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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위안을 위한 이번주 예약 포스팅 주제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사진들. 그러나 이제껏 이 폴더에 올렸던 사진들과는 달리 내가 직접 찍은 것이 아니라 페테르부르크 사진사들이 찍은 멋있는 사진. 내 사진과는 구도나 퀄리티, 아름다움 자체가 다르다 :)

 

웹에서 가져온 사진들이라, 사진사 이름을 아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다. 이 사진은 모르겠네 ㅠㅠ

 

월요일 첫번째 사진은 트로이츠키 사원. 원래 이름은 이즈마일로프 사원이지만 성삼위일체 사원이란 뜻으로 트로이츠키 사원이라고도 불린다. 파란 돔에 별무늬가 총총 박혀 있어 정말 아름답다. 2006년인가 2007년에 화재가 나서 지금은 복구된 상태이다. 그때 화재났을 때 다들 얼마나 안타까워 했는지.

 

이 사원에서 도스토예프스키가 두번째 아내인 안나 그리고리예브나와 결혼했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사원이다. 사실 글을 쓸때, 본편 우주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중 하나인 트로이의 이름도 여기서 따왔다. 그 사람의 본명은 안드레이 트로이츠키이다. 그 성은 이 사원과 네바 강에 놓여 있는 트로이츠키 교각에서 가져왔다. 후자보다는 전자에 더 가깝다. 친구들은 그의 성을 줄여서 트로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미샤는 드물게 그에게 사원이나 교회 종탑 같은 사람이라고 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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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ontamer