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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흔들리고 번져서... 곱사등이 망아지 커튼 콜 사진들 중 그나마 슈클랴로프님의 얼굴을 좀 알아볼만하게 나온 사진들은 이제 이게 전부... 크흑... 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 찍지 말고 그분의 미모나 그냥 집중해서 보며 박수나 더 쳐주고 브라보나 더 외쳐줄 것을 ㅠ




미녀 여왕 역의 레나타 샤키로바랑 손 잡고 인사 중. 샤키로바는 마냥 신났음 :))











자리에 앉아서 줌 당겨 찍었더니 구도가 기울어짐.













자기가 받은 꽃다발을 파트너인 샤키로바에게 바치려는 발로쟈.






몽땅 다 샤키로바에게 바침...



너 근데 작년인가 재작년에 라 바야데르 췄을 땐 파트너인 마트비옌코 말고 망령 중 하나로 나온 아내 쉬린키나한테 꽃다발 다 바쳤지!!!!! (파트너의 기사도보다 아내에 대한 사랑이 우선하는 사랑꾼 ㅋㅋㅋ)










슈클랴로프 옆에서 빙긋 웃고 있는 스메칼로프 표정이 너무 우습다.



시종장 역의 스메칼로프는 엄청나게 귀엽고 매력적이었다. 이 시종장 배역을 추는 건 이고르 콜브, 이슬롬 바이무라도프 무대도 전부 직접 봤지만 역시 나는 스메칼로프 시종장이 딱 취향이다. 특히 슈클랴로프 이바누슈카랑 스메칼로프 시종장의 케미가 좋다.





아아. 볼때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발레야... 근데 맨첨에 막심 쥬진이 이바누슈카 춘 무대로 봤을 땐 이만큼 임팩트가 없었던 걸 떠올려본다면 역시 이것은 슈클랴로프의 매력 때문일지도... 이바누슈카 역에 너무 잘 어울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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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2017. 7. 22. 22:05

블라디보스톡 해변 풍경 2017-19 vladivostok2017. 7. 22. 22:05





지난 일요일. 블라디보스톡.



버스를 타고 시내에 나갔다. 어마어마하게 더웠다. 습하고 뜨거워서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날씨였다. 그런데 다들 나에게 '이렇게 더울 때 러시아에 가니 시원하겠다..'라고 부러워했었지 ㅠㅠ 이날은 정말정말 더워서 완전 토끼찜이 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수영복이라도 챙겨갈 걸 그랬지!!!



(하지만 다음날 오후부터 비가 왔고 기온이 내려가서 싸늘해지긴 했음)



블라디보스톡은 작은 항구도시이다. 부산을 많이 연상시켰다. 실은 부산보다 훨씬 시골 같긴 했지만... 시내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저렇게 해변이 짠 하고 나타나는데 추위와 습기에 질린 블라디보스톡 사람들은 저 찜통더위에 '날씨 넘 좋다! 여름이다!' 하면서 너무 신이 나서 너도나도 해변으로.... 나 혼자 끙끙대며 괴로워하고 있는 것 같았다.



진짜 쨍하고 더운 날이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니 또 바닷가는 엄청 좋아보이네.... 사실 그다지 물이 깨끗해보이진 않았다만.... 워낙 햇살이 쨍한 날이라 파아랗게 나와서 사진 보니 기분은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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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





이번 주말은 화정에 올라가지 않고 집2에서 보내고 있다. 무지무지 더워서 종일 에어컨 틀어놓고 있음. 아침부터 폭염경보 재난문자 오고 난리났다.



찻잔은 마린스키 블라디보스톡 분관의 기념품 샵에서 산 것이다. 블라디보스톡 분관은 의외로 이런 물품이나 sns 홍보를 좀 섬세하게 하고 있다. 오히려 오리지널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보다 더. 물론 아무래도 샵의 물건들은 무척 적지만, 마린스키 극장 샵에는 이런 예쁜 찻잔은 없고 그냥 로고 인쇄된 머그컵 정도만 있는데 말이다. 이건 기념찻잔치고는 꽤 예쁘게 뽑혀 나왔다. 그래서 냉큼 사왔음. 그립감도 좋고 접시 모양도 예쁘다.









이 새로운 테이블보는... 사실 테이블보가 아니고 블라디보스톡 시내에 있는 다이소 비슷한 잡화점에서 산 주방 타월이다. 되게 싸게 샀다. 천원인가 이천원 주고 샀음. 면으로 되어 있는데 천도 얇고 무늬도 자세히 보면 조잡하지만, 테이블에 깔아놓고 유리로 눌러놓으면 그럴듯한 테이블 러너가 될 것 같아 샀는데 성공이다 :) 여름이니까 시원해보이고 맘에도 든다.







블라디보스톡 마린스키 기념 찻잔 사진 몇 장. 극장 로고와 이름이 노어와 영어로 인쇄되어 있고 받침접시 한쪽은 근사한 곡선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그리고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가 보통 푸른색이나 금색을 쓰고 있는 것과는 달리 블라디보스톡 분관은 은색을 쓰고 있다.






받침 접시의 곡선 마무리 반대편엔 역시 마린스키 로고.










어제 귀가하다 사온 장미. 조그만 흰장미 네 송이 샀더니 끼워준 저 커다란 분홍 장미 두 송이 :) 꽃병이 작아서 한쪽에는 분홍 장미 2송이랑 흰장미 한송이, 페리에 병에 작은 흰장미 세송이 꽂아두었다. 러시아 습관 때문에 나도 보통은 꽃을 홀수로 사는 편인데 어제는 어쩌다보니 짝수로 사고 짝수 덤을 받았다. 하지만 꽃병과 페리에 병에 나눠 꽂으니 홀수, 홀수가 되었다 :)







책상 위에 이렇게... 슈클랴로프님 사인이랑 꽃병을 두었다.






이것도 마린스키 블라디보스톡 분관 샵에서 산 배지. 원래 마린스키 로고 아래에 배를 형상화한 모양이 추가되어 있다. 블라디보스톡이 항구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것도 은근히 예쁘다. 근데 막상 난 예전에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에 가면 배지 살까말까 하다가 별 쓸모 없을 거 같아 안 사곤 했는데 블라디보스톡에서 이걸 살줄이야... 근데 사놓고 보니 예뻐서 나중에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다시 가게 되면 거기 배지를 사야 할거 같....







예쁜 금색과 흰색의 도자기 종. 이건 로모노소프 샵에서 건진 것. 칼라풀한 종들도 여러개 있었는데 고르다가 그냥 우아한 녀석을 선택했음.









차 마실 땐 창가 테이블로 슈클랴로프님 사인 액자 이동해 옴 :))













아아.... 돌아온지 며칠 안됐는데 또 떠나고 싶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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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