙기기 힘들었다.


대충 정리만 좀 해놓고 메일로 업무를 좀 해결하고 컵라면을 좀 먹고 공연 보러 나왔다.


공연에 대한 메모는 따로.. 머리가 너무 아파서 시작 작전에 타이레놀을 두알 먹었다.


공연 보며 많이 울었다. 쉬린키나에 대해 좀 재평가하게 됨. 줄리엣에 잘 어울렸다. 필립 스쵸핀도 대타긴 했지만 로미오가 처음이 아닌 무용수라 괜찮은 편이었다. 물론 최고의 로미오인 슈클랴로프엔 비할 수 없었지만 ㅠ 오늘은 슈클랴로프가 빠져서 줄리엣에게 흠씬 이입해 봤다..


막간마다 메모 썼으니 따로 올리겠다.


끝나고 호텔로 돌아오니 10시 40분. 씻고 가방을 싸니 자정이 다 됐다. 오랜만에 로미오와 줄리엣 봐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이제 돌아가야 한다.. 해결된 것도 없고 더욱 커진 고민과 불안정한 마음을 안고..,


오늘은 제발 푹 잘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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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서 일찍 자려고 누웠지만 마음이 복잡해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다.



회사로 돌아가고 싶지 않고 이 모든 일을 그만두고 싶다. 그런데 이 정도의 나이와 연차로 그만두면 정말 갑갑하고 답이 없다.



이렇게 계속 하루하루 버티고 또 조금 무뎌지면 그때 잘 참았다고 생각하게 될까.


며칠 여행도 하고 공연도 보면 마음이 나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도리어 완전히 혼자라 그런지 더 우울한가보다.


이러다 내일 우에노 공원에 앉아 실컷 우는 거나 아닐지 ㅠㅠ



이 회사를 다니면서 내가 쓸 수 있는 배터리는 이제 다 썼나보다. 아무리 버텨보려 해도, 다시 채워보려 해도 잘 안된다.



근데 어떻게 보면 이 모든게 별것도 아니고, 내가 그렇게 열심히 혹은 힘들게 일한 것 같지도 않다. 뭘 했다고 그렇게 지치고 괴로워하느냐고 물으면 대답도 못 할 것 같다. 그냥 별것도 아닌데 나혼자 무지 괴로워하는 것 같다. 아마 내가 내 생각보다도 훨씬 더 회사와 이 상황에 환멸을 느끼고 있나보다.



눈물이 좀 나서 콧물을 닦았더니 이 와중에 코피가 줄줄 ㅠ 하긴 요 며칠 도쿄 오기 전에도 잠도 계속 못 자고 많이 피곤하긴 했다. 그래도 이제 코피 그쳤다. 피를 흘렸으니 잠이 좀 잘 오지 않을까ㅠ(너무 비논리적인가, 출혈량이 적으니 별 소용없을지도)










오늘 다이칸야마에서 발견한 나무 사이에 있는 말. 내 마음이 많이 우울해선지 말이 꼭 갇힌 것 같았다. 작가가 그런 의도로 만든 건 아마 아닐테지만.








오랜만에 고소앙에 갔었다. 여기 맛차는 여전히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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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쯤 자고 일어났다. 오늘은 공연이 없는 날이다.


10시쯤 나왔다. 다이칸야마로 갔다. 전에 도쿄 올때마다 한번 가봐야지 했다가 못갔던 곳이다. 스카이라이너 왕복에 도쿄메트로 1일권이 포함돼 있어서 JR 대신 우에노에서 긴자선을 타고 시부야로 가서 사철인 도큐도요코 선으로 갈아탔다.


아침 안먹고 가서 다이칸야마에서 아점 먹기로 했다. 예전에 궁금해했던 카페 미켈란젤로에 가봤다. 근데 첨에 지나쳐서 그 긴 길을 한참 갔다 돌아옴 ㅠ


카페 미켈란젤로는 유명세에 비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파스타세트를 시키자 오늘의 파스타(버섯과 참치 넣은 오일 파스타), 치킨수프, 음료(나는 홍차 시킨)가 나왔는데 유명 셰프가 낸 카페라더니 파스타는 살짝 싱거웠고(내 입맛에 싱겁다면..) 면에서 밀가루 냄새도 났다 -.- 나중에 배도 아팠다. 내 몸이 지금 안 좋아서 그런가보다.




카페에서 나와 힐사이드 테라스, 츠타야(티 사이트라고 했던듯), 다이칸야마 어드레스 등의 쇼핑몰도 돌아다니고 골목도 걸었다. 날씨가 좋았다. 차 한잔 할까 했으나 아점 먹고 배가 아파서 좀 나중으로 미뤘다.



다이칸야마는 부촌이었고 산책하기 좋은 동네였다. 근데 난 몸이 안좋아선지 고민이 많아선지 그냥 쏘다니다 역 근처로 와서 그냥 지하철 타고 가까운 지유가오카에 갔다.



