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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 다녀온 회사 친구가 나에게 '많이 늦었지만 생일 선물이야' 하면서 이쁜 사과립밤과 예전에 내가 '저 색깔 갖고 싶어~ 발라보니 내 얼굴에 너무 잘 어울려~' 라고 했던 립스틱을 떡하니 내밀었다. 생일에 맞춰서 주려고 했는데 하필 저 색깔이 품절되어버려서 다시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더니 한달이 지났다고 한다. 어머나 허헝 나 매달 생일 돌아오는 기분이야 더 좋아... 허헝... 고마워요... 


빛 때문에 립스틱 케이스가 오렌지레드로 나왔지만 사실은 오렌지 느낌 없는 고채도의 밝은 새빨간 색임~ (클리오 매드 매트 - 레드 수프림입니다) 립밤은 펜할리곤스! 이거 향수만 알고 화장품은 첨 써보는데 립밤에서 진짜 사과젤리 냄새가 남 ㅎㅎ 고마워요 언니~ (몇살 위인 동료 언니임)



한두시간 전에 업무 때문에 협의하러 온 이 친구에게 손을 내저으며 '나 지금 너무너무너무 급해... 너무너무 바빠요 좀 있다가..' 라고 매몰차게 내쫓았던 게 확 미안해졌음. 친구가 선물 줬을땐 그 바쁜 일을 막 끝마쳤던 무렵이라 미뤄두었던 그 업무 협의도 하고 점심 시간 후 임원이 주재하는 대책회의에도 함께 들어갔다. 아니 그게 선물 때문이 아니고요... 급한 불을 껐기에 ㅋㅋ



..



아침부터 진짜진짜 호떡집 불난 듯 정신없이 바빴다. 출근하자마자 예산심사와 관련해 급한 일이 생겨서 상사는 파트너 후배를 데리고 급하게 서울로 기차 타고 올라가버리고, 기차 안에서 나에게 전화를 해 이것저것 즉시 자료를 만들어서 슈퍼갑들에게 보내라고 지시하였는데 문제는 그게 내 업무가 아니고 파트너 후배 업무라서... 내가 만들려면 시간이 더 많이 걸림... 아악, 걔를 왜 데려간 겁니까!!!! 그 와중에 친구는 창백해진 얼굴로 달려와 예산 이월 때문에 어서 회의를 해야 한다고 애걸하고(위의 선물 준 그 친구), 나는 안된다고 지금 급한거 만들고 있다고 손 내젓고... 그 순간 또다른 갑에게서 전화가 와서 다른 슈퍼갑에게 가져갈 자료를 그것도 역시 즉시 만들어 내놓으라고 난리난리... 정말 영혼 다 털림... 아악!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우리 상사가 예전에 내가 했던 말을 뭉갰기 때문임. 무슨무슨 건 때문에 상사가 직접 그걸 담당하는 또다른 슈퍼갑을 만나거나 전화로 설명을 따로 해줘야 한다고 그렇게 말했건만 상사는 그것을 뭉개버렸고 그게 눈덩이가 되어 오늘 터진 것이다. (내가 직접 담당하는 업무 아님)



내가 급하게 만들어준 자료를 보낸 후 어찌어찌 그 자료로 갈음이 되어서 상사와 후배의 슈퍼갑 면담은 취소되었고 이 둘은 서울 가서 잠깐 대기하다 다시 기차 타고 내려오는 똥개훈련을 하였음(이들도 불쌍 ㅠㅠ) 그리고 상사가 갑자기 출장 간 관계로 오늘 임원 주재하는 간부회의엔 부서 선임직원이란 이유로 내가 또 대참. 운나쁘게도 오늘은 또 월간회의라 모든 부서가 다 참석한 관계로 엄청 길게 이어짐. 난 토일 모두 밤잠을 설쳐서 너무 졸리고 정신이 없었다.



헥헥... 하여튼 어찌어찌 오늘이 지나갔다. 내일은 부디 무사한 하루가 되기를... 도대체가 맨날맨날 일이 뻥뻥 터지니 도처에 지뢰밭이... 노동노예 옥토끼 살려...


Posted by liont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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