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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아이스크림 소년 미샤(http://tveye.tistory.com/7297)에 이어 오늘은 다시 빨간머리 여왕님 지나 :)

 

스무 살 무렵. 화려한 보라색 스카프 두르고, 핑크빛 도는 짙은 자주색 원피스 차려입고 외출하시는 중.

 

보라색 스카프는 파트너이자 친구인 말썽쟁이 미샤가 외국 투어 갔을 때 골라서 선물해 준 것. (한마디로 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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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힘들고 고된 일주일을 보냈고 어제도 새벽에 돌아와 오후 늦게까지 일했으니 제대로 쉰 건 오늘 뿐이다. 그런데 한두시간마다 자다 깨다 하며 또 파란만장하고 복잡한 꿈들을 계속 꿨다.

 

 

심지어 어떤 꿈에서는 내가 쓰는 글들에 등장하는 미샤와 (못된) 스비제르스키가 잠깐 나오기도 했다. 꿈 속에서 나는 그들의 90년대를 보고 있었다. 분위기는 어두웠고 매우 90년대 러시아스러웠다. 그리고 고풍스럽고 윤이 나는 거대한 테이블 위에는 권총이 놓여 있었다. 나는 꿈속에서도 '아마 A가 B에게 자신을 쏴달라고 하겠지만 B는 반대로 행동하려 들겠지' 라고 유추했다. 꿈속에서 그들은 정말로 그렇게 행동했다. 그 꿈이 끝나갈 때쯤 나는 그래도 B가 정말로 죽지는 않았을 거라고 자기 최면을 걸고 있었다. 그러면 이야기도 꿈도 끝나버리고, 그렇게 되면 이건 '내가 쓰는' 글의 세계가 아닐 테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10시 즈음 깨어났고 한시간 정도 뒹굴다가 11시 무렵 침대에서 기어나왔다. 어제 너무 힘들어서 미뤄두었던 청소를 하면서 다라이에 뜨거운 물을 받고 배스밤을 던져넣었다. 청소를 마친 후 다라이에 몸을 담그고 10여분 정도 쉬었다. 욕조든 다라이든 따뜻한 물에 들어갈 때는 피부가 건조해질 것 같기도 하고 사실 뜨겁고 습한 공기는 잘 견디지 못해서 아무리 길어도 15분을 넘기지는 않는다. 아침에 일어난지 얼마 안되었으니 10분만 앉아 있었다.

 

 

그러니 겨우 10여분의 짧은 호사, 짧은 행복이다. 다라이 참 좋다 :) 사람은 아주 작은 것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그러나 10분 물 받아서 10분 몸 담그는 동안 사라져버리는 배스밤이 비싼 놈이라는 것은 반전임 ㅠㅠ)

 

 

목욕을 하고 나와서 밥을 먹었고 차를 우려 마시며 책을 좀 읽었다. 그러다가 3시쯤 걷잡을 수 없이 졸리고 피곤해서 침실로 들어가 낮잠을 잤다.

 

 

일요일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오늘도 국회와 예산 업무 때문에 카톡방이 울려댔지만 다행히 우리쪽 자료는 없었다. 그것 때문에 맘 편하게 쉬지도 못했다.

 

 

내일은 병원 가는 날이라 일단 병가는 올려두었는데... 아무래도 내일도 폰으로 계속 자료 요청이 올 것 같다. 화요일부터는 다시 국회 가야 하고 또 새벽까지 죽치고 있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를 제대로 버틸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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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지난주에는 지독한 감기 때문에 다라이와의 조우를 하지 못하고 계속 샤워만 뚝딱 해치웠음...

 

오늘은 배스밤과 함께 아침 목욕~

 

 

 

 

기특한 다라이야 착한 다라이야~~

 

 

 

(그 배스밤 : 크리스마스 스페셜로 나왔다는 shoot for the stars. 내가 꿀 향기 나는 배스밤 추천해 달랬더니 이게 달콤한 향이라며 추천해주어서 사왔었다. 딱 꿀 향기는 아닌데 그래도 맘에 드는 향기였음)

 

욕조 대용 다라이에 럭셔리 배스밤 투하 중 ㅋㅋ

 

 

 

 

좀 이른 오후 차 한 잔 마시고...

 

그러다 목욕의 여파로 나른해져서 낮잠.... ㅠㅠ

 

정말 피곤하긴 했다....

 

 

 

오후에 료샤에게서 간만에 전화가 왔다. 반가워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려는데 이놈이 대뜸 저번에 뿌린 향수에 대해 물었다. 대답을 해주었더니...

 

 

 

 

 

 

 

 

ㅋㅋㅋ

 

생각해보니 그때도 레냐가 나에게 향수 냄새 좋다고 했었음 :)

 

어머, 나도 후각 좋아서 향기 잘 구분하는데... 조향사 되고팠는데 화학기호들 때문에 포기하고 있는데... 레냐랑 합작할까나... 부부 향수기업!!!!! (그런데... 그러려면 대체 몇년을 기다려야 하는겨... 내 약혼자 이제 갓 9살 ㅎㅎ)

 

 

.. 그건 그렇고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긴 하지만 얼마전 샀던 저 향수 딥티크 도손은 정말 내 맘에 쏙 든다. 체취에도 잘 어울리고... 너무 여성스러운 꽃향기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스파이시하지도 않고 아주 우아하다. 가을과 겨울에 잘 어울리는 향이다. 딱 하나 아쉬운 건 30밀리 EDT로 사서(면세로 사서 그나마 쫌 싸게 샀지만 그래도 저렴한 축의 향수는 아니어서) 아마 금방 다 쓸 것 같다는 건데... 그래서 다음엔 100밀리 퍼퓸으로 사고 싶은데... 비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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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11.12 22:40

붉은 모스크바 찻잔과 쿠마 tasty and happy2017.11.12 22:40

 

 

 

오늘은 모스크바 크레믈린이 그려진 찻잔 오랜만에 꺼내서 차 마셨다.

 

 

 

 

 

 

 

 

 

 

어젯밤에 먹고팠지만 꾹 참고 오늘 먹은 치즈케익 :)

 

 

 

쿠마님... (딸기 없어서 부루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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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오늘은 내내 일하고 난 후 누워서 쉬었고, 책은 한 줄도 안 읽었고 글도 한 줄도 안 썼다. 대신 스케치만 몇 장 그림.

 

 

아이스크림 먹고파서 '빠빠, 마로제노예~' 하고 눈땡글 사슴눈 하소연하고 있는 여섯살 말썽쟁이 미샤 ㅇ_ㅇ

(빠빠 : 아빠, 마로제노예 : 아이스크림)

 

 

여기 그린 마로제노예는 소련 특유의 초콜릿 입힌 콘아이스크림인 에스키모 :) 소련 아이답게 어린 미샤도(사실은 성인이 되어서도) 겨울에 아이스크림 먹는 거 좋아한다.

 

 

요렇게 불쌍한 사슴눈으로 하소연하여...

 

 

 

결국 아이스크림을 얻어먹고.. 신났다고 밖으로 나가 뛰어노는 중~ 둥실두둥실 패딩 입고~

 

 

미샤 : 와아 눈 온다~~ 와아~ 아이스크림 또 먹고 싶어~~

(이때는 아직 발레학교 가기 전이라 몸매 관리가 뭔지 식이조절이 뭔지 잘 모르던 행복하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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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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