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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srt 타고 서울 올라옴. 엄청나게 졸았음... 나중에 화정 오는 지하철 안에서도 정신없이 잤음.

 

 

 

 

진료받는 병원은 강남 쪽에 있기 때문에 이따금 귀가할때 전철 한정거장 거리에 있는 백화점 지하에 들르곤 한다. 물건 사는 게 아니라 차 마실 때 곁들일 케익이나 빵 같은 거 사러... 그런데 그쪽에 시코르 매장이 있는 것을 얼마전에 발견했다. 가까이에는 러쉬 매장도 있다. 그래서 오늘 도지마 롤 사러 가는 김에(나 너무 힘들게 일했으니까 도지마 롤 좀 먹으면 어때!) 시코르에 가 보았다. 예전부터 궁금했던 나스 벨벳 립글라이드 립스틱이나 한번 발라볼까 했다. 백화점 매장에선 발라보기가 너무 눈치보여서 이런 편한 매장에서 맘대로 발라보는 게 훨씬 좋다. (그리고 정말 맘에 들면 나중에 면세나 뭐 그런 찬스가 있을때 적립금이고 할인이고 하여튼 이것저것 긁어모아 싸게 삼)

 

립스틱을 바르는 누구에게나 '아마 나한텐 안 어울리겠지, 근데 발라보고프다... 혹시 기적적으로 나한테도 어울릴지도' 라고 가슴속에 품고 있는 색깔이 있지 않을까 싶다 ㅠㅠ 요 몇달 나에겐 그게 바로 나스의 플레이펜이었다. 아무리 봐도 나한테 어울릴 것 같진 않았지만... (나랑 색깔 소화하는 타입이 완전히 다른 이효리가 바르고 나오는데 엄청 이쁜 걸 보니 나한텐 어울릴 가능성이 별로 없었음 ㅠㅠ)

 

하여튼 시코르 매장에 가서 나스 쪽에 갔다. 벨벳 립글라이드들이 쫙 늘어서 있었다. 플레이펜을 발라보았다... 오오 촉감 되게 좋아, 되게 잘 발려... 어플리케이터 달린 이런 틴트나 글로스 형태의 립스틱 싫어하는데 이것은 신세계... 오오...

 

 

 

 

하지만...

 

역시 ㅠㅠ

 

나에게는 플레이펜도 그저 코랄에 지나지 않을 뿐이고.... 뭔가 분명 이효리나 다른 모델들이 바른 색깔이 나오는 것 같긴 한데 그 색깔이 내 얼굴엔 안 어울릴 뿐이고... 이걸 바르니 나는 환자가 될 뿐이고 ㅠㅠ

 

그래서 그 옆에 있던 푸시아 핫핑크인 댄스테리아를 발라보았다. 갑자기 얼굴이 밝아짐 ㅠㅠㅠ

 

엉엉... 나도 알아, 아는데 나도 플레이펜이나 돌체비타나 뭐 그런거 어울리고 싶단 말이야 엉엉...

 

 

하여튼 댄스테리아도 무척 맘에 들었고 심지어 색깔 맞춰본다고 그옆에 있는 블러셔 중에서 아무리 봐도 엄하게 밝은 핑크로 보이는 게이어티를 발라보기도 했다. 게이어티는 어울림... 엄하지 않음... ㅠㅠ

 

 

그래... 나는 저번에 블라디보스톡 갈때 면세에서 오르가즘 멀티스틱을 살 게 아니라 게이어티를 샀어야 했나봐 ㅠㅠ 핑크색에 골드펄이 들어간 오르가즘(이상한 거 아니고요 블러셔 이름입니다)이 예쁘긴 한데 사실 발라보니 내 얼굴에 그렇게까지 잘 받는 색은 아니어서 요즘은 그거보다는 로드샵 블러셔 좀더 밝은거 애용중...

 

 

흑... 그러니까 나는 플레이펜, 오르가즘, 돌체비타 뭐 그런 거 잘 어울리고 싶은데 현실은 댄스테리아와 게이어티인가봐 ㅠㅠ

 

하여튼 나는 시코르에서 아무것도 안 질렀다. 발라보기만 했다. 자신이 기특하다!!!

 

 

 

 

 

집에 돌아와서 차 한잔 마신 후... 좀 누워서 쉬었고 저녁 먹은 후 다라이에 따뜻한 물 받아서 배스밤 녹여 목욕을 하고 나니 피로가 약간 풀리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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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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