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3

« 2024/3 »

  • 31

 

 

4월 29일, 러시아 문화채널에서 방영한 '짜르스까야 로자' 주제였다.

짜르스까야 로자 링크는 여기 : http://tvkultura.ru/anons/show/brand_id/20874/episode_id/1293248/

이 클립을 따온 유튜브 링크는 여기 : https://www.youtube.com/watch?v=sZuaFcSjfbs

 

발레 파트너이자 실생활에서도 부부로 살아가는 슈클랴로프와 쉬린키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짜르스까야 로자는 러시아 문화채널에서 꽤 오랫동안 방영해온 프로그램으로 극장 관련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이따금 유튜브나 영상 찾아서 보는데 재미있다.

 

러시아어를 아는 분들은 더 재미있을 거고, 못 알아듣는 분들도 그냥 영상만 봐도 최근 이 둘이 춘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가 좀 나오기 때문에 재밌을 것이다. 그리고 보너스로 이 둘의 한살짜리 아들인 알렉세이 사진이 몇장 나온다.

 

주된 얘기는... 슈클랴로프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역이 로미오이며 가장 사랑하는 줄리엣은 '당연히' 아내 마샤 쉬린키나라는 것. 보자마자 불꽃이 튀었느니 어쨌느니.. 그리고 듀엣으로 함께 춤을 추는 것에 대해, 부부로서 리허설의 어려움과 장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쉬린키나는 자신이 보통 더 양보하는 편이지만 슈클랴로프가 남자로서 양보하는 지점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둘이 출땐 슈클랴로프가 다른 발레리나와 출때보다 훨씬 더 이것저것 요구하는 게 많지만 쉬린키나는 그만큼 서로를 이해하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함. 그리고 슈클랴로프가 항상 입에 달고 사는 그 말 '마샤는 내 영웅이에요' 다시 반복 :) 둘이 정말 깨가 쏟아짐.

 

하여튼 그러다가... 슈클랴로프와 쉬린키나는 아들 알렉세이에 대해 얘기하고.. 슈클랴로프는 자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라고 답한다. 발레나 무대는 두번째라고 함. 이 사람은 항상 그랬다(여기서 미묘한 뉘앙스를 풍김... 그래서 바이에른 가는 거냐 엉엉 ㅠㅠ)

 

둘이 서로 사랑하고 행복해하는 모습 보는 것도 좋고... 로미오와 줄리엣 둘이 추는 것도 좋고(도쿄에서 슈클랴로프 부상당하는 바람에 이 사람 대신 스쵸핀이 쉬린키나와 췄지 ㅠㅠ) 귀여운 아들내미 알렉세이 사진 몇장 더 본 것도 좋긴 한데..

 

... 발로쟈, 이 사랑꾼 ㅠㅠ 흑흑, 다 좋은데 그냥 마린스키 남아달라고요 ㅠㅠ

 

... 그리고... 발로쟈 이 녀석아, 너 옛날에 예브게니야 오브라초바랑 사귈때 이런 비슷한 컨셉으로 방송 나왔잖아!! 둘이 어떻게 사귀게 됐고 어쩌고저쩌고...!!! 그때도 눈에서 사랑이 뚝뚝 떨어지더니만... 그 프로그램도 이 짜르스까야 로자였는지 아니면 다른 거였는지 기억이 잘 안 나네... 예전엔 대체 왜 오브라초바랑 헤어지고 쉬린키나랑 결혼하게 되었을까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또 둘이 아끼고 사랑하는 게 예뻐보인다. 오브라초바도 자기 야망이 있었을 거고 볼쇼이에서 잘 나가고 있으니 윈윈인가.

:
Posted by lionta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