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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부터 새벽에 있었던 일은 앞의 스케치(http://tveye.tistory.com/7393)에 대충 그리고 자세히 썼으므로 여기서는 생략.



상사에게 늦게 가겠다고 통보한 후... 원래는 열한시까지 가겠다고 했지만 새벽 작업 마치고 집에 오니 네시가 넘어 있었고... 잠들어버린 후 결국 열한시에 일어났다. 머리도 감아야 하는데 휴대폰에는 슈퍼갑의 부재중 전화가 찍혀 있고... 그래서 세수도 못하고 슈퍼갑과 한참 통화하고, 또 상사와도 그 일로 통화하고 등등... 결국은 머리 감고 말리고 최소한의 메이크업을 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다 되어 있었음. 상사는 오늘 서울 출장... 후배도 전화해보니 나랑 거의 비슷한 상황(둘다 빈사상태)



그래서 그냥 집 근처에서 점심 먹고 출근하였다. 너무 귀찮아서 그냥 스타벅스 가서 베이글이랑 차, 푸딩 먹었다. 너무 힘드니까 탄수화물과 당분과 카페인을 마구 주입하였다. 카페인 주입용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에 치즈베이글 시켜서 크림치즈랑 딸기잼 발라서 먹고 우유푸딩까지 먹었다. 스타벅스 디저트는 대부분 맛이 별로인데 우유푸딩은 의외로 맛있었다. 어쩌면 내가 너무 피곤해서 단걸 먹으니 좀 정신이 들어서 그렇게 느꼈던 건지도...​

하여튼 사무실 출근을 하였다. 너무 피곤했다. 그나마도 열내며 '너무 힘드니까 늦게 나가겠어욧!' 하고 상사에게 말하지 않았으면 또 서너시간도 못 자고 출근했어야 할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또 감사부에서 무슨 회의를 한다고 불러서 한시간 정도 열심히 토론을 하고 나왔다. 오늘도 그 망할 예산시스템에 내년 계획과 관련된 이것저것을 추가입력해야 한다는 공지가 떴다. (시스템 오픈 시간은 안알려줌. 될때까지 무조건 대기)



기다리다가 열딱지 나서 후배랑 동료 두엇이랑 근처에서 저녁 먹고 들어왔다. 오늘도 새벽까지 있어야 하나 하고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그나마도 오후 8시 좀 넘자 시스템이 열려서 후배는 입력을 하고 나는 옆에서 다른 업무들을 처리하였다. 그리고 9시 즈음 퇴근했다. 다른 일들은 내일로 미루었다.



나 병약한데 왜 이렇게 부려먹지? 으아아아앙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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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결국 자정 넘어서 예산안 통과된 후 시스템에 당장 통과된 예산내역들을 입력하라는 공지가 떠서(이게 딱 서너시간만 시스템이 열리기 때문에 무조건 이때 해야 함) 새벽 한시 다 되어 컴컴한 밤길을 걸어 사무실 출근 =.=



정말 이게 뭐하는 짓이야 ㅠㅠ 저녁은커녕 밤잠도 없는 삶을 왜 나라가 앞장서서 조장해...






두둥...



건물 문이 앞뒤로 다 잠겨 있는데 경비원 아저씨는 열두시 반에 순찰 돌고 당직실에 들어가심. 전화도 안되고 아무리 두들기고 소리쳐도 안 나오심... 자고 있는 상사에게 전화해 경비원 아저씨 핸폰 번호 모르냐고 물었지만 아무도 모름... 문 못열고 있음.



내가 단전의 기운을 끌어올려(ㅜㅜ) 살인사건 나오는 영화나 공포영화에나 나올법한 몇옥타브의 째지는 비명을 질러대서 아저씨를 깨워야겠다고 단단히 결심하고 있는데 20분 동안 두들기고 소리치다 열받은 후배가 '으악 짜증나!' 하더니 드드드... 하고 꽉 잠긴 자동문을 양손으로 주아아아악 밀어대더니 억지로 문을 열었다!!!!!



오 마이 갓!!! (자동문을 손으로 열다니!!! 얘 혹시 천하장사? 아니면 자동문은 원래 이 모양? 우리 회사 보안 왜케 허술해!!!!)



그런데.. 후배가 힘으로 열어버린 문틈으로 쑥 들어가자마자 다시 문이 닫혀서 나는 못 들어가고 또 혼자 밖에 남게 됨... 문이 닫히고 나자 후배도 안에서 그 문을 못 열고... 나는 벙찐채 '나도 들여보내줘야지...' 하고 서 있었음 ㅋㅋ (그 자동문은 안에서 뭔가 조작을 해야 잠긴 걸 열 수 있음)


후배가 쿵쾅거리며 들어가자 그 소음에 깜짝 놀란 경비원 아저씨가 뛰쳐나오셔서 다행히 문을 열어주었음...



