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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더웠다. 내일 비가 온다는데 그래선가 습기도 장난 아니었고... 



더위에 지쳐서, 조금이라도 시원해지려고 한겨울 페테르부르크 사진 한장. 2016년 12월, 해군성을 지나 청동기사상과 네바 강변 쪽으로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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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6. 22:34

얼음과 물과 빛의 도시에서 2016 petersburg2018. 5. 6. 22:34

 

 

2016년 12월. 페테르부르크.

 

 

12월답게 무척 추웠다. 해는 아주 늦게 떴고 아주 금방 졌다. 북방도시의 겨울 날씨. 하지만 해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운이 좋은 날.

 

 

얼어붙은 운하와 공원을 따라 많이 산책했던 날이다. 산책하면서 찍었던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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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30. 23:35

빛, 바둑무늬, 빨강 2016 petersburg2018. 3. 30. 23:35





재작년 9월. 프라하. 구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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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27. 21:36

Rock Pub 2016 petersburg2018. 3. 27. 21:36





2016년 12월, 페테르부르크. 눈보라치고 아주 음습하던 날 오후. 



네프스키 대로 근처 어딘가를 걷다가 발견한 반지하 펍의 간판 불빛 한 컷. 이탈리얀스카야 거리였던 것 같기도 하고 긴가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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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22. 22:11

김릿, 겨울 2016 petersburg2018. 3. 22. 22:11





2016년 12월. 겨울. 저녁. 아스토리아 호텔 카페 로툰다.



나는 김릿을 마셨다. 필립 말로와 테리 레녹스의 칵테일. 눈이 찔끔거리도록 시큼하면서도 톡 쏘는 맛. 차갑고 인정사정 없는 맛. 



작년 가을에 갔을 때도 여기서 다시 김릿을 주문해 마셨는데 이때 마셨던 맛은 나지 않았다. 아마도 겨울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혹은, 이때 너무나 황폐하고 힘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저 순간의 김릿과 같은 맛은 아마 결코 다시 느끼지 못할 것이다.




..




김릿과 레이먼드 챈들러, 그리고 저때의 메모는 여기 : http://tveye.tistory.com/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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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12. 22:21

한겨울 해질 무렵의 페테르부르크 2016 petersburg2018. 3. 12. 22:21





석양 무렵, 한겨울의 페테르부르크. 오후 3~4시 즈음이다.



2016년 12월. 료샤와 함께 석양 보려고 네바 강가로 걸어면서 찍은 사진 몇 장. 이삭 성당. 천사. 나무들. 해군성. 청동기사상. 가로등 램프. 네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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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23. 22:51

동토의 땅, 겨울왕국 러시아 2016 petersburg2017. 9. 23. 22:51

 

 

 

 

제목은 아주 상투적 표현이다. 하지만 한겨울에 꽁꽁 얼어붙은 페테르부르크를 거닐다 보면 정말 저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아주 정확하다.

 

 

추워서 잔뜩 가슴을 부풀리고 있는 두마리 비둘기.

 

 

 

 

 

 

 

 

 

 

 

 

 

 

이삭 성당은 여전히 아직 수리 중이었다.

 

 

 

 

그래도 겨울왕국이기에 매력이 넘치는 곳.

(하지만 역시 여행을 하기에는 여름이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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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이때 여행 중 이날 날씨가 최악이었다. 음습하고 춥기도 하고, 계속 진눈깨비가 내렸고 바닥은 완전히 진창이었다. 즉, '전형적인' 페테르부르크 겨울 날씨였다. 바로 이 날씨 때문에 페테르부르크에서 아예 정착해 살라고 하면 망설이게 될 것 같은 것이다!!!!

 

 

날씨 안 좋은 날은 무조건 박물관 가는 날임. 그래서 이 날은 루스키 무제이(러시아 박물관) 갔다. 페테르부르크 갈때마다 들르는 곳이다. 근데 이 날은 날씨도 그렇고 몸도 많이 안 좋아서(아마 복직을 앞두고 있어 더 심란했던 듯하다) 그림 구경도 대충 했다.

