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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4'에 해당되는 글 2

  1. 2017.07.24 슈클랴로프 Ne me quitte pas 커튼콜 사진 몇 장 4
  2. 2017.07.24 꽃무늬 이불 , 옛날 생각 4






슈클랴로프 이브닝 공연. 7월 18일 블라디보스톡 마린스키 분관.


세번째 레퍼토리였던 Ne me quitte pas (날 버리지 마). 유리 스메칼로프가 작년에 이 사람을 위해 안무해준 작품이다. 커튼 콜.



이날 이 공연 특히 아주 좋았음. 작년 이맘때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에서 봤을 때보다 이번 무대가 더욱 절절하고 심금을 울렸다.



하얀 의상 때문에 빛이 너무 번져서 내가 찍은 커튼 콜 사진은 건지고 건진게 이것들 뿐이다 흐흐흑.....





















이 작품까지 보여준 후 1막이 끝났다. 막간 후 마르그리트와 아르망을 공연했기 때문에 1막 마친 후 앞에 나왔던 다른 무용수들도 같이 나와서 인사를 했다 :)



..



내가 찍은 사진 화질이 너무 안 좋으니... 마린스키 블라디보스톡 분관 측에서 찍어서 올린 사진 세 장 추가.











왼편 여인이 노래를 부른 소프라노 성악가. (이 작품은 여성 소프라노가 무대 왼편에서 ne me quitte pas 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슈클랴로프가 무대를 가로지르며 춤을 춘다) 오른편 좀 잘렸지만... 이 작품의 안무가이자 슈클랴로프의 절친한 친구인 유리 스메칼로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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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7. 24. 21:12

꽃무늬 이불 , 옛날 생각 2017-19 vladivostok2017. 7. 24. 21:12





7월 18일. 원래 오전에 블라디보스톡 시내 중심가에 다시 나가려고 했는데 버스를 잘못 탔다. 그래서 중간의 '블라디보스톡 100주년 대로'라는 곳에서 내렸다. 그 동네는 옛날 러시아 첨 갔을 때 살았던 동네랑 분위기가 많이 비슷했다. 신기했다. 시간을 거슬러올라간 기분이었다. 건물들도, 가판대도, 길거리에 나와 허름한 물건 몇점을 파는 할머니들도 비슷했다. 색채조차도 비슷했다.



그래서 시내에 가는 대신 그 동네 좀 돌아다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 공연 보러 갈 준비를 했다. 이 동네에는 꽃 파는 곳도 많아서 슈클랴로프님에게 바칠 꽃다발도 여기 근방에서 사갔다.



안쪽으로 들어가자 주거용 아파트들이 나왔다. 전형적인 흐루쇼프카였다. 5~60년대 소련에서 주택난 해소를 위해 마구 찍어내 보급한 5층짜리 투박한 건물들. 그리고 어느 집 창문에 저렇게 너무나도 촌스러워서 오히려 새로워보이는 분홍색 꽃무늬 이불과 시트가 펄럭이고 있었다. 보통 식탁 위에 리놀륨이나 비닐로 된 저런 무늬 테이블보를 깔아놓곤 했었지... 그런데 이불은 또 색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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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