새벽에 나는 한 얌전한 청년이 헐크로 변신하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원래 시스템 입력 자체는 후배가 잘 알기 때문에 10~20분이면 끝낼 수 있는 거였는데 자세히 쓰기도 좀 그런 상황이 발생하고 마구 꼬여서(갑들 간의 문제 ㅠㅠ) 엄청 피곤해졌다. 나는 너무 짜증이 나고 졸리고 또 황당하고 화도 났다. 후배도 화가 났다. (알고보니 얘는 밤에 시스템 입력하라고 할까봐 집에 안 가고 사무실 근처에서 술마시고 있다가, 자정이 넘어서 '아 이제 자정 넘었으니 예전처럼 입력은 아침에 시키겠구나' 하고 막 집에 들어갔다가 당장 입력하라는 지시 때문에 다시 나온 거였음. 잠긴 문도 술기운에 열어버린 것 같음)



나는 갑들에게 뭐가 됐든 그렇게 전화로만 지시하면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고 나중에 우리만 독박쓰게 되니 가시적으로 남길 수 있는 근거를 내놓으라고 버텼다. 세시간 동안 계속 전화하고 난리치고 버티고... 그러다 하여튼 입력을 마쳤고 허접하기 그지없지만 하여튼 근거자료도 받아냈다.



상사는 전화로 나에게 입력 마치고 나면 그 조정된 내역들을 다 정리해서 간부들에게 메일로 보내라고 하였다. 이보세요새벽 세시 반이라고요 너무 졸리다고요 엉엉.... 하여튼 그 작업까지 다 하고 나옴. 그동안 숙취와 피로에 찌든 후배는 거의 유체이탈. 후배는 첨에 시스템 입력은 자기 혼자 할수 있으니 나보고는 오지 말라고 했지만 막상 와보니 망할 갑들을 대응하는 일은 내가 해야 할 일이어서 안 나갈 수 없는 일이었다는 게 밝혀짐.



하여튼 집에 오니 새벽 네시가 넘어 있었음. 상사에겐 새벽 두시쯤 전화할 때 '아무래도 늦게 끝날것 같으니 우리는 내일 두시간 늦게 가겠어요!' 하고 얘기했음. FM상사도 차마 안된다고 하실 수 없었음 -_- 후배가 눈을 둥그렇게 뜨고 '정말 우리 아침에 좀 자고 두시간 늦게 나가도 돼요? 부장님이 그러래요?' 하고 놀라워하기에 내가 '그럼 어쩔건데! 새벽에 이런 짓을 하고 있는데! 안된다고 하심 내가 폭주할 거 같으니 된다고 하심' 하고 대꾸하였다 ㅋㅋ (이미 갑들과 싸우는 중간중간 상사와 통화하면서 같이 분노 터뜨리고 각종 짐승들을 찾으며 욕을 하고 있었음)




오늘 저녁에도 그 망할 시스템이 오픈되면 예산 관련 뭔가를 또 입력하라는 대기 공지가 떴음... 열받아서 동네에서 비싼 중국집에 가서 밥먹고 유린기 시켜먹음 -_-

(깐풍기보다 유린기 더 좋아하는 1인)



좀전에 그 일 마치고 귀가했음. 아 짜증나아아아아아 나 이 업무 느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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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12.06 04:19

새벽에 일하고 막 들어옴 꽤꾸약 fragments2017.12.06 04:19


자정 좀 넘어서 다시 사무실 감.. 새벽 5시까지 확정된 예산안을 시스템 입력하라 함. 후배랑 갔는데 입력만 하면 금방 끝날 일이었으나 이것저것 표현하기 어려운 일들이 복잡하게 꼬이면서 계속 갑들과 통화하고...하여튼 새벽 네시에 대충 마무리하고 돌아옴. 춥고 어지럽고 유체이탈 중.



졸리기도 하고 여러가지 상황이 너무 열받기도 해서 갑들에게 딴지도 걸고 뻗대기도 하였다. 몰라, 걔들이 나보고 을 주제에 왜 저러냐 하든말든. 맘에 안들면 담당자 변경해달하고 지시 하달하시오 나는 좋소..



자야겠다. 영혼가출..


상사에게 후배랑 나는 너무 함들어서 아침에 좀 자고 두어시간 늦게 가겠다고 말했다. 넘 당당하게 -.- 몰라.. 병약자한테 이런 일 시켰으니 감수하시오 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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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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