지유가오카에 전에 좋아했던 영국식 홍차 카페인 세인트 크리스토퍼 가든이 있다는 게 생각나 애프터눈 티나 마실까 하고 기억을 더듬어 찾아갔다가 진짜 고생했다. 지도도 없고 와이파이도 안되니 기억속 길로 갔는데 아무리 주변을 샅샅이 뒤져도 안나왔다. 분명 루피시아 근처였는데.. 느낌상 있어야 할곳엔 모델하우스 같은게 있고...



다른 유명 숍들은 그 와중에 다 찾았으나 몇번을 뒤져도 카페만 안나옴 ㅠㅠ 나중에 친구에게 지도 이미지를 받았는데 모델하우스 같은거 있는 그 자리 맞는듯. 없어졌나봐 엉엉



너무 다리 아프고 힘들어서 근처에 있는 전통 가옥 찻집인 고소앙에 가서 씁쓸한 말차 한잔 마시고 피로를 좀 달랬다.




이게 모야 ㅠ 카페도 없어지고 계속 아프고 가는데마다 고생. 이번 도쿄 여행은 운이 없는 것같다. 어제 슈클랴로프도 다치고 ㅠ 내일 걔가 로미오 못추면 이번 여행은 진짜 불운의 여행이 되는구나ㅠ



좀더 걸어서 유명 디저트가게에 가볼까 하다 힘들어서 그냥 밥이나 먹자 싶어 시부야로 갔다. 그나마 급행 타서 빨리 감.



역과 연결된 히카리 란 큰 쇼핑몰 식당가에 장어집이 있어서 우나쥬(찬합에 나오는 장어덮밥) 먹었다. 비쌌는데 장어가 매우 부드럽고 맛있어서 밥값 함. 이번에 도쿄 와서 처음으로 괜찮은 식사를 하고 맘이 약간 나아짐.



쇼핑몰 지하에서 식품관 구경을 하고 딸기 쇼트케익 한개 사서 귀가중. 긴자선은 시부야가 종점이라 다행히 앉아서 가고 있다.



몸살이 심하게 났는지 머리도 무겁고 너무 피곤하다.



화욜에 돌아가면 화욜 새벽 6시 기차로 본사에 내려가야 하고 잔금을 치르고 집에 가봐야하고 짐도 옮겨야하고 쌓인 일도 해야한다. 목이나 금엔 서울로 와서 밀린 미팅을 해야한다(별로 안 만나고픈 사람들) 그런데 나는 이 모든게 싫고 그만두고만 싶어서 내내 고민에 싸여 있으니 여행이 즐겁지가 않다.




어쨌든.. 이제 우에노 다와간다. 내려서 15분쯤 걸어야 한다. 편의점이나 들렀다가 토끼장처럼 좁은 방 들어가서 일찍 쉬어야겠다. 많이 힘드네.



제발 슈클랴로프님이 다 나아서 내일 로미오를 추게 해주세요 ㅠ 안 그러면 불쌍한 이 토끼에게 너무 가혹하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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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구하기도 했고 저렴한 비즈니스 호텔을 예약하다보니 이번에 묵은 호텔은 엄청엄청 좁고 복도 빛이 차단이 안돼서 밤새 잠을 설쳤다. 너무 피곤하고 졸렸다.


일어났는데 급한 자료 요구 업무 멜도 와있고.. 나는 여기선 컴이 없어 못 만들어서 결국 전임자에게 문자로 도움요청함.. 아아 이게 뭐야 ㅠㅠ


늦게 일어나서 조식은 날리고. 10시 좀 넘어서 우에노 공원을 찾아 나갔다. 호텔에선 꽤 걸어야 하는데 여기서 가는 건 초행길이라 좀 헤맸다.


공연은 도쿄문화회관이었다. 예매표 찾기까지 시간이 애매해 그냥 공연장 2층 레스토랑에서 아점 먹었는데 빨리 나오고 그중 좀 저렴한 해쉬 라이스를 먹었더니 너무 달고 짜서 나중에 배아팠다ㅠ


표 찾고 우에노 공원 좀 산책. 휴일이라 사람 엄청 많았다. 분수 앞에 앉아 혼자 벤또 먹는 사람들도 많았고 주말 장도 서서 구경하다 극장에 들어갔다.


역시 일본은 발레 팬이 많다. 마린스키 극장에서도 이제 안 파는 키로프 시절 발레 디뷔디부터 심지어 러시아에서도 출시 안된 작년 슈클랴로프 라 바야데르까지 나와 있다.


1층 중간열 사이드였는데 가리진 않았다. 슈클랴로프 보려고 오페하글라스 열심히 봤다.