 

 

러시아 박물관은 옆으로 기다랗게 뻗어 있고 미하일로프스키 공원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전시실 창문들 너머로는 공원도 보이고 예술광장이나 그랜드 호텔 유럽이 보이기도 하고 스파스 나 크로비를 비롯해 카톨릭 성당, 인줴네르 자목 등의 첨탑이 보이기도 한다. 위로부터 세장은 박물관 창 너머로 본 바깥 풍경들.  

 

 

(여기엔 사진 안 올렸지만 에르미타주는 러시아 박물관보다 더 크고 길기 때문에 거기 전시실들 창문 너머로는 궁전광장, 네바 강변, 길거리 등등 더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오후 2시 즈음이었던 것 같다. 이미 해는 거의 다 져버렸다.

 

 

 

 

 

 

 

눈과 얼음, 진흙이 지저분하게 녹아 진창을 이루기 시작한 차가운 바닥 위로 까마귀 몇마리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 사진엔 한 마리만.

 

 

 

 

박물관 갔다가 근처에서 점심 겸 저녁을 먹고 옷 갈아입으러 호텔로 들어가는 길. 네프스키 거리에서 버스 기다리며 한 장 찍음. 이게 오후입니다 흐흑... 그래도 사진으로 보면 뭔가 있어보이고 분위기 근사하죠... 실상은 '으악 이 날씨 정말 괴로워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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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페테르부르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인 표트르 1세 청동기사상 앞과 네바 강변 산책하며 찍은 사진 몇장. 석양 무렵. 하지만 오후 3시 즈음이다. 겨울엔 해가 아주 빨리 진다. 여름에는 백야의 도시. 하지만 겨울에는 금방 해가 져버리는 어둠의 도시.





네바 강은 꽁꽁 얼어붙고...






보기만 해도 추워보이죠? 진짜 추움.







이렇게 꽝꽝 얼어붙은 강변을 살살 걸으며 찬 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한다.






궁전 교각 근처에 서 있는 청동사자상. 두 마리가 있다. 사진엔 한 마리만 나왔지만.







이 도시의 상징 중 하나인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의 사원 첨탑.




물과 돌의 도시. 빛과 얼음과 눈의 도시. 페테르부르크. 소련 시절 이름은 레닌그라드. 내가 사랑하는 도시. 그리고 내가 쓰고 있는 글의 주인공이 어쩌면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도시. 불과 바람으로 만들어진 아이. 물과 돌의 도시에 사로잡혀 있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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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19. 22:29

모르스 2016 petersburg2017. 9. 19. 22:29





작년 12월. 페테르부르크.



메조닌 카페. 그랜드 호텔 유럽.



러시아박물관 다녀와서 너무 몸이 아프고 힘들어서 혼자 들어가 모르스와 비프 스트로가노프를 주문해 먹었었다. 모르스. 모르스. 모르스. 작년 여름과 겨울, 어쩌면 나에게는 모르스 부호와도 같았던 것. 달콤하고 진하고 슬며시 찐득한 열매주스. 모르스. 지난 여름에 나에게 위안을 주었던 것. 모르스. 체리. 마로제노예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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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7. 21:09

모이카 운하 따라 겨울 산책 2016 petersburg2017. 9. 7. 21:09

 

 

 

지난 12월 페테르부르크는 떠나기 일주일 전 결정하고 날아갔었다. 복직을 앞두고 마음이 너무 심란했기 때문이다. 이성적으로 판단해보자면 12월은 결코 페테르부르크를 여행하기에 좋은 시기가 아니다. 언제나, 여름이 제일 좋다. 겨울에는 해가 너무 늦게 뜨고 일찍 지는데다 기후가 혹독하다. 눈보라는 예사이고 칼바람이 불어온다. 여름과 반대로 하루의 대부분이 어둠에 잠겨 있다. 그런데도 나는 그곳으로 날아갔다. 열흘 가까이 머물렀다. 돌아오고 싶지 않았지만 돌아왔다.

 

 

역시 12월답게 추웠고 어두웠고 습했다. 하지만 동시에, 역시 아름다웠다.

