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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케치는 칼라풀 패치워크 스웨터 입고 포즈 잡고 계시는 미샤. 1980년대, 파리. 자기가 꾸리고 있는 발레단 살림살이에 보태려고 명품 패션이랑 향수 광고 출연하심. 목구멍이 포도청 ㅋㅋ 심지어 지 혼자만 이런 짐을 진 게 아니라 지나까지 끌어들여 광고 찍게 만들었음... 친구인지 웬수인지. 



(하여튼 이 사람이 모델로 나온 브랜드는 광고 효과를 꽤 많이 보긴 했다고 합니다. 토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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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8. 6. 2. 23:06

토요일 집토끼의 하루 sketch fragments 2018. 6. 2. 23:06




아아아 집토끼로 사는 것은 좋아라... 노동토끼는 안 좋고 집토끼는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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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평온한 토요일 오후 티 타임 사진 몇 장. 



늦잠 많이 안 자고 열시 반쯤 별다방 가서 간단하게 샐러드랑 크루아상으로 아침 먹은 후 산책 좀 하고 들어와 이른 오후에 2집 창가에 앉아 차 우려 마셨다. 2집의 유일한 장점은 창가에 테이블을 놓아두었다는 것임.












이번 블라디보스톡 여행 때 면세 등에서 차를 여러가지 사왔는데 쿠스미 티 미니캔 시리즈가 있어 그것도 샀었다. 쿠스미 티는 가향 티가 많아서 내 취향엔 좀 복불복이다. 예전에 페테르부르크 공항 면세에서 쿠스미 티를 취급해서 이따금 다즐링을 샀었는데(다즐링은 괜찮게 나온다), 크림 반도 문제 이후 여기저기 무역단절이 되면서 어느새 면세에서도 홀라당 사라져버린 쿠스미... 우리 나라에서 파는 쿠스미 티는 거의가 가향티 위주로만 되어 있어 좀 아쉽다. 하여튼 면세에도 다즐링은 안 팔았지만 러시안 모닝, 카시미르 티, 얼그레이, 디카페인 얼그레이, 자스민 등 무난하게 마실만한 차들로 이루어진 미니 틴캔 세트가 있어 그거 고름. 





왼편이 러시안 모닝, 오른편이 자스민. 나머지는 화정 집에 두고 옴. 







러시안 모닝이 은근히 괜찮아서 오늘 이거 우려 마셨다. 실론 등 스트레이트 블랙 티들을 조합했고 끝에서 팍 치고 들어오는 스파이시한 향이 내 취향이다. (달콤한 꽃향보단 차라리 스파이시한 향이 더 좋음) 나중에 125그램짜리 사볼 의향 생김.






나 오늘 1인 2타르트 했음. 죽어라 일했으니 타르트 두개 정도 먹어도 뭐 어때!!!!!






아침에 동네 별다방 가서 그릭 샐러드랑 크루아상, 스트로베리 요거트 블렌디드 음료로 아침 먹었다. 저 음료수는 무료음료 쿠폰으로 고른 건데 한입 마시고 급후회. 달고 맛없음. 잘 생각해보니 별다방에서 딸기 든 음료든 케익이든 성공한 역사가 없는데 나는 왜.... ㅠㅠ 저 그릭 샐러드는 내가 집에서 가져온 하루견과 한봉지 덕에 회생함. 






토요일 오전의 텅 빈 카페에 있으면 기분이 좋다. 이 동네야 후져서 별다방이 핫스팟이니까 여길 오지만 사실은 카페 에벨 같은 곳이 제일 좋지 ㅠㅠ 






간만에 아침 독서도 하려고 책도 가져갔다...









하지만 이렇게 사진 찍고 아침 먹기 시작할 무렵 역시나 사람들이 바글바글!!!!! 그래서 결국은 책도 못 읽고 그냥 아침만 먹고 나왔음 흑... 좀 더 일찍 왔어야 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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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