사랑의 전설. 메흐메네 바누는 빅토리야 테료쉬키나, 쉬린은 마리야 쉬린키나, 페르하드는 블라지미르 슈클랴로프. 좋은 캐스팅이었다. 쉬린키나는 의외로 쉬린은 괜찮았다. 나머지 둘이야 뭐 당연하고.


솔직히 난 이 작품을 좋아한 적이 없고 그리고로비치의 안무도 그다지 취향에 안 맞아서... 그래도 페르하드와 쉬린이 나오면 실제 부부인데다 애절해서 좋았는데 하이라이트인 메흐메네 바누의 모놀로그만 나오면 너무 피곤하고 지루했다.


테료쉬키나는 훌륭했고 고뇌에 찬 메흐메네를 잘 표현했는데 문제는 내가 이 작품에서 이 역에 매료돼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몸도 피곤하고 꽝꽝거리는 음악에 시종일관 거창하게 '나 괴롭소' 하는 메흐메네의 춤이 이어지자 나중엔 졸렸다.


나는 진지하고 거창한 작품도 좋아하지만 감정적 이입과 고양이 되는 쪽을 선호하나보다. 아마 그리고로비치 안무가 내 취향이 아니라서 더 그랬겠지. 그래도 영상보단 역시 무대가 더 좋은 작품이었다.


좀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했던 의상도 무대에서 보자 두어가지 빼곤 근사해서 60년대 패션이 오버랩됐다. 미술과 안무의 조형적 미가 특색있었다.


슈클랴로프는 근사하고 아름다운 페르하드였다. 저 페르하드에게 자매가 둘다 반하는것도 당연하다. 쉬린키나는 청순한 쉬린을 잘 소화하는 편이었다. 이 작품은 까다로운 리프팅이 많아서 남자 무용수가 힘들텐데 쉬린키나는 작고 가벼운데다 슈클랴로프의 아내라서 그런지 호흡도 잘 맞았고 둘이 참 애절해보였다. 여태 본 쉬린키나 무대 중 제일 나았다.


3막에서 슈클랴로프가 멋지게 췄으나 마지막 씬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점프 후 착지할때 삐끗한 건지 갑자기 살짝 허리를 구부리더니 약간 절룩이며 퇴장... 너무 느낌이 이상해서 걱정하며 보는데 결국 잠시후 안드레이 예르마코프가 대신 등장해 파이널을 췄다.. 노메이크업에 터번도 고정이 안돼서 벗겨질뻔...


걱정돼서 파이널은 하나도 눈에 안들어왔다. 슈클랴로프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은 무용수라 관객들 사이에서도 걱정스런 표정이 번져갔다.


끝나고 인사할때 슈클랴로프가 나와서 다들 다행이라고 좋아했다만... 방긋 웃으며 인사하고 예르마코프도 데리고 나와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모습이 프로페셔널다웠지만 뒤에 서 있는걸 보니 안색도 창백하고 똑바로 서기 힘든 것 같았다ㅠ 결국 커튼콜땐 안나왔다.


아아 이게 웬 날벼락이야.. 제발 괜찮기를. 나 네가 추는 로미오 보려고 이 힘든 와중에 여기까지 왔는데ㅠ 월요일 로미오를 출 수 있을까??? 좀전에 인스타그램을 보니 자기 오늘 죽는줄 알았다며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썼던데.. 제발 괜찮기를 빈다 엉엉... 월욜 로미오 너 안 나오면 너무 속상할거야 딴것도 아니고 로미오인데ㅠ



꽃돌이의 부상으로 심란해져서 나오니 네시가 넘었고 이미 해가 넘어가고 있었다. 도쿄는 서울보다도 더 빨리 해가 지는 것 같다.


너무 배고프고 힘들어서 우에노역과 연결된 아트레 식당가에서 대충 생선구이 정식을 먹었다. 달고 짰다.,


짐이 무거워 호텔로 돌아갔다가 5시 반쯤 다시 나와 아메야요코 시장에 갔다. 근데 전에 친구들이랑 왔을땐 이것저것 사먹기도 하고 즐거웠는데 오늘은 혼자라 그런지 별로 그럴 마음도 안들었고 많이 피곤했다.


시장 한바퀴 돌고 마루이 백화점에 들러 홍차와 카레를 산 후 너무 피곤해서 지하 스타벅스에서 차와 초코케익을 먹었다. 우에노역 근방은 너무 혼잡해서 조용한 카페를 찾을수가 없었다. 그나마 오늘 먹은 것중 제일 맛있었다만 수면부족에 몸이 너무 힘들어선지 또 배가 아파 고생 ㅠ


편의점 들러 에클레어와 레몬생강음료, 기츠네우동 컵라면을 사서 호텔로 돌아오니 8시였다. 씻고 물건 좀 정리하고 이 메모를 쓰는 중이다...