 

 

이때 숙소는 이삭 광장 쪽에 있는 아스토리아 호텔이었다. 겨울 비수기라 좀 싸게 나와서 잽싸게 예약하고 날아가서 소녀의 꿈 중 하나를 이루었다(아스토리아에 묵는 것~)

 

 

호텔은 발샤야 모르스카야 거리와 말라야 모르스카야 거리 사이에 있다. 호텔에서 나와 이 거리들을 따라 네프스키로 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길을 건너서 모이카 운하를 따라 걸었다. 페테르부르크에 갈때마다 즐겨 걷는 산책 코스이기도 하다.

 

 

말라야 모르스카야 거리와 얼어붙은 모이카 운하 따라 걸으며 찍은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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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페테르부르크.



오후 4시에서 5시 즈음.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몇 장. 바로 아래의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사진 빼고는 모두 네프스키 대로 따라 산책하며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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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이른 오후. 페테르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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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9. 22:33

수프 비노, 작년 6월 2016 petersburg2017. 8. 29. 22:33





작년 6월. 페테르부르크. 카잔스카야 거리의 수프 비노.




여기는 bravebird님의 소개로 알게 된 곳이다. 로컬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 그리고 따뜻하고 아늑한 곳, 나직하고 부드럽고 조용한 목소리의 알렉세이가 있는 곳이다.




2015년 여름에 처음 갔었다. 작년 6월에 거의 도망치듯 페테르부르크로 날아와 3주 정도 머물렀다. 수프 비노에 두어번 갔고 알렉세이와 다시 대화를 나눴다. 그때 이야기를 나누다가 '전 좀 긴 휴가를 얻었어요.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었어요' 라고 말했고 알렉세이는 매우 부드럽고 조용한 특유의 목소리와 선량한 눈빛으로 '그랬군요' 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대답보다는 눈빛과 목소리 때문에 남모를 위안을 받았다. 그건 살짝,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의 묘지 사이를 거닐며 종소리를 들을 때 느끼는 평온함과 위안의 느낌에 가까웠다.



수프 비노. 사진 몇 장.




사족 : 이곳의 치킨 수프는 매우 맛있다. 파스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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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입추였는데 오늘도 여전히 끈적하고 습하고 더웠다. 더위 퇴치용 한겨울 꽁꽁 페테르부르크 사진 세 장. 셋 다 작년 12월에 갔을 때 찍었다. 궁전광장과 네프스키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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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 15:05

추운 날 사진으로 더위 쫓는 중 2016 petersburg2017. 8. 2. 15:05

 

 

 

 

 

작년 12월. 상트 페테르부르크.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이 도시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

 

 

 

 

 

여기는 이삭 광장.

 

 

 

 

 

다시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사진. 아래 두 장도 수도원에서.

 

 

 

 

 

 

 

 

 

 

이건 다시 이삭 광장에서 :)

 

 

..

 

 

아아아 더워죽겠다. 아침 10시부터 폭염경보 문자 온다 꽤꾸약 여름아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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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예프스키 섬. 프리모르스카야 지하철역 근방.

 

 

오래전 처음 러시아에 갔을 때 이 근방에 있던 기숙사에 살았었다. 작년 12월에 갔을 때 다시 가보았다. 그때처럼 춥고 얼어붙은 운하를 따라 기숙사까지 걸어가보았다.

 

이곳에 다다르면 시간이 멈춘 것 같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진다. 동시에, 몇십년 전 레닌그라드를 떠올리기도 한다. 나는 본편을 쓸때 미샤가 소년 시절을 보낸 동네를 이곳으로 설정했다.

 

 

 

 

혹한의 러시아에서 겨울을 나는 비둘기들을 보면 항상 어딘가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그래서 주머니에 먹을게 있으면 조금씩이라도 던져주곤 했다. (근데 제발 푸드득 날지만 말아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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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자면 딱 1년 전은 아니고 1년하고 한달 쯤 전이다. 블로그 이웃인 bravebird님과 페테르부르크에서 조우했었다. 항상 장난삼아 '언젠가 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나요~'라고 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되었다~

 

우리는 이삭 광장의 아스토리야 호텔 빨간 차양 아래에서 만났다. 6월이었지만 비바람이 불고 매우 추운 날씨였다. 나는 무슬림처럼 머리에 스카프를 칭칭 두르고 나갔다.

