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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9일.

오전엔 비가 많이 왔었고 추웠다. 이날 숙소를 옮겨야 했고 카페인과 약 때문에 갑자기 좀 가슴이 북받치듯 아파서 고생했었다(그 이후 빈속에 카페인 절대 섭취하지 않기로 함) 그리고 오후에는 마린스키 신관에서 라두 포클리타루의 3악장 심포니와 사샤 발츠의 봄의 제전을 보러 갔었다.


이 사진들은 공연 보고 운하 따라 숙소까지 걸어오며 찍은 것들. 이날 공연은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지만 산책하며 돌아오는 길은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코스라서 그럴지도. 마음의 위안을 얻는 곳이다.



맨 위 사진은 숙소 거의 근처까지 왔을때 찍은 것. 여기는 운하변이 아니라 발샤야 모르스카야 거리의 어린이 도서관 앞이다. 간판과 안뜰을 바라보고 있던 노부인의 뒷모습이 어쩐지 가슴에 남아 찍어두었다. 어쩌면 붉은 계통의 옷차림 때문일지도(내가 좀 빨간색을 좋아해서 ㅠㅠ)












마지막은 역시 새 두 마리로 :)


그러니까 비둘기라도 푸드득 날아오지 않고 이렇게 아장아장 걷고 있으면 괜찮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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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