도쿄엔 전에 세번 와봤고 간사이에 두번 갔는데 항상 무척 재밌었다. 난 도쿄 체질이라 생각했다. 근데 이번엔 혼자 와서 그런지, 공연보느라 시간에 쫓겨 그런지, 동네가 너무 혼잡해선지, 아니면 내 마음상태가 너무 엉망이라 그런지 별로 즐겁지가 않고 피곤하다.



그래도 오늘 슈클랴로프는 근사했다. 콧수염도 안 붙이고 나와서 미끈하고 멋있는 페르하드, 역시 연인 역을 출땐 심금을 울리는 페르하드였건만 넌 왜 다찬 거니 ㅜㅜ 이것때문에 더 심란한가..


내일은 공연이 없다. 다이칸야마 쪽에 가볼까 생각 중이다..


오늘은 제발 푹 잘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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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8 01:04

잘 도착, 5년만의 도쿄 japan2015.11.28 01:04












심지어 비상구 자리라 더 무서웠지만.. 하여튼 공항에 9:30쯤 도착. 30분 정도 연착됐는데 다행히 밤이라 입국 심사 줄은 짧았다.


그러나 짐이 늦게 나와서 스카이라이너 시간이 잘 안 맞아 30분 기다려야 했다.






예전부터 일본 오면 제일 처음에 하는 일은 자판기 녹차 사 마시는 거였다. 일종의 여행 의식 같은 것으로 친구나 동생과 서로 마시는 걸 찍어주며 일본 녹차 광고 찍는 중이라고 놀았다. 오늘은 혼자라 광고 못 찍어 ㅠㅠ


하여튼 스카이라이너 기차 기다리며 자판기에서 하나 뽑았는데.. 아아 일어 까막눈인데다 이때 너무 지쳐서 막 뽑았더니 저것은 뜨거운 녹차였음 ㅠㅠ 저때 짐 끌고 너무 힘들고 덥고 목말랐는데 핫 녹차!!! 액..







밤이라 스카이라이너는 한산했다. 10:30에 출발해 11:14에 우에노 도착.


공연장이 우에노 공원에 있어 일부러 우에노에 있는 숙소를 예약했는데 우에노역이 워낙 복잡하다보니 출구를 찾기가 참 힘들었다. 안내 데스크에 물어서 밖으로 나가 한참 걸어서 찾아감.





역시 좁은 호텔 방. 그나마 싱글룬 예약했는데 침대는 더블이다.


비즈니스 호텔인데 조식이 9시까지라 한다. 포기하고 9시까지 자야겠다. 어차피 롤빵과 버터, 잼 뿐인듯. 1시 공연이니 자고 일어나 밖에서 아점 먹고 가서 표부터 찾아야겠다.


어쨌든 도쿄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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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1 17:15

고베, 2011년 2월 japan2015.11.01 17:15

 

 

사진 뒤적이다 발견.

2011년 2월, 고베.

이진칸과 이쿠타 진자, 그리고 번화가 골목 사진 몇 장.

빛이 가득했던 날에 찍은 사진들이라 올려본다. 빛이 아주 많이 필요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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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포스팅 네번째는 간사이에서 찍은 핸드폰 사진들

어쩌다보니 이번 예약 포스팅은 뒤늦게 다시 찾아낸 핸드폰 여행 사진들로 채워지고 있다 :)

이건 2011년이다. 아이폰 처음 쓰게 돼서 신기한 마음에 사진에 이것저것 필터 넣어보던 시절이라 여기 사진들은 필터가 많이 들어가 있다.. (곧 싫증나서 원래부터 좋아하는 선명한 사진들로 돌아옴..)

 

엄청엄청 맛있는 고베의 몽블랑~

 

 

여기는 도톤보리의 도토루.. 동생 기다리다가..

 

 

 

이건 교토에서 탔던 버스

 

 

역시 교토.

동생은 이 가게에서 빈티지 유카타를 득템하였다.

 

 

 

 

 

 

여긴 우리가 묵었던 일 몬테 호텔 앞..

 

사진 보니 다시 일본 가고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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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2 08:00

예약 포스팅 07. 사과주스와 맥주 japan2015.02.22 08:00

 

 

이것으로 예약 포스팅 마지막. 2월 22일.

이 사진이 올라갈 즈음 나는 귀국 비행기 타러 풀코보 공항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을 듯. 시차 때문에 아직 자고 있을 것 같긴 하지만 ㅠㅠ

 

2010년, 도쿄의 어느 호텔

친구랑 같이 도쿄에 갔다. 둘이 도쿄에 이미 세번째였지만 그래도 무척 재미있었다.

나의 사과주스, 그리고 친구의 기린 맥주 :)

슬프게도 트로피카나 사과주스는 맛이 없었지만...

 

다시 일본 놀러 가고 싶다 :)

 

그럼 23일에 돌아와서 다시 글 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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