 

다음날 우리는 고스찌에서 점심을 먹고 아스토리야의 로툰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케익을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 해가 질 무렵 함께 청동기사상에게 가서 황제에게 인사를 하고 네바 강변을 거닐며 백야의 석양을 만끽했다. 그리고 어두워진 골목을 걸어서 각자 숙소로 돌아갔다.

 

 

bravebird님이 먼저 귀국하시고 며칠 후 나는 다시 그 아스토리야 호텔 빨간 차양 아래에서 다른 블로그 이웃분인 엽님을 만났다. 그때도 역시 무척 즐거웠다.

 

떠나는 날 아침에는 그야말로 우연의 일치로 pica님을 만나 돔 끄니기 2층 카페에서 같이 아침을 먹기도 했다. 작년 6월은 내게 무척 힘든 시기였지만 대신 좋은 분들을 세분이나 만나게 되어 이것만은 큰 기쁨이었다.

 

 

얼마전 프라하에 갔을때도 이웃분인 영원한 휴가님과 그야말로 번개치듯 갑자기 드레스덴에서 만났다. 이렇게 번개치듯 만난 분들이 다들 좋은 분들이라는 게 참으로 신기하다~

 

 

작년 6월, bravebird님과 아스토리야 로툰다 카페에서 차 마시며 찍은 사진 몇 장 + 그리고 차 마신 후 산책하러 나가다 찍은 사진 두 장.

 

 

 

 

사진들에서 서로의 얼굴을 교묘하게 잘라내느라 ㅋㅋ 몇 장은 귀퉁이가 좀 잘려나갔다.

 

 

 

 

이것은 내가 시켰던 안나 파블로바. 머랭과 바질, 생크림과 딸기가 들어간다. 그런데 내 입맛엔 좀 안 맞았음 ㅜㅜ

 

 

 

 

이건 bravebird님이 주문하신 레몬 무스 케익(..이었다고 추정됨) 이것은 새콤하고 맛있었음.

 

 

 

 

로툰다 카페 창 너머로는 이삭 성당이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카페이다.

 

 

 

 

이건 폰으로 찍어서 어둡게 나왔네... 피아노도 연주해준다 :)

 

 

 

 

 

 

 

이건 전에 한번 올린 적 있음. bravebird님께서 갑자기 내게 짠 하고 내밀어주신 깜짝선물 :)

 

 

 

 

 

 

그리고 우리는 같이 이 길을 따라 해군성 공원을 지나 청동기사상 앞으로, 그리고 네바 강변으로 산책을 하러 갔다. 사진 오른편 아래에 그 빨간 차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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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마린스키 극장 구관. 이날은 안드레이 예르마코프와 옐레나 옙세예바가 바질과 키트리를 춘 돈키호테를 보러 갔었다. 공연 시작하기 전, 차 한 잔 마시고 2층 홀로 가서 전시 구경. 내가 사랑하는 극장인 마린스키는 내게 미로처럼 좁게 이어지는 복도와 칸막이 좌석들, 푸른 빌로드 좌석과 복도에 기다랗게 늘어선채 샴페인 잔과 연어샌드위치를 들고 있는 사람들, 오페라 글라스, 어깨를 드러낸 드레스 차림의 아름다운 여인들, 정반대로 운동화에 배낭을 메고 아무때나 플래쉬를 터뜨리는 관광객들 등등의 이미지로 가득하다. 그리고 물론 샹들리에. 아름답고 우아하고 근사한 샹들리에들. 이제 마린스키 신관도 꽤나 마음에 드는 극장이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구관이 갖는 광채와 아우라는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




..



샹들리에와 홀 사진 하나로는 아쉬우니... 카페 사진도 두 장. 전에 몇번 소개한 적 있는 마린스키 구관 사이드 윙의 2야루스(4층)에 있는 작은 카페이다. 마린스키 구관은 복도마다 미로처럼 조그만 카페(..라고 해봤자 작은 카운터와 복도에 놓여진 테이블 몇개가 전부)가 있는데 여기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라서 항상 공연 시작하기 한시간 전에 빨리 입장해 이 카페부터 간다. (한시간 전부터 입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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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오후 4시!!!!


페테르부르크 블라지미르스키 거리.



이때 눈 갑자기 많이 와서 엄청 고생함... 추운데다 짐도 무거워서 ㅠㅠ 그런데 지금 너무 덥고 습하고 답답하다 보니 고생했던 저 날 사진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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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습하고 답답하다. 오늘은 미세먼지 농도마저 나쁜 날이네.



비 좀 좍좍 왔으면 좋겠다.



더위 퇴치하려고 작년 12월에 찍은 페테르부르크 사진 두 장 더. 위는 청동기마상 쪽으로 가는 길. 아래는 모이카 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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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27. 21:47

겨울의 페테르부르크 그리워하며 2016 petersburg2017. 6. 27. 21:47






너무 습하고 답답한 날씨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어서 겨울의 페테르부르크 꽁꽁 언 사진 몇 장 올려본다.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작년 12월에 갔을 때 찍은 사진 몇 장.



내가 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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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15. 23:14

겨울의 페테르부르크 2016 petersburg2017. 5. 15. 23:14





얼어붙은 그리보예도프 운하와 스파스 나 크로비(피의 구세주 사원). 작년 12월.


내게는 가장 아름답고 가장 문학적으로 환상적인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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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7. 15:51

한겨울 오후의 페테르부르크 2016 petersburg2017. 5. 7. 15:51

 

 

 

작년 12월. 복직을 앞두고 페테르부르크로 다시 날아갔었다. 물론 그 동네는 매우 추웠다. 여름과 정반대로, 오전 10시가 넘어서 해가 떴고 오후 3시면 이미 캄캄해져버리는 곳.

 

여기 사진들은 대부분 오후 3~4시에 산책하면서 찍은 것들이다. 이때 날씨가 엄청 안 좋았다. 눈이 왔다가 진눈깨비가 쏟아졌다가 비가 왔다가... 뭐 전형적인 이 동네 날씨니까 그러려니 한다. 사실 이것이 이 도시의 매력 중 하나이기도 하고, 그만큼 6월부터 8월까지의 찬란한 백야와 여름을 여기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는 내가 좋아하는 카페 겸 레스토랑 고스찌의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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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페테르부르크 갔을 때.


오후 3시 반 즈음 석양 보려고(ㅜㅜ 겨울엔 3시 반에서 4시면 해가 진다) 얼어붙은 네바 강변을 거닐었다. 료샤랑 레냐랑 함께였다. 그러다 저렇게 포옥 껴안고 있는 커플 발견.


이런 걸 보면 언제나 따라하고 싶어하는 레냐가 동동거리며 달려와 나를 포옥 껴안았다 :)

(료샤는 '쳇, 아빠보다 토끼를 더 좋아해. 아들 따위 다 소용없어' 운운하며 투덜투덜)



엄청 추운 날이었는데 보들보들 복슬복슬 온통 말랑말랑 조그만 레냐가 폭 안겨오니 정말 따뜻했다. 나도 마주 꼬옥 안아주었다.


포옹을 풀고 나서 레냐가 하는 말...



레냐 : 쥬쥬한테서 꿀 냄새가 나. 너무 좋아. 블린 먹고 싶어~


료샤 : 크흐흐흐흐흐 하하하하하...


나 : 야! 뭐가 그렇게 웃겨!!!!


료샤 : 꽃 냄새도 아니고 꿀 냄새래 크흐흐흐 하하하하 블린 먹고 싶대 하하하하 너무나도 토끼 같아~~~


나 : 야!!! 꿀향기 나는 향수 뿌렸단 말이얍!!!!!!



... 하여튼 우리는 블린 먹으러 갔다. 레냐는 꿀 뿌려진 블린을 